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47화 (47/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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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동탁 연합군 -->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던지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선봉에 서냐는 것인데..누구 하나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였다.

"제가! 선봉에 설게요"

정적을 깨버린 것은 유비의 외침이였고 웅성되는 사이 손견 또한 선봉에 선다고 나섰다.

원래라면 장비가 절대 선봉같은것은 서지말라고 했었지만 이번에 잘되면 유비의 직위가 단번에 올라간다는 유혹을 못이기고 또 유비는 멋대로 자신이 선봉에 선다고 하였고 손견은 이야기할 타이밍을 놓쳐서 뒤이어 간다고 해서 유비군과 손견군이 선봉에 서서 공격하기로 하였다.

"유비 언니!"

"헤..헤..미안..어쩌다보니 이렇게 되었어.."

"하아..진짜 저희는 아직 병력도 그렇게 많지도 않은데 어쩌실건가요?"

"와~ 전쟁'

유비쪽 진영은 그렇게 분위기가 좋지않은지 유비는 장비에게 사과했고 관우는 순수하게 기뻐하고 있었지만 손견 쪽은 원래부터 그럴 생각이었다는 듯이 조용히 무기 정비를 하고있었다.

"참 대조적이네.."

멀리서 지켜보던 원술이 이야기하자 장훈은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역시 3년간 공부하더니 수리도 이제 이런거도 볼줄아네?"

"뭐? 뭐야! 나도 이런거쯤은 볼줄안다구"

"어찌되었건 손견은 너무 땅이 떨어져있다보니 나올려면 뭔가를 보여주어야되고 유비는 가진 병력도 없고 이름도 알려지지않았으니 공손찬의 대신으로 오긴했지만 여기서 이름을 날리고 유명해질려고 햐는건지 그냥 막연하게 앞장서는걸 좋아하는 애인지 감은 안잡힌다만.."

예리하게 관찰은 했지만 유비는 정말 어떤 생각으로 한지 살짝 감이 안잡히긴 하지만 결국은 선봉에 선다는 것은 변함이 없기때문에 저 옆에 있는 두사람의 실력도 볼수있으리라..

그렇게 둘이 각 진영을 평가하고 있을때 민준은 원술을 찾아왔다.

"무슨 일이야"

"나도 전투에 참가하게 해줘.. 아니 정찰만이라도 내가 나가게 해줘"

".....그게 무슨 소리야?"

민준이 전투에 참가하겠다고하자 깜짝놀라서 물어봤지만 민준의 눈을 바라보자 절대적으로 나가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무슨 소리긴 군인이면 전투에서 도망가면 안되지..하지만 난 2:1도 버겁고 1:1도 모르니까 몰래 정찰다녀오겠다는거지.."

"얼마나 위험한줄 알고 말하는거야!?"

"걱정하지마 안죽어..안죽을거야! 어떻게든 살아남을테니까"

민준은 그렇게 말하고 살며시 끌어안고 입을 맞춘 뒤 머리를 상냥하게 쓰다듬어주자 정말 죽으면 용서안한다고 하고는 어쩔수없이 승낙을 해주었다.

"이새끼가 점점가면서 군주를 길들이는거냐?"

"아닙니다 저는 그냥 제가 할수 있는것을 할려고 최대한 한거지말입니다"

"....도대체 뭔놈의 자신감이 있어서 그러는지 모르곘다만 진짜 죽지말라고"

원술을 울리지만 말라면서 장훈은 떠나갔고 그렇게 민준은 손견과 유비가 떠나기전 먼저 정찰을 돌기로하였다.

시간이 지나서 민준은 정찰을 나가기위해 쿠쿠리와 정글도를 착용하고 나갈 채비를 하였다.

"저..정말..조심해야돼?"

평소의 원술답지않게 살짝 떨리는 듯한 목소리로 너무 걱정하자 걱정하지말라고 하고 나올려고하는데 앞에 고람이 있었다.

"....이건 또 정말 예상 외인데?"

"원소님이 있을줄알았나요.."

사실 원소가 이곳에 와서가지말라고 하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그렇게 하면 모든게 망하는지라 어쩔수없이 고람이 대신 왔다.

"진짜..몸조심하세요..저희를 위해서라도.."

고람은 아무도 없는것을 확인하고 그렇게 민준의 볼에 가벼운 키스를 하고 떠나갔다.

일단 자신이 안았던 여자들이 이렇게 걱정해주는데 죽을수는 없으니 최대한 조심해서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하고는 일단 손견군에 찾아가기로 했다.

"뭐죠? 당신은?"

일단 먼저 인사를 하려고했지만 손견이 바쁘다는 이유로 만나지 못하여 그냥 돌아갈려고했으나 앞에 자신을 경계하는 듯한 여인이 있었다.

"누구야 넌?"

"안녕? 원술 밑에서 일하는 민준이라고 하는데 손견님 못봤어? 이번에 선봉에 서기전에 잠시 정찰을 하기로한 사람이기도하거든.."

사실 잘대해주고 싶었으나 반말로 자신을 하대하면서 왠지 무시하는 듯한 행동에 별로 마음에 안들었던지 민준도 그냥 반말로 이야기하자 여인은 반응없이 손책.이라는 한마디만 하고 떠나갔다.

"....손책?...손견 딸인가....쿨하네.."

"내 딸이지...그런 내 딸에 무슨 관심이라도 있는겐가?"

분명 바쁘다는 사람이 딸 이야기하니까 바로 튀어나온 걸보면 저사람도 딸바보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일단 일을 크게 만들면 안될거같아서 그냥 가벼운 인사정도만 했고 자신은 원술쪽에서 온 사람이라고 알렸다. 저런 딸바보에게 관심없다고하면 내딸의 어디가 그렇게 마음에 안드냐고 할거고 관심있다고 하면 너같은놈에게 내딸을 줄만큼 관대하지않다고 화낼것이 분명하니 말이다.

"아..그 원술군의 민준이라는게 자네인가? 그래서 자네는 무슨 일을 한다고 그러는겐가"

"뭐 별거없습니다..그저 적의 동태를 살피거나 허점이 있으면 보고하는거고 만약 제가 적에게 발각되어 소란스럽게되어도 그 순간에 공격을 하신다거나 뭐 그러셔도 되고 만에하나 적에게 잡혀도 전 손견님이나 유비님이 어떻게 공격하겠다고 하는 그런 계획을 알고있지도 않으니 걱정없겠지요"

민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요약하면 결국 민준은 또 하나의 미끼가 되는 셈이라는 것이다. 정말 잘해서 뭔가를 해주면 대박이고 안되면 그냥 적의 시선을 끌어준다는 것이니 손견의 입장에서는 나쁠것도 없었다.

"그럼 잘부탁하네 부디 몸조심해서 만날수있길 빌겠네"

빈말이라도 걱정해주는 그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기고 민준은 슬슬 진정한 정찰을 하기위한 준비를 했다.

'이럴때 최고로 좋은 것은 군복인데 말이야..'

여기와서 3년간 생활해보면서 느낀거지만 진짜 군대에서 배운게 쓸모없는 것들만 있는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너무 들었다. 하지만 덜컹거리는 5톤트럭은 적응이 안되듯이 말타는것은 정말 적응이 되지않았다.

낙양에 샛길이 있나 없나를 찾기위해 산길로 가다보니 더욱 고통은 더해졌지만 혹시모를 일을 대비해서 말을 타고 산 중턱까지 오르긴했지만 이곳은 헛방인거같았다.

"....으음 역시 쉽게 발견되지는않네.."

혼자서 산을 돌아다닌다는것이 편하긴하지만 문제는 길이 쉽게 발견되지않는다는 점이다. 일단 갈수있는 곳으로 최대한 움직이기는 하지만 사람의 기척을 느낄수가 없었다.

그렇게 민준이 난항을 겪고 있을때 낙양에서도 누군가가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지금 나가시면 안됩니다"

"어짜피 이번 선봉은 내가 가지도 않을텐데 없다고 죽는것도 아니잖아 잠시 나갔다올게"

"화..화웅님"

반동탁연합군이라는 것이 저 앞에 대치는 하고 있지만 화웅은 자신의 실력을 십분 발휘하지도 못하고 언제나 고순이나 여포 장료에게 묻혀가기만 하였다. 그래서 이번에도 자신은 발탁되지않을거라고 생각하고 잠시 머리를 식힐겸 그녀는 매일 놀던 뒷산에 놀러갈 심산이였다.

"아..가버리셨네.."

엄청난 속도로 떠나가버린 화웅을 그저 바라만 보던 병사는 매번 있는 일이다보니 그저 한숨을 한번 쉬고는 누군가 찾기전에 돌아오기를 빌었다.

반동탁 연합군[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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