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1909 --------------
<-- 그 산에 있는것 --> 조용한 방안에 여인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보고 드리겠습니다."
조용히 찾아온 한 인영은 여인을 보자 고개를 숙이고 바로 보고에 들어갔다.
"지난 한달간 그의 행적을 조사한 결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름은 김민준이고 평민 출신입니다 황건적의 마을에서 같이 도망쳐나온 소녀를 동생처럼 여기고 있으며 그와중에 원술과 만나서 대려온걸로 보여집니다. 게다가 문제가....."
말을 하다말고 머뭇거리는 첩자를 보며 여인은 짜증을 냈지만 첩자는 쉽게 말문을 열지 못하였다.
"후..안량 읽으세요"
여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옆에 있던 또 다른 여인은 보고하던 첩자의 서류를 낚아채서 읽어내려갔다.
"원소님과 언쟁이 있은후.."
"....뭐해요 안량 읽으세요 어서!"
안량까지 머뭇거리자 원소는 더욱 짜증이난 목소리로 이야기하였고 안량은 굳은 결심을 하고 이야기하였다.
"언쟁이 있은후 들은 바로는 참 이쁜 소녀긴한데 앞으로 5년만 더 크면 좋겠네..라고 말한것으로 보이며.."
"뭐라구요? 소녀요?"
짜증이 났던 원소는 급하게 얼굴이 일그러졌다. 자신의 어디를 봐서 소녀라는 것인가 지금이면 자기 좋다고 하는 남자가 줄을 섯는데 그런 자신을 보고 소녀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니 기가 막힐 다름이지만 민준이 살다온 시대에는 20살은 넘어야 이제 소녀에서 여자가 되다보니 어쩔수없지만 이곳은 다르다.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마음에 안드는 남자네요 정말.."
"계속 보고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바로 근신 3개월을 받다고 합니다만 왠지 근신을 받고 나서 훈련장을 뛴다거나 윗옷을 벗고 밧줄타고 올라간다거나 아무튼 좀 이상하다고 합니다."
".....그게 무슨 소리죠? 근신인데 훈련장을 뛴다구요?"
"네..그리고 한달간 기물 파손이 50건이 넘습니다만 정확하게는 한호와 장훈이 한게 대부분이지만 전부 민준이 연류되어있습니다."
"...그 장훈이 기물파손이라고?"
예전부터 원술과 마찰이 있었을때부터 하나하나 마음에 안들던 장훈이였다 언제나 말로 요리조리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서 빠져나가곤 분노하는 모습을 본적이 없던 장훈이였지만 보고에서 들리는 장훈의 모습은 지금으로 말하자면 멘붕이라는 것으로 표현할수 있을것이다.
"정말 알면 알수록 신기하고 기가차는 남자네요 민준이란 사람.. 아무튼 보고는 잘받았어요 앞으로 계속 주시해주세요"
"하!"
옆에 있던 첩자는 알았다는듯이 다시 모습을 감추었고 안량과 문추는 원술을 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정말 그를 끌어드리실 작정입니까?"
"어머? 제가 못가져서 안달난거처럼 보이네요 전 지금 냉정해요"
하지만 둘은 불안했다. 원소는 가지고 싶은게 있으면 거기에 집착을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민준을 가지고 싶다고 하면 도대체 어떤 행동을 할지 감이 안잡히기 때문이다.
그 시각 민준은 훈련당 한켠에서 한달간의 추억을 회상하고 있었다.
점점 자신을 따라다니며 체력이 붙기 시작한 한호가 체술로도 자신을 이기겠다며 달라붙기 시작했고 거기에 맞대응하는 척하면서 호신술도 가르쳐줄 요향이였지만 그걸 본 장각과 원술은 뭐하는거냐고 웃으면서 물어봤고 훈련이라고 이야기했지만 그걸 듣고 더욱 무섭게 돌변한 장각이랑 원술에게 죽을뻔하고 계속 설명을 했지만 믿을수없다는 말에 고생이란 고생은 다하고 몇일간 성안의 분위기는 가라앉아있었고 보다못한 장훈이 한호에게 체술을 배우는건 근신이 끝나고 원술 장각과 함께 배우라는 명령을 내리고 나서야 원래대로 돌아왔으니 사태가 얼마나 심각햇는지 생각할수있었을것이다.
그리고 몇일뒤에 이풍이 불러 급하게 가는중에 한호와 부딪처서 덮치는 꼴이되어버려서 남자의 중요한 부분을 차이고는 말못한 고통에 $%#$%$#% 하고 있는데 장훈이 도대체 넌 생각이 있는 놈이냐며 또 끌고가서 한 두시간 정도 설교를 듣고 이풍에게 찾아갔더니
이풍은 부른적이 없다고 하고 도대체 알수가 없는 일이었다.
그런 한달간의 생각을 하고 있던 민준은 그래도 내일이면 부탁한 물건이 완성된다고하니 드디어 본격적으로 산행에 나설수 있다는것에 희망을 품고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내일부터는 그래도 혼자니까 이런 일 안당하겠지!!!"
하지만 저 멀리서 몰래 그를 지켜보는 한 인영이 있었다.
그 산에 있는것[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