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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할수없는 날 --> 어떻게든 대려오긴했는데 옷집 주인은 니놈이 입힐 옷이 설마 원소님이냐 이 미친놈아?! 라는 눈으로 매섭게 째려보자 민준은 아마추어같이 왜그래? 라는 눈으로 맞받아치자 옷집 주인은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원소와 고람을 대려갔다.
"이제 고람와 원소를 보고 평가해봐야지..최대한 나풀나풀거리고....ㅋ...."
내기에서 이기고나면 한호가 지금 원소와 고람이 입고 나올 옷을 입는다는 생각을 하니 자꾸 웃음만 나왓지만 최대한 참고 전혀 기대하지않았다는 모습으로 기다렸다.
"미..민준..이..이옷은 대체 뭐..뭔가요.."
원소가 다 입은건지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당황스러운 목소리에 아주 잘된거같다고 끄덕이고 있자 고람이 먼저나왔는데 고람도 뭔가 창피한지 치마를 꽉잡고 나왔다.
"이..이옷은 대체..."
아주 잘나온것은 맞는거같은데 조금 치마가 길었다고 느끼고 있는데 이번엔 원소가 주춤거리면서 나왔는데 딱 자기가 생각하는 그런 메이드복이였다. 치마도 무릅위에까지 오게 짧았지만 원소는 이런 옷을 입어본적이 없는듯 계속 다리를 꼬면서 감출려고 하고있었다.
"잠깐 가만히 있어봐..다리도 충분히 이쁘니까 음..좋아 아주 잘어울려..고람도 어울리긴하는데 그건 고람에게 어울리는거고..아무튼 마음에드는군..근데..음..좋아 일단 주인장 이거 두개는 이대로 해서 수선한뒤에 이 애들에게 선물로 줄려고하니 이건 하고 일단 이쪽으로 와봐요"
원소가 입은 옷을 조금만 더 손보자고 하면서 저 옷에서 치마 부분은 조금 줄이고 윗옷에서 팔부분은 과감하게 자르고 장갑을 좀더 길게 하자면서 여러가지를 협의보고는 모든 계산은 이게 다되고나면 해드린다고 하면서 일단 금한냥을 주고 떠나갔다.
"어휴..도대체 어떤 사람에게 입힐려고 이런 처음보는 옷을.."
민준이 떠나간뒤에 옷을 보며 한숨을 쉬는 옷가게 주인이였지만 이게 어디에 쓰일지는 몰랐지만 확실한건 평상복은 아니라는 것이였다.
"민준 어디갔다온거야!?"
같이 놀려고 민준의 방앞에서 계속 기다리고 있던 원술은 조금 삐진것인지 볼을 부풀리면서 이야기하자 민준은 아..보고 안했구나 라는 생각에 미안해져서 머리르 쓰다듬으면서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이걸로 대충 넘어갈려고 하지맛!"
"쳇..."
괜한 소리했다가 일 크게 만들기 싫어서 조용히 넘어갈려고 머리를 정성스럽게 쓰다듬어주었지만 오늘은 그냥 안넘어가겠다는 원술을 보고 꿀물 줄까? 하니 맞을래? 라는 소리를 듣고 무슨 말을 해주어야되는지 한참을 고민했다.
"원소.."
"뭐?! 왜? 거기서 그 할망구 이름이 나와?"
원소라는 이름만 들어도 싫다는 듯이 저렇게 반응하는데 원소 대리고 가서 한호에게 입힐 옷을 입혀보고 잘어울린다고 칭찬도 해주고 손까지 잡았다! 라는 말을 해주면 아마 장훈에게 죽을지도 아니 죽을거라고 생각한 민준은 그냥 뭐..산책이라고 얼무어버렸다.
"의심스러운데...그럼...안아줘!"
못미더운 민준의 말이지만 원술은 추궁하는것을 포기하고는 대신 안아달라며 팔을 쭉뻗고 빨리 라고 하자 꼬옥하고 안아주었다.
"헤..헤헤 이제 봐줄게 같이 놀자"
안아주자 기분이 좀 많이 풀렸는지 민준의 손을 잡고는 정원에 나왔더니 이미 장각이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있었다.
"오라버니 너무 늦어요..."
조금 늦었기에 심통을 부리긴했지만 그래도 같이 있다는게 좋은것 아니겠는가? 원술은 앉자마자 바로 꿀물을 한잔 먹고는 민준에게도 먹으라면서 잔을 주자 민준이 처음으로 원술이 주는 꿀물 먹어본다고 웃어버리자 살짝 빨개진 얼굴의 원술은 나에게 감사하라면서 소리치고는 고개를 홱 돌렸다. 고개를 돌렸지만 민준은 그게 너무 귀여워서 웃어버렸다.
"이씨 왜웃어!"
"아니 너 너무 귀여워서"
"..?!"
민준은 귀여워서 원술을 놀리기도하고 장각이랑 장난치기도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만 원소는 계속해서 불편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하아..."
아까전에 민준이 잡았던 손을 바라보면서 웃기도하고 한숨쉬기도하면서 계속 자신이 왜 이럴까 하면서 고민하고 있자 고람이 들어와 물었다.
"민준...때문에 그러십니까"
"뭐..뭐라구요?!"
"아까전에 민준과 잡은 손을 계속 보시면서 그렇게 반응하시는걸 보면.."
"아니 언제부터 보고 계셧죠?"
원소가 째려보며 물어보자 고람은 들어오면서 불렀고 들어온뒤에도 계속 불렀지만 대답이 없다고 하자 깊은 한숨을 한번 쉬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그때문에 이렇게 마음이 심란하네요.."
"원소님..."
"근데 정말 제가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요..고람..당신은 아나요?"
".............네.."
한참을 대답하지않던 고람은 마지막에 결심한듯이 조용히 말하자 의외의 대답이라는듯이 깜짝놀라 고개를 들고 원소는 고람을 쳐다보자 고람은 무례라는 것을 알면서도 원소와 눈을 마주쳤다.
"..저도...저도..원소님과 같은 심정이니까요."
"고람..당신도 이기분을 안다구요?"
원소는 믿을수없다는 듯이 다시 한번 물어보자 고람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계속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제가 처음 의문을 품게된것은 산에서 얼굴을 보여주고 나서부터였습니다. 원소님..제 얼굴에 난 이 상처를 처음 본 사람들은 대게 얼굴을 찌푸리거나 고개를 돌려버리셧다는것을 잘알고계시지요? 그래서 제가 상처를 받지말라고 복면을 주셧다는 것 또한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그날 산에서 그는 달랐습니다. 제 얼굴을 보고도 아무런 감흥이 없이 이쁘다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얼굴을 다친후 처음 듣는 이야기에 설레이긴했지만 나를 놀리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의심도 해보았습니다.하지만 그는 그 후 이틀간 얼굴에 대해 언급을 한번도 하지않고 다시만났을때도 그냥 놀랐다는것뿐 저에겐 아무말도 없었습니다..원소님이 무엇을 계획했는지몰라도 저를위해 화내주기도 하였고..그래서 좋았습니다..정말 이게 뭘까 라는걸로 계속 고민하고있었는데 오늘 저에게 옷을 보러가자고 하더군요 정말 좋았습니다. 아니 행복하다고 해야겠지요 그런데 원소님이 오셧습니다. 저는 민준에게 원소님도 같이 가자는 눈짓을 주었지만 사실..혼자 가고싶은 마음이 강했습니다..그때서야 알게되었지요. 이것이 질투라고..그리고 사랑이라고.."
"사랑..이라구요?"
원소는 고람이 한 이야기를 다시 생각해보며 사랑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해보았다. 자신도 고람처럼 민준을 좋아한다는것....상상도 되지않았다. 명문가의 자녀인 자신이 일반 평민을 좋아한다는것 자체가 말이 안되었다.
"하..웃기네요..저같은 명문가의 자녀가 평민인...."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민준이 했던 말이 떠오른다.
'명문가라는 것에 사로잡혀서는 행복할수 없다..'
"아..."
그제서야 왜 민준이 그런말을 했는지 알거같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고람에게 이야기했다.
"최대한 빨리 민준을 다시 만나봐야겠어요.."
고람이 이야기했던 사랑.. 지금 자신이 느끼고 있는게 사랑이 맞는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민준 사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