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4/1909 --------------
<-- 잡혀간 민준 --> 화웅이 최대한 길을 만들어주고 밖으로 나올수는 있었다. 하지만 매연을 너무 많이 먹은 탓에 죽을거같아 몸이 비틀거렸지만 등 뒤에 있는 동탁때문에 어떻게 할순 없었기에 우물에서 목을 잠시 축이고 다시 길을 떠나야될거같았다.
"응? 이건 뭐지..?"
물을 먹기위해 우물가로 간 민준은 뭔가 소중한것처럼 쌓여있던 도장을 발견하였다.
하지만 지금 자신에겐 전혀 쓸모가 없었기에 돌아가면 원소에게 줄까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뒤에 누군가가 왔다.
"흠 자네는 그때 그 청년이구만...그리고 자네 뒤에 있는 두사람은...."
병사를 이끌고 온 손견은 원소 일행보다 더욱 빨리 이곳에 도착하여 주위를 둘러보던 중 횡제 했다는 듯이 화웅과 동탁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화웅은 민준에게 꽤나 충격받은듯이 털썩 주저앉았다. 버리지않는다고 했지만 그것은 거짓말이였다는 듯이 앞에 손견군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말이다.
"여..역시..너도...똑같구나.."
하지만 이건 민준이 생각해서 이렇게 된 것도 아니고 손견은 민준에게 묻지도 않고 동탁과 화웅을 잡을려고 했다.
"이보쇼. 아저씨 왜 남의 것에 손을 댑니까? 지금 해보자는거요?"
"이놈이 죽고싶은거냐?"
"아니 죽을 고비해서 대려왔더니 왜 멋대로 가져갈려고 하는거요?"
"지금 네놈이 이렇게 많은 병사들앞에서 어찌해보겠다는거냐?"
사실 병사들이 너무 많이 민준도 어떻게 하지는 못하지만 2명 정도면 잡을순 있었다. 하지만 그게 다다. 그 뒤론 그냥 자신도 개죽음 당하겠지만 최소한 자기가 노리고 이런 상황을 만든게 아니라는것을 알리려고 했지만 도무지 먹히지않았다. 그때 문득 자신의 주머니속에 있던 도장이 생각났다.
"잠깐! 그..소..손견 아저씨 저랑 거래 합시다."
"거래?"
"그래요 거래 내가 여기서 아주 비싸보인 것을 주웠다 그말입니다. 그러니까 말 두필이랑 지금 여기 있는 것을 모른척 해주면 이걸 드린다 이말입니다."
"하...동탁의 목보다 더 값어치가 나가는 물건이 뭐란 말이냐.."
손견은 말은 그렇게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을 떨칠수가 없었다. 이곳은 황제가 있던 곳이다. 그러니 이곳에 설령 옥쇄를 저놈이 주었다고 한들 말이 안되는 것도 아니였기 때문에 지금 민준이 이야기하는 거래를 어떻게 끌고가느냐가 중요하였다.
"거 못믿으면 마쇼 도장같던데.."
민준이 강하게 밀고나가면서 도장이라고 하자..도장..이라고 중얼거리더니 옥쇄...라고 큰소리로 손견이 말하자 민준이 아 이게 옥쇄요? 라고 되물어보았다. 일단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손견이 저렇게 놀라는것을 보아 민준은 분명 이게 옥쇄라는것을 확신하였다. 하지만 일단 여기서 더욱 지체하면 자신만 괜히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였기때문에 말 두필만 주면 바로 주겠다고 하였다
"자 말 두필을 보냈다. 이제 그걸 보여주어야지?"
"잠시만 기다리쇼..거 참..말에 올라타고 던저주면 될거아니요.."
"어허 네놈이 말에 타자마자 도망가면 어쩌란 말이냐?"
"뒤에 화살부대는 뭐한다고 있는겁니까? 그리고 내가 도망가봐야 원술한테 갈텐데 아는 사람들끼리 그런 짓해봐야 좋은것 있습니까?'
민준은 여기서 도망쳐봐야 원술에게로 결국 돌아가게 되있다 어떻게든 찾아갈수있는 손견이랑 지금 여기서 최대한 빨리 떠나서 동탁의 상처를 치료해야되는 민준의 입장을 곱곱히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이고는 기다렸다.
그라저 민준은 말에 올라타고는 옥쇄를 손견에게 던지고는 화웅에게 가자고 하고 말을 반대로 몰았다.
"어..어디로 가는건데?"
"어디든 일단 동탁의 몸을 치료할수 있는 곳으로!"
그런 말을 하면서 민준은 떠나갔고 손견은 동탁을 처단할수 있는 기회는 놓쳤지만 자신에게 뜻하지않게 옥쇄가 굴러 들어왔으니 이것으로 만족할수는 있었다.
하지만 모든게 손견의 뜻대로 잘 풀릴수만은 없었던 것이 낙양이 불타자 모든 군주들은 안간다곤 했지만 혹시나 그곳에 옥쇄가 있을지도 모른다 라는 생각을 하고 겉으로는 가지않겠다고 했지만 몰래 병사들을 파견하였고 민준이 손견에게 옥쇄를 주는것을 유표군의 괴량이 목격하였다.
"...역시 이런 일이....손견...너의 뜻대로 되게 놔둘순없지..."
어짜피 손견은 일단은 연합군이 있는 곳으로 돌아온다. 그때 어떻게해야만 한다고 생각한 괴량은 빠르게 다시 연합군이 있는 곳으로 몸을 돌렸다.
그 이후 손견도 다시 모든 병력을 연합군으로 철수한다는 명을 하고 어떻게 연합군을 빠져나와야되나 그런 생각을 하며 복귀하고 있었다.
그렇게 모두가 떠나간뒤 한참이 지나자 원소 일행이 낙양에 도착하였다. 문제는 민준과 서로 엇갈려 전혀 만나지 못하고 폐허가 된 낙양에서 민준을 찾아다녔다.
"아.."
하지만 원술이 찾다가 민준의 옷으로 보이는 불에 탄 천을 발견하고 그녀들은 민준이 이곳에서 죽었다고 생각했다.
"거..짓말일거야....민준이 죽을...리가..없잖아...그렇지? 원소! 이야기해봐.."
".........일단....돌아가죠.."
""......""
믿지못하는 원술과 힘겹게 이야기하는 원술 그리고 고람과 한호는 아무말도 할수 없었다.
다행이 민준은 산중턱에 위치한 한 집에 묵을수있게 되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의심스러운 사람들을 받아줘서.."
"아니예요...저희도 요세 사람을 만나지못하여 쓸쓸하던차에..."
"다름이 아니라 여기 주변에 혹시 의원이나 의술에 능한자는 없습니까?"
"제 딸아이가 좀 볼줄아는데..치료하실분이 있으신지요?"
민준은 일단 설명보다는 다친 증상을 보여주어야될거같아 바로 동탁이 있는 곳에 대려갔고 여인은 흠짓 놀라는듯 싶었다.
"이..일단 딸아이를 대려오지요.."
민준은 여인이 놀란게 동탁의 상처때문이라고 여겼고 빨리 치료를 할수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달랐다.
민준이 운이 좋아 묵게 된 집은 왕윤의 집이었고 그녀는 원래라면 동탁과 여포사이를 초선으로 이간질 시켜야되는 것이지만 조금의 어긋남으로 이간질을 할려고 하기도전에 이유에게 발각되어 쫓겨나서 산 중턱에 초선과 단 둘이 살게되었는데 동탁이 이렇게 다친 모습으로 오니 놀랄수밖에 없었다.
"선아.. 그 동탁이 다쳐서 왔단다.."
"어머니...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모르겠다 한 남자가 의식불명인 동탁을 대리고 온걸보면..무언가 일이 있었겠지..일단 치료해주면서 알아보거라.."
"예.."
초선이 알았다고 하고 동탁의 방에 들어가자 그 남성은 자리를 비운것인지 동탁만 누워있었다. 일단 동탁을 구하는것이 급선무였기에 초선은 급하게 지혈이 된 천을 때어버리고 바로 치료에 들어갔다.
한편 민준은 그녀들이 떠나가자 화웅에게 이끌려 단 둘이 되었다.
"무슨 짓이냐..."
"확실하게 날 받아줄건지 대답안해줫잖아.."
"아니 이정도 대리고 다녔으면 알.."
"몰라! 모른다구! 난 모르겠어! 동탁도 그랬어 자신을 따라오면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다고 하지만 언제부턴가 전혀 날 부르지않았다고..난 그저 같이 있고 싶었을 뿐인데..!"
"넌..도대체..."
민준이 다음 말을 하기도 전에 화웅은 민준에게 다가와 안겼고 이윽고 울음을 터트렸다.
"왜..날 필요로 해주지않는거야..내가 잘할게..그러니까..제발...제발.."
그녀가 자신에게 집착한 이유를 이제야 알거같았다.. 그것은 바로 애정 결핍.. 어떤 과거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동탁에게 바라던 애정이 언제부터인가 자신에게 관심을 주고 귀엽다고 말해준 민준에게로 옴겨진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화웅이 집착한것이라고 생각한 민준은 조용히 화웅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안버려..절대로...이러면 믿을수 있겠어?"
"아니...말로만 해선 믿을수 없어.."
"......하지만 지금은 무리야..."
"알고있어...동탁도 있잖아....그러니까...동탁이 일어나면...믿을수있게 해줘.."
민준이 무리라고 한 이유를 동탁때문이라고 생각한 화웅은 그렇게 이야기했지만 민준은 사실 이곳이 따른 사람 집이라서 안된다고 한거뿐이지 자신을 좋다는 여인을 마다할 이유는 없었다. 그래도 뭐 사고 안치고 잘 참아준다고 하니 다행이긴하지만 원소랑 원술을 안고나서부터 뭔가 평범하게 정사를 치루지않는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잡혀간 민준[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