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36화 (36/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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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준 사고치다. --> 한호와의 아주 긴 키스가 끝나고나니 원술과 장각까지 어떻게하다보니 강제로 키스를 하게되었고 순간 당했다 라고 생각하며 정신을 못차리는 민준과 키스가 끝나자 한호를 대리고 어디론가 사라진 원술과 장각이었다.

"....젠장....."

분명 한호가 호감 있는건 알았지만 장난 비슷하게 한걸 이렇게 진심으로 받아들이줄은 몰랐다. 아니 예상은 했지만 설마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에서 그럴리가 없지 그 한호인데 라고 넘겨버렸으니 그 설마가 사람을 잡았다.

"당하는건 내 취향이 아닌데.."

10살이상 차이나는 동생같은 아이에게 키스를 당한것 그건 괜찮다. 자기를 좋아하는것도 알고 있었고 자신도 싫지않았다 무엇보다 더 열받는 것은 자신이 리드를 당했다는것이 열받는것이다. 인생경험도 한참이나 더 많고 키스를 해봐도 더 많이 해봣을 자신이 첫키스로 보이는 한호에게 리드를 당했다는게 충격이었던것이다."

"두고봐라 나중에 키스해달라고 하기만 해봐라 어른의 키스를 알려줄테니까!!!"

자신은 진게 아니라고 외쳤지만 아까전의 상황을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졌네 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호를 대리고 원술의 방으로 이동한 그들은 바로 이야기에 돌입했다.

"에...그게....."

"한호 어째서 그런거야? 대단해"

"아우..."

사실 입맞춤이라는 것을 꼭 해보고 싶었던 원술은 한호가 지자 아쉬움이 정말 커졌는데 갑자기 한호의 행동에 자신도 입맞춤을 할수있게되었고 꿈을 이루었다.

"그래도 얼마전까진 관심이 없다고 하시더니.."

장각도 좋긴했지만 핀잔을 주었더니 더욱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고 아무말도 못하고 손만 조물딱거렸다.

"그보다 문제는 오라버니시네요..어떻게 한호님을 이렇게 바꿔놧을까요.."

"나..이상해?"

"아니요. 너무 잘어울려서 문제예요...지켜보단 사람들 전부 귀엽다고 했으니까 대단한거죠..그래도 이제 한호님도 자신의 마음에 솔직해지셧네요."

"솔직해졋다기보다는!!"

"입맞춤까지 해두고 뭘.."

"아우..그렇다고 자꾸 그럴필요는 어..없잖아"

"지금 한호님이 엄청 귀여워서 그런거예요...."

색다른 한호의 모습게 모두들 즐겁게 웃고 떠들면서 더욱친해졌고 한호역시 예전보다는 조금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졌고 여성스러운 옷을 입는것에 대한 두려움 또한 사라졌다.

"뭐라구요? 오늘 시합에서 민준이..."

직접적으로 갈수없었던 원소는 몰래 시녀중 한명을 보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고하라고 했지만 거기서 있었던 일은 민준과 원술 그리고 따른 아이들까지 총 3명과 입맞춤을 했다는 이야기였다.

거기에 몰래한것도 아니고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 훈련장에서 원술은 당당하게 그리고 아주 수줍어하면서도 민준과 입맞춤을 했다고 하였다.

"정말 제 자신이 겁쟁이인것인가요..."

민준이 떠나가고난뒤 계속 떠오르는 그말.. 명문가라고 하는것을 내려놓고 봐라.. 정말 자신이 그렇게 하면 달라질수있을까 라고 계속 고민을 하다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고람에게 전하세요 내일 민준에게 찾아가겠다고.."

원소의 결심을 들은 고람은 이제 내일이면 원소가 달라질 것인지 지금과 같은 방법을 고수할것인지 결판이 날거같은 느낌이 들었다.

또한 이 소식을 들은 장훈도 큰일이 난것처럼 난감해했다.

"아 이런 빌어먹을 왜 하필 내일이냐..아니 그보다 수리랑 애들이 지금 난리쳐놔서 잘못하면 질투심 장난 아닐텐데 저걸 진짜 어떻게 하냐 이게 다 민준 이새끼 때문이라고!"

어떻게든 최악의 상황이 나오지않게 하기위해서 원소가 민준을 찾아오는걸 원술이 모르게 해야만 했지만 운 한개는 더럽게 없는 민준에게 그런 장훈의 노력은 보답받지못하였다. 이유는 오늘 첫키스를 한 3명이서 이야기하다가 오늘은 그럼 4명이서 같이 자자고 하면서 민준의 방에 찾아갔고 한호는 역시 계속해서 민준이 줫던 옷을 입은채로 찾아가서 4명이 함께 있었던 그때 원소의 시녀가 찾아와서 내일 찾아온다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갔기때문에 장훈의 노력은 절대 보답받지못하였다. 물론 원소의 시녀도 민준이 혼자 있을때 이야기해야 할 내용이라고 했지만 여자 3명의 패기에 눌려 결국 이야기를 전했고 조금 더 자신의 기분에 솔직해진 한호또한 기분이 안좋아져서 민준을 둘러싸고 추궁하고있었다.

"그러니까 내일 찾아올때.."

"꼭 옆에 있을께"

"........"

"오빠라고 부르라며 오빠 옆에 있어야지"

난감한것은 한호는 원소와 아무런 관계는 없었지만 민준이 혹시라도 원소쪽에 붙게될까봐 그게 겁나서 같이 있겠다고 한거지만 가장 문제는 원술이였다. 매번 원소와 비교당한 원술은 절대로 목에 칼이들어오는 한이 있어도 민준을 넘겨주지않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니 뒤에서 장각만 조용히 민준의 등을 어루어만져주며 위로하였다. 어짜피 장각은 원소에게 가도 따라갈거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상관이 없다는 듯한거지만 잘못말하면 머리가 더 아플거같아서 조용히 있었다.

'누가 이상황에서 날 좀 구해줘...'

질투라는 것이 정말 무섭다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있었지만 요세들어서는 너무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민준이었다.

한밤중이 되자 이상하리만큼 조용했다. 껴안고 죽인다느니 이런 소릴 할줄알았던 세명은 쥐죽은듯이 조용히 자고 있었기때문이다.

"이애들이 진짜 약먹었나.."

다행이 진짜 잠을 자고 있는지 아무말도 없었기에 자신도 조금은 맘편하게 잘수있을거같다고 생각은했지만 그녀들은 이미 내일 원소가 온다고 한뒤 빠르게 자신들이 해야할 일을 눈으로 이야기했기때문에 그럴필요가 없었다.

날이 밝자 민준은 뭔가 이상함을 느낀게 아이들이 없었다.

".....애들 뭐하지."

일어난 시간은 6시 분명 원술은 계속 잘 시간으로 알고 있었는데 없다는 것은 뭔가 준비를 하거나 자신을 못가게 막을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것도 아니고 그냥 없었다.

"진짜 애들이 약먹은게 맞은거야 아니면 이럴리가.."

고민을 하고 있는 사이 원소가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자 민준은 그때서야 부랴부랴 움직였다.

"민준은 손님을 기다리게하나요.?"

"그게..미안해."

고민하다가 늦었다고 이야기하기도 뭐해서 일이 있어서 늦었다면서 사과는 했지만 원소는 원래 이런걸로 크게 따지거나 하는 여자가 아니였다. 하지만 내심 안에서 기다릴 민준을 생각하며 들떠있던 그녀는 문을 열었지만 아무도 없었기에 실망했고 일이있어서 늦었다고 하자 심통이 난것이지만 그녀도 자신이 왜 이러고 있는지 납득하기 어려웠다.

'정말 고람의 말대로 여기서 알수있을까요...'

"어이~ 갑자기 또 왜 뚫어지게 보는거야?"

미안하다고 했지만 대답 없이 고개를 돌리기에 정말 화났나보네 라고 생각하곤 어쩔까 고민하는데 이번엔 갑자기 자신을 뚫어지게 쳐다보자 애가 진짜 왜이러나..라고 생각하긴했지만 원소는 아무말이없다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저랑 같이 도망가서 살래요?"

원소도 자신이 왜 이런 말을 했는지 놀랐고 민준도 뭐? 라고 하면서 반응을 못보이고 있는데 갑자기 문이 벌컥 열리고는 원술이 아주 곱게 차려입고 들어왔다.

"어..원술 뭔.."

뭔일이냐고 민준이 물어볼려고 일어설려하자 일어서지말라고 민준을 꾹 누르더니 민준의 무릎위에 걸터앉았다. 민준이 당황해서 뒤를 돌아보자 장각과 한호가 웃고있었다. 아무리봐도 이번일은 저 둘이 꾸민짓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그거보다 지금 이 상황이 더 문제였다.

"여기 온 이유가 뭐야 원소?"

"....니가 어디가겠냐.."

원소에게 자신이 더욱 가까운 관계라는것을 과시하는듯이 등을 기댄채로 물어봣지만 민준은 익숙하다는듯이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이제 비키라고 했지만 원술은 비키지않았다.

"...져요.."

"뭐?"

"지금 당장! 민준과 떨어져요!"

"싫어"

왠일인지 모르게 원래 민준과 원소의 이야기가 원소와 원술의 대결로 바뀌어버렸지만 문제는 원술이 무릎 위에 앉아있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민준이였다.

'아니 도대체 나랑 이야기한다는 애가 왜....근데 원소 재가 나를 좋아할리는 없을텐데..싫어하면 싫어했지.."

어제 폭언비슷하게 이야기한것때문에 절대 자신을 좋아할리없다고 생각한 민준이였지만 세상은 그 절대 없겠지 하는 일이 일어나는 신기한 곳이다.

민준 사고치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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