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35화 (35/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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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준 사고치다. --> "좋아 드디어 완성되었어!"

드디어 한호에게 줄 옷이 완성되자 기쁨에 춤을 추던 민준은 찬찬히 살펴보더니 옷집 주인장에게 고맙다고 하고는 서둘러 계산을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가게를 나왔다.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나고 내일..내일이다 내일 한호에게 캬하하하하하하"

만약 한호가 이 옷을 입는다면 얼마나 귀여울까 얼마나 사랑스러울까 그리고 얼마나 부끄러워할까 이게 주 목적이긴하지만 만약 무덤덤하다면 충격에 좌절을 할테지만 유심히 지켜본 바로는 그럴리가 없다는걸 알았다.

"자 즐겁게 내일을 기다려볼까"

룰루랄라 흥얼거리면서 민준은 문득 한호가 무엇을하고있나 궁금해져서 찾아보니 오늘만큼은 한호도 아무것도 하지않고 자신의 방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있었다.

"정말 이기고 싶은가보네..."

한호의 경우는 계속 민준과 있다보니 성격도 조금은 둥글어졌고 원술과 장각과 친해지면서 처음에 생각했던 때려줘야지..라는 것은 이제 아무래도 상관없어졌지만 몇일전 둘이 찾아와서 꼭 이켜서 우리도 같이 입맞춤을 꼭 하자고 한거때문에 자꾸 이기면 입맞춤이라는게 생각나서 정신차릴려고 하는것뿐이였다.

'아..아니라니까....정말..괜히 둘이 와서 이상한 소리만해서....'

너무 자신만의 생각에 빠져들어 민준이 와서 구경하고 갔다는것도 모른채 그녀는 자신의 입술을 쓰다듬었다.

'내일이면....'

어떻게 되든간에 민준과의 결판이 다가왔으니 정신차리고 꼭 이겨야겠다고 다짐은 했지만 하루종인 입맞춤이 생각나서 일부러 민준을 피해다녔다는것은 비밀이지만 말이다.

다음날이 되자 여러사람들이 구경을 나왔고 혹시 몰라 원소도 구경을 나와있었다.

"야~ 사람많네? 여기서 지면 볼만하겠는데?"

"흥 너나 조심하지? 너따위에겐 절대 지지않을테니까!"

확실히 처음과는 다르게 으르렁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틱틱대는것을 보면서 민준은 귀엽다고 생각하면서 웃었다.

"하...이새끼가 처웃지말고 왜 내가 이걸 해줘야하는지나 말해봐"

웃고있는 민준의 뒤통수를 때리고는 짜증나는 얼굴로 왜 자신이 여기에 있어야하는지를 장훈이 물어보자 그래도 그나마 가장 공평할거같다고 이야기하자 이풍을 찾아보았지만..어느센가 도망가고 없었다.

결국 장훈은 한숨을 쉬고는 시작을 울리는 종을 치자 바로 민준과 한호가 튀어나갔고 사람들은 환호했다.

하지만 결국..이긴것은 민준이었다. 사람들이 전부 놀랄만큼의 신체능력을 보여주면서 그 한호를 압도하고는 이겨버린것이다.

"...................."

"좋아! 이겻으니까 기다려..아니 장각 애 좀 씻겨와 땀이 너무 나있네"

민준은 그런 말을 하고 뛰어갔는데 하나같이 저 미친놈이..라는 반응이였다. 그가 밧줄을 타고 올라간것은 단 2초 뛰는것도 사람이 아니라고 느낄만큼 빠르게 뛰어놓고 또 뛰어간다. 그런 사람이 인간이라고 할수있겠는가?

"아..졌네요...한호..어떠세요.."

"이상하게 분하지않고 후련하긴해..근데..그녀석이 도대체 무슨 짓을 꾸미는지를 모르겠어..왜 씻고 오라는건지.."

후련한 마음으로 씻고는 있지만 장각도 원술도 그리고 한호도 아쉬워하는 그것 입맞춤... 딱 한개 아쉽긴했지만 어쩔수없었다. 진건 지거니까 이제 민준을 상관으로 인정하고 조금 더 잘 따르긴해야겠지만 조금은 저항감이 있긴했다.

"좋아! 쇼는 이제부터 시작이지"

그런 소릴하면서 한호가 씻고있는 곳에서 장각을 불러내 절대 원래 한호가 입는 옷을 주지말고 이옷을 주라고 한뒤에 모든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승부가 끝났던 그자리에서 싱글벙글 웃으면서 기다렸다.

"이..이게 뭐야..자...장각...이..이옷이 뭐야.."

"오라버니가 내기에서 졌으니까 그냥 입고 나오라고 하시더라구요"

".......뭐...?!."

옷집에서 자기가 여성스러운 옷을 본것을 들킨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얼굴이 빨개져서 입긴했지만 처음 치마를 입다보니 밑이 너무 허전했고 신경이 너무 쓰여서 걷는것조차 어정쩡했다.

"....같이가요.."

옆에서 보자 너무 위태로워서 장각이 대리고 겨우 민준이 있는 훈련장으로 갔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으니 장각의 뒤에 숨어서 조심스럽게 걸어오고 있었다.

"역시! 내눈은 맞았어 베리 큐트!"

"....너 이새끼 설마...."

장훈이 생각하던 그 설마가 맞았지만 문제는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엄청 많아졌다는 것이다. 저게 한호야? 우와 귀엽다...새로운데? 이런 반응이었지만 처음 입은 옷이 어색하고 창피했지때문에 한호는 안어울린다고 욕하는것같아 눈물이 나올지경이였다.

"왜 이렇게 늦었어?"

".....아..아니....이...이옷때.문에..."

당당했던 한호는 옷하나때문에 목소리가 점점 기어들어갔지만 민준은 조금 삐뚤어진 옷을 정리해주자 더욱 당황해서 더욱 기어들어가던 한호에게 조용히 아주작게 이야기했다.

"이제 마지막으로 큰소리로 오빠 라고 부르면 끝"

지금 이대로도 창피해죽겠는데 거기다가 오빠라니? 지금 자신에게 죽으라고 하는 것인가? 그렇게 느낀 한호는 죽어도 못한다고하자 민준은 웃으면서 장수는 한번 말한 것은 지켜야되는것이라면서 이야기하자 어떻게 번복할수가 없어진 한호는 아주 작게 말했다.

"......ㅇ....빠......"

"안들리는데~?"

"......오.........ㅃ...."

"더 크게!"

"오..오빠"

크게 말한 한호를 보며 사람들은 또 한번 놀랐다. 저 아이가 저렇게 이뻣나 했는데 거기에다가 민준을 보며 오빠라니? 저 성격에 오빠라니 뭔가 약점이라도 잡힌게 아닌가 할정도로 놀라하자 참았던 눈물까지 보였다.

"....재미있어? 이렇게 놀리는게?"

"누가 재미있어서 이러냐?"

"아니면 왜! 이런 짓을 하는거야?!"

"당연히 너를 위해서지"

도무지 영문도 모르겠다는 한호를 보면서 친절하게 눈물을 닦아주고 눈높이를 마춘뒤에 이야기를 시작했다.

"넌 남자같은게 아니야..성격이 조금 활발한거뿐이지 여자다..그리고 여성스럽지않다고 했는데 그건 사람마다 다른거고 넌 너대로 매력이 있는 여자인데 사람들이 몰라서 내가 알려줄려고 이런 거지. 지금 저 사람들이 널 욕하는거 같냐? 이렇게 귀여운 너를? 아니라고?

이보세요 여러분! 여기 한호가 욕먹을정도로 안어울리나요?"

민준의 말에 사람들은 고개를 절래절래 젓자 말을 하쇼! 귀엽습니까~ 라고 하자 조금씩 예 라는 반응이 나타났다. 그 반응에 한호는 놀랐고 민준은 그것보라는 듯이 낄낄 웃었다.

"보라구 다들 귀엽다고 하잖아? 충분히 귀엽다니까 넌? 니가 너무 자신이 없어하는거뿐이지 넌 엄청 귀여워..뭐..성격만 죽이면 되는데...그건 그냥 니 매력이라고 치자"

"너..정말......"

민준의 이야기에 주위를 돌아보자 예전에 자신을 보며 한숨쉬면서 여자같지않다고 하던 그런 반응이 아니라 진짜 색다른 모습을 봐서 신선하다는 표정이었다.

"응 뭐?"

"너 정말..아니 오빠가 자꾸 그러니까...."

오빠란 소리에 민준이 오 요것봐라 라는 반응을보이면서 웃자 한호 역시 흘렀던 눈물을 닦아내고 이야기했다.

"오빠가 자꾸 그러니까 좋아지잖아"

그말을 끝으로 민준의 목을 감싸며 입맞춤 아니 키스를 했다.

"읍? 으?!"

순간 무슨 일인가 싶어서 놀란 민준과 뒤에서 그걸보고 놀라서 소리를 지르는 장각과 원술 그리고 가장 큰 한숨을 쉬면서 도망칠려고 준비중인 장훈이보였다.

"이 빌어먹을 새끼때문에 되는게 없잖아"

장훈이 무슨 말을 하든 지금의 민준은 들을 상황이 아니였지만 민준을 놓지않겠다는듯이 목을 꽉잡고는 키스를 하고있는 한호였다.

민준 사고치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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