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대모귀환 (부제 : 십밀대모라는 여 종사의 세가 복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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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운산 절경에도 초저녁 무렵이 되었다.
“쏴아!
가을을 재촉하는 여름의 막바지 비가 저 물어가는 하루의 석양마저 감춘 채 뇌운산 자락을 적시고 있었다.
자연은 신비롭고 아름답던가?
비가 오는 이곳 십밀서원의 전경은 맑은 날씨와는 또 다른 자연의 미를 선사해주고 있다.
흐린 날씨로 인해 운무가 잔뜩 낀 뇌운산의 여러 산의 봉우리로 걸쳐있어 과히 신선이 노닐고 있을 만큼 새로운 운치를 선사해 주고 있었다.
천년전 십밀서원의 조사인 십밀사패염왕이 자신의 모든 부귀와 영화를 버리고 왜 이곳에 선도의 본산을 만들었는지 신비로운 이곳 뇌운산의 비경이 조금은 설명해 주고 있는 듯 했다.
밖에서 뇌운산을 사곡이라 불리는 것과는 너무도 다른 신비스러움이 이곳 뇌운산의 곳곳에 숨어 있었다.
“스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십밀서원 본원을 벗어난 곳에 한 명의 청색 의복을 걸친 한 젊고 아주 미남자로 보이는 인영이 빗속을 헤치면서 경공을 펼치면서 달려가고 있었다.
“이거 할머니를 치료하다 보니 너무 지체 되었군!
“허참! 거기다 하필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좀 있다 보니 일이 급하게 되었네! 십이 지전에서 뇌왕 이놈이 무슨 짓을 저지르고 있을 텐데 마음이 급해지는군!
"“만일 뇌왕 적우붕, 십밀서원에 손끝하나라도 위해를 가한 다면 수정별부에서와 같이 너를 절대 놓치지는 않은 것이다!”"
“흥! 빨리 내 눈앞에서 도망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가을을 재촉하는 비답지 않게 세차게 내리치는 뇌운산 계곡의 길을 달리고 있는 아주 잘생긴 젊은 사내는 뭔가를 중얼거리면서 세찬 빗줄기를 뚫고 앞으로 내달려갔다.
그런데 지금 달려가는 젊은 사내는 이처럼 세찬 빗속을 가르고 달려가는 데 물방울이 마치 풍차에서 물이 튀듯 옆으로 튀고 있었다.
아마 경신 술을 펼치면서 빗줄기로부터 자신의 몸을 적시지 않도록 강기 막을 쳐서 빗방울을 막아내고 있었다.
"때문에 젊은 사내는 한 방울의 빗방울도 그의 몸에 닿지는 않았다. 또한, 그의 발은 지면에서 반자 정도 떨어져 있어 신방에도 물 한 방울 묻지 않았다. "
전설의 능공허도(凌空虛道)의 신법 즉 하늘을 걸어 다닐 경지에 이른 것으로 경공의 최상의 수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았다.
물론 빗속을 달려가고 있는 젊은 사내는 구룡황이라 불리는 마운비이었다.
마운비는 대대로 십밀서원의 원주 연무동으로 사용해온 수정별부에서 뇌왕의 간교한 수작에 휘말려 부상을 입힌 외조모인 십밀대모 진가연을 치료하였다.
외조모는 마운비가 총 다섯 시진(열 시간 정도) 정도? 정성을 다해 자신의 열량기공인 불사초연신공을 동원하여 치료한 결과 일단 상세가 호전되어 깨어났다.
헌데 외조모인 십밀대모의 하체를 움직일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그녀를 업고 지상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왜냐하면, 십밀대모 그녀가 지난 삼년동안 한자세로 좌정하여 명옥마공을 익히다 보니 하체가 마비되어 거동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런 상황이 되자 마운비는 악적 뇌우붕이 십밀서원에서 무슨 악독한 일을 벌일지 몰라 한시가 급한 마음이 들 뿐이었다.
때문에 마운비는 고육지책으로 외조모인 십밀대모 그녀를 업고는 지상으로 출발할 수밖에 없었다.
농밀한 몸으로 자신의 등에 맞단 것 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이 때문인지 이 아름다운 외조모의 사내의 몸을 자극하는 느낌에 자신의 처지를 망각하고 외조모인 십밀대모의 둔부를 쓰다듬어 주면서 앞으로 달려갔다.
"그건 분명 여인의 몸을 달아오르게 하는 애무 손길 이었고, 외손자의 음란한 손길에 어느 덧 십밀대모 진가연은 달아오르며 욕정을 느끼고 있었다."
그녀가 명옥마공의 영향을 벗어나 본성을 일시적이나마 찾은 후!
삼년 만에 처음 눈을 뜨면서 자신의 눈앞에 비친 어린 손자의 모습은 십밀대모의 마음을 온통 휘저어 놓기에 충분한 미남자 이었다.
처녀시절 백마를 타고 온 왕자를 그리는 공주처럼 방심이 콩닥거리게 하는 사내의 모습이라고 나 할까? 아님 하늘이 수천년전 부부로 맺어주었던 인연의 그런 느낌이었을 까?
십밀대모 진가연은 자신이 평생 사랑했던 남편 십밀야 뇌현성마저 마음속에서 밀어낼 그런 충격적인 사내의 모습이 이런 것이었을 것이다.
죽은 남편에 이어 숙명적으로 다가온 어린 사내에게 온통마음이 빼앗겨 버렸다.
"그런데 하필 십밀대모의 눈에 비친 이 어린 사내가 자신의 둘째딸인 월영신모란 별칭을 가지고 있는 나운영의 아들 즉, 자신의 외손자라니!"
한순간 십밀대모 그녀는 열망이 실망으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알 수 있으랴?
실망 속에서 가라 않은 마음이 어린 손자에 대한 금단의 욕망이 꽂을 피우면서 자신이 평생 연마한 선도를 버리고 새 사내의 맞을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말이다.
……
"각설하고,"
마운비는 외조모인 십밀대모와 함께 상당한 시간이 지나서 지상에 도착할 수가 있었다.
"이곳의 지리를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십밀대모의 도움을 얻어 가면서도 두 시진 반(다섯 시간) 정도나 자나서야 십밀서원 본원이 있는 곳 즉, 지상에 나올 수가 있었다."
"이렇게 된데 는 뇌왕 적우붕이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겠다는 심산으로 도망치면서도 외인의 출입을 막기 위해 설치한 기관을 망가트리고, 진식을 변경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귀곡자의 귀곡천서를 완전히 해득하고 있는 마운비를 지체시키는 데는 성공하였어도 오랫동안 막을 수는 없었다.
십밀대모의 도움과 함께 자신이 알고 있는 귀곡자의 심득에 의해 큰 탈 없이 지상으로 나올 수가 있었다.
"하지만 나오는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으니, 뇌왕 적우붕의 음모가 진행되고 있는 듯 보여 마음이 급해지는 것 어쩔 수가 없었다."
문득!
마운비와 십밀대모가 지상으로 나오자 비가 올려는 지 저 멀리서 뇌전의 소리가 간간히 들려오고 있었다.
거기다가 하늘은 비라도 올 듯 잔뜩 찌푸리고 있었다.
일순 마운비는 비가 오기 전에 등에 업혀있는 외조모인 십밀대모의 말을 따라 한 곳을 급히 향했다.
그곳은 바로 십밀서원의 본원 중 가장 규모가 크고 또한 원주 내외가 기거하는 숙소인 십밀총원에 이었다.
한편 십밀서원으로서는 다행인지!
"뇌왕은 막 음모가 성공하던 중, 두려워하던 마운비가 나타나 방해하자 음모가 엉클어지고 있음을 직감했다."
"그리고 마운비에게 패퇴하면서 그의 고강한 무공에 놀라, 한가지 간교한 계략을 펼쳐 겨우 도망칠 수가 있었다."
"이어, 뇌왕은 마운비가 쫒아올 것이라는 우려 때문인지 자신과 힘을 합칠 모종의 한곳으로 도망쳤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십밀서원의 총원에서 선도를 수행하던 제자들도 하나도 부상당하거나 죽은 자 하나 없이 멀쩡하였다.
처음 십밀서원의 선도를 추구하는 제자들은 죽었다던 원주의 부인인 십밀대모가 멀쩡히 살아서 지하 뇌운동굴 쪽 달려 나왔다.
그렇게 잠시 후! 마운비와 십밀대모 진가연은 십밀서원의 원주부부가 기거하는 십밀총원을 향해 달려갔다.
이렇게 경신법을 동원하여 외조모를 업고 마운비는 한참 달려 총원의 건물이 보이기 시작 하였을까?
“아악~~귀~~귀신이다!”
마침 그곳을 지나던 도인 복장의 세 명의 수도 제자는 마운비와 등 뒤에 업인 십밀대모 진가연의 모습을 보며 너무 놀라 소리쳤다.
파라밀곡으로 추방된 마운비가 나타난 것이다. 거기다 그의 등에 업혀 있는 여인의 얼굴은 자신들이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여인이었다.
공교롭게도 지금 보이고 있는 여인은 죽어서 자신들이 화장했던 여인이 아닌가? 세 명의 수도자가 놀라 소리친 것은 바로 십밀대모 진가연의 존재 때문이었다.
“우리는 아무 죄 없으니 사~~살려주시오!”
선도를 수도자로서 어찌나 겁이 많은 지 날이 밖은 대낮 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세 명의 수도자들은 벌벌 떨려 소리쳤다.
아니다. 그들이 겁이 많다 기 보다는 누구도 그 상황을 맞다보면 아주 담대한 자가 아니라면 모두 놀랐으리라?
일순!
“사제들 뭐~~뭐냐!”
여러 명의 제자들이 그 비명소리가 얼마나 높게 울려 퍼져서 인지 총원 주위의 부속 도관 여기저기서 달려 나왔다.
“저~~저기 시~~십밀대모님 귀신이!”
놀란 세 명의 수도자는 여기저기 사람이 모이자 겁이 조금 줄어든 듯 손가락을 가르치면서 말했다.
“억! 정말 죽은 십밀대모님이다!
이내 부속 도관에서 뛰쳐나온 수십 명의 수도 자중 한명이 소리쳤다.
“우린 귀신이 아니니 놀라지 마시오!”
자신과 외조모의 모습에 너무 놀라는 십밀서원의 수도자들에게 마운비는 낮은 음성으로 세 명의 수도자와 몰려드는 제자들을 향해 손짓하면서 말했다.
"하지만,"
웅성웅성!“
순식간에 모여든 십밀서원의 수도 제자들이 몰려들면서 연신 놀라움을 표시하며 마운비와 그의 등 뒤에 업힌 십밀대모를 바라보면서 각자 한마디씩 던졌다.
“여기 무슨 일 이예요!”
십밀서원의 수도자들이 떠들고 있는 앞쪽으로 제비와 같이 두 명의 아주 아름다운 중년여인이 날아 내리면서 낭랑한 목소리로 말했다.
마침 참회동에서 빠져나와 혹시 뇌왕이 십밀서원의 제자들을 헤치지나 않았을 까? 우려하면서 어린 정인을 위해 손을 쓰기 위해 막 도착한 십밀자매이었다.
다음순간!
“우~~운비야!
그녀들은 내려선 한명의 미남 청년이 보이자 어느 덧 사랑의 눈길이 되어서 너무도 반가이 소리쳤다.
그녀들은 이틀 전 뇌운동굴 안쪽인 수정별부 쪽으로 보내고 막 참회동에서 나왔는데 늠름한 자신의 낭군이 어느 세 이곳 십밀총원에 와있었던 것이다.
"“운벽, 운월 이~~이모!”"
마운비도 아주 뛰어난 아름다운에다가 너무도 많은 시간 열정적으로 보지와 항문의 처녀지를 대주던 두 명의 자신의 여인이 된 두 이모를 바라보면서 반가이 맞아주었다.
"이어,"
“악! 어머니! 어~~어머니잖아!”
십밀화 나운월은 막 자신의 어린 정인이고 또한 자신의 배속에 자라고 있는 아이의 아버지 되는 어린 조카 마운비에게 달려가다 등 뒤의 여인을 보고는 놀라 소리쳤다.
……
왜! 그렇지 않던가!
"죽은 모친 십밀대모 진가연이 두 자매의 사랑하는 공동 낭군이면서, 자신의 배속에 자라고 있는 아이의 아버지이며 조카인 마운비의 등 뒤에 업혀있으니 말이다."
“허헉! 죽은 어~~어머니가 어~~어떻게!”
이중 십밀화 나운월은 돌연 달려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너무도 놀란 나머지 세 명의 제자들과 같이 혹시 귀신이 아닌가! 여기면서 놀라운 비명을 질렀다.
순간!
“휴우! 운벽아! 운월아! 에미가 맞다!”
자신의 등장에 여기저기 놀란 탄성에 십밀대모는 한숨을 쉬면서 자신이 살아있는 것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고 있는 딸들에게 말했다.
마치 좌중에 몰려든 십밀서원에서 자신의 살아있는 존재를 알리기라도 하듯이 모두 듣도록 큰 소리로 친 것이다.
다음순간!
“어~~어머니!”
두 명의 자매는 십밀대모 진가연의 그 반가운 목소리에 하늘이 노래지는 듯한 아득한 감정을 느끼면서 한 목소리로 불렀다.
"이어,"
두 자매는 어린 정인에게 업혀있는 곳으로 다가왔다.
(근데! 요 바람둥이 녀석은 뭐지! 언니와 내 보지와 항문을 먹고 지 얼만 데 지 외할머니 엉덩이를 마구 주무르고 있네! 아무리 업고 있어도 이건!)
일순! 마운비가 사람이 많은 가운데서도 연신 십밀대모의 둔부를 주물럭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속으로 되뇌었다.
(휴우! 엄마가 우리 보나 더 아름답고 탱탱하니 아랫도리 절조 없는 우리 어린 낭군이? 아냐 결코..결코 그래선 안~~안 돼지! 안 돼!)
(혹시 모르니 언니와 내가 잘 감시해야겠어! 흥! 절대 엄마는 안 돼! 결코 빼앗길 수 없어 우리 어린 낭군을 말이야!)
문득! 나운월은 살아있는 너무도 아름다운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순간 적으로 이런 생각이 드는지 몰랐다.
사실 십밀낭랑 나운벽 자매들은 그녀들의 어머니인 십밀대모가 처음 문주동인 수정별부에서 은거한 채 가내의 출입을 완전히 끊어서 크게 걱정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 제부인 뇌왕 적우붕이 어머니인 십밀대모의 죽은 시체를 가져와서는 그녀가 죽었노라고 선포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들은 어머니인 십밀대모의 죽음에 믿기지 않았고 어딘 가 석연치 않고 그녀의 죽음이 왠지 의심스러웠다.
그건 십밀대모의 시체 때문이었다.
죽은 여인은 십밀대모와 얼굴은 닮아있었지만 풍채라든지 그녀의 특유의 표식을 발견하지 못해서 이었다.
때문에 그녀들이 의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오죽 가내로 나오기가 싫었으면 어머니는 자신을 죽은 것으로 위장한 것일까?
그러나 그녀들은 어머니 십밀대모가 죽지 않은 것쯤은 금방 알 수가 있었다. 해서 십밀서원의 제자들의 눈도 있고 해서 그녀들은 속아주기로 했다.
"때문에 조카인 마운비가 십밀서원에 도착했을 때 그녀들은 원주 동에 은거하고 있다고 했다가, 다음 순간 외조모가 죽었다고 말했던 것이었다."
물론 십밀서원의 제자들은 십밀대모 진가연이 죽은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말이다.
“우~~운비야! 도대체 이~~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어머니인 십밀대모의 건제한 모습에 너무도 기뻐 놀란 가슴을 쓸어안고는 그 와중서도 어린 정인이요 조카인 마운비에게 물었다.
“운월! 운벽이모! 할머니가 살아 게셨었어요! 사실 뇌왕 적우붕이....!”
------------중 략----------------
마운비는 두 이모의 거듭된 물음에 여전히 십밀대모를 업은 채로 자신이 들었던 뇌왕의 말과 외조모가 알려준 것을 토대로 하여 전음으로 간략히 속삭이었다.
하지만 마운비가 알까?
그녀들은 어머니인 십밀대모 진가연이 이미 죽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아닌 것을 말이다.
…… !
"-대모귀환의 장 끝, 혈겁전조의 장에서 계속-"
"<**궁금증 해소 : 애비불비는 사자성어로 속으로는 너무 슬퍼서 어찌 할 방법 없이 가슴을 까맣게 태우고 있지만 겉으로는 태연한 척, 슬픔을 나타내지 않는 다는 뜻 입니다. "
앞 편까지의 장에서 천유대부인의 심정을 나타낸 제목이라서 이렇게 지은 것 입니다.
독자님중에 궁금하신 분이 있다하여 의문해소 차원에서 몇자 적었습니다.
오늘 부터 우리의 마운비가 돌아왔습니다. 재미 있게 읽어주시시 바랍니다. -야전비타민 & 소야신군 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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