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1909 --------------
<-- 첫번째 태풍 --> 갑자기 이 시대에는 존재하지않는 담배를 입에 물자 옆에 있던 한호는 깜짝놀라서 민준의 담배를 낚아채서 숨겨버렸고 민준은 한호가 담배를 빼앗은것에 정신을 차린듯 눈으로 한호에게 미안하다고 신호를 보냈다.
그리곤 아직도 떨고있는 조조를 향해 괜찮냐고 물어봣지만 옆에 있는 소녀가 그런걸 알아서 뭐할꺼냐면서 노려보면서 이야기하자 민준도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아니 니 말대로 남성공포증이면 여기 있는 남자들은?"
"그런걸 너에게 알려줄 이유따윈 없어"
끝까지 적대적인 시선을 풀지못하고 그 한마디를 끝으로 떨고있는 조조를 대리고 소녀는 떠났다.
"아 씨바 그러니까 도대체 왜 나한테만 그러냐고..진짜 남성공포증이면 여기 있는 다른 분들때문에 뒤지게..?"
원술이나 한호 등등 모두가 자신보다 너무 어렸기에 최대한 욕을 쓰지않을려고 신경쓰면서 이야기하던 민준이었지만 계속된 신경질적인 말투에 무의식적으로 욕이튀어나왔다.
하지만 하후돈은 떨고있는 조조때문에 침착함을 잃고 설명을 해주지않았지만 조조는 어릴적 할아버지를 보기위해 자주 성에 찾아갔다. 어릴적부터 귀여운 외모로 성의 시녀들이나 여러 관리들에게 귀여움을 받았지만 문제는 소위말하는 로리콘이라는것들도 존재하였고 한 관리에게 강간을 당할뻔하였다. 다행이 하후돈과 하후연이 빨리 알아차리고 도움을 줘서 강간 직전에 살순있었지만 그때부터 남성공포증이 생겨 처음에는 가족빼고는 보지도 못하였다. 하지만 자신을 강간하려헀던 관리와 자신을 그런 눈으로 보는 사람들에게 복수하기위해서라도 강해지자고 피나는 노력을하여 일상적인 생활은 할수가 있게되었지만 문제는 자신에게 호의를 보이거나 신체를 접촉하려할때면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어떻게 할수가 없었다.
민준의 경우는 운이 없었지만 두가지에 다 해당되는 행동을 해버려서 본의 아니게 해버려서 조조의 트라우마가 발동된거고 하후돈은 그런 조조를 보자 침착함을 잃어버리고 행동하게 된거니 이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할수있지만 사실을 모르는 민준은 납득을 할수가 없었다.
"조조 괜찮아?"
일단 조용한 찻집으로 대려와 진정을 시키고 있지만 꽤 오래동안 정신을 못차릴거같은 조조를 보며 한숨을 쉬고는 이럴거면 연이도 대려올걸..이라고 중얼거렸다.
"넌 괜찮아?"
"나야 뭐..그냥 순간 정신이 없었지.."
"그렇다고 니가 살던 곳에 있던 것을 꺼내면 어떻게하냐고!"
"미안하다니까.."
조금 더 이 거리를 즐기고는 싶었지만 이미 흥이 깨진 민준은 거리를 뒤로하고 꿀을 구입한뒤 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와서 간략한 보고를 바치고 민준은 방으로 돌아와서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조용히 담배를 꺼내 물었다.
"그러고보니 조조 옆에 있던 애는 누구야?"
담배를 피워대면서 옆에 있는 소녀에 대해 추리를 해보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누군지를 모르겠다. 이럴때 후임녀석이 같이 왔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오늘에야 절실하게 든다 삼국지에 대해 대부분을 꿰차고있으니 저 소녀의 옆에 있는 아이는!! 이라면서 다 이야기 해줄텐데 현실은 시궁창이라고 아무도 없다. 진짜 삼국지를 왜 안본거 후회까지 들기 시작했다. 바빠서 안본거지만 자신이 이런곳에 떨어질줄 누가 알았겠는가? 여러가지 생각을 하다가보니 문득 중요한걸 빼먹고 있다는것을 생각해냈다.
"아 맞다!"
한호의 쓰리싸이즈를 알아봐야되니 다시 한번 그곳에 가야만했다.
"어머 자기 무슨일이야?"
"단도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한호의 치수를 알려주십시오!"
민준이 앞뒤 다 짤라먹고 이야기하자 언니라고 불리는 이 남성은 갑자기 혈관이 튀어나왔다.
"시방 뭐시여? 지금 내 앞에 변태새끼가 한마리 있는거처럼 보이는데 내가 잘못들은겨?"
"말씀은 드릴수없지만 한호를 위한 일을 할려고 합니다. 비밀로 해야되서 그런거니 부탁드립니다."
왠지 말을 잘못하면 내일이면 소문이 다 나고 자신은 한호에게 목졸리고 있을듯한 느낌에 말은 못했지만 자신은 변태라는 신사가 아니라는것을 최대한 알리고자 힘썻다.
그러자 조용히 지켜보던 남자는 담배를 힘껏 들이키더니 말했다.
"만약 구라치다 걸리면...니 손목아지 날라간다는거 명심혀라"
그렇게 말하고는 장부를 뒤적이더니 한호의 쓰리싸이즈를 알려주었다.
원래대로라면 받자마자 한시가 급하니 빨리가서 옷도 알아보고 해야되지만 솔직히 지금 나갔다가 또 다시 조조를 만나게되면 일은 커녕 싸움만 하다가 올거같은 느낌에 오늘은 일단 조용히 집에 처박혀있기로했다.
다음날이 되자 총알같이 옷가게로 뛰어가게 되었고 중간에 원술이나 장각이 중간에 인사를 한것같은 기분이 들지만 최대한 빨리 옷가게로 뛰어갔다.
"어서..꺅.."
"여..여기 치..치수...여기있으니 좀 나풀거리는 옷도 만들어줄수있죠?"
"네..네.."
민준의 기백에 눌러 더듬거리긴했지만 이곳에서 옷을 만든지도 꽤 오래되었으니 맡겨달라고 이야기했지만 민준은 사실 메이드복이 어떻게 생겻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일단 만들어야된다. 한호를 위해서.. 물론 한호 자신은 이런걸 하나도 모르고 있지만 말이다.
그날 옷가게 주인은 하루동안 민준에게 잡혀 옷에 대한 설명을 들어야되었고 대강 이해한 그녀는 일단 만들어보겠다고 하자 아주 중요한일이 있으니 늦어도 다음주까진 만들어줘야한다고 말하고 다시 총알같은 스피드로 떠나갔다. 아는 사람에게 들키면 안되니까 그런거지만 옷가게 주인은 정말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옷을 만들기 시작했다.
"아 진짜 난 예술에는 천부학적으로 재능이 없구만 옷하나 알려주는데 무슨 하루가 걸리냐..하지만 저게 완성되고 한호한테 입히면...정말 볼만하겠구만"
이제 돌아가서 아무일 없는 척 할려고 몰래 몰래 움직이는 민준을 저 멀리서 누군가가 불렀다.
"....당신이 민준이라는 사람이군요?"
"...누구신지?"
"저는 원소군의 안량이라고 합니다 원소님이 당신을 만나고 싶어해서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누..누구요? 원소?!"
조용히 집으로 돌아갈려는 민준을 잡은 것은 안량과 문추였고 원소가 자신을 만나고 싶어하니 내일 원소의 집으로 와달라는 간략한 내용을 전하였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원소의 집에 조조와 하후돈이 와있는 것을 당연히 안량과 문추는 알지못하였다. 그렇게 민준은 여신의 장난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다시는 안볼거라 생각한 하후돈이랑 바로 내일 다시 만날지도 모르게되었다.
첫번째 태풍[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