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13화 (13/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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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산에 있는것 --> 일단 장훈에게는 허락을 받았으니 이제 필요한것은 자신에게 필요한 쿠쿠리나이프와 정글도이다. 하지만 분명 이곳에는 없으니 대장간에서 만들어야할테고 그러기위해선 돈이 들테지만 원술에게 부탁하면 될터이니 원술을 찾아가기로 했다.

"어머? 오라버니 왠일로 오라버니가 이렇게 다 찾아와주셨어요?"

"뭐? 민준이 왔다구?!"

장각의 말에 서책을 보며 공부하고 있던 원술은 우당탕 넘어지면서 원술이 뛰쳐와서 민준에게 뛰어왔다.

"그..그래 무슨 일이야?"

"부탁할게 있는데 근신하면서 쓸게 있는데 돈좀..써도 될까?"

근신하면서 돈을 써야될 일이 생긴다는 자체가 오류지만 그래도 민준의 부탁이다 보니 원술은 고개를 끄덕이며 알았다고 이야기했다.

"그..그대신..."

안아달라고 하고 싶던 원술이였으나 막상 말할려하자 말이 안나와서 우물쭈물하고 있자 민준은 자신도 모르게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아..그...아우.."

사실 누군가 따른 사람이 보면 무례하게 어느분의 머리를 만지고 있냐고 하겠지만 여기엔 장각과 원술만이 있을뿐이니 장각은 그저 원술이 부러울 뿐이었다.

"동생도 해줄까?"

뒤에서 뭔가가 엄청 노려보는 느낌을 받았으니 빈말로 라도 한거지만 장각은 바로 고개를 끄덕였고 그렇게 장각과 원술을 쓰다듬어주고나서야 방을 나올수 있었다.

방을 나오자마자 민준은 바로 대장간을 찾아갔다.

"무슨 일로 오신거요?"

대장간에서 열심히 망치질을 하는 노인이 살거 없으면 사라지라는 듯이 이야기했다.

"칼 두자루만 만들어주셧으면합니다."

"도면은 가져오셧소?"

"....도면요?"

"허 참..이사람보게 도면도 없이 칼을 만들라는 거요?"

노인은 민준을 보며 한심한듯이 말하고는 도면을 던져주었다.

"거기다가 만들어야될 칼을 그려주쇼"

무뚝뚝하게 할말만 하고는 다시 쇠망치를 두드리는 노인을 보며 민준은 이런 사람이야 말로 장인이 아닐까 하는 기대감에 생각하고 있던 칼을 만들려고 고민했다.

"거..설마 도면 만들어본적 없수?"

도면을 보며 끙끙대는 민준을 보고는 불쌍해서 그런건지 작업에 방해가 되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따른 사람이 찾아와물었다.

"아아..오해하진 마슈 그냥 너무 끙끙대길래 어르신 작업하는데 방해될까봐 도와주고 갈려고 한거 뿐이니까"

그 말을 하고는 끙끙대고 있던 민준의 도면을 빼앗아서는 민준이 말하는대로 칼을 그리기 시작했고 두시간정도 지나자 도면이 완성되었다.

"....근데 이건 뭐에 쓰는 칼이요? 이런건 듣도 보도 못한거같은데..."

"칼이라기보단 단검입니다. 그리고 이 휘어진 칼은 쿠쿠리라고 부르긴합니다만 최대한 예리하게 만들어주시고 옆에 있는 이 뭉뚝한 칼은 최대한 단단하게 만들어주시면 됩니다."

둘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노인이 작업이 끝났는지 물었다.

"그럼 저 칼의 날은 휘어진 안쪽인가 바깥쪽인가?"

"안쪽입니다"

"특이한 검이구만 일단 3일뒤에 찾아와보게 도면대로 만들어보고 안맞으면 또 고쳐야되니까 말일세"

그말을 하곤 다시 철을 두드리는 노인에게 인사를 하고는 대장간을 나왔다.

모르긴 몰라도 돈이 엄청 나갈거같은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일단 호신용 무기도 필요하긴 했으니 만들어야만했고 장훈에게 혼나는 것은 그 뒤의 일이라고 생각한 민준이었다.

"뭐야?! 어디갔던거야!?"

생각해보니 한호에게 아무말도 없었던 민준이었기에 그가 도망간게 아닌가 생각하면서도 내기를 위해서 혼자서도 조용히 훈련을 하고 있던 한호는 그를 보자마자 다짜고짜 따지고 들었다.

"아무 말없던 미안하긴한데 그래도 열심히 하고있었네?"

따지러 온 한호가 고개를 들이밀자 민준은 웃으면서 장하다는듯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지만 원술처럼 좋아하긴 커녕 머리 헝클어뜨리지말라며 민준을 밀쳤다.

"상을 줘도 그러네"

"상은 무슨 시끄러우니까 빨리 내기나 계속하자고!! 난 아직 안졌어"

"그래..너한테 무슨 상이냐 어휴.. 아무튼 지금부터 한 한달간은 내가 중간 중간 오늘처럼 안와도 열심히 해라 그래야 나 이기지"

"닥쳐! 말 안해도 할꺼라고 나중에 중간에 빼먹어서 못했다고 질질짜도 안 봐줄꺼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

민준은 역시 한호는 뭔가 달라 라고 고개를 끄덕이고는 한호와 같이 마저 근신을 하기위해 훈련장을 뛰었다.

그렇게 한호와 근신을 3일간 보내고나서 대장간을 찾아갔다.

"그래 왔는가?"

민준을 보자 노인은 하던 작업을 멈추고 자신이 만든 결과물을 보여주었다.

"음 정글도는 조금만 짧게 만들었으면 좋겠고 쿠쿠리의 경우는 너무 굵습니다 조금 더 얇게 만들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민준의 이야기를 듣더니 바로 칼을 녹이고는 다시 작업을 시작했다. 그걸 보고 화난게 아닌가 걱정을 하고 있자 설계를 도와준 아저씨가 웃으면서 말했다.

"걱정마슈 화난게 아닝께 오랜만에 새로운 무기를 만든다는거에 도전정신이 불타올라서 저러시는거니 걱정말고 3일뒤에 오슈"

그렇게 민준은 1주일간 여러번 대장간을 들러 만들어진 쿠쿠리와 정글도의 상태를 보고 이야기해주었고 노인은 감을 잡았다는 듯이 말하였다.

"이제 니놈이 원하는게 뭔줄알았으니 한달뒤에 오면 만들어주마 나에게 이런 재미난 물건을 만들게해준 답례로 정말 니 마음에 들수있도록 노력해주마"

노인은 그런 말을 하고는 바로 작업에 착수하였고 아저씨는 가격은 금 20냥이니 알아두라고 하곤 바로 노인의 작업을 도와주러뛰어갔다.

"일단 가장 급한건 끝났고...이번엔 지도인가.."

혹시 산으로 가는 길이 있나 없나를 알아보기위해 지도를 찾기위해 잡화점에 들렀으나 그곳에 있는 지도에 표기된건 어디로 가기위한 길이 표기되어있을뿐 이산이 어디다 라고 적혀있지않았다.

"역시 앞산이나 뒷산은 내가 가봐야겠네.."

지도는 이제 별 의미가 없으니 대충 구겨넣고 천옷점에 들러 눈에 뛰기 쉬운 붉은색 천원단을 사서 다시 돌아왔다.

돌아오자 장훈이 담배를 피며 기다리고 있었다.

"..저 기다리신겁니까?"

"도대체 뭐하다가 이제온거야 이 멍청아!!!!!!!!!!!!!!!!!"

또 다시 민준에 의해 시끄럽게 돌아가는 원술의 진영이었다.

그 산에 있는것[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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