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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혀간 민준 --> "...황제의 알몸을 봐버리다니...내가 행운아인가.."
"능청스러운 연기는 하지말고 날 찾아온 이유가 뭐지? 처음 만났을땐 아무말도 없더니 꽤나 행동파였군.."
"그런걸 따진다고 그런게아니라 아..진짜 너 단도적입적으로 날 아냐 모르냐?"
"지금 니가 처한 입장이 뭔지 알고나 나한테 그따위로 이야기하나 포로?"
"거 참 말많네..그렇게 따지면 지금 내가 여기서 너나 유협을 죽일수 있는 입장인건 모르고?"
동탁이 거만하게 자신의 목숨은 손하나만 까닥하면 죽일수 있다고 이야기하자 지금 여기서는 내가 너희를 죽일수있다고 이야기하자 동탁은 마음에 들었다며 크게 웃었다.
"거 근데 알몸인데 부끄럼도 없네"
"죽음은 안무섭고 여자의 알몸은 부끄러워하는군..참 웃긴 녀석이군..그리고 네녀석의 물음에 답해주지 널 본건 어제가 처음이었다."
민준은 그말을 듣자 언니나 동생이 있냐고도 물어보고는 유협에게는 미안하다고 전해달라고만 한뒤 다시 떠나갔다.
"정말 이상한 녀석이군..이상황이라면 아니 나라면 내목을 따서 가져갈텐데 말이지..정말 나만큼이나 이상한녀석이야.."
떠나간 민준을 보며 정말 신기한 녀석을 봤다는 투로 동탁은 이야기하고 기절한 유협을 깨웠다.
"#$%#$^"
"꽤나 놀란 모양이군 황제"
"그..그사람은 어디있죠?"
"누구말인가? 날찾아온 괴한이라면 방금전 떠나갔지"
"그..그걸 왜 보고만있어요? 황제의 알몸을 봣다는건 중벌에 처해야하잖아요!?"
유협이 당황해서 동탁에게 발론하자 동탁은 놀란듯 이야기했다.
"평소에는 이런 녀석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알몸한번 보인걸로 완전 바뀌었군."
"뭐..뭐라구요?! 저에겐 무엇보다 소중한것이란 말이예요 결혼할 사람이 아니면 절대 보여주지않을거라고 맹세까지 했는데.."
"뭐 어떠한가 기왕 보인거 그냥 잊어버려라"
유협이 뭐라하건간에 기운을 차린 모양이군 이라고 말하더니 동탁은 뒤도 안돌아보고 떠나갔다. 혼자 덩그러니 남은 유협은 아직 당황한것인지 아니면 진짜 알몸을 보인 충격때문인지 그안에서 입으로 거품을 만들면서 계속 중얼거렸다.
"우...처음인데....처음인데에....."
그후 유협이 욕실을 나가게된것은 1시간 정도 뒤의 일이였다.
그리고 민준은 아주 쿨하게 다시 자신의 감옥에 들어와 기절한 순찰병을 꺼집어내 순찰하는 길목에서 당한것처럼 놔두곤 다신은 감옥에서 잤다.
"일어나!"
"아..피곤해죽겠는데....너냐.."
"어제 동탁 습격한게 너지?"
"무슨 소리야? 난 계속 여기있었는데"
"거짓말하지마 일반 병사옷 입은 사람중에 여포의 창을 피할수있는 사람은 상식적으로 없다고!"
화웅이 빽 소리치자 민준은 그녀석이 여포였나..다시는 안봐야지라고 생각하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너였어!"
"아니래도 그러네..근데 왜 그렇게 나한테 관심이 많냐"
"관심이 많기는 내가 잡아온건데 사고치면 내가 욕먹으니까 그러지!"
"생각을 해봐 어제 사고쳤으면 여기있겠니..도망가고도 남았지.."
민준이 논리적으로 말하자 갑자기 말문이 막힌 화웅이 아무말 없는데 다시 경비병들이 찾아왔다.
"네놈 동탁님이 부르신다."
어제 그 짓꺼리를 했으니 분명 다시 부를거라곤 생각했지만 너무 이른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고 옆을보다 화웅이 뭔가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올려다보고있었다.
"왜?"
"아..아니야."
하지만 화웅이 불만가득한 표정이 된것은 동탁이 민준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때문이었지만 질투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하지만 지금 자신의 군주가 동탁이다보니 뭐라 말은 못하고 있었다.
"호오..왔군...모두 나가있거라"
"하..하지만 동탁님 포로와 단 둘이 남는다는것은.."
"시끄럽다 어짜피 유협도 있을터 저놈이 어떻게 하진않은것아니냐?"
"..........예......."
분명 위험하다고 이야기는 했지만 듣지않는 동탁에게 뭐라고 이야기를 할려곤 했으나 전혀 듣지않자 어찌할 방법이 없던 이유였다.
"그래..이제 상황이 이제 역이 되었군 후후..자 살려달라고 빌어봐라"
둘만 남자 동탁은 아주 거만한 목소리로 목숨을 구걸해보라고 말했지만 민준은 문득 어제 그러고 도망갔으면 되었는데 바보였나 라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죽을 떄가 되니 다시 두려진것이냐? 어제와 같은 패기는 찾아볼수도 없군.."
"아니 어제 내가 왜 도망가지않았나 그게 한심해서 생각하고 있었을뿐이다."
"호..이 상황이 되었는데 무섭지는 않다...그말인가?"
"무섭긴한데 널 보니 어떻게 목숨을 구걸해봐야 넌 그걸보고 즐길뿐 결국엔 죽일게 분명한데 뭐하러 그런 소릴하냐.."
민준의 말에 동탁은 흠짓 놀랐다. 자신에게 잡혀온 대부분의 사람은 목숨을 구걸하다가 죽거나 아무말 없이 그냥 죽이라고 하고 죽었지 저렇게 따지고 들어온 사람은 처음이었다.
"역시 너란 녀석은 참 신기하군..."
"신기할거까지야...근데 밖은 싸우고 있는데 동탁이라는 여인은 여기 앉아 이렇게 쓸모없는 포로랑 이야기하고 있어도 되나?"
"밖이야 여포가 잘알아서 할거다 니놈이 상관할 일은 아니지 그리고 여포는 이길것이야"
동탁은 자신이외의 사람은 잘 믿지않는다. 하지만 그 사람의 강함은 믿는다. 즉 여포 라는 사람 자체는 믿지않지만 그녀가 가지고 있는 무력은 믿을수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계속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자 밖에서 대기하는 이유는 동탁에게 놀랐다.
포로랑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자체에 놀랐고 지금 바로 죽이지않는것에 또 한번 놀랐다. 평소와는 너무 다른 모습에 이질감까지 생기고 있었다.
"역시 저 포로가 문제인건가요..아니면 동탁이 다른 마음을 먹은건가요.."
자신이 호기를 잡기위해서는 아직 동탁은 변해서는 안된다. 더욱 나쁜 평이 극에 달해있을 떄라면 배신을 해도 자신은 큰 위험거리가 되지않고 살아남을수 있지만 만약 동탁이 여기서 변해버린다면? 그리고 유협을 풀어준다면? 그리고 자신이 배신한다면 세간은 자신에게 모든 칼을 돌리리라..
"안돼요..그래서는...동탁 당신은 계속 나쁜 사람으로 남아야해요.."
아무도 들리지않게 그렇게 중얼거리고 있었지만 동탁은 계속 민준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기에 알아차릴수도 없었다.
한편 밖의 상황도 좋지많은 않았다.
"젠장할 도대체 우리가 왜 밀리는거야?"
"저희 쪽으로 공격을 오는게 아니라 저희가 없는 쪽으로만 계속 공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빌어먹을.."
몇번의 싸움을 해본 결과 손견은 여포가 있는 쪽보다 없는 쪽으로 병력을 많이 넣어 치고 빠지는 전술을 많이 썻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여포가 한곳에 있지못하고 이리저리 움직이다보니 전력 손실이 처음보다 많아지고 있었다.
"이 개새끼들이!!"
여포의 욕짓거리는 전쟁중에 묻혀 손견에게 들리지는 않았지만 손견은 느낌상 여포가 자신을 욕하는 것이라고 느꼈다.
"좋아 퇴각한다."
앞으로 한 두번 사이에 결판을 볼수있을거라 생각한 손견은 퇴각을 명령했다.
그 후 병력 손실에 대한 보고를 받은 이유는 심각한 표정이 되었다.
"이대론...안되겠군요..동탁님에게 보고를 드려야겠어요"
마침 민준과의 이야기가 끝난것인지 모두 들어오라는 소리를 하였다.
문제는 그 뒤에 동탁이 명한것은 다시 감옥으로 돌려보내라는 것이였고 이유의 표정은 일그러졌다.
'아..안돼...'
동탁의 경우는 그냥 뭔가 생소한 포로라서 더욱 알아보기위해 그런 행동을 취한것이지만 이유는 동탁이 점점 변하는것같아 초조했다. 하지만 그것보다 일단 보고를 해야할것이 있었으니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이야기했다.
"동탁님.. 점점가면서 피해가 막심해지고 있습니다. 지금 상태로라면 적들의 사기만 높이는 꼴이 됩니다."
"흠..꽤나 피해가 막심하군..하지만 그게 뭐 어쨋단거냐 아직 더 많은 병력이 남아있다 걱정할것이 없다."
"하지만 동탁님 그렇게 되면 적들이 한꺼번에 몰려올수도 있습니다. 부디 낙양을 불태우고 진류로 이동하시는 것을.."
짝-
그순간 동탁은 이유의 뺨을 후려갈겼다.
"나에게 도망을 치라는거냐? 저런 하찮은 포로마저도 나에게 저렇게 당당하게 구는데 이 동탁보고 도망을 치라는것이냐? 그렇게는 안한다. 죽어도 난 이곳에서 죽겠다"
민준과 무슨 이야기를 한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와의 이야기로 동탁은 확실히 바뀌고 말았다. 예전이라면 그렇게하면 뭔가 득이 있는지 물어봣을터고 사기가 하락한 연합군을 무너트리고 더욱 피를 볼수있다고 이야기하면 바로 진류로 옴길 채비를 했을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그녀는 그러지못하였다.
이유는 더이상 아무말도 없이 밖으로 나와 이각을 조용히 불렀다.
"어쩔수없어요... 이제 동탁을 배신하는수밖에.."
"그렇다면 어쩌실려고 그러십니까...?"
"일단.병사들을 시켜 몰래 낙양에 불을 피울 준비를 하고 제가 신호를 하면 불을 피운뒤 황제와 병력을 이끌고 이동하세요 절대 여포무리에게도 알려선 안되요.."
"예..알겠습니다"
이각은 알았다는 말만 남기고 서둘러서 떠나갔다. 이로써 자신이 할수있는 준비는 마지막 한가지만 남기고 끝났다.
"제 말을 안들어주니..어쩔수없군요..동탁..죽어주셔야겠어요.."
모든 준비가 끝나고 낙양이 불타는 순간 동탁을 죽이기로 마음 먹은 이유였다.
잡혀간 민준[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