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85화 (85/94)

40. 혈겁전조 ( 부제 : 십밀서원의 구성도 및 뇌운곡의 혈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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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얼마 후!

‘모두 들어요! 시간이 없어 자세한 것은 나중에 말하겠지만! 나 십밀대모 진가연은 여러분이 아는 것처럼 죽은 것이 아녜요! 모두 간교한 뇌왕 적우붕 그자가 꾸민 짓이에요!”

“그자는 이제부터 십밀서원의 제자도 또 나 십밀대모의 사위도 아니에요! 지금부터 뇌왕이 범한 죄는 내 두 딸과 여기 있는 외손자인 운비가 해결해 줄 것 이예요! 

“그러니 앞으로 그들의 말을 듣고 잘 따라주세요!”

"십밀대모 진가연은 마운비가 두 딸에게 전음으로 설명하는 와중에, 좌중을 향해 혹시 있을 혼란을 우려하여 십밀서원의 원주의 아내이면서 대모라는 권위를 내세워 말했다. "

"이어, "

마운비의 전음으로 외조모이면서 두 이모의 모친인 십밀대모를 구한 것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마친 후!

“여러분께서는 저희들이 참회동과 파라밀곡에서 어떻게 빠져 나왔는지 궁금하실 것이나 지금 서원에는 커다란 위기 상황이나 이 일은 저희들이 해결하겠어요!”

"“자! 그러니 일단 모두 자기위치로 돌아가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세요! 다만, 혹시 수도자님들 중 적우붕과 적요홍의 위치를 아는 분은 저희에게 와서 말해주세요!”"

사실 상 지난 삼년간 원주 직을 맞아왔던 십밀화 나운월은 얼굴을 들어 몰려드는 제자들을 자신의 위치로 돌려보내고 음모의 주재자 파악을 위해 말했다.

“웅성웅성!”

십밀대모와 십밀화의 말에 십밀서원의 제자들은 각자 한마디 하면서 자신들이 애초에 있던 곳으로 모두 되돌아갔다.

 ……  

얼마 후!

“운비는 어서 이~~일단 방으로 들어가서 어머니를 눕히자!”

십밀낭랑 나운벽은 이어 십밀총원을 향해 나아가면 말했다.

“예! 이모!” 

마운비는 자신의 아내가 되어준 큰 이모 십밀낭랑 나운벽의 뒤태를 보면서 대답하면서 따라 들어갔다.

-----------생 략--------------

이렇게! 십밀서원에서 외조모인 십밀대모와 두 딸이 삼년 만에 눈물로서 상봉하게 된 이후 마운비는 두 이모와 할머니에게 각기 있던 던 사연을 연결해서 말해주었다.

"이때, "

찾아온 수도자 한명으로부터 뇌왕 적우붕이 십이 지전 쪽으로 가는 것을 보았다는 것을 전해주었다.

"순간, "

그 수도자의 말에 뇌왕의 음모가 진행중 있는 것을 직감한 마운비는 이참에 또 무슨 짓을 저지르고 있을 지도 모르는 악적을 완전히 소탕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는 마운비는 십이지전의 위치를 물었다.

이어 두 이모요 비밀 아내가 된 나운벽과 나운월 그리고 외조모인 십밀대모 진가연에게 자신의 뜻을 전달하였다. 

마운비의 질문에 큰 이모인 나운벽이 말해준 십밀서원의 위치에 대한 대략 알려주었는데 십밀낭랑이 말해준 십밀서원의 대략은 이랬다.

십밀서원의 건물은 한곳에 모여 있는 것이 아니라 방대한 뇌운산 깊은 곳곳에 산재되어 있었다.

아마도 너무 가까이 있다 보면 서로간의 빈번한 왕래에 따라 수도에 방해요소가 생겨 이를 막고 선도의 수행에 전념하기 위해서서 이렇게 분산하여 구조물을 지은 것이라고 했다.

"나운벽이 말한 십밀서원의 산재된 구조 건물은,"

삼원! 이관! 오각! 일부! 일전! 등 총 열두 개가 뇌운산의 열두 봉우리를 중심으로 산과 계곡 등에 세워져 있었다했다.

그 열두 개의 모습은 마치 동방선가의 십이 지맥을 상징한다는 말을 덧 붙였다.

삼원! - 

원주들이 대대로 기거하는 원주동과 모든 십이 지맥과 십밀서원의 대소사를 논의하던 곳 십밀총원! 

이 서원의 총 일곱 개의 크고 작은 건물로 군락을 이루며 중심부를 이루 있었다. 그리고 십밀낭랑의 백화원! 뇌왕의 처소로 쓰이던 뇌종원! 등을 합해 삼원이라고 했다.

이관- 

"화지관, 백옥관등이 두 개의 도관 형태로 존재하고 있었다."

오각! - 

십밀총원과 근접해 있는 나운월의 기거하는 잠룡각! 이 그중 하나이었다.

"그리고 다른 사각은 외각으로 역시 도관 형태로 지어진 두설각! 뇌설각! 뇌운각! 현밀각! 인데, 그곳은 십밀총원과는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었다."

일부- 

서원뇌부 

외전-

"십이지전 등으로 경치 좋은 곳을 중심으로 세워져 있었고, 십이지전은 본전을 중심으로 열한개의 부속 도관으로 형성되어 있었다."

"특히 같은 뇌운산 자락이라고 하지만 오각 중 잠룡각을 제외한 외각인 두설, 뇌설, 뇌운, 현밀각과 십이지전등은 같은 산자락에 깊숙이 있어 총원에서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었다."

커다란 산봉우리를 두 개 내지는 세게는 건너야 하는 아주 깊숙한 곳에 존재하였다.

특히 사곡으로 불리는 뇌운산은 그 규모가 방대하게 퍼져 있어서 만일 길을 모른 다면 사각과 외전의 존재를 알아차릴 수 없으리라!

이중 외전인 십이지전은 십년에 한번 그것도 석달 정도만 개방하는 특별한 곳이어서 십밀서원의 관리 수도자 외에는 접근하지 않는 아주 한적한 곳이었다.

왜냐하면!

이곳이 십이 지맥의 종사들인 십이 수사들이 자신들의 성취를 비교하기도 하고 또한 배우기도 하는 십선도회가 열리는 장소이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뇌왕 적우붕이 그곳으로 도망쳤다면 자신과 두 이모를 궁지에 몰아넣었던 십이 지맥의 종사인 십이 수사들이 어떤 궁지에 몰렸으리라고 짐작된다.

"비록 자신을 어렵게 했지만, 그들은 자신이 보호해야 할 대상이 아니던가?"

자신이 이곳 십밀서원을 비롯하여 십이 지맥의 생사여탈권의 권위를 가진 태상종사로서 십밀사패염왕으로 위임받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이 인정할 지 안할지는 마운비 자신을 알 수가 없었지만, 여하튼 자신의 책임을 다해야 했다."

그게 아닐지라도 자신의 외가인 십밀서원 때문이라도 그들은 온전히 구해야 한다고 마음먹는 순간 모든 게 급해지는 마운비이었다.

......! 

"헌데 막, "

십밀총원을 나서려던 마운비는 곤혹스러웠다.

잔뜩 찌푸렸던 하늘에서 빗줄기가 쏟아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비가 멈출 때까지 십밀총원에서 쉬었으면 했다.

“휴! 어제부터 왜 이렇게 되는 일이 없지! 비가오니 이거 복잡한 이 뇌운산을 뚫고 십이지전 까지 어떻게 가지! 되게 고생하게 되겠군!

“할 수 없지 뭐! 십이 수사님들이 위급할지 모르니 비를 맞고서 라도 가야지! 호신 강기막을 처서 비를 막고 능공허도 경신법을 쓴다면 덜 고생하겠군!”

“하지만! 그래도 거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겠는 걸! 한시가 급한데! 여하튼 가자!”

마운비는 십밀총원을 나서면서 굵어지고 있는 빗줄기를 향해 뭔가를 조아리면서 이내 몸을 날렸다.

바로 십이 지전을 향해서 몸을 날린 지 조금되었을 까?

그렇잖아도 뇌운곡의 진정한 무서움이랄 수 있는 사시사철 덮여 있는 안개로 인해 시계(視界)는 불과 일장(一丈)도 되지 않는데다가 비까지 내리니 마운비는 여간 고생이 아니었다.

비는 막아내고 있지만 시야가 확보가 되지 않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휘이익!”

"다만, 큰 이모로서 자신의 은밀한 아내가 되어준 준 십밀낭랑 나운벽이 가르쳐준 곳을 상기하면서 연신 몸을 날렸다. "

지금 한 동안 경신법으로 날아가던 마운비는 비가 뇌운산 자락의 한적한 곳에 지나자 어느 덧 뇌전과 함께 커다란 굉음이 울려 퍼지며 더 강하게 쏟아져 내렸다.

“이거 안 되겠는 걸! 저기 동굴이 있군! 저기서 비 줄기가 가늘어 질 때 까지 잠시 쉬어가야 갰군!”

마운비는 더 세차진 빗줄기 때문에 더 이상 시야가 확보가 되지 않자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중 커다란 입을 벌리고 있는 동굴이 눈에 들어왔다.

"이어,"

“휘이익!”

마운비는 그쪽을 향해 몸을 날려 동굴안쪽으로 들어갔다.

“헉! 이것은 피비린내!”

막 동굴로 들어서던 마운비는 안색이 확 변했다.

“이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던 모양이군!”

이어 마운비는 어두운 동굴안쪽을 밝히기 위해 눈에 천안통의 수법을 사용하여 살펴보았다.

“이~~이럴 수가!”

일순! 

동굴에 뛰어든 마운비의 두 눈에서 끔찍한 살광이 뻗어 나왔다. 동굴 약 오십 여장 안쪽에서 끔찍한 장면이 벌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곳은 마치 피바다 그 자체이었다.

한명의 삼십대로 보이는 도인복장을 하고 있는 수도자가 가슴이 뭔가에 자신의 진산내력이 흡취 되어 눈을 까뒤집고 죽어 넘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십여 살 정도가 되는 머리에 두건을 두른 어린 도인이 쓰러져 있는 데 끔찍하게도 배는 쩍 갈라져 있었고, 내장이 파 헤져 나뒹굴었다."

더욱이 그 안쪽에는 더욱 비참했다.

피가 흥건한 바닥에 한 명의 예쁘장한 이십대 중반의 여 도고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벌거벗은 모습으로 누워있었다.

"그녀는 비교적 예쁜 용모와 함께 무척이나 순박하면서 보였는데, 아마도 십이 수사 중 어떤 여수사의 수발을 들던 제자 이었던 듯 했다."

하지만 민망하게도 풍염한 나신을 쫙 벌리고 죽어 있었다.

그 여 도고의 치명상은 아마 끊어진 혀에 있었던 듯 했다. 그녀는 얼마나 지독한 난행을 당했는지 허벅지 사이의 보지구멍은 엉망으로 짓이겨져 있었다.

아마도 겁탈을 당하는 순간 혀를 물어 자진한 모양이었다.

또한 이 이십 대중반의 여 도고 옆에 아직 채 몸이 성숙하지도 않은 십대중반의 소녀 도고 역시 축 늘어져 있었다.

소녀 도고 역시 지독한 난행을 당한 듯 이제 막 방초가 자라기 시작한 보지 둔덕이 온통 선열로 물들어 있었다.

능욕을 당할 때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소녀의 손톱은 바닥을 마구 긁어 손끝이 문드러진 상태이었다.

그런데 죽은 모양은 달랐으나 한 가지 공통점은 있었다. 그건 바로 네 명의 남녀 모두가 아랫배가 하나같이 홀쭉하였던 것이다.

"마치 바람 빠진 풍선 같은 모습이었다. 이것은 사이한 수법에 의해 순음, 순양지기를 빼앗길 때 나타나는 형상이었다."

“으~~ 어떤 놈이 이토록 잔인한 짓을! 이 신성한 십밀서원에서 이런 짓한 만큼 내손에 걸리면 고이 죽이지는 않겠다!”

마운비는 치를 떨며 마치 자신의 친인이 위해나 당한 것처럼 이를 갈면서 이내 사인의 시신을 한곳으로 모으기 시작했다.

난행을 당하고 죽은 이십대 중반의 여 도고와 소녀 도고의 시신을 들어 올리던 마운비의 눈이 번뜩였다.

두 여인의 각기 한 손에는 무엇인가가 꼭 쥐어져 있었기 때문 이었다.

마운비는 급히 어린 소녀의 섬섬옥수를 풀어 보았다. 순간 소녀가 꼭 쥐고 있었던 것은 놀랍게도 회색 빛 도는 도포로 이건 도인들이 입는 의복의 조각이었다.

“으음! 이건 도포조각이 아닌 가? 그렇다면 이곳에 장춘곡의 그 음란한 도사 놈들이 왔다는 것 인가?”

마운비는 너무도 끔찍이 죽은 소녀 도고의 손에서 나온 도포조각을 바라보면 되뇌었다.

“어떤 놈들이건 결코 나 운비는 결코 용서치 않겠다. 아직 피가 말라 붙지 않은 것으로 보면 그리 오래된 것 같지는 않은 데!”

마운비는 강렬한 살기를 발하면서 소리쳤다.

이어!

마운비는 동굴에서 아직 꽃도 피기 전에 죽어간 어린 도고와 소녀 도고와 중년의 도인 그리고 이십대 중반의 여자 도고 등 네 명의 도인들 앞에 서서 명복을 빌어주었다.

“지금 상황을 봐서는 뇌운산의 깊숙한 계곡 안쪽에서 분명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 것이다! 희생자는 이들만이 아닐 거야!”

“이건 분명히 싸우면서 도망친 흔적이 있어! 그래 계곡으로 계속 나가 보자!”

"“내 예상대로라면, 뇌왕의 추종자들이 일부 십이 지맥의 제자들에게 어디선가 위해를 가하고 있을 지도 모르겠군!”"

"“나, 마운비가 이걸 봤으니 그냥 지나칠 수도 없다. 우선 여기부터 해결해야 갰군!”"

마운비의 눈에는 강렬한 광채로 번뜩이면서 동굴 안쪽을 직시하면서 되뇌었다.

“음! 다행이 전보다 비가 그쳐가는 군! 피해를 줄이려면 한시가 급해지니 빨리 가야 갰어! 저 아래 계곡 쪽으로 가보자!”

"이어, 동굴 밖을 보니 그칠 것 같지 않은 비가 어느 덧 잠잠해지고 있는 것을 보면서 덧붙이듯 속삭이었다."

그 잦아든 빗줄기를 보면서 마운비는 계곡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휘이익!”

마운비는 계곡 쪽으로 즉시 몸을 날렸다. 

잠시 후! 

“음! 여기서도 한바탕 싸운 흔적이 보이는 군!”

계곡으로 몸을 날려 약 오백여장 갔을 까? 

마운비는 경신법을 풀고 발길을 멈추었다. 그곳에서 싸운 흔적을 발견했기 때문 이었다.

“예상대로 라면 뇌왕이 이곳에 장춘곡 패역한 도사 놈들을 끌어들인 것 확실해! 아무래도 십선도회를 위해 십이 수사님 들을 비롯해 십이 지맥의 제자들이 위험하겠는 걸!”

문득! 

마운비는 신색이 어두운 기색으로 되뇌면서 다시 몸을 십이 지전 방향을 향해 빠른 속도로 날렸다.

“으음!”

"이어, "

오백여 장도 못 들어가서 마치 지붕처럼 움푹 들어간 곳에서 마운비는 다시 몸을 날아 내리면서 묵직한 신음성을 질렀다.

“조금 전에 이곳으로 지나간 것이 틀림없다!”

마운비의 몸에서 더욱 살기가 폭사되었다. 그가 날아 내린 이유는 이곳에 바로 끔찍한 살 겁이 저질러져 있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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