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71화 (71/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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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손찬과의 만남 --> "정말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요? 6화만에 첫 출현이라구요?! 제목은 제가 딱 주인공처럼 해둿는데 주인공은 동탁이랑 초선이고 이게 뭐예요!?"

보고를 듣다말고 심통을 부리는 공손찬을 보자 관정을 놀라서 어쩔줄을 몰라하였다.

"고..공손찬님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아.....아무것도 아니예요...제가 흥분해서 해서는 안될말을 한거같네요...잊어주세요.."

"아..네..그렇다면 만약 진짜 그들이 온다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도와준다면 당연히 도움을 받아야겠지요..후후.."

관정이 보고를 올리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민준 일행이 이쪽으로 거의 다 왔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는 것이었고 공손찬은 그들의 도움을 받을수만 있다면 도움을 받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밑에서는 원가가 계속 병력을 공손찬쪽으로 보내고있으니 자신들도 병력을 모아야하지만 애석하게도 원소 하나만으로도 벅찬데 원술과 함께 있다는 점이다.

그런 그들에게 새로운 사람들 게다가 주변에 있는 산적들을 다 쓸어버리고 하북으로 간 민준 일행은 더할나이 없이 좋은 장수라고 생각한것이다.

하지만 관정의 경우는 듣도보도 못한 녀석들을 처음부터 높은곳에 올려놔 버리면 소위 개념없이 행동하는것이 문제가 될것이라고 생각해서 공손찬 말처럼 바로 등용한다는 것에 대해 살짝 불만을 품고 있었다.

"일단 오게되면 타 장수 밑에서 일하게 하는것이.."

"그거야..그 사람들 실력을 보고 결정해야겠지요..하지만 이 주변에 산적들을 단 4명이서 토벌한것을 보면 절대 평범한 사람은 아니라구요"

"예..알겠습니다..그럼 그나마 시간이 많이 남아있는 조운에게 시켜서 시험을 보게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세요"

관정이 나가고나자 공손찬은 다시 해결해야할 원가의 병력들을 보면서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을 느꼇다. 이때 유비라도 있었으면 큰 도움이 될테지만 그녀는 무슨 이유인지 동탁 토벌전이 끝나고나자 해야할일이 생겼다면서 바로 자신의 땅을 찾아떠나버렸으니 아쉽지만 어떻게 할수도 없었고 힘내라면서 5000의 병력을 선물로 준게 다였다.

"정말....끝까지 못가게 막았어야하는거였나요...에휴..."

이미 떠나버린 것은 어쩔수없는것.. 다시 정신차리고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기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다.

"조운 있나?"

"여기 있는데..?"

관정은 바로 조운을 찾았으나 그녀는 역시나 별다른 일을 하지않고 그저 자신의 방에 앉아있었다.

"큰 일을 해보인다더니 맨날 이러고 있는걸 보니..참.."

따른 사람이 들었다면 관정이 조운을 비꼬는 걸로 들렸겠지만 그녀의 실력을 알고 있던 관정은 조운을 걱정해서 하는 이야기였고 그걸 잘 알고 있는 조운은 무슨일이냐고 물어보았다.

"네녀석이 구해주었다던 그 일행이 하북에서 이쪽으로 오고 있다..만약 공손찬님을 만나고 싶다고 한다면 니가 시험을 해야한다..아무것도 아닌 녀석이 높은 자리에 있는것도 군의 기강을 흐트릴수 있으니까"

"오? 정말? 그녀석들이 여기로 온다고? 언제?"

관정의 말에 묘하게 생기가 돌기 시작한 조운은 의자에서 폴짝 뛰어내려 관정을 흔들면서 이야기하자 관정은 상관을 공경하라는 것도 모르냐면서 소리치자 그때서야 정신이 든 조운은 그제서야 관정을 때어놓았다.

"참..언제나 말썽뿐이구만.."

"쳇..아무것도 안시켜주니까 재미가 없어서 그런거잖아..아무튼 언제 도착하는건데?"

"아마..내일쯤 도착할거니 준비해라..아 그리고 너무 약하다고 멋대로 가지고 놀면 이번에는 절대 그냥 안넘어간다"

관정은 으름장을 놓고 떠나갔지만 조운은 그의 등을 보며 혀를 내밀고 베~다 라고 소리치고는 바로 연무장으로 뛰어갔다.

"좋아 내일이면 그녀석들의 실력을 시험해볼수있겠네! 나랑 대련하자"

묘하게 기뻐보이는 조운이 훈련중인 병사들에게 대련을 하자고 하자 모두 부리나케 도망가버렸다.

"이씨..다들 왜 도망가는거야!?"

조운이 투정부리고 있자 왠 늙은 노인이 다가와서 이야기했다.

"거야 아가씨가 맨날 죽도록 대련을 빙자한 폭력을 휘두르니까 그런거지요"

"저..전예 아저씨!"

전예가 조금 더 높은 곳에 있었지만 그는 조운을 자신의 딸과 비슷하다면서 아가씨라고 이야기했고 처음에 전예님..이라고 부르자 정 어려우면 아저씨라고 부르라고 하여 이렇게 굳혀진것이다.

"이 늙은이가 힘은 없지만 어울려주도록 하지요"

"치..전예아저씨는 맨날 힘이 없다면서 제 공격을 요리조리 피하시잖아요"

"하하..그게 다 나이의 차이덕분이지요..갑니다!"

그것을 끝으로 전예가 앞으로 튀어나오자 조운 역시 즐겁게 웃으면서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모습을 보고 있던 병사들은 절대 저런 일을 자신이 하면 죽을거라고 생각하면서 고개를 저었다.

'누군가 저 괴물같은 사람의 공격을 받아줄수 있는 그런 병사가 있었으면 좋겟습니다'

라는게 지금 바라보는 사람들의 공통된 생각이었다.

뭐임마? 임관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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