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43화 (43/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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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동탁 연합군 --> 원가에 있는 모든 이들을 지키기위해서 생각해낸 결과 그들은 원소와 원술이 최대한 나이가 나쁘다는 것을 흉내내야만 하는 상황인지라 어떤 방법을 생각해내느냐가 관건인 상황 가장 쉬운건 원소가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는것이지만 절대 그러지않을것이라는걸 알고있기때문에 힘들었다.

"아..진짜 그 빌어먹을새끼.."

민준이 잘못한것은 아니지만 답이 나오지않으니 장훈은 민준의 욕을 하고있었지만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고 했던가 그때 민준이 들어왔다.

"여기 부탁하신...왜그러십니까..?"

이풍이 부탁한 책을 가져다주기위해 왔더니 이풍을 제외한 두사람이 자신을 노려보고 있었다. 장훈이 노려보는거야 맨날 있는 일이니까 상관없지만 곽..머라고한 남성조차 째려보고 있자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궁금했다.

"제가 뭐 했습니까?"

"아니네..그냥 자네가 분위기 안좋을때 들어와서 이런거뿐이니..참..그러고보면 자네도 할일 없으니 여기서 같이 이야기나 합세"

예전처럼 민준이 이 일을 해결해주면 좋겠다는 바램때문에 이풍은 민준을 거의 강제로 이야기에 끼게 했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민준이 삼국지 세계관을 잘 모른다는 것이었다.

"아무튼 지금 원소님이 이곳을 나가지않으려고 하시니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겠나?"

"...그걸 왜 저한테 물어봅니까.."

"아니 자네가 원소님에게 집으로 가라고 하면 가지않겠나..?"

"...만약 그렇게 하면 원소 충격먹고 울다가 원술이랑 사이가 엄청 나빠지거나 죽을껍니다만.."

3년간 지켜본 결과 민준이 한 이야기가 절대 거짓이라고 할수도 없는게 명문가의 자녀로서 남들에게 잘보이기 위해 살아온 그녀가 민준 하나 때문에 이렇게 바뀌었는데 그런 원소에게 민준이 직접 너희집으로 가라고 한다면 이게 계략이든 뭐든 큰 충격에 빠질것은 분명했었다.

"그럼 도대체 어떻게 해야되는거지.."

"흐음...딱히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닌데.."

"뭐? 어서 빨리 말해봐 어떤 좋은 방법인데?"

"제가 총대매고 가는거긴한데 일단 원술의 편지를 원소의 집에 전해주러갔다가 실수로 아주 비싼 물건을 제가 깨버렸다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원소는 저를 요구하는거고 원술은 안주니까 열받아서 같이 있다고 하면 되지않습니까? 게다가..거 뭐냐 동..탁? 그 사람 이야기하면서 급하니까 힘을 모으자고하면 처음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묻힐테니까요"

민준이 하는 이야기는 정말 새로운 이야기였다. 모두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한다고는 하지만 희생당하는 것도 아니다 신변을 내어주었다한들 원소는 그녀에게 무엇을 하는것도 아니니 아주 적절한 방법이라고 할수있었다.

"....넌 도대체 뭐하는 놈이길래 그런 생각을 하는거야?"

뭐하는 놈이냐고 물어봐야 주임원사에게 보고할때 가장 욕 안먹는 방법은 어짜피 사고치거나 해서 욕먹을꺼 둘다 욕먹기보다는 작은거부터 말하고 큰걸 말해서 묻히게 해야지 잘못해서 큰거부터 말하고 작은걸 말하면 더 열받게 하는 것이라는 것...그것이 여기에도 통할거라고 생각하고 말한것 뿐이였다.

"아무튼 민준군만 좋다면 일단 그렇게 진행하도록 하지."

이풍의 말을 끝으로 회의는 끝이났지만 황제를 뒤에 업고 권력을 휘두르는 동탁..이라는 사람을 한번 만나보고 싶은 민준이였다.

물론 소문만 그럴뿐 정말 착할수도있지만 그런 사람이 아닌 정말 권력을 업고 폭정을 취하는 폭군을 한번 만나보고싶었다.

'여기있다보니 점점 겁이 없어지네..'

그런 생각을 하면서 터벅터벅 걸어나갔다. 마치 아직까지 동탁 토벌에는 자신이 상관이 없다는듯이 말이다.

"다시..돌아가라구요!?"

민준은 분명 원소에게 잠시 원소의 집에 돌아가있으면 찾아간다고 이야기는 했지만 돌아가라는 부분만 듣고 충격에 빠져서 그자리에서 털석 주저앉았다.

"아..아니 원소? 이야기는 끝까지 들어야지!? 잠깐만 왜..왜그래"

일단 이야기를 마추기위해서는 자신이 꽤 비싸보이는 물건을 하나 깨버려야했기때문에 가있어야된다는걸 말을 해줘야되는데 이렇게 충격먹은 모습을 보고 있자니 역시 그냥 집에 가 있으라고 하면 큰일날뻔했다.

"누~군~가~원~소~를~울~렷~네~그~사~람~이~요~깅~네~?"

원소가 눈물 한방울을 떨어뜨리자마자 어디선가 문추가 튀어나왔지만 평소와는 다르게 말투가 이상했다.

"자..잠깐 이야기는 끝까지 들어봐주지않을래?"

"거~절~"

여기에 있으면 안될거같아 뒷일은 장훈에게 맡기고 도망가버린 민준을 보고 장훈은 저 병신같은 놈이..라고 욕지꺼리를 하고 앞뒤 상황을 다 설명했다.

"아....그런거였어요..?"

"원소님도 이야기는 끝까지 들으셧어야죠..이게..뭡니까.."

"하.하지만 민준에게 들으니 충격이 남달라서..."

결국 장훈은 민준이 옆에 있어봐야 도움하나 안된다고 생각하곤 쿨하게 그를 버리곤 원소를 대리고 다시 회의장으로 들어섰다.

"원소 설마 민준이 이야기하는거 듣다가 집에 가란 이야기에 충격먹고 운건아니지?"

원술이 장난삼아서 이야기했지만 원소는 뭐예요? 나빠요? 라고 소리치고는 자리에 앉았다. 창피함을 숨기기위해서 소리친거긴하지만 원술은 역시 그럴줄알았다고 생각하고는 킥킥대며 웃었다.

"수리 너도 장난은 그만쳐라.."

장훈이 분위기를 정리하고 다시 말을 이어갔다.

"일단 아까전에도 이야기드렸지만 원소님이 일단 집으로 가신뒤 수리가 민준을 시켜서 전해줄 물건이 있다고 하는겁니다. 그 물건이라는 것은 꿀물이라고 하겠습니다. 원소님은 꿀물을 그렇게 좋아하시지않으니 조롱하는듯한 선물이라는거지요. 거기에 민준이 사고를 쳐서 신병을 요구하면서 이쪽에 왔다는 소문을 퍼트리면 되는겁니다."

"그렇군요..그런 다음에 그..동탁이라고 했던가요? 토벌하러갈때도 사이가 안좋은 흉내를 내야하는군요.."

"예..하지만 다행인것은 계속 민준의 신병을 요구할수있는 변명거리가 있으니 수리의 막사에 들어오신다한들 의심하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네..그렇게 하도록하지요...그리고 곽도 이 일이 끝나고나면 모든 사람들에게 동탁을 처단하자는 서신을 보낼 준비를하세요."

이야기가 엄청 빨리 끝나자 장훈은 한숨을 쉬었다. 사실 처음부터 자신이 이야기할려고 했으나 만약 그렇게되면 민준도 여기에 따라오게될거고 수리든 원소든 분명 민준을 신경쓰다가 중요한걸 빼먹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일부러 민준이 원소에게 이야기하길 기다린 것이다.

"그나저나..가장 걱정되는게 그놈이 화려하게 깨트릴려나.."

어색하게 깨버리면 말짱 도루묵이니 어쩌나 했지만 민준은 문추를 피해 도망다니면서 이미 화려하게 아주 비싸보이는 물건들을 박살내고 있었다.

"나~쁜~아~이~는~누~구~??"

3시간동안 더 고생하고나서야 안량을 찾았고 겨우 문추의 폭주를 막게된 민준이었다.

반동탁 연합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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