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49화 (49/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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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동탁 연합군 --> 화웅은 얼떨떨한 패배를 경험한 뒤 다시 돌아가자 이번엔 이유에게 한 소리를 들었다. 도대체 어디서 있었기에 선봉으로 나갈수 있던 것도 마다하고 이 꼴이 되어서 왔냐는 것이다.

"죄..죄송합니다"

"듣기싷네요. 다음번에 또 이런 일이 있으면 당신은 더이상 동탁군에 있지 못할거예요 알았으면 나가보세요"

"예.."

하지만 화웅은 이제는 선봉이고 뭐고 거기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자신을 아주 손쉽게 제압한 남자.. 그 남자와 어떻게든 다시 만나야했다. 분명 처음에는 도망가던 사람이 어느센가 자신을 손쉽게 제압하고는 유유히 떠나갔다. 도대체 뭐가 진짜고 뭐가 가짜인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다시한번 만나 그를 꼭 잡아야했다. 그렇지않으면 분이 풀리지않을것같았다.

"결국 그 애 이름 뭐더라..?"

화웅이 자신에게 복수할려고 이를 가는지 아닌지도 모른체 민준은 유유히 원술의 진영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사실 거기서 한번 싸워볼만은 했지만 창이라는 것의 리치가 얼마나 긴지도 모르고 실력또한 모르기때문에 도망을 치기로했지만 다행이 그녀가 창을 던져 자신의 퇴로를 막았기에 붙어볼만 하였다. 그렇게 뒤에서 덮칠려고 하는 것을 처리하는 것은 군대에 있을때 지독할만큼 많이 처리해밨기 때문이다.

"뭐 다시 만날 일은 없겠지"

그런 생각을 하고 말을 타고 가다보니 어느세 원술의 진영이 보였다.

도착하자마자 한호와 장각이 걱정스러운 눈으로 보면서 원술이 기다린다고 이야기해주자 쉴틈도 없이 원술의 막사로 들어갔다.

"다행이..살아있네? 뭐 발견한건 있어?"

"아니 그건 아닌데...그냥 꽤 멀더라고...근데 무슨 일로 부른거야?"

"그게 사수관에서 손견이 여포를 만나서 꽤나 장기전에 돌입되는거같더라고.."

결국 자신이 화웅과 술래잡기 하고 돌아오는 동안 여포와 손견 일행의 격돌이 3번 정도 있었다고 한다. 그것도 싸우다가 말다가 하는 전투였긴하지만 꽤나 힘들고 장기전이 될거같아 손견군에서 사신을 보내 미리 식량을 조금 더 보내주었으면 한다는 내용이였다.

"그래서 내가 가는거야?"

"아니...그냥 그렇다는거지...너 말고 양홍이 갈거야.."

"....그런데 그런 이야기는 왜하는거야"

"이런걸 구실로 널 만나고 싶어서 그런거지 바보야!"

원술은 그렇게 식량건에 대한 이야기도 하면서 민준에게 애교도 부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문득 원소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쯤이면 총대장이라는 것때문에 만나러 올수도 없으니 말이다.

"일단 원소에게도 다녀와야겠네.."

그런 걱정을 알기라도 한듯 민준이 이야기하자 원술은 안가도되는데..라고 말은 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이런것에는 눈치가 빠르다고 안도했다.

"뭐 민준이 왔다구요?"

몇일만에 민준을 만나는지 모르는 원소는 기뻐서 팔짝뛸 지경이지만 최대한 평소와 같이 행동을 하려했으나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게 느껴졌다.

"여..누가보면 죽은줄알겠네"

"미..민준..왜이렇게 늦게 온거예요"

민준이 들어오자 자연스럽게 민준에게 안겨서 푸념을 늘어놓은 원소였지만 일단은 사람들이 없으니 가능한거였고 만약 누구라도 한명 있었으면 그 사람을 마음속으로 죽일듯이 저주하면서 예전의 자신을 연기했을것이다.

"뭐 아무튼..잘 하고있어?"

"네..뭐..조조는 계속 의심하고 있지만 그럭저럭 괜찮아요.."

오랜만에 만나서 이야기하는 지라 민준이 가려고 하면 붙잡고는 더 이야기하기 싫으세요? 라며 눈물을 글썽이는 원소덕에 4시간동안 붙잡혀있었다.

"으휴...그래도 이제 큰 일은 없겠지.."

다음날이 되자 양홍은 출발 준비를 마쳤지만 무언가 마찰이 있는듯 원술과 이야기중이였다.

"원술님 다시한번 생각해주십시오..이걸 손견에게 보내게된다면 손견만 좋은일을 시키는게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양홍 그렇다고 안보내면 우리랑 손견 군사이가 틀어지게 되잖아? 그러니까 그냥 보내줘.."

양홍의 간청에도 원술은 굴하지않고 그것을 손견에게 보내라고 하자 긴 함숨을 쉬더니 알겠다고 말한뒤 양홍은 출발하였다.

그 뒷모습을 바라보던 장훈은 역시 원술도 많이 변했다고 생각하였지만 혹시 양홍이 멋대로 보급품을 지급하지않을것을 염려해서 민준을 불러 너도 같이 다녀오라고 시켰다.

"제가 감시역입니까.."

"어쩔수없다..지금의 양홍은 손견에게 식량을 배급하는게 마음에 안들어하니 나쁜마음먹고 안가져다주면 큰 일이 되어버리니.."

"예..알겠습니다..그럼 같이 다녀오도록하겠습니다.

원래는 생각도 하지않고 있다가 부랴부랴 준비하고 양홍을 따라나서자 양홍은 한숨을 쉬었다.

"자네도 내가 걱정되는가?"

"아뇨 전 그런건 아닌데 위에서 시키면 해야죠"

"정말 편해서 좋구만..자네는..난말일세..지금 이렇게 식량을 보급하러가고는 있지만 썩 내키지는 않네..누가봐도 지금 후한은 쓰러지기 일보직전 아닌가? 이런 상항에서 손견이 동탁을 처단하기라도 한다면 그의 명성은 크게 오를테지 물론 옆에 같이 있던 유비도 말일세..하지만 그렇게되면 우리가 위험해지지않겠나 강동에서 나와서 큰 이빨을 들어낼 호랑이니까 말이지.."

"양홍님 말에도 일리는 있지만 원술이도 많이 바뀌었으니 잘하겠죠.."

"그렇지? 자네덕분이라네..그러니까 내가 군말없이 이렇게 식량 배급을 하러가는것아닌가."

그래도 다행이 좋은 분위기로 흘러가면서 그들은 식량을 배급하기위해 몸을 옴겼다.

원래 배급을 하고 돌아왔어야되는 시간이지만 민준과 양홍은 모습을 보이지않았다. 거기다가 엎친데 덮친격이라고 해야할까 손견군의 사신까지 들이닥쳤다.

"당신은 또 뭐야?"

"손견님은 식량을 배급해달라고 했는데 그것을 안해준 원술님에게 유감이라는 표명을 하셨습니다."

"뭐..라고?"

분명 양홍와 민준이 식량을 가지고 갔기에 절대 그럴 일이 없다고는 했지만 손견군의 사신은 그것을 보증할만한게 있느냐고 하자 어쩔수없이 모두가 있는 막사로 옴겼다.

"그러니까 손견군은 원술쪽에서 일부러 식량을 안보냈다고 하는거군요.."

"네 그렇습니다 식량을 보내도 득이될게 없고 안보내도 그만인 상황이니까요.."

원술이라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는다는 이야기에 여러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긴 했지만 여기 있는 많은 이들이 원술이 직접 식량을 보내는 것을 목격했으니 원술이 나쁜 마음 먹고 그런 짓을 했다는 것도 믿을수가 없었다.

"하지만 또 모르죠 가는 척만 했을지..."

"이봐 너 지금 날 뭘로 보는거야 가는 척만 했다고? 죽을래?!"

사신이 저렇게 공격적으로 나오자 못참겠다는 듯이 원술은 뭐라고 했지만 일단 모든이들이 보는 앞에서 잘못하면 원술입장만 나빠지기에 원소가 제제하고 나섯다.

"자꾸 그런식으로 몰아가면 당연히 원술이라도 참을수없으니 그쯤 해두세요.그리고.."

원소가 무언가를 전하려고 했지만 급히 들어온 전령덕에 이야기는 중단되고 말았다.

"무슨일이죠"

"자네는 이런 곳을 이렇게 막들어와도되는가?"

"죄..죄송합니다 워낙 급한지라.."

"후..급한거면 들어봐야겠죠 무슨일인가요"

"예! 보고드립니다.식량을 후송중이던 양홍과 민준이 화웅대의 급습을 받아 양홍은 중상을 입고 민준은 적에 포로로 잡혀갔다는 급보입니다. 하지만 화웅대가 식량은 건들이지않아 부상당한 양홍과 함께 다시 이곳으로 오고 있다고합니다."

전령이 전해온 소식은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화웅대의 공격을 받아서 식량이 손견쪽에 가지 못했으니 일단 사신쪽에서도 뭐라 할말이 없어졌지만 가장 큰 문제는...민준이 포로로 잡혀갔다는것이다.

"...미...민준이...포로로..?"

"....지금 뭐라고 한거죠?"

최대한 원소와 원술은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하고 있었으나 밖에서 소식을 접한 고람 장각 한호는 충격에 털석 주저앉아버렸다.

"오라버니...거짓말이죠?"

장각이 민준을 불러봤지만 그는 이곳에 없었다.

반동탁 연합군[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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