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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약속 --> 원술을 놀리는 민준을 보고 저 망할 놈을 그냥..이라면서 뛰쳐나갈려고 했던 장훈이지만 장각의 행동에 깜짝 놀라서 지켜보고 있었지만 무언가 자신이 알고있는 그런 익숙한 느낌이 나서 조용히 다른 곳으로 갔다.
"설마하니 민준과 같이 다닌게 너였나...고람"
조용히 나무위를 보며 이야기하자 나무 위에서 살며시 한 복면인이 내려왔다.
"어떻게 알았죠 장훈?"
"거야.당연한거 아니겠어? 저 놈이 혼자 움직이는데 이렇게 될리는 없잖아?"
"꽤 저사람을 믿고 계시는군요?"
"흥 니가 저놈이 하는 짓을 못봐서 그렇지..그건 그렇고 원소가 시킨일인가?"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찾아본거뿐입니다 원소님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니가 아무 이유없이 움직일리는 없잖아? 안그래? 아무튼 그렇다고 죽이라는 이야기는 없었던것같군 3일간 아무것도 안한거보면.."
별 이야기는 안했지만 결국 원소가 시킨 일은 정말 민준을 관찰하는 것으로 판명내린 장훈은 이것을 어떻게 이용할까 생각을 잠깐 해봤지만 분명 민준에겐 저 고람이 절대 정체를 이야기하지않았을테고 잘도 살아있다고 욕지꺼리를 내뱉고있었다.
"이 일을 만약 저희 원소군에 안좋은 소문을 퍼트리거나.."
고람은 말을하면서 장훈의 눈을 바라보자 순간 고람은 당황스럽기만했다. 다른 책사들처럼 이것을 가지고 원소에게 교섭을 한다거나 지금 이 순간 고람에게 협박을 한다거나 계략으로 원소군에 피해를 입히기위한 그런 음흉한 눈이 아닌 하필 걸려도 왜 저런 놈한테 걸려서 고생이냐 운도 더럽게 없네 라고 동정하는듯한 측은한 눈이었기때문이다.
"뭐...뭐죠 그 눈은?"
"...어휴 아무것도 아니다 그리고 이걸로 너희 원소군에 안좋은 소문을 퍼트린다고? 어떻게? 원소가 평민에게 관심있다고? 그러면 우리 수리도 똑같은 소문이 날텐데 그런짓을 뭐하러하겠냐"
"...그렇군요...아무튼 전 이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짧은 이야기속에 수만은 감정들이 오갔지만 결국 너도 참 불쌍하네 라는 그 분위기에 한방먹은 고람이 사라지고나자 다시 원술이 있는 쪽을 돌아보자 대부분의 이야기가 끝났는지 울고 있던 장각과 원술은 무언가 결의한듯 힘이 들어가있고 한호와 민준이 티격태격하고있었다.
"온지 한달 조금 지난거같은데 정말 이제는 없으면 큰일날 놈이군.."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입가에 웃음을 걸고는 원술을 항해 이제 그만 집에 돌아가자고 외치고는 모두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돌아온건 돌아온거고 산에서 표류하면서 수리랑 각이를 울린 것 그리고 어떻게 고람과 만나게되었나....여러가지를 물어봐야할 장훈은 입이 귀에 걸렸다.
"....왠지 돌아가기 싫어지는데 안가면 안될까?"
"네 안되요 오라버니"
"우리랑 있는게 싫어?"
감은 위험하다고 외쳤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라 자신들의 마음을 전한 그녀들은 더욱 거침없이 양손을 하나씩 꽉잡고는 물어봤다.
"아니...그건 아닌데 너무 붙어있는거아니야?"
"5년동안 내꺼라고 광고해야지 헤..헤.."
장각덕분에 조금은 더 솔직해질수있었던 원술은 그런 부끄러운 말을 꺼내고는 창피한지 얼굴이 빨개져서 웃었다. 귀엽긴했지만 자꾸 자신의 등뒤를 찌르는 살기 비슷한 것들이 등을 따갑게하고있었다.
그것을 장훈이 자신을 뭐라고 하는걸로 생각했지만 장훈은 그들보다 앞에서 뭔가 수리랑 각이가 민준과 붙어있는게 마음에 안들어서 죽일까 말까 생각하고있었고 뒤에서 따끔거리는것은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따라온 병사들이였다.
평소에도 강압적이지도 않고 훈련하는 병사들에게 가끔 과자같은걸 주면서 내가 주는 선물이다 엣헴! 이라면서 귀여운 행동을 하고 장각의 경우에는 옆에서 물수건등을 가져다주는등 여러모로 병사들에게 인기가 많았는데 그녀들이랑 결혼하는 사람은 좋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듣도보도 못한놈이 여기에 나타났으니 피눈물을 흘리면서 등뒤에서 저주를 퍼붙고있었다.
더 웃긴것은 내려오면서 안 사실인데 꽤 많이 자신들이 내려온 거리에서 조금만 더 걸었으면 되는 거리지만 그 방향이 북쪽이 아니라 동쪽이였다. 계속 북쪽으로 갔으면 산에서 한달넘게 살았을지도 몰랐다는 것이다.
"다시 돌아온 우리집!"
"우리집은 무슨 넌 따라와"
민준이 반갑다며 두팔을 활짝벌리고 우리집이라 하자 뒤통수를 후려갈기고는 자신의 방으로 질질 끌고갔다.
"피곤한건 알겠지만 산에서 있었던 일을 보고해야겠지?"
역시 여기나 군대나 똑같군 이라고 생각한 그는 잠시 정리할 시간을 돌라고 하고는 머리속에서 살짝 정리를 끝내고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꽤 긴시간 이야기를 했지만 요약하자면 고람과 만난것은 곰을 만난 그떄 고람이 착각해서 만났던 것이고 예상대로 민준은 고람의 정체를 모르니 조용히 넘어갔고 다른 이야기들도 만나기전 마을에서 배웠다고 생각하고 대수롭지않게 넘겼다.
한편 비슷한 시간 고람 또한 원소에게 보고를 하고 있었지만 결국 자신이 얼굴을 보인것과 장훈과 나누었던 이야기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못했다.
"결국 그래서 그의 정체는 뭐죠?'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몇일간 같이 있었는데 그는 자신을 원술군 평민 이라고 할뿐 별다른 이야기는 하지않았습니다."
"정말....도움이 안되는군요..하아..알겠어요 가서 쉬세요."
"예"
고람의 보고를 들어도 뭔가 석연치않은 원소는 자신이 직접 민준을 만나러 가봐야될거같다는 생각을 하고는 문추와 안량을 불렀다.
"제가 직접 그를 만나러가봐야될거같아요"
"원소님이 직접 가실 필요없습니다 그런건 문추 하나만 가도 될거같습니다."
"뭐? 안량 너 지금 나 무시한거지? 그렇지? 왜 내가가도 될거같다는거야?"
"바보는 바보가 알아본다고.."
"뭐야!?"
안량과 문추가 말싸움을 하자 그만하라는 제스쳐를 취하고는 안량에게 정말 문추만 보내면 괜히 소란만 일어날거같으니 정 그러면 안량도 같이 가라고 하자 안량은 순간 당황했고 옆에서 꼴좋다고 웃는 문추에게 바보야 너랑 나랑 가는거야! 라고 소리치자 웃던 문추가 어? 진짜!? 라며 당황하자 정말 이 둘을 보내도 괜찮을까 심각하게 고민한 원소였다.
새로운 약속[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