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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임마? 임관이라고!? --> 관정이 그런 고민을 하고 있을때 민준은 이제 드디어 죽으러 가는 사람 마냥 연무장을 올라갔다.
"왜그래? 저 여자들을 지킬땐 열심히더니 나랑 싸우기 싫다는거야?!"
"너같은 괴물녀석이랑 싸워서 이길수 있을리가 없잖아.."
조운은 민준의 말에 발끈해서 다시는 저런 말 못하게 만들어주겠다고 다짐했다. 이제 이것만 통과하면 이들의 상관은 자신이 되는 것을 알고있기에 어떻게든 기를 누를려고 하고 있었다.
공격이 시작되자 눈에 안보이는 속도로 민준의 옆을 지나갔다.
"뭐..뭐야 넌 갑자기 공격하는게 어디있어!?"
하지만 피한 민준보다 공격한 조운이 더 놀랐다. 이야기도 없이 그냥 민틈을 노려 빠르게 기절 시키기 위해 급습한 것이었다. 왠만한 사람이 아니면 피하기 어려운 급습이었지만 그것을 최소한으로 움직여서 피한 것이다.
'뭐.뭐지 이녀석 따른 두사람보다 별거 없어보이는데..왜 자꾸 안맞는거야?'
맞을것같으면서도 계속 아슬아슬하게 피하는 민준을 보며 점점 심통이 난 조운은 아까전보다 더욱 날카롭게 공격하기 시작했고 그걸 피하고 있는 민준은 죽을맛이었다.
보이지는 않지만 한방이라도 마추고 말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는 공격이라 다행이 회피할수 있었다. 군대에서 배운것은 아니지만 아버지가 혹시 모를 공격에 대비하라고 어릴적부터 살기를 담지않고 때리는 것을 피할려고 하다보니 이렇게 된 것이었다.
이렇게 10분여를 피하고 있자 지켜보던 이들은 뜨거운 눈물을 하나 둘씩 흘리고 있었다.
'드디어 저 괴물같은 여자에게 시달리지않아도 된다!'
모두가 하나같이 바라고 바란 자신들을 대신해서 공격을 받아줄 사람 그것이 바로 저 남자였다.
"혀..형님 드디어 저희가 생각했던 그런 녀석이 생겼습니다."
"이 한심한 녀석아! 아가씨의 공격을 받는것은 힘들지만 그게 그렇게 울일이냐!"
"아닙니다 형님 우는게 아니라 지난 날을 회상하니...크흑..우는게 맞는거같습니다."
"쯧쯧 한심한 녀석.."
울고 있는 사내를 한심하다고 이야기하고 전예는 조운을 바라보았다. 안맞고 아슬아슬하게 피하고는 있지만 그것은 사내가 자신이 의도하지않게 단련당해서 피하기만 할뿐 공격은 전혀하지않는다고 생각하였다.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한다면...저 녀석도 나름 괴물이 되겠군"
그것이 전예가 민준에게 내린 평가였으나 그런 괴물로 만들수 있는 사람은 드물긴했다.
"헉..헉...그..그만하지?"
"헉..헉...헉..하..한대만 맞으라고!"
"죽을 기세로 때리는데 그걸 어떻게 맞냐? 제정신이냐!?"
한참을 그렇게 피하기만 하니 지치긴 마찬가지였고 조운이 민준을 노려보면서 대치상황이 되자 어느센가 관정이 나와서 이제 시험은 끝이라고 소리치자 모두 정숙해졌다.
"시험은 끝났다! 거기 4명 이름을 말하라"
"동탁"
"화웅"
"민준입니다만"
"초선이라고합니다"
동탁과 화웅의 이름이 나오자 다시 한번 웅성거리는 소리가 엄청 커지자 관정이 다시 정숙시키고 조용히..그리고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물어보았다. 만약 진짜 그 동탁이라고 한다면 엄청 일이 커지게된다..
"...아니다 난 그저 이름이 같을뿐 그래서 사람들이 습격을 많이하다보니 강해진거고 약해보이지않게 할려고 말투도 이렇게 바뀐거다"
관정은 동탁의 이야기를 듣고있자 마땅히 대답할 말이 없어졌다. 원래 자신들이 알고있는 동탁은 절대 저런말을 할수없는 악마같은 여자였으니 말이다.
"크흠...아무튼 이제부터 너희는 조운의 밑에서 일하게 될거다. 부관은...거기...니가 하게될것이다"
관정이 지목한 이는 화웅 하지만 문제는 화웅은...
"싫어"
"뭐..뭐라고!?"
"난 민준이 옆에만 있을꺼야 따른 사람 이야기는 듣지않아"
당돌한 대답에 관정은 목일 날려버리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들리는 이야기로는 꽤나 강한 녀석들이었고 일단 원가 일이 끝나고나면 최대한 불이익을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이순간은 찬밥 더운밥 가릴때가 아니었으니까
"그럼 당신은.."
"나도 거절하지 누구의 명령을 듣는걸 싫어 하니까 말이야"
".........전 왜보십니까.."
4명중에 가장 강해보이는 여인은 남자의 말 아니면 안듣고 그 다음은 명령 자체를 듣기 싫어하고 옆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여인은 듣기로는 의원이 되기위해 공부했다고 하니..이 아이도 안되고 남은건 저 아무것도 아닌것 같은 남자에게 시켜야된다는게 영 마음에 안들었다.
".....부관은 너다"
"아니 그보다 저희는.."
"가자! 알려줄게 많으니까 그리고 널 꼭 쓰러트릴테니까 조심해"
조운은 드디어 자신에게 부관이 생겼다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면서 한편으로는 절대 저녀석을 쓰러트리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민준에게 할일을 소개하기위해 끌고갔고 민준은 할 이야기가 남았다고 남을려고 했지만 조운의 힘은 그렇게 약한것이 아니었다.
"어디로 대려가는거야?!"
옆에 있던 화웅도 급하게 따라갔지만 동탁은 관정을 쓰윽 하고 보더니 천천히 등을 돌려 그들이 떠나간 곳으로 움직였다.
"으음..최대한 조심해야겠군..저눈은 우리를 믿지않는다는 눈이야..하지만 어쩔수없지..니가 동탁이 맞던 아니던 원가 일이 끝날때까지는 속아주도록하지 네놈이 동탁이건 아니건 말이야..후우.."
관정의 입장에서 본다면 저 여인은 동탁이 맞다고 확신은 하지만 물증이 없어서 어떻게 할수가없었기에 일단 조용히 지켜보기로 했다. 물증이 하나라도 나온다면 원가의 일을 처리하고 나서 그녀의 신병으로 이유쪽을 어떻게 해볼수도 있고 정 안된다 싶으면 모두 죽여서 역적의 무리를 처리했다고 하면 되니까 간단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일단은 조운의 밑에 넣어두었습니다만...저 여인이 동탁이 맞는거같긴한데..그걸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아..정말 어렵네요..하지만 동탁이라는 확신이 없으니 믿어도 되겟지요? 게다가 정말 동탁이라면 여기에서 이렇게 있는게 아니라 이유를 쳐야되는 상황이니까요"
이 분은 아무리 봐도 정말 착한게 흠이었다. 동탁이라는 확신이 없으니 믿어도 된다니.. 관정은 머리가 아파옴을 느꼇지만 그래도 천성이 그러한걸 어떻게 하겠는가? 게다가 그런 그녀를 좋아하고 따르는 사람들이 있으니 자신이 더욱 힘내야했다
"아니 잠깐..잠깐만 아니 잠깐만요 아니 잠깐만 놔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조운님!!!!!!!!!"
"무슨 일이야?!"
"너 일부러 안놔준거지?"
"너라니? 상관에게 반말은 금물이야"
"....조운님 일부러 그러신 것입니까..주..죽을거..가..같습니다..?"
그제서야 민준을 놔주긴했지만 존대말을 입에 붙이지 않은 그의 행동에 살짝 짜증이 났다. 상관이라고 하면 예! 하고 시키는 것을 들어줘야하는데 부관으로 임명되어놓고 하나하나 마음에 안들었다.
"지금 설마 내가 아니 제가 반말했다고 화낸거 아니지말입니다?"
"너 정말 짜증나!"
민준의 얼굴을 냅다 후려갈긴 조운은 화내면서 저 앞으로 걸어갔다.
"........아오 썅...아무리봐도 나보다 어리잖아 저녀석..게다가 난 원가 애들이나 동탁한테도 존대말 안썻다고.."
"그건 니가 잘못한거다 원래라면 니 목을 내가 쳣을지도 몰랐지만 너무 당돌해서 살려둔게 잘못인지..이렇게 되어버렸군.."
".....그러냐.."
얼떨결에 공손찬군에 들어온 지금..어쩔수없이 존댓말에 익숙해져야되는 상황이 왔다.
'에휴..그래도 예전 부대 있을때보단 좋은가...'
군대 있을땐 자신보다 어린녀석이 있다고해도 먼저 오면 선임이었으니 납득을 했지만 왜 여기서는 납득이 안되는지 민준은 이해가 가지않았다.
뭐임마? 임관이라고!?[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