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1909 --------------
<-- 가자! 하북으로 --> "아직 원가쪽에선 이야기가 없던가요?"
"네..저희를 칠 생각이 없다고 하니 걱정말고 노여움을 풀라고는 하지만.."
관정의 이야기에 공손찬은 어떻게 저 군사를 보고 의심을 안할수가 있냐고 이야기했다.
"하아..도대체 뭐때문에 저렇게 군사를 많이 푼건가요?"
"남자 하나를 찾겠다고 저러고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게 더 믿기힘든것 아닌가요? 천하의 원가가 고작 남자 하나 찾겠다고 저 많은 군사들로 하여금 이곳 저곳을 찾아다니는게?"
"그건 그렇습니다만.."
"일단 그건은 되었고 산적이 날뛰고 있다고 하던데 어떻게 되었죠?"
"그것도 이상한게 저희 주변에 있던 산적들이 점점 줄어들고있습니다."
"저는 출전 명령을 내린적이 없을텐데요?"
"그것이....낙양에서 내려오는 일행이 산적들을 괴멸시키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 인재가 있다면 꼭 영입해보고 싶네요"
그렇게 이야기는 끝났지만 아직 원가와 대치상황인것에 대한 확실한 해답을 발견하지못해 머리가 아픈 공손찬이였다.
"일단..그렇다고 해도 저희도 산적은 소탕해야겠지요 지금 남는 장수를 출전시키세요"
공손찬의 이야기에 관전은 알았다는 이야기와 함께 그곳을 빠져나왔다.
"조운 있나? 출전 명령이다"
"또 산적 소탕이야?"
"어쩔수없지..자네의 실력은 아직 크게 알려진게 없으니까.."
관전은 아까와는 다른 태도로 조운을 대하면서 빨리 산적이나 소탕하고 오라는듯한 이야기를 했지만 조운은 이곳에 있으면서 산적을 소탕하는 것 말고는 한게 없었다. 그냥 자신의 기량을 널리 알리고 싶어서 들어온거긴하지만 운이 없었다고 밖에 생각할수가 없었다.
"네~ 네~ 다녀오겠습니다"
관전이 빨리 다녀오라는 말에 조금 시무룩해지긴했지만 그래도 산적을 소탕하면서 이 짜증을 발산하겠다는 마음으로 다녀온다고 하자 관전은 그저 한숨만 나왔다.
"재능을 썩히고 있으니 원...."
이곳에서는 이렇다할 전쟁이 없다보니 조운이 크게 부각될수도 없었고 그로인해 그냥 남들보다는 조금 싸움에 능숙한 장수로 평가받고 있는 실정이다.
"다 죽었어!"
오늘도 어김없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지못하고 산적이나 소탕하러가는 신세를 한탄하며 출전하고 있는 조운이었다.
한편 그시각 민준 일행은 자신들을 공격하는 산적들을 하나하나 쓸어버리면서 꽤 많이 움직여서 다행이 조금만 더 가면 하북에 도착할것같았다.
"아니 그냥 몰래 지나가도 되는걸 왜 우린 이렇게 힘들게 가는거야?"
"헤..헤...민준이 칭찬해줬다..헤..헤.."
"저걸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오는가?"
열심히 싸워준 화웅에게 걱정되니까 너무 그렇게 힘안써도 된다고 헀지만 자신을 걱정해주는게 너무나도 기뻣던 화웅은 조심하겠다고 했지만 언제나 나타나는 산적들은 남자새끼는 꺼지고 여자들만 남으라는 이야기를 하나같이 했기에 화웅이 참기란 힘들었던 것이다.
"그덕에 돈도 꽤 모았고....일단 하북에 가면 맛있는거나 먹자"
"응! 난 민준이 사주는거면 뭐든지 좋아!"
"저는 고기가 먹고싶네요...요세 여기서 너무 질긴 육포만 먹어서.."
"크큭..지금부터 기대되는군"
꽤 오랜 시간을 이동해오면서 잘 씻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했던 터라 일단 바로 원가로 가는게 아니라 하루 푹쉬고 갈생각이었기에 뭐든 좋겠다며 웃으면서 이동했다.
"저놈들이냐?"
"그렇당게요..저희 두목도 저놈들에게 당했습니다요..."
그런 그들을 곱지않게 보는 시선이 있었으니 이곳에 마지막 남은 산적들과 지금까지 당한 산적들의 잔당들이 모두 모여 한번에 공격할려고 이를 갈고있었다.
"그렇다고 지금 바로 공격하면 위험할테니 조심해서 오늘밤..공격한다"
"꼭 복수좀 해주십쇼 저놈들때문에 우린 완전 거지가 되었당게요."
이번의 두목은 그래도 머리는 꽤 좋은지 복수랍시고 바로 공격하는게 아니라 때를 기다리고 있었으니 이번에야말로 진짜 복수를 할수있다고 그들은 기뻐했다.
밤이 깊어오자 산적두목은 최소한의 인원을 가지고 미끼질을 한뒤 탁 트인 곳으로 유인할 생각으로 날쌘 녀석 10명을 뽑아 그 전의 두목들이 했던 것처럼 도발을 하고 도망치게 시켰다. 그러자 가장 문제가 되는 화웅과 동탁을 둘러싸는데 성공하였다.
"이번 산적나부랭이는 그래도 머리는 쓸줄아는군..보기좋게 당했어.."
"그래도 쓸어버리면돼..후..훗..."
뒤에서 따라오던 민준과 초선도 미끼가 되었던 날쌘 산적 10명에게 포위가 되었으니 큰일이 난것은 분명했다.
"초선 잘 도망갈수있겠어?"
"하지만 제가 빠져나가면.....당신들이 위험에 빠지잖아요!?"
"그래도 일단 최대한 버틸수있을때까지 버틸테니 누군가를 대려올수있으면 다행이지않을까?"
초선이 뒤를 돌아 도망갈려고 하자 이번엔 두목으로 보이는 사람이 앞을 막아섰다.
"아니 이렇게 아름다운 미녀를 도망치게 둘수있겠나? 그렇게 놔두면 내 아랫도리가 울텐데?"
죽어도 놔주지않겠다는 의지를 다시한번 확인한 민준은 일단 누구를 먼저 공격해야되나 살짝 고민했다. 하지만 대치상황이니 만큼 신중하게 공격하지않으면 말짱 도루묵이 될수도 있었기에 초선에게 숙이라고하고 냅다 쿠쿠리를 두목으로 보이는 녀석에게 던져 즉사시켰으나 정말 큰 문제가 나타났다.
자신이 죽인 녀석은 두목이 아니였던 것이다. 이번에야 말로 진짜 두목이 나타나서는 역시 이럴줄알았다고 하고는 네놈을 살려둘 필요가 없을거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런 젠장...머리 나쁜 산적새끼들인줄알았더니.."
"아무리 병신같다고 해도 그중엔 나처럼 머리를 쓸줄아는 놈이 있는 법이지 분하겠지만 이만 너는 죽어라 너의 일행은 우리가 죽을때까지 잘 사용해줄테니.."
산적 두목의 비열한 웃음소리에 민준은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었는데 뒤에서 갑자기 창이 날라왔다.
"이 무슨..컥...."
창은 정확이 산적두목의 목을 꿰뚫었고 민준은 이게 무슨 행운인가 싶어서 날라온 쪽을 돌아보자 단발의 여인이 이쪽을 어이없게 쳐다보고있었다.
"당신들...바보?"
인원은 4명 그중에 싸우는 사람은 고작 3명 그리고 적은 100명이 넘는걸로 보이는데 거기서 미친듯이 싸우고 있는걸 보자 한심하게 이야기했다.
"지금 날 보고 바보라고 한건가?"
싸우다말고 왠지 무시당한것에 울컥한 동탁이지만 신기하게 적의 공격은 요리조리 잘피했다. 화웅은 바보라고 하던말건 그냥 완전 도륙하고 있었으니 들을리도 없었다.
"꽤 싸움엔 자신있나봐? 아무튼 이거부터 처리하고 이야기하자고"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그녀가 도와주자 훨씬 수월하게 산적들을 소탕할수있었다.
"휴..정말 바보아니야? 고작 4명이서 이렇게..설마 지금까지 산적들을 소탕하면서 내려온다는게 당신들이야?"
"누가 도와달라고 했나? 마음대로 끼어들더니 이상한 소리만 늘어놓는군.."
그래도 예전이였으면 아무말없이 칼부터 나갈 동탁이였지만 민준덕에 성격이 많이 누그러져서 불평을 하긴했으나 다행이 그걸로 끝이였다.
"그래서 당신들은 어디로 가는거야?"
"우린 하북으로 가고 있는데?"
"하북이라..당신들도 설마 원가에 가서 민준이라는 사람이다 뭐다 하는거 아니지?"
자신이 민준이라고 이야기는 하고싶었으나 여인은 말을 탁 막고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그만두는게 좋을껄? 사람들이 너무 많이 찾아와서 그쪽에 가도 좋은 꼴은 못볼테니까..아..나는 공손찬쪽에서 있는 조운이라고 해 만약 생각있으면 놀러오라고"
조운이라고 밝힌 여인은 만약 공손찬쪽에 오면 그래도 자신의 밑에선 일할수있게 해준다는 말을 남기고 떠나갔다.
"민준..이거 혹시 잘못된거아닌가요..?"
"나도 초선말에 동감을 하는데..왠지..쉽게 만나긴 힘들겠어.."
초선의 말에 동탁까지 공감을하자 민준은 살짝 불안해졌지만 어짜피 그 확인이라는 것을 원소나 원술이 할거고 그러면 어짜피 말 안해도 알아볼테니 걱정할 필요없다고 했다.
"근데 지금 만나러가는 애들은 이뻐..아니면 귀여운거야?"
화웅의 관심은 오로지 민준의 여자가 이쁜가 귀여운가 그것이 궁금했는지 뜬금없이 물어보긴했으나 어떻게 이야기해줘야할지 몰라서 고민이 되었다.
"화웅 그게 뭐가 중요한가? 어짜피 그녀들이 이쁘건 어쩌건 니가 민준을 손에 넣으면 되는것아닌가?"
"그..그치만.."
동탁이 왠일로 막아주는거지 라고 생각한 민준은 어색하게 동탁을 보니 동탁은 웃으면서 속삭였다.
"고마워할거없다. 넌 내꺼이기도 하니까 말이지"
"뭔..."
어떻게 말하고 싶었지만 이야기는 듣지도않고 바로 떠날 준비를 하는지라 민준도 부랴부랴 따라나섯다. 사실 동탁도 더 이야기할려고 했으나 왠지모르게 빨리 가서 씻고싶다는 그런 눈빛으로 자신들을 바라보는 초선덕에 별말 안하고 갈 준비를 한것을 민준은 모를것이다.
"그래도 이제 얼마 안있으면 그렇게 바라는 하북에 도착하는군"
드디어 하북에 도착할 날이 얼마 안남았다. 이속도로 가면 한 2~3일이면 도착할듯하니 민준도 한시름 놓였다.
그리고 조운은 산적을 토벌하고 공손찬에게 보고를 올리고 있었다.
"뭐라구요? 산적을 토벌하면서 하북으로 이동중이던 그 4명을 만났다구요?"
"네..뭐..일단은 원가에 가는것같은데..저희쪽에도 찾아오라고 하긴했습니다만..어찌될지는.."
"일단 충분해요 만약 오면 잘 이야기해보면 되겠죠 수고하셧어요"
하지만 관정의 입장에서는 그녀석들이 뭐하는 놈들인지도 모르는데 무턱대고 받아들이기에도 의심이 갔기에 조금 껄끄러웠지만 만약 진짜로 이쪽으로 찾아온다면 어떻게 해야하나 머리를 굴리고 있었다.
"근데..정말 그들이 오겠습니까?"
"모르죠..하지만 거기에 걸어봐야죠 지금 이 상황을 정말 끝낼수있을지를.."
가자! 하북으로[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