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5화 (5/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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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간의 습관으로.. --> "네? 근신이라구요?"

"그래 이 멍청한놈아 이걸로 끝난걸 다행으로 알아라 어떤 미친놈이 원소님에게 대들어? 잘못하면 니 목이 날라갈수도 있던걸 어떻게든 조율해서 한거니까 3달간 근신이다. 그냥 처박혀있어"

부임한지 하루도 안되서 원소에게 대들었다는 소식에 안량과 문추는 그 놈의 목을 쳐야된다며 날뛰었지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원소는 원술이 알아서 처리해달라고 말을 했고 원술은 아무말없이 그냥 넘어가면 안되냐고 장훈에게 물어봤다가 한차례 혼난 뒤라 원술은 조용했고 장훈은 뭐 저런놈에게 마음이 가서 일을 더 복잡하게 만드냐며 머리를 긁었으나 결국은 근신으로 처리된듯하였다.

"그러니까 오늘부터 니놈이 할일은 없으니까 그냥 방구석에 처박혀서 성격을 죽이던지 아니면 동생이랑 놀던지.."

"안돼! 그건 안돼!"

시무룩하게 있던 원술이 꽥 소리치자 장훈은 입에 물고있던 담배마저 떨어트렸고 한숨을 푹 쉬더니 원술과 장각에게 나가있으라고 하였다.

"그래서..니놈 원술에게 뭐했냐..?"

다시 담배를 입에 물고는 진지한 얼굴로 물어보았으나 민준이 한거라곤 원소가 원술을 쏘아붙일때 도와준거밖에 없었으니 도대체 뭔 일인지 알수가 없었다.

"으이구 수리랑 장각이 마음고생 심히 하겠구만"

그런 알수없는 소리를 하고는 민준의 뒤통수를 세게 한방 후려치고는 방을 나가버렸다.

"도대체..내가 왜 맞은거지..?"

결국 장훈이 한 말은 알수가 없었고 일어나긴 했으니 무언가는 해야할텐데 정말 할일이 없었다. 그렇다고 한자투성이인 책들을 읽을수도 없었고 돌아다니는것도 안되니 결국 방안에서 조용히 있어야만 하는것이지만 군대에서 그에게 4년간은 작업 훈련의 연속이였으니 뭔가를 해야만하는거같은 느낌이 자꾸 들어서 결국 장훈에게 찾아가던 도중 원술을 만났다.

"아....안녕?"

갑자기 당황한듯 인사하는 원술을 보며 얘가 오늘따라 왜이러나 싶었던 그는 대충 인사하고 장훈에게 찾아갈려고 했으나 자신의 군주가 원술인걸 생각하곤 원술의 손을 잡고 말했다.

"원술..! 부탁이 있어!"

갑자기 손을 잡고 말하자 원술은 어? 뭐? 응? 하며 당황하기 시작했고 얼굴은 급 빨갛게 물들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보다 민준은 자신이 생각하는 그것을 왠지 해야될거같아서 필요 이상으로 얼굴이 가까웠고 빨갛게 물들던 원술의 얼굴은 완전 홍시가 되어버렸다.

"그러니까 저기 군사들이 훈련하는 곳 옆에 길이가 한 2미터쯤되는 밧줄을 설치해주면 좋겠어.."

"어...머..? 미..미터? 그..그게 뭐야?"

당황하면서도 처음들어보는 용어에 놀라서 되물어보긴했으나 아직까지 꽉 잡고 있는 손때문에 어쩔줄몰라 말은 더듬더듬 나왔었고 어..어떻게 어떻게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을때 장각이 찾아왔다.

"원술님 말씀하신 꿀물..."

원술이 부탁한 꿀물을 가져오던 장각은 뭔가를 강하게 이야기하는 민준과 앞에서 얼굴이 빨갛게 되서 어버버 하는 그녀를 보며 발끈해서 걸음을 옴겨 민준에게 오라버니! 라며 소리쳤다.

그 소리에 민준은 화들짝 놀라 손을 놔버렸고 이번에는 원술이 살짝 불만인듯한 얼굴이였으나 장각이 가져온 꿀물에 손을 대자 장각이 조심히 이야기했다.

"어제도 이야기했지만 나도 지지않을거예요.."

갑자기 싸늘해진 공기를 보며 민준은 한숨쉬며 물었다.

"....어제 무슨일있었어?"

"아무일도 없었어!"

"아무일도 없었어요!"

둘다 동시에 소리치고는 획하고 가버렸다.

"....그러니까 나한테 왜그러냐고.."

아무리 생각해도 화난 이유를 모르는 민준은 몇분간 더 생각해보더니 별일아니겠지 라고 중얼거리면서 다시 방으로 향했다.

몇일뒤 민준의 강력하다면 강력한 부탁덕에 원술은 장훈에게 강력하게 건의했고 앞뒤 사정을 알고 있던 장훈은 그 빌어먹을 놈이...라고 한숨쉬고는 민준이 말한 것을 설치해주었다.

"에휴..군대있을땐 그렇게 싫던게 여기와서는 그냥 그립네.."

민준이 중얼거리며 밧줄을 잡아당기며 테스트를 하고있는 도중 원술과 장훈 장각이 같이 왔다.

"그래서 넌 뭐할려고 이딴 이상한 물건을 만들어달라고 한거냐?"

"아..뭐...음...그러니까...어떻게 설명할수없으니 그냥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런 말을 하고는 바로 윗옷을 벗자 거기있던 사람들이 전부 놀랐다.

"뭐..뭐하는거야?! 옷은 갑자기 왜 벗어!?"

"죄송합니다만..이짓을 하면 땀이 너무많이나서 어떻게 할수가 없으니 이해해줘.."

이해고 자시고 갑자기 옷벗은 그때문에 원술과 장각은 빨갛게 물들었고 장훈또한 호오..그냥 멍청한 놈인줄알았더니 몸은 좋네.. 라고 중얼거리곤 계속 지켜보았다.

머쓱해진 민준은 그자리에서 밧줄을 잡고는 팔힘만으로 2m를 올라갔다가 내려왔다가를 반복하였다.

"저게 뭐하는 짓이냐.."

이곳 사람들이 하는 훈련은 창과 방패 칼 등을 들고 하는 훈련이다보니 모두가 그렇게 어색할수밖에 없었지만 민준은 어쩔수없었다.

지금까지 배운게 이거밖에 없었으니까.

4년간의 습관으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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