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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자! 하북으로 --> 산에서 빠져나와도 또 산이 나오고 꽤 멀리온것같으면서도 어디까지 온지도 모르지만 동탁은 이길이 맞다고 하니 아무말도 하지못한채 가고는 있지만 심심하기때문에 여러모로 이야기도 하면서 지나가다보니 화웅의 참을성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었다. 기분이 나쁘다라는 것과는 다른 무언가가 자신의 마음을 채워가는것같았다. 하지만 민준과 이야기할때만은 그런 시커먼것들이 사라지는듯한 느낌도 들지만 그것은 잠시일뿐 따른 여자들과 이야기할땐 또 다시 자신을 옭아매는것같았다.
"으...정말 기분 이상해.."
하지만 그런 화웅을 보며 그래도 잘 참고있는 모습은 대견하다고 생각했지만 정말 터지면 그때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한편으로는 생각했다.
"화웅 이쪽으로 와"
민준이 자신을 부르자 무슨일인지 묻지도 않고 쪼르르 따라왔다.
"왜??"
"오늘은 같이 자자"
여전히 하북이라는 곳은 보이지않지만 이놈의 산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다. 그렇다고 뿅 하면 바로 하북으로 가는것도 아니고 기차가 있는것도 아니니 속편하게 갈려고 마음은 먹었지만 화웅이 문제가 되고 몇일전부터 누군가가 자신들을 주시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화웅이랑 이야기하면서 잘 생각이었기에 민준은 화웅을 불렀다
그런 민준과 화웅을 보고는 둘이 잘 알아서 할거라고 생각한 동탁은 초선과 조금 떨어진곳에서 잠을 청하였고 이윽고 잠에 빠져들었다.
"화웅....무리하지마.."
"무리..안했어.."
"괜찮아..지금은 우리 둘뿐이니까"
"...흐윽....싫어...난..진짜...따른 사람이랑 이야기하는거 싫어..하지만 그게 안된다는 것도 알고 있고 지금은 그때처럼 날 안아줄수없는것도 알고있어...하지만..하지만...이상해..이상하다구..뭔가 나를 자꾸 괴롭힌단말이야.."
민준이 괜찮다고 하자 자신도 자신을 모르겠다고 이야기하면서 울어버렸다. 민준은 살며니 머리를 쓰다듬던 손을 턱으로 옴겨 화웅의 고개를 들고 가벼운 키스를 하였다..
"음...."
"역시 화웅은 정말 착하고 귀여워..그러니까 괜찮아"
가벼운 키스긴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의 불안이 날아가는 느낌을 받은 화웅은 펑펑 울었고 민준은 겨우 달래고 잠에 빠졌다.
"시방 아그야..지금 우리가 뭘 잘못본거냐?"
"형님이 보신게 맞는거같습니다.."
"그렇제? 지금 남자 한놈이 여자 세년이나 끼고 있는거제?"
"네..남자들의 적입니다"
"그라면 우리가 덮쳐도 합법적인 일인거제?"
두목의 명으로 몰래 지켜보고 돌아오라고 했지만 민준이 여자 3명과 같이 이야기를 하는걸보고 저새끼는 남자의 적이라고 생각한 산적 둘은 지금 저놈을 덮칠려고 했지만 아무리 여자라도 4:2라는게 영 안좋았는지 돌아가기로 했다.
그리고 드디어 민준일행은 숲이라는 곳을 벗어날수있게 되었다. 숲을 벗어나자 넓은 대지가 자신들을 반겼지만 문제는 또 다시 산을 지나야한다는 것이다.
"그래도 이제 조금만 있으면 하북에 도착..할지도 모르겠군.."
"...중간의 그 공백은 뭐냐"
"나도 확실하게 대답을 할수가 없지않나?"
그래도 결국 하북으로 가야되니까 어쩔수 없이 움직이긴했지만 정말 싫은것은 산이라기보다는 자신들을 감시하는 눈이 더욱 늘어난 느낌이라 그게 싫었다.
"동탁 움직일수 있겠어?"
"날 누구라고 생각하나? 상처도 다 아물었으니 걱정없다."
"그럼 화웅은..잘할수있지?"
"응!"
민준이 믿음을 가지고 물어봤지에 걱정말라고 힘차게 대답한걸로 보아 일단 적이 너무 많지만 않으면 이길수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렇다고 자신들이 먼저 덮치면 그것도 큰일이 되니 조용히 모른척 길을 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이제 행동을 시작할 생각인지 분주하게 움직였다.
"거기 서라!"
"........서있지않느냐?"
"이년이?"
동탁은 앞에 나온 이들이 누군지 모르고 그냥 그렇게 이야기하자 반응은 욕지꺼리로 날아왔고 민준은 살짝 당황했다 여기에 몇명이나 잠복하고 있는지를 몰랐기 때문이다.
"네년 우리가 누군지 모른단 말이냐!?"
"산적나부랭이겠지"
"뭐시라? 산적나부랭이? 그래 니 년말이 맞아 우린 산적나부랭이니까 하지만 우리를 산적 나부랭이라고 놀리는것은 참을수없다! 이제부터 나의 공격을 막는것에 애로사항이 꽃핖것이다!"
"이봐 민준 저 미친놈이 뭐라고 지껄이는건가?"
동탁은 산적이 말한것을 알아들을수없다는듯이 민준에게 항의를 했지만 민준은 그냥 어이없었기에 아무말 안하고 화웅에게 최대한 조심하라는 눈빛을 보냈다.
그리고 산적 두목으로 보이는 사람의 말이 끝나자 꽤 많은 산적들이 일어났다.
"지금이라도 사과해보랑게 이곳에 있는 이 20명이 정예 산적이랑게!"
의기양양하게 일어선 산적들은 각자 하고 싶은 말을 했지만 그중에 누군가가 저기 귀여운 년은 내꺼여 라고 하는걸 화웅이 들어버렸고 지금까지 민준이 겨우겨우 터지지않게 했던 것이 터져버렸다.
"으아아앜"
싸움 시작을 알리지도 않았는데 뒤에 있던 부하중 한명이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뭐..뭐시여?!"
"..다시 한번...말해볼래? 날..어쩌겠다구?"
민준은 말리고 싶었지만 눈이 맛이갔다..화웅이 받아들이기에는 저년은 내꺼야 라는 것은 자신을 죽이고 손에 넣겠다는 이야기로 받아들인것이다 물론 틀린것은 아니였지만..
"왜? 어서 말해봐? 민준이를 죽이겠다는거야? 왜? 어째서? 이야기해봐? 어라..죽었네..?"
"저..저게 뭐..뭐시여...아...악귀다..어서 죽여"
아까전까지 생글 생글 웃던 소녀가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않는 얼굴로 자신의 부하를 죽이고 있으니 당황했지만 그래도 지금 도망가면 죽도 밥도 안된다는 생각에 자신도 부하들을 추스려 공격을 하려했으나 부하들의 공황은 더욱 심하였다.
"..후...이렇게 터지는군..나도 너희에게 나쁜 감정은 없는데.. 죽어줘야겠다."
민준은 어쩔수없으니 빨리 이곳에 있는 적들을 처단하기로 하고 앞에 있는 적을 향해 쿠쿠리를 휘둘렀다. 생각치도 못한 공격에 죽어버린 적을 보며 살짝 역겹긴했으나 그것보다 자신이 군대있을떄 테러로 죽은 동료가 생각나는게 더 컸다.
삽시간안에 20여명의 산적들과 두목이 쓰러지고나자 민준일행은 다시 이동을 하려했으나 기왕 이렇게된거 산채까지 찾아가보자고 동탁이 이야기를 꺼냈고 맛간 화웅은 민준을 해하여하는건 모두 죽여버려야된다고 이야기해서 반대할수도 없이 산채로 갔다.
그곳에서는 두목이 미녀들을 잡아오길 기다리던 사람들이 갑자기 공격해온 화웅에 의해 죽거나 그나마 약해보이는 동탁을 공격하려다가 되려 죽음을 당했다.
"아비규환이네요.."
초선은 최대한 피해가 가지않는 곳에서 그렇게 이야기했고 민준은 그런 그녀옆에서 나약한 초선을 공격하러 오는 녀석들이랑 싸우고 있었다.
두시간쯤 지났을까 안에 있던 산적들은 다 죽었는지 더이상 보이지않았고 동탁은 자신의 검에 묻은 피를 닦고는 훗 약해빠진 산적나부랭이들..이라며 욕했지만 화웅은 온몸이 피범벅이 된채로 민준에게 다가와 꼬옥 하고 껴안았다.
"누구도..널 다치게하진..않을꺼야...절대로.."
그런 말을 하고는 힘을 너무 썻는지 그래도 쓰러졌다. 일단 산채에 있는 쓸수있는 물건을 챙기고 불태운뒤 좀 멀리 떨어진곳에 짐을 풀고 쉬기로 했다. 산채에서 쉬는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만약 그때 누군가가 산적무리를 처단하러 온다면 자신들이 공격받을수도 있기때문에 그런 행동을 했다.
"화웅의 상태는 어떤가?"
"뭐 신기하게 다친곳은 없고 그냥 기절한거같은데..?"
"그렇군..그나저나 너도 칼하나 못쓸줄알았는데 꽤나 힘좀 쓰더군.."
칭찬한다고 하는 말이지만 자신이 쓰러트린 산적의 수는 고작 4명 나머지는 다 동탁과 화웅이 쓰러트렸으니 이게 칭찬인지 아닌지는 묘했지만 그래도 처음보다는 꽤 친근하게 이야기해주니 기분은 좋았다.
"이보게 자네 들었는가? 이번에 낙양에서 하북으로 오는 길목에 있던 산적무리 있지않은가? 그들이 흔적도 안남고 사라졌다는군"
"그 소식이라면 나도 들었네 무슨 악귀라고 하더구만?"
그렇게 시장을 떠들썩하게 하는 무리가 하북으로 내려오고 있다는 정보를 접하자 기령은 한숨을 쉬고는 장훈에게 보고를 올리기위해 돌아갔다.
"하아..정말 또 왜그러는거야?"
"지금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이 낙양에서 하북으로 내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혹시 민준이라는 사람을 자처하고 나선다면..."
"또?"
"예.."
"정말이지 되는일이 하나 없구만..빌어먹을.."
기령의 보고를 받은 장훈은 욕지꺼리를 하며 보고를 하기위해 둘을 찾았지만 원소는 예전처럼 활기찬 목소리가 아니였다.
"...무슨 일이신가요 장훈?"
그래도 정신을 차린 원소가 물어보자 장훈은 보고를 하기위해 왔다고 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지금 또 낙양에서 하북으로 내려오는 무리가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산적들까지 소탕하면서 내려오는걸로보아 보통은 아닌듯합니다만 들리는 소문에는 남자 하나와 여자 셋이라고 합니다."
"....그렇군요...하지만 그게 어쨋단거죠..?'
"또 민준을 자처하면서 뭔가를 얻어먹을려는 무리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그렇습니다. 이렇게 되면 원소님이나 수리의 상심만 더 커질것같아서..."
"하북까지 옴겨와도 그러는 무리가 있나요....? 정말..."
"네..아쉽지만..."
원소와의 이야기에서는 원소가 힘들어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티가 났다 그도 그럴것이 민준을 찾기위해 위쪽으로 군대를 보내 수색을 하고 있다지만 공손찬은 그것이 민준이라는 사람을 찾기위한 군대가 아니라 자신을 공격하기위한 군대로 의심하고 거두어달라고 부탁을 했으나 원소는 절대 그럴일 없다고 자신은 사람을 찾을 뿐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분쟁이 조성되고 사이가 악화되었다. 원술은 따로 민준을 찾아보기위해 멀리 가있던 기령까지 다시 불렀으나 별다른 소득은 없었고 기령은 계속 민준이라는 사람을 자처하며 나타난 사람들을 볼때마다 눈물을 보이거나 실망을 하는 원술을 보며 그들에 대한 증오를 키우는 한편 지금까지 나타나지않는 민준이라는 사내도 싫어지게 되었다.
"원술님...당신은 제가 꼭 지키겠습니다..이번에도 만약 그런 무리가 나타난다면...정말.."
지금 내려오는 무리가 또 민준을 자처한다면 죽이는 한이 있어도 원술을 못만나게 하겠다는 결의를 했지만 아쉽게도 이번에 내려오는 이들은 진짜라는 것을 여기 기령은 알지못하였다.
가자! 하북으로[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