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48화 (48/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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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동탁 연합군 --> 일단 산속에서 어떻게 행동해야되는지는 잘알고있지만 문제는 이놈의 말이 마음 먹은대로 움직여주질않는다는 것이다.

"..그려..넌 여기서 쉬어라.."

거추장스러운 말을 일단 나무에 묶어두고는 자신이 알아볼수있게 나무 위에다가 표시했다.

말이 요깅네라고 친절하게 한글로 적어두었으니 여기있는 사람들은 글의 의미를 모를것이다.

말도 이제 안가도 되는 것을 아는지 본격적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었으니 자신도 최대한 조심스럽게 이동했다. 이 산에 혹시 누군가의 흔적이 있을지도 모르기때문에 은밀한 이동이 가장 필수적이었다.

"여기서 누군가를 만나면 가장 좋긴할텐데..가능성이 없겠군.."

언제나 자신에게는 행운이 따라주지않는다는걸 잘알고있기때문에 여기서 무언가 정보를 얻을수있을거라는 생각은 애초에 하지도 않고 오긴했지만 저번처럼 곰이라도 만나면 완전 망하는거기때문에 최대한 조심하면서 이동하고있었다.

1시간 정도를 조심히 이동한 결과 사람의 흔적을 발견할순 있었지만 그렇게 좋은 징조는 아니였다.

"이런 씨바 나는 맨날 이지랄이지.."

그가 보자마자 욕지꺼리를 할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 흔적이 문제였다. 그냥 사람들이 무언가를 먹고 지나간 흔적이나 많은 사람들이 움직여서 생긴 흔적이면 꺼리낌이 없겠지만 지금 민준이 발견한 흔적은 누군가가 자신의 검술이나 창술을 수련하기위한 그런 흔적이었다.

여기서 잘못하면 살아있어서 죄송합니다 라는 말과 함께 이승에서 로그아웃하고 원소나 원술에게 죽도록 미움받으며 나중에라도 사후세계에 만나면 몇일을 두들겨맞을지도 모른다.

"최대한 조심해야겠군"

그 순간 정확히 자신의 목을 노린듯한 창이 날라왔다.

"누구야!?"

다행이 아슬아슬하게 피하긴했지만 이것도 다 한호와 수련을 한 결과라고 생각한 민준은 돌아가면 꼭 안아줘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재빨리 그리고 조용하게 나무뒤로 몸을 숨겼다.

"뭐야 잘못봤나?"

민준이 한숨을 쉬고 조용히 다행이라고 생각한 그순간..자신이 숨고 있던 나무가 쓰러졌다.

"하..하..거짓말이지?"

자연히 숨어있던 민준은 자연히 위치를 노출하게되었고 자신의 창을 연습하던 소녀도 놀라서 넌 누구야 라고 소리쳤다.

"이런 씨발 되는일이 하나도 없어"

욕지꺼리를 하고 민준은 급하게 도망을 치기위해 달렸고 민준이 갑자기 욕을 하고 도망가자 수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화웅은 만약 저걸 잡아가면 언젠가 선봉에 설수있다는 상상을 하면서 추적을 하였다.

"...그러니까 그게 무슨소리냐? 화웅이 없다고?"

"네..그것이...분명 있어야되는 아이가..없습니다.."

이유의 보고를 듣자 짜증이 난듯 이유의 뺨을 세게 후려쳤고 이유는 쓰러져버렸다.

"이 멍청한 년! 도대체 관리를 하는거냐 마는거냐? 니가 자신있다고 맡겨달라더니 이꼴이 뭐냐 다필요없다 여포! 가서 쓸어버려"

"좋아 강한자가 있으면 더 좋겠지.. 장료 가자!"

여포는 동탁의 말이 끝나자마자 장료와 함께 출진준비를 위해 이동했고 여포가 출전한 이상 더 이상 관심이 없다는 듯이 뒤를 돌리면서 이유에게 차갑게 말했다.

"쓸모없는 년.."

"....!"

이유의 가슴에 비수를 꼽는 말을 하고는 동탁은 신경도 쓰지않는다는듯 뒤를 돌려 나가버렸다.

"내가..화웅같은 년 하나때문에 이런 수모를 겪다니...용서 못해.."

자존심 강한 이유는 자신의 잘못이 아닌 따른 이의 잘못으로 자신이 이런 취급 당한것에 열이 받아 어쩔수가 없었다.

"정말 가만두지않겠어"

그렇게 이유가 화웅때문에 분노에 휩싸였을때 화웅은 민준을 계속해서 쫓고있었다.

하지만 산속이다보니 따라가는 것에 제약이 많이 따르던 그녀는  자신의 창을 던저 민준의 퇴로를 막았다.

"이런..."

순간 날라온 창덕에 주춤거리자 화웅은 이때다 하고 그를 덮쳤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자신이 땅에 누워있었다.

"아..뭐야!?"

"그렇게 달려들면 누가 못피하겠냐"

"너..너 정체가 뭐야

그러다가 문득 장료가 매번 자신에게는 참을성이 부족해서 적에게 패턴을 읽히기가 쉽다고 했던게 생각났다.

"아무튼 조심하라구?"

민준은 넘어져있는 화웅에게 그런 도발을 남기고는 서둘러 사라졌다.

"....젠장! 나중에 꼭 잡아줄테다"

갑자기 공격받은지라 화웅은 일어나지못하고 나중에 복수를 다짐하고 있었다.

그렇게 화웅이 못일어나고 민준에 대한 복수를 불태우고 있을때 원래 화웅이 있어야할 자리에 여포가 있었다.

"어때? 강해보여?"

"꽤나 강해보이는 사람들도 있는데 여포 상대로는 안되네요.."

장료가 그렇게 판단을 내리자 여포는 재미없다는 듯이 한숨을 쉬더니 쓸어버리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거..처음부터 거물이 나올줄은 몰랐는걸?"

선봉에 선다고는 했지만 여포가 나올줄은 몰랐기에 좀 많이 당황하고 있었다.

"우아..저사람 강해? 그럼 나 싸워볼래"

"언니 혼자 가서는 안될거예요..저랑 같이가요"

"피이..나도 꽤 쌔다구.."

손견은 걱정과는 거리가 먼듯한 대화를 하더니 관우와 장비가 바로 여포에게 달려갔고 그런 움직임을 포착한 여포도 씨익 웃었다.

"이런 녀석들이 있으니 전쟁은 재미있는거라고"

이름도 묻지않고 여포와 관우의 창이 격돌하였다. 장비는 옆에서 정말 위험할때 아니면 끼어들지않겠다는 듯이 조용히 지켜보고 있자 장료가 의아한듯 물었다.

"둘이서 같이 공격할려고 한게 아니셧나요?"

"적에게 그런 말을 듣는것도 웃기지만 언니는 그런걸 싫어하거든요..그래서 믿고 기다릴뿐이지요"

"정말 믿음이 강하시군요.."

그 말을 끝으로 장료도 장비를 공격할듯이 창을 움켜쥐었고 장비도 그런 움직임을 느끼고 공격태세에 들어갔다.

하지만 그녀들은 싸우기전 손견이 퇴각한다는 신호를 보내 아쉽게 등을 돌려야만했다.

"저런 오합지졸속에서도 꽤나 강한 녀석이 있었군?"

"아까도 말했지만 난 꽤 강해"

"그래 내이름은 여포란걸 알고있겠지? 넌 이름이 뭐지?"

"관우"

그렇게 여포는 관우의 이름을 기억하고 돌아서서 떠나가는 그녀를 말없이 지켜보았다.

"여포..이렇게 보내줘도 괜찮습니까? 지금이라면 저 관우라는 여인과 그옆의 소녀도 잡을수 있을텐데"

"멍청한..지금의 전투는 저쪽이나 우리나 진심으로 싸운게 아니였지..얼마나 쌘가를 확인하기위한 그런 전투였다고 느껴지는데 여기서 저 둘은 잡으면 과연 누구 좋으라고 그런 짓을 하는거지? 적어도 난 다음 전투에서도 저 여자와 싸울수있기를 기대하고있기때문에 그냥 보내준것이지"

결국 여포는 여기서 잡아서 공을 세운다는 것보다는 다음 전투에서의 재미를 위해 건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게다가 공격을 몇번하지도 않았는데도 저러는 걸 보면 관우라는 여자도 꽤 강하다는 것이다.

"다음 번을 기대하지..관우"

그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는 다시 성으로 들어가기위해 몸을 돌린 여포는 전군 철수하라고 이야기했다.

반동탁 연합군[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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