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55화 (55/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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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혀간 민준 --> 화웅과의 이야기는 일반적으로 끝났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속에 상처를 본듯해서 조금 더 신경써주지못한게 살짝 미안하긴하지만 지금은 동탁이 더욱 문제였다.

방밖에서 기다리고 있자 초선이 모든게 다 끝났다는듯이 조용히 문을 열고 나왔다.

민준은 안을 힐끔 처다보았지만 동탁의 상태는 보이지않았다.

"동탁은 괜찮습니까?"

"그전에 제 물음에 답해주실수 있으신지요?"

"이상한것만 아니면 이야기해드리지요.."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기에 저사람이 저렇게 다친겁니까?"

"음....모릅니다 전 게다가 지금 저랑 동탁의 관계를 의심하는것처럼 보이는데 전 그냥..원래 동탁군에 잡혀있던 포로였고 낙양이 불타서 도망치다가 다친 그녀를 구해온것뿐입니다.

"낙양이..불탔다고요...?"

민준이 고개를 끄덕이자 초선은 일단 이러고 있을때가 아니라고 생각하고는 동탁의 치료는 다 끝났으니 남은건 그녀의 회복력이라고 말한 뒤 그곳을 나왔다.

초선이 떠나가고 나자 민준은 동탁방으로 들어가보았지만 일단 그녀가 죽은것은 아니고 다행이 조용히 잠을 자고 있었다.

"난 뭔 생각으로 애를 대려온거지...으..또 장훈에게 욕먹겠구만..어쩌지."

민준이 그렇게 좌절하고 있을때 원술과 원소는 민준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아주 힘든 걸음으로 연합군에 도착을 했지만 그곳은 이미 아비규환이었다.

"손견 당신 거기서 무엇을 발견한거 아니예요?"

"맞소 거기에 가장 먼저 도착한것이 당신이니 혹시 모르는것 아니요?"

"아닙니다 저는 발견한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면 왜 강동으로 돌아갈려고 하시오"

결국 수많은 사람들이 손견은 강동으로 돌아갈려고 하는것을 막고 있었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막고 있는 이가 유표였다. 하지만 원소는 지금 거기에 참여하고 말고 할 힘조차 남아있지않았다.

"원소..."

조조가 원소를 발견해서 이야기하자..시끄럽던 연합군이 조용해졌다. 원소라면 손견을 적극적으로 막아줄거같았기때문이다.

"......저 원소 또한..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지금 이대론..연합군을 이끌기가 어렵..네요.."

"그게 무슨소립니까? 원소공 지금이 어느때인데""

모든 비난의 화살이 손견에서 원소로 돌아가자 더이상은 참기가 힘든지 원소가 소리쳤다.

"시끄러워요 모두! 당신들때문에...당신..들..때문에..."

더 이상은 말을 이어가지 못하고 눈물을 뚝뚝흘리는 원소를 원술이 한숨쉬며 끌고 갔고 사실상 연합군은 여기서 끝난거나 다름없으나 원소가 본격적으로 돌아간다고 이야기했으니 연합군이라는 족쇄에 잡혀있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런 생각을 했다.

'이제 연합군도 아니니 손견을 공격해도 상관이 없겠군..'

이런 사악한 생각을..하지만 조조는 원소를 한번 보더니 빠르게 준비를 하였다.

"맹덕 무슨일야?"

"우리는 진류로 간다"

"우리끼리 가서 가능하기나 하겠어?"

"어렵겠지..하지만 이곳까지와서 지금 이대로 포기하면 이유 이각 진영이 미쳐날뛸테니 그전에 한번 공격은 해봐야지"

모두의 이목이 손견이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는 옥쇄에 집중된 지금이 기회라는 듯 조조는 자신의 병력을 이끌고 진류로 향할 준비를 하였다.

"....역시 그게 맞았군요.."

"네..제가 목격했습니다. 신원미상의 청년이 손견에게 옥쇄를 건네주는것을.."

괴량이 유표에게 고하자 유표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어떻게 하는것이 좋겠냐고 하자 괴량은 조용히 생각하다가 입을 열었다.

"일단..지금이 무리라면 손견이 강동으로 돌아가는 순간을 노려서 공격하는 것도 좋은것같습니다.."

"그때면 경계가 더욱 강화되지않을까.?"

"이곳을 벗어나면 자연히 경계는 줄어들겠지요.."

괴량의 이야기를 듣고 일단 유표는 모든 사람들을 이용하는 방법이 실패하게 된다면 떠나는 손견을 노리기로 하였다.

다시 민준의 이야기로 돌아오자면 쥐죽은듯 자고있는 동탁을 옆에서 지키고 있었고 화웅은 그런 민준의 위에 올라타서 민준에게 기대고 있었다.

"...무슨 짓이야.."

"..이..이러고 있으면 안되는거야?"

받아준다고 이야기는 했지만 아직 화웅이 이야기한 증거를 남기지 못해서 민준이 자신의 눈에서 벗어나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한다. 그래서 계속 민준의 옆에 달라붙어서 애교를 부리거나 하는데 초선이 다가오거나 다른 여자가 오면 뭔가 분위기가 달라진다.

"그래..편하게 있어라.."

그냥 포기하고 화웅의 머리에 손을 얹자 기분 좋은듯 편하게 민준에게 기대어 왔다.

"초선아 어떻게 생각하느냐?'

"저도 잘 모르겠어요..아직까지 저 남자가 왜 동탁을 대려온것인지..무슨 의도로 여기 온것인지.."

원래라면 자신의 미모로 홀리게 해서 정보를 알게 하거나 둘이서 같이 차라도 마시며 이야기를 하는척하며 정보를 켜낼려고 했지만 저 남자의 옆에 있는 화웅이라는 여자의 가드가 너무 강력했다 자신이 다가갈려고만 하면 눈은 절대 웃지않는다. 그래서 지금까지 아무런 정보를 알수없었다.

"일단 동탁이 깨어나야 모든걸 알수있겠구나...하지만 진짜 낙양은 불타고..황제폐하는 진류로 옮겨졌다는구나.."

"그렇군요...저는 다시 동탁의 상태를 보고 올게요"

옷매듬새를 정리하고 동탁의 상태를 보기위해 왔다고 했지만 역시 자신을 바라보는 화웅의 눈빛은 달라져있었다. 내껀 절대 주지않는다는듯 청년을 꽉 껴안고 있었고 청년은 화웅의 머리를 살짝치고는 그럴 걱정없다고 이야기했지만 그래도 역시 눈은 변하지않았다.

모든 진료가 끝나고 나올때까지 그녀는 끝까지 자신을 경계하였다.

"널 뺏을지도 모르니까!"

"아니 그보다 난 여자...다섯이나 있다고 했잖냐.."

"그건 상관없어 상관없다구! 지금 내 눈앞에서 나보다 빨리 널 가질려는 사람이 싫을 뿐이야"

"그러니까.."

"...이런 내가...싫어?"

아직까지 자신을 완전하게 믿지못하는걸 알고있기에 민준은 그냥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조용히 동탁을 지켜보았다. 빨리 정신을 차려야 대리고 원술에게 가서 어떻게 할려고 해도 할수가 있었다.

한편 원가가 빠지고나자 허울만 연합군인 그들은 조용히 눈치만 보며 손견의 앞을 막았다.

"끝까지 날 막겠다고 하면 나도 더이상은 못참는다!"

자신의 앞을 알짱알짱거리며 신경을 거슬리게 하자 손견은 급기야 칼을 뽑아들었고 손견이 칼을 뽑아들자 분위기가 급격하게 날카로워졌다.

"이건 우리에 대한 도전이오?"

"그대들이 먼저 시작한것 아닙니까?"

"갑자기 왜들 그러십니까? 모두 칼을 거두시지요"

일측촉발의 상황에서 유표군의 괴량이 칼을 거두라고 부탁을 하자 사람들은 서로 눈치만 보고 있었지만 유표가 먼저 칼을 버리자 마지못해 사람들은 칼을 버리기 시작했다.

"이 모든것이 제가 잘못봐서 시작된 것이니 여기계신 모든 분들에게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괴량이 무슨 속셈인지 알지는 모르지만 모두에게 사과를 하고 손견에게도 사과를 하고나니 더이상 싸울맛이 안난다는 듯 손견은 자신의 칼을 집어넣고 몸을 홱돌리곤 떠난다고 이야기하자 괴량은 아무말없이 살며시 비웃을 뿐이었다.

'그래 니놈이 니딸년과 만나는 순간 끝이다..'

괴량이 유표에게 부탁하여 이런 분위기를 조성한것은 결국 최대한 손견의 의심을 사기위한 행동이었고 그러면 손책을 만나기전까지 의심을 풀지않을것이다. 하지만 손책을 만나면 뭐야 별거 없었네 라고 생각하고 달려가겠지만 그 순간을 노릴려고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옥쇄를 안가지고 있으면 큰일 나는것아니오?"

"괜찮습니다. 그렇게된다 한들 저희만 손책군과 전쟁을 하게 될것이니까요"

괴량은 웃으며 말하곤 손견이 손책을 만나는 순간을 기다렸다.

잡혀간 민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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