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25화 (25/1,909)

-------------- 25/1909 --------------

<-- 첫번째 태풍 --> 서둘러 뛰어간 민준은 한호가 기다리는걸 보고 바로 시작하자며 근신을 받기 시작했다.

"야...너 근데 사람 죽여본적있어?"

평소와는 다르게 진지하게 한호가 물어보자 민준이 갑자기 왜 그러냐고 물어보았다.

"아니 사실 너 오기전에 너있나해서 방을 갔는데 거기에 이상한 칼이 두개있길래.."

"아..그거.."

산에 갈때를 대비해서 만든거긴했지만 지금 이곳에서는 딱히 쓸일이 없었기에 책상위에 올려두긴했지만 그걸 봤다고 자기가 어떻게 바뀌는것도 아니니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죽여도 봤고 죽이는것도 봤지.."

"역시 미래라고 해도 다를건 없네?"

"똑같은 사람인데 크게 달라지겠냐?"

하지만 이렇게 황건적이다 뭐다 하면서 일어날수 있는 과거기때문에 사람을 죽였다고 하는것도 크게 이슈가 되지는 않았다. 만약 현대에서 이 사실이 알려지면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일거고 진짜 살아온게 용하다고 했을거지만 역시 이곳은 자신이 살고 있던 시대가 아니라는걸 다시금 깨닫게되었다.

"아 맞다 내기끝나면 나 말타는 법좀 알려주라 내가 말을 타본적이 없어"

"뭐? 말도 안타보면 도대체 뭘 타고 이동하는거야?"

막 신기하다면서 도대체 어떻게하면 말한번 못탑냐고 계속 그러자 마음속으로 헬기타고 고공낙하했다고 외쳤지만 그런 말 해봐야 헬기가 뭐냐고 물어볼꺼고 그러다보면 현대시대의 탈것을 물어보면 또 그걸 설명해주고 장각이나 원술에게 또 설명해야될거같아서 탈 기회가 없었다고만 하고 하고 부탁하였다. 정말 휴가까지내서 말타는 미친짓을 할순 없으니까 사실은 사실이다.

"근데 장각이랑 원술이..오늘은 안오겠지?"

"갑자기 그애들 이야기는 왜꺼내?"

말이 씨가 된다고 안보이다가도 이야기했다고 나타날수도 있다. 몇일전부터 계속 달라붙어있어서 요령도 배우고 해서 빨리 이겨야될텐데 민준은 민준대로 잘 하지도 못하고 자신은 하고는 있지만 이래서 졌다고 하면 자신도 개운하지않기때문에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기를 원했다.

"아 그러고보면 다음주에 결판을 내는거야"

"너도 체력 붙었다고 벌써 그러는거냐? 이야..."

"멍청아 말타는법도 알려달라며 그러면 일단 끝낼건 빨리 끝내야지!"

1주일뒤에 대결을 결정짓고 있자 갑자기 저 멀리서 시녀가 뛰어오면서 장훈님이 찾는다면서 뛰어왔다.

일단 급한 일이 있는거같아서 근신받는것도 중지하고 둘은 장훈에게로 갔다.

"미안한데 둘이 꿀좀 사와.."

아주 급한 일이라고 했는데 그게 고작 꿀이라는 소리에 힘빠져하자 장훈이 알아차린듯 말하였다.

"너 수리가 꿀물 좋아하는건 알고있지? 만약 그걸 못먹고 계속 지내다보면 점점 신경질적으로 변하더라구..근데 모르겠다.이제는 너한테 지금보다 더 달라붙어있을지도 모르지.."

"당장 가서 사오겠습니다."

그말을 끝으로 장훈에게 사야될 목록을 받아서 한호를 끌고 나왔다.

"나오기 싫다니까...."

"그냥 매일 거기서 죽어라 훈련만 하는것도 재미없잖아? 가끔 같이 놀러가야지?"

한호는 나오기싫다고는 했지만 일단 나오자 활기찬 시장의 모습에 기분이 풀렸다. 매일 민준을 이기려고 훈련만 죽어라 했지만 한호도 여자인만큼 가끔은 이렇게 옷도 구경하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민준에게 뒤처질까봐 나오지못한것도 있었으므로 같이 나온 지금은 즐기기로 했다. 민준 또한 그 사실을 알고있으니 싫어하는 그녀를 억지로 대려온것이다.

"일단 여러곳 다녀볼까?"

꿀이라는 것은 도망가지않고 시간은 많이 남아있으니 구경도 할겸 이곳의 길거리 음식도 먹어볼겸 여러곳을 돌아다녔다. 하지만 민준이 알만한 음식은 그나마 만두나  라면 정도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정겨웠다.

"우리 만두나 하나씩 먹을까?"

물어보긴했지만 대답은 듣지않겠다는듯 말이 끝나자마자 만두 두개 계산을 끝내고 하나를 건냈다.

"이럴거면 왜 물어본거야?

뭔가 불평을 하면서도 먹기는 맛있게 먹는 한호를보자 무언가 오빠라고 부르는걸로 끝내기는 너무 아까울거같다고 생각해서 이곳 저곳을 둘러보더니 아주 좋은 곳을 발견하고는 씨익 웃었다.

"저기 들어가자"

민준이 지목한곳은 여성용 옷들이 즐비한 여성용 옷가게였다. 어차피 자신은 입지않을게 뻔하니까 신경안써도 된다고 생각하는지 알았다면서 들어가는 한호였지만 민준은 일단 입혀보지는않을것이다 일단 어떤 옷들이 있는지 구경해보고 직접 부탁하거나해서 만들어서 입히면 되니까...

'메이드 복같은거 입히면 꽤..볼만하겠구만?'

'어차피 이런곳은 나랑 안어울려...'

그냥 장난식으로 민준은 대려간것이지만 한호에게 있어서 여성용 의상은 꽤나 컴플렉스였다 매번 남자같다는 소리만 들어서 자신은 여자답지 못하다는게 내내 걸려서 입고 싶은적도 있었지만 포기하고 남자들이 입은 옷이나 편한 옷들을 대충 입고 다녔으니 민준이 이기게되서 한호가 만약 메이드복을 입게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알지못했다.

"어머 손님 어떤 옷을 찾으시는가요?"

"옷을 찾을려고 온게아니라 이곳에서 옷도 만들어주나요?"

"어떤 옷이냐에따라 틀리긴하지만 최대한 만들어드리고 있습니다."

그말을 듣자마자 주위를 둘러보던 한호를 대리고 빨리 가자고 재촉했고 깜짝놀라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지만 꿀찾고나서 급한 일이 생각났다고 얼무어버리고 옷가게를 나왔다.

"꺅"

급하게 나오던 민준은 누군가와 부딪쳐버렸고 괜찮냐면서 손을 내밀자 갑자기 쓰러진 사람이 크게 소리를 질렀다.

"왜..왜그래?"

놀란 민준이 손을 거두고 물어보자 뒤에 있던 한 소녀가 급하게 뛰어와서 민춘을 밀치면서 괜찮냐고 물었다.

일단 밀친것은 기분이 나쁘나 부딪쳐 쓰러진 소녀가 덜덜 떨고있었기때문에 뭐라 말도 하지못하고 사태를 지켜봤다.

"너 어쩔꺼야?!"

"나? 내가 뭘 아무짓도 안했는데 무슨."

"맹덕은...맹덕은...남성 공포증이라고!!!"

앞에서 떨고있는 은발의 미소녀가 조조라는 소리에 민준은 심각히 고민했다. 사실 여자아이라는 것과 은발이라는것은 아무래도 좋다 이쁘면 그걸로 좋은것 아닌가? 하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라 아무리 삼국지를 모르는 민준이라도 진삼국무쌍이라는 게임을 해봐서 패도를 걷는 패왕이라나 뭐라나 그런 이야기를 듣긴햇는데 그런 조조가 이렇게 연약해보이는 소녀라니..한마디로 상상했던것과는 다르게 너무 연약해보이자 민준은 담배를 꺼내 물며 마음속으로 외쳤다.

'아....멘탈붕괴..'

첫번째 태풍[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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