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50화 (50/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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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동탁 연합군 --> 물방울이 똑똑 떨어지는 소리에 민준은 정신이 든것인지 깨어나자 쇠창살이 바로 보였다.

"....아 잡혀왔지.."

양홍과 꽤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편하게 길을 이동하였지만 갑자기 자신이 쓰러트린 소녀가 공격해왔다. 어떻게든 맞서 싸울려곤 했지만 병력차이도 심했고 가장 큰 문제는 그 소녀는 말 위에서 창으로 싸우는것이 익숙했지만 자신은 말위에서 쿠쿠리로 싸우기엔 리치가 너무 짧았다는 점이다.. 결국 어떻게 해보지도 못하고 항복하게 되었으나 그 과정에서 양홍이 다쳐 자신은 그냥 잡혀갈테니 양홍을 보내돌라는 조건을 내걸었다.원래라면 씨알도 안먹힐 소리지만 자신에게 당한걸 마음에 담고있었던 화웅은 좋다고 승낙하고는 민준을 붙잡고는 뒤도 안돌아보고 떠나왔다.

그리고 바로 이유에게 보고를 했으나 왜 멋대로 군사를 이끌고나가서 이틀동안 거기서 무작정 진을 치고 있었느냐며 혼나기만 했었고 화웅은 더욱 풀죽었다.

"....왠지 올거같아서 간거였는데.."

사실 보고만 했었으면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화웅은 갑자기 그런 예감이 들어 급하게 그런 행동을 취한것이고 하필 그 보고를 이유에게 했으니 미운 털 박힌 화웅에게 칭찬을 절대 해줄리가 없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너 이름은 뭐야"

"민준"

"말이 짧잖아 니 입장을 이해 못한거야?"

화웅은 전혀 주늑들지않고 담담하게 자신의 이름을 이야기하는 민준을 보며 화가났다. 원래 이런 곳에 잡혀오면 덜덜 떨다가 이름을 말하거나 살려달라고 애걸복걸하는 모습이 대부분이였다. 절대 자신이 이런 놈에게 그냥 진게 아니라 그때는 실수로 졌다고 생각하는 화웅이였기에 그런 생각은 더욱강했다.

"입장? 내가 여기 잡혀와서 잘못하면 죽을수도 있다는거..?"

"그런데 왜 그렇게 담담한거야 재미없잖아"

"바보냐..내가 너한테 살려주십세요 라고 한다고 니가 살려줄거같냐? 넌 그냥 니가 기분나쁜게 있어서 그걸 풀려고 나한테 온거면서 무슨.."

"에이 씨...갈거야!"

"어 잠깐만!? 진짜 가는거야? 야!?"

화웅은 원하던 반응이 돌아오지않자 재미가 없다는듯이 돌아서서 갈려고했고 이번엔 민준이 당황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심심하던 차에 놀러온 소녀랑 그냥 이야기나 좀 하고 시간을 보내려고 했는데 살짝 장난 쳤더니 삐져서 갈려고 하니 당황할수밖에..

"흥! 날 뭐라고 생각하는거야"

"그냥 귀여운 소녀"

"장난치지마! 넌 포로라구 포로! 내말 알아들어?"

"그건 아는데 니가 귀여워서 자꾸 장난치게 된다니까"

"우씽..나 갈거야"

민준이 너무 놀린 탓에 화웅은 홱하고 돌아서서 떠나가버렸다.

원래는 이럴 생각이 아니였지만 귀엽긴한데..왠지 자꾸 놀려주고싶은 그런 여자애여서 살짝 놀려봤는데 반응이 참 재미있었기에 더욱 놀렸다가 토라져서 떠나가버렸다.

"아...이런..자제할걸 그랬나.."

화웅이 떠나가자 다시 조용해진 감옥안은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만 들렸다.

그렇게 한참을 안에서 있다보니 졸리고 잠도오고 할것도 없기에 뭔가를 하고 싶었는데 밧줄에 묶여있었으니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다.

"으아니 챠! 제발 이거좀 푸러줘헣 나 미찌겠네!"

"저놈 왜저래?"

"모르겠는데? 갑자기 저러고 있어"

"그런 눈으로 보지마! 얻어터지들다 핫! 챠! 이런 개같은 경우"

너무 심심해진 민준은 자신이 즐겨보던 드라마의 한 사람을 흉내내기 시작했고 그런 민준을 경비병이 보자 약이라도 먹어서 정신이 맛간게 아닌가 할 정도로 이상하게 보였다.

"보고해야되는거 아냐..?"

"하지만 동탁님에게 괜히 보고했다간..."

"거 머 때문에 이러능 아무도 날 이해 보테! 난 한번만이라도 행보카고 시픙데!!"

경비병이 관심을 보이자 더욱 열전을 펼치자 경비병들은 더욱 곤란한 얼굴이 되었다.

"그럼 이유님에게..."

"이유님도 뭐라할거같으니 화..웅님에게 다시 보고 드려봐야되나..?"

"그래야겠지? 저놈을 잡아온게 화웅님이니까.."

둘은 점점 심해지는 민준의 발작으로보이는 증상때문에 서둘러 화웅에게 보고하기위해 뛰어갔고 그 순간 묶고있던 밧줄을 풀었다.

"뭐...이런거긴한데...이제 여기서 도망가냐 안가냐...그게 문제라는건데..."

일단 심심해서 해본 연기지만 애들이 정말 미친줄 알고 이상한 놈 대려오면 그날로 자신은 완적 죽는것이니까 막상 저지르고 나니 후회가 되긴 하였다.

"...야!"

하지만 다행이 자신이 잘 아는 화웅이 다시 찾아왔다.

"왔어?"

"너 뭐한거야?"

"아니 아무것도 안했는데?"

"거짓말하지마! 감옥안에서 니가 미쳤다고 나한테 보고 들어왔잖아 도대체 진짜 넌 무슨 생각인거야!? 니 입장이 무슨 여기 놀러온 사람이라도 된줄알아?"

"그럴 생각은 없었는데.. 니가 아무말도 없이 가버리니까.."

"........넌 도대체 날 뭐라고 생각하는거야? 나도 바쁜 사람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다시 만나러 와주는 착한 소녀?"

아무리 생각해도 민준은 화웅을 놀리는게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어 자신도 모르게 자꾸 놀리게 되었고 화웅은 중간중간 어떻게 떄려주고싶은데 철장안에 가로막혀있어서 어찌하지못하고 분만 삭히고 있는데 이번엔 좀 높은 곳에 있어보이는 병사가 찾아왔다.

"안녕하십니까 화웅님. 동탁님께서 포로를 대려오라는 명을 내리셧습니다."

사실 동탁이라는 폭군이 어떻게 생겨먹은 녀석인지 궁금했던 민준은 만나보고는 싶었으나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분명 자신을 만날 이유가 없던지라 조심스러워졌다.

조심스러워졌다곤 해도 몸이 묶여있으니 자동으로 끌려갈수밖에 없었지만..

"아..아프다니까 살살 좀 해라 살살"

거침없이 끌고가는 병사들에게 이야기를 해도 씨알도 안먹히긴했지만 어느센가 동탁 앞까지 끌려와서 강제로 무릎을 꿇렸다.

"니가 이번에 잡혀온 포로란 놈이냐?

"어...내가............? 잠깐만?!"

잡혀왔다고 해서 예 제가 이번에 잡혀온 그 포로란 놈입니다 목숨만 살려주십시오 라고 구걸해도 폭군이면 그냥 그 모습을 보고 즐기다가 죽일게 분명하니까 그냥 성격대로 밀고 나갈려고 했지만 말이 다 나오지않았다. 동탁을 본순간 충격에 휩싸이고 말았으니까

붉은 머리카락...그리고 저 얼굴형태...아직 꿈속에 나온 그녀와는 조금 달랐지만 꿈속에서 나왔던 그 붉은 머리 여인이였다. 그러니까 꿈속에 나왔던 여자가 동탁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저 동탁이라는 여인이 알고있을지 아니면 자신만 그 꿈을 꿧는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어떻게든 그것을 알아봐야했다.

"하..역시 별 쓸모없는 녀석이구만...꺼저라"

민준이 어안이 벙벙에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자 동탁은 역시 따른 사람들과 똑같이 자신을 보고 겁먹어서 그런줄알고 감옥에 쳐넣은뒤 몇일뒤에 또 부르고 최대한 겁먹은 얼굴로 아부를 할때 죽일것을 생각했다.

하지만 민준은 꺼지라고 하는 동탁의 말조차 들리지않을정도로 고민에 빠져있었다. 일단 여기서는 그녀에게 직접적으로 물어볼수는 없었다. 보는 이들도 많고 설령 기억한다고 해도 발뻄할게 뻔하니까 어떻게든 혼자 있을때를 노려야하는데 그게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자 어느센가 감옥에 와있었다.

"아..씨바..이게 뭐지? 아..뭔가 이상한데? 꿈속에 만났던게 동탁이라면 그 동탁이 진짜야 저게 진짜야 아니면 씨발 내가 헛것을 보는거야? 아니지 내가 헛것인가? 하하 젠장"

동탁을 만나고와서 중얼거림이 심해지자 병사들은 따른 사람들과 똑같이 죽기전의 공포를 느껴 미쳐버린거라 생각하고 혀를 차며 고개를 내저었다.

하지만 복잡하게 생각하다보니 더욱 짜증만 나던 민준은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 맞네..그냥 찾아가보면 되겠네..오늘 밤..만나러간다 동탁..기다려라..도대체 어떻게 된것인지 한번 알아나 보자 아오 썅.."

민준은 자신이 조용히 잡혀서 있다가 그냥 귀환되는 날을 기다릴려했지만 이제 그런건 중요하지않았다. 어떻게든 동탁을 만나봐야만했다. 그렇기때문에 오늘 밤..그는 동탁을 만나러 갈생각이다. 어떻게 해서든 말이다.

잡혀간 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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