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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임마? 임관이라고!? --> "반가워요 제가 공손찬이라고 합니다."
위엄있는 목소리가 아닌 정말 와줘서 고맙다는 듯한 느낌의 목소리여서 동탁은 의아하게 느꼇다.
"이봐 민준..넌 공손찬을 만난거 아니였나?"
"...처음보는데 무슨소리야?"
"아니 나를 잡는다고 모두 연합군을 결성했을때 공손찬을 본게 아니였나?"
"아니 난..그저 만난 사람은 조조 유비 관우 장..아얏?! 왜!?"
"어째서 당신은 맨날 만나는게 여성분들뿐인가요"
자신들끼리 숙덕숙덕되고 있자 관정은 하나부터 열까지 마음에 들지않았다. 원래 공손찬님이 나왔으면 알아서 고개를 조아려야되는게 당연한것인데 임관을 하러온 녀석들이 자신의 군주가 될 사람에게 저렇게 싸가지가 없어서 되겠는가? 하지만 뭐 조운과 상대하다보면 어짜피 그 자만심도 다 박살나서 설설기게되겠지만 말이다.
"일단 임관신청을 하러 온것이라면 저기 보이는 조운과 임관 시험을 치뤄야 할것이다!"
"아니 전 임관 신청을 하러 온게 아닌.."
"시끄럽다 더이상 쓸모없는 이야기를 하면 네놈의 목이 날아갈것이다!"
관정의 외침에 화웅이 무기를 꽉 쥐었고 동탁도 살짝 기분나빠보여서 민준은 서둘러서 30분만 휴식기간을 돌라고 이야기하였다.
"하나부터 열까지 마음에 들지않는 녀석이군..뭐 좋다! 30분 뒤 임관 시험을 볼테니 준비해라!"
관전은 공손찬의 양해를 구하고나서 그렇게 큰 소리로 이야기하자 민준 일행은 방으로 안내되었다.
"도대체 왜 이러는거야? 죽일수있었다고!"
"그게 안된다는거야..화웅..제발 좀 참아줘.."
"아무튼 그게 문제가 아니다.. 초선때문에 이야기가 끊겻는데 공손찬을 못만났다니 그게 무슨소리냐?"
"말 그대로지..내가 처음 연합군에 있을때 원가가 합쳐져있다는걸 철저하게 숨기기위해 원소가 떨어져있었으니까 난 원술쪽에만 있었고 처음에 원소랑 있을때 조조 만나면서 유비도 만났고 그 후에는 할게 없어서 한호랑 별이나 보고 있었지..그때 유비군의 관우? 장비? 그 애들 만나고 나서는 손가 일행 만났지.."
"흠..그렇군..어짜피 넌 거기서 별거 아닌 호위병이니 공손찬이 생각할리도 없겠군..이 멍청한 녀석 일이 이렇게 될거라면 공손찬이랑 이야기라도 해봣으면 바로 원가로 갈수있었던거 아닌가?"
동탁이 이야기를 해도 사실 동탁도 만나서야 알게되었는데 그건 무리가 있다고 보았다. 하지만 진짜 신경써서 이야기했더라면 지금쯤 원가로 바로 갈수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어떻게 할수있는것도 아니고. 여러분들은 시험을 보셔야 할거같은데.."
초선이 이야기하는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임관 신청이 아니라고 하고 싶었지만 지금 이곳의 모든 사람은 임관 신청으로 알고 있으니...이대로면 자신의 소속은 원가이며 역적의 남자이며 공손찬군 병사가 되는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직전이라는것이다.
하지만 30분의 시간은 토론하는 사이 훌쩍지나갔고 결국 다시 시험을 봐야되는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공손찬과 관정은 일이 있다며 사라졌고 남은건 병사들과 몇몇 관리들 그리고 조운이었다.
"어서 덤비라고! 실력을 한번 봐줄테니까"
"후..어쩔수없군 일단 나부터 하도록 하지"
조운의 앞으로 나선것은 동탁이었고 사람들은 침을 삼켯다. 저 괴물같은 여자에게서 몇초간이나 버틸수있을지를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조운의 공격이 시작하자 칼 한자루로 요리조리 잘피하면서 공격하는 모습을 보자 사람들의 입이 쩍벌어졌다.
그도 그럴것이 순수한 힘은 조운이 강했지만 전장에서의 경험은 동탁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니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이다. 하지만 동탁은 부상에서 회복되고나서 훈련을 할수 있는 날이 많이 없었기에 체력적인 요인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후..당연한 결과군...역시 몸은 움직여줘야하는거다."
조운이 넌 누구냐고 물어보기도 전에 그런 이야기만 하고 휙돌려서 제자리로 돌아갔다.
"동탁 분한거야?"
"당연한 결과다. 매일 저렇게 바보같이 힘만 쓰는 무식한 여자랑 같이 싸워서 이길거같나?"
평범하게 말하지만 민준은 역시 분한것같네..라고 생각하고는 조운을 보자 다행이 이야기를 안들었는지 두번째 상대를 빨리 올려보내라고 하고 있었다.
"화웅 힘내"
"응!"
힘내라는 한마디에 자신의 창을 들고 뛰쳐나간 화웅은 동탁때와는 다르게 조운을 압도했다. 무력도 비등비등하고 전투경험이 더욱 많았으며 다치지도 않았던 그녀는 민준을 자신이 지켜야된다는 생각에 매일 연습을 해왔기에 절대 지치지않았다.
"크윽....꽤..하잖아 너?"
자신과 비슷한 무력을 가진 이가 있다는 것에 즐거워진 조운은 더욱 신이나서 공격했고 화웅은 아무말도 없이 받아들였다.
하지만 화웅은 그렇게 기분이 좋지않았다. 싸우다보니 점점 조운과 민준이 즐겁게 이야기한게 떠올라서 순간 순간 목숨을 노릴만한 공격들이 나왔고 그것을 아슬아슬하게 피하자 더욱 화가 나기 시작했다.
"화웅!"
싸우는 도중에 점점 공격의 강도가 대련과는 달라지자 급해진 민준은 화웅의 이름을 부르자 화웅이 잠시 주춤했고 그순간을 파고들어 조운의 승리로 끝났다.
"내가 이겼지?"
화웅 역시도 그녀의 말에 대답을 하지않고 원래 자리로 돌아갔지만 발걸음이 가볍지않았다.
"왜..그런거야.."
"나..나...이제..필요없어? 따..따른 여자한테 졌어...이제..나는..쓸모없는거야? 하..하지만 저 애가 민준이랑 즐겁게 이야기했잖아! 그게 싫었다고 나는...참아보려고 했는데.."
"...잘했어"
떨리는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화웅을 다시 껴안아주면서 잘했다고 하자 이제 진정되었는지 아무말이 없어졌다. 그러자 민준은 걱정마..싸움은 원래 질수도 있고 이길수도 있는거니까..죽지만 말아줘..라고 이야기하자 화웅은 조그맣게 대답했다.
".........근데 화웅이라고?"
위에 서있던 조운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자신은 반통탁연합군에 참가하지못하였으니 동탁이라는 사람이 있고 그밑에 엄청 강한 장수들이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중 하나가 화웅이라고 했다. 그리고 지금 저 소녀의 이름도 화웅이었다는것이지만 그것보다 마지막 남은 남자와의 대련을 기대하고 있었기에 별말을 하지않았다.
"음..그게 사실이면 심각해지는 문제네요.."
"네..그렇습니다만..진짜 저 여자가 동탁과 화웅이면 납득 안가는 것은 이유가 동탁은 죽었다고 공식적으로 이야기했냐는 것입니다..그리고 저..동탁이 왜 저희에게 오는것인지도 알수없습니다.."
"그렇네요..정말 그럼 저사람들을 어떻게 해야되죠?"
"제가 생각하기에는 조운의 밑에서 확실한것인지를 알아보는것이 좋을듯합니다.."
"하지만 그렇게되면 조운이 위험하지않을까요?"
"그녀도 자신의 몸을 지킬정도의 실력은 되니 어떻게 잘되겠지요..다만 그들이 임관을 한다면..이라는 이야기지만말이죠.."
"하아..원가때문에 머리아픈데 왜 우리는 이렇게 힘든일만 찾아오는건가요?"
공손찬의 불평에 관정은 아무말도 못하고 그저 공손찬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제 결정을 내릴 시간이라는 뜻이었지만 선뜻 그들을 어떻게 처분해야할지 몰랐던 공손찬은 긴시간을 고민끝에 결국 조운의 밑에 넣자는 관정의 말을 받아들였다.
"...그녀가 잘해주길 바라네요..그리고 저 여인이 동탁이 아니길 빌어요.."
그녀의 말에 고개를 숙이고 나온 관정은 한숨을 푹 쉬었다.
"빌어먹을...이런 때에 도대체 왜 저런 녀석들이 나타난것이지..? 원가에서 언제 쳐들어올지모르는 이때 동탁이라니...알수가 없군 정말..."
관정..그 역시도 지금 이 상황이 난감하긴 마찬가지였다. 일을 잘못그르치면 공손찬이 위험에 빠지게 된다. 그녀를 보좌하는 입장에서 절대 그런 꼴은 볼수 없었으니 어느센가 공손찬처럼 이 사태를 해결해줄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제발 나타나달라고빌었다.
하지만 웃긴 것은 이 사태를 해결해줄수 있는 사람은 지금 바로 연무장에서 조운과 대련하기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뭐임마? 임관이라고!?[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