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74화 (74/94)

35. 함분축원( 부제 : 마(魔) 종사답지 않은 간교한 복수의 장 )

■■※■■※■■※■■※■■※■■※■■※■■※■■※■■※■■※■■※■■ ※■■※■■※■■※■■※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 까?

“쉬--이익!

비릿한 뱀이 기어가는 소리를 내며 한 인형이 바람소리를 내며 급히 교주전에 날아 내렸다.

“혈황저하 금사마존입니다! 지옥금사는 혈황의 하명을 기다립니다!”

가슴에 지옥금사라는 금빛과 핏빛 문양이 어우러진 화려한 옷을 입은 자가 교주전 앞에서 머리를 조아렸다.

다음 순간!

“얼굴을 들라!”

음세황은 금사마존을 향해 말했다. 그러자 비교적 미남형태의 중년 사내가 낮췄던 얼굴에 들었다.

금사마존!

그자는 지옥마교의 구천마존에 이어 삼인자의 자리에 오른 생긴 것과는 달리 독랄한 심정의 소유자로 십팔 마궁의 하나인 금사궁의 궁주 이었다.

비교적 잘생긴 미남이었지만 은은한 검상이 냉막 하면서도 어딘가 흉악한 모습이었다.

금사마존의 나이는 사십대에 들어선 듯 하나 실지 금사마존의 나이는 이미 육십이 넘어서고 있었다. 

"각설하고,"

‘흐흐 좋아! 금사마존 너는 금사궁을 움직여 내 처가인 우씨세가를 치지는 말고 그냥 포위해 움직이지 못하게만 하라!“

"“그리고 천유대성원에 가서, 천금공자 천산호를 데려와라! 처음 좋은 말로 데려오고, 만일 불응하면 무력을 써서라도 납치해 와라!”"

지옥혈황 음세황은 금사마존을 향해 음흉한 미소를 지으면서 명령했다.

“그런 후에--아~~아니다! 먼저 그렇게 시행하라!”

“우가인 네년에 대한 도전과 빛은 이것으로 시작될 것이다. 으하하핫!”

무엇이 그리도 통쾌한지 금사마존을 보면서 마치 실성한 듯 웃어젖히면서 뭔가 기대에 찬 표정을 하고 있었다.

“속하 혈황의 명을 받듭니다!”

금사마존은 웃고 있는 혈황을 보면서 뭔가 생각을 발견한 듯 눈빛에 이채를 띠면서 명령을 준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말했다. 

“으하하핫! 금사마존 가라! 이 쉬운 일로 본 황을 결코 실망시키지 말아야 할 것이야!”

통쾌한 웃음을 지은 음세황은 이어 금사마존에게 실패하면 안 된다는 듯 다짐하면서 다시금 명령을 하달했다.

“옛 혈황저하! 명심하고 또 명심하겠습니다! 그럼 존명―-!”

금사마존은 다짐하듯 답하였다.

“쉬~~이익!”

"이어, 예의 뱀의 소리를 내면서 좀 전에 왔던 곳을 향해 몸을 날리며 날아갔다."

“우가인 네년을 대신해 네 년의 아름다운 언니를 내 자지로 먹어주지! 그것도 분이 안 풀리면 네년의 어미 내 아름다운 장모도 물론 으하하핫!” 

금사마존이 날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지옥혈황의 눈빛은 어느 덧 음탕하게 변하며 앞으로 펼쳐질 사태에 대해 기대의 모습이 역력해지며 소리치며 웃었다.

"음세황은 자신의 조강지처의 배신에 대한 복수라는 스스로의 명분 삼았지만, "

이참에 너무도 오랜 기간 사련의 대상으로 삼은 여인을 대신하기로 하고 하나의 음모를 꾸미기 시작했다.

"지난 이십년간 애모의 감정을 품었던 여인 즉, 처형 우가영을 자신의 여인으로 만들기 위해 작정하고 곧바로 시행에 들어간 것이었다."

그 첫 번째의 대상이 천유대성원의 후계자인 그녀의 아들인 천금공자 천산호를 납치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

"그로부터 보름 후, 지옥마교의 교주전!"

문득! 

“혈황저하 금사궁에서 명령대로 천금공자를 연행 잡아왔다고 전갈이 왔습니다!”

교주전 밖에서 검정색 무복을 입은 인영의 말소리가 들리며 지옥혈황 음세황에게 뭔가를 보고 하였다.

지금 교주전에 망사로 된 천으로 가려진 침상에는 음세황이 누워 있었다.

그의 곁에는 매끄럽게 빠진 몸매의 이십세가 채 되지 않던 젊은 여인 한명이 음세황의 좌측 팔에 안겨 있었다.

그리고 우측편 팔에는 사십대에 들어선 농염하면서도 풍만한 중년부인이 역시 좌측여인과 마찬가지로 안겨있었다.

지금 두 여인은 나이 차이는 있었지만 체형을 제외하고는 생김새가 쏙 빼 닮아 있어 아마 자매 지간이 아니면 모녀지간 인 듯 했다.

“좋아! 그래 천산호를 어떻게 했느냐!”

두 명의 여인의 알몸을 쓰다듬던 음세황이 신색을 바로 잡고는 말했다. 

“네! 혈황저하의 명령대로 죽지 않을 만큼 고문하여 거의 정신을 피폐화 시켰다고 합니다!”

지금 교주전 밖에는 검은 무복의 사내가 무릎을 꿇고서 다소 떨리는 음성으로 지옥혈황 음세황의 말을 듣고는 이어 보고했다.

“흠! 그래 좋아! 천산호를 교주전으로 데려와라!”

보고를 들으면서 지옥혈황 음세황은 희미한 미소를 뛰면서 옆에 있는 젊은 여인의 아름다운 젖가슴을 쓰다듬으면서 지시했다.

“혈황의 명을 받들겠습니다!”

밖은 검은 무복의 사내는 이내 단호하면서도 굴종의 음성으로 대답했다.

“쉬이익!”

"이어, 검은 무복의 사내는 몸을 일으키더니 다소의 경풍을 일으키면서 몸을 교주전 반대편으로 날렸다."

날아가는 소리가 멀어지는 다음 순간!

지옥혈황 음세황은 여전히 젊은 여인의 젖가슴을 쓰다듬으면서 옆에 있는 중년 부인의 하체로 손을 내려 축축이 해 있는 보지 속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아학! 혈황저하! 거~~거긴 너무 질척거려요!”

그러자 중년부인의 입에서는 희열성과 함께 교성을 질렀다.

“흐흐! 너희 모녀는 어찌 하여 얼굴은 닮았는데 보지구멍 맛은 전혀 다르냐!”

음세황은 음탕한 웃음과 함께 난잡한 말로 중년 부인을 애타게 하고 있었다.

“아흑!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모녀를 한자리에서 보지구멍을 먹사와요. 그것도 당신이 총애한다던 부하의 아내와 딸을 한자리에서!”

“혈황 저하! 이제 저 난향 이와 제 딸 미령 이를 버리시면 아니 되옵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당신 뿐 이란 것을 알아 주시와요!”

중년부인은 음세황의 짓궂은 행위에 요염한 기색을 띠면서 교태롭게 소리쳤다.

“무슨 소리! 너도 즐기며 좋았지 않느냐! 처음에는 그리 싫다고 발버둥 치더니만 이제 서슴없이 너희 모녀 스스로 안겨오니 말이다!”

“흐흐! 만일 유계사신 염굉이 이 사실을 알면 어떤 표정을 할까?”

지옥혈황 음세황은 능글맞은 음성으로 말했다.

“호호호! 뭐 그렇게 되어도 할 수 없지요. 그 이가 나와 딸아이를 버리면 오히려 축하해야 할 것 아닌가요?”

“뭐! 혈황저하가 거둬 줄 것인데! 오히려 잘된 일이 되겠지요!”

역시 늙은 생강이 맵다더니 지옥혈황 음세황의 말에 하나도 지지 않고 교태로우면서도 뼈있는 말로 받아쳤다.

“좋아! 그렇게 하지! 이참에 네 남편 염굉을 없애버리고 난향 너를 본 황의 애첩으로 들어앉혀줄까?”

“으흐--하하하핫! 그러면 요년 미령 이는 본 황의 양딸이 되는 것인가?”

음세황은 두 여인을 연신 애무하는 과 동시에 말을 하면서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큰 웃음을 지었다.

지옥마교의 심처인 이곳 교주전에서 벌어진 이 음란한 행위가 지금까지 언행을 봐서는 두 여인은 모녀지간 아니던가?

"이렇게 되면 모녀 지간이 한 남자 즉, 지옥혈황 음세황의 정부가 되어 있다는 것인데?"

그렇다 추측대로 두 여인은 바로 모녀지간이 맞았다. 두 여인은 바로 십팔 마궁 중 하나인 유계마궁의 궁주인 유계사신의 부인과 딸이었다. 

"중년여인은 바로 어머니 되는 여인으로 유계염모 팽난향이었고, 젊은 여인은 유계사신과 유계마모 사이에서 태어난 그들의 외동딸인 유계일미라고 불리는 염미령이었다."

음세황은 어느 날인가부터 부하들의 여인을 침소에 끌어들였다.

그러던 어느 날인가? 

어떤 음란한 상상을 하던 음세황은 한 달 전부터 팽난향과 염미령 두 모녀를 동시에 불러들여 한 자리에서 성관계를 맺었다.

두 여인은 자신들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지옥혈황이 불러 어쩔 수 없이 갔지만 설마 모녀를 동시에 겁탈 할 줄은 모르고 그의 침소에 왔다가 그만 봉변을 당했다.

처음 울고불고 발버둥 치며 거부하던 두 모녀는 이제 음세황의 자지 맛과 모녀가 한 사내에게 안긴다는 이 자극적인 상황의 연출에 어느 덧 도취되어 더 적극적이 되어있었던 것이다.

각설하고 문득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두 여인에게 말했다.

“난향 이와 미령이 너희들은 저녁에 다시 부를 테니 그만 쉬어라!”

교주전 밖에서 지옥마교의 전령인 검은 무복의 사내가 사라진 지 얼마 후 두 여인을 애무하던 음세황은 여체를 주무르던 손을 떼고 이내 말했다.

“아이 조금만 더 있다가!”

그동안 침묵하고 있던 유계염미 염미령은 눈치 없이 앙탈을 부렸다.

“다시 부를 때까지 가 있어라!”

얼마 전까지 열에 들떠있던 음세황은 눈을 부라리면서 쳐다보며 나직이 말했다.

다음 순간!

“예! 혈황의 명을 받고 그럼 난향 이와 미란 이는 이만 물러가겠사옵니다!”

“대신 저녁에 우리 모녀를 꼭 다시 불러 주시와요!”

눈치 빠른 중년 부인 즉 유계염모 팽난향은 지옥혈황 음세황에게 눈을 찡긋 하면서 그의 옆에 누워있던 딸을 일으켜 세우면서 말했다.

이어 촉촉이 젖은 유계일미 염미령은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몸을 일으켰다. 

그러자 그녀들이 머물던 침상의 이불자락은 음세황의 정액과 그녀들의 애액으로 축축이 젖어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주르륵!”

거기다가 일어선 그녀들의 보지에서는 음세황의 정액인 듯한 허연 물줄기가 허벅지로 흘러내렸다.

이어 그녀들은 각기 자신의 허벅지에 손가락을 대어 닦아내면서 주위에 널려 있던 옷을 주워들고는 교주전 밖으로 나갔다.

......!

잠시 후!

“휘익--스윽!”

지옥혈황 음세황은 그녀들이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지옥마교의 종사의 상징으로 수놓은 전포를 입었다.

이어 음세황이 전포를 모두 걸치고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태사 의로 걸어가 않았다.

그러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중년여인 서너명이 방안으로 들어와서는 축축이 젖은 침상을 이불보를 갈기 시작했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 까?

교주전에는 홀로 지옥혈황 음세황이 무슨 생각에 잠긴 듯 눈을 지그시 감고 있었다.

이때!

“혈황저하! 금사궁의 제자들입니다. 명령대로 천금공자를 데려왔습니다!”

음세황의 상념을 깨는 말소리가 교주전 밖에서 들려왔다.

“그래 안으로 데려와라!”

일순간! 감겨있던 눈을 뜬 음세황은 교주전 밖을 향해 소리쳤다.

“혈황의 명을 받습니다!”

지옥마교의 십팔 마궁 중 한곳인 금사궁의 제자인 듯한 마졸이 떨리는 듯한 목소리로 대답하였다.

“스르륵!”

"이어, 교주전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무사인 듯한 붉은 무복을 입은 가운데 수염을 기른 한 중년인이 앞장서서 들어왔다."

그리고 그 뒤에는 청의를 걸친 두 명의 사내가 축 늘어져 피투성이가 되어 있는 이십대 중반인 듯한 젊은 남자를 양손으로 끼고는 뒤따라 들어왔다.

“천금공자를 대령 했습니다!”

붉은 무복을 걸친 중년사내는 태사 의에 않아있는 지옥혈황 음세황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는 황송한 듯한 몸가짐을 하면서 말했다.

문득! 

“이~~이놈들! 이게 무슨 짓이냐!”

태사 의에 않아 있던 지옥혈황 음세황은 몸을 벌떡 일으키면서 대노 한 듯한 표정을 하면서 대뜸 소리쳤다.

“네~~네놈들이 본 황의 현질에게 어떻게 한 것이냐!”

"이어, "

음세황은 마치 화난 듯한 표정을 지으며 붉은 무복의 사내에게 향해 화를 내면서 모두 들으라는 듯 천둥 같은 음성으로 소리쳤다.

다음 순간!

“그~~그게 금사 마~~마존의 며~명령!”

"중년의 붉은 무복의 사내는 일순 지옥혈황의 칭찬을 들을 것이라는 속으로 생각하면서 들어왔는데, 기대와는 다른 지옥혈황의 태도에 당황하면서 더듬거렸다."

“부드득!”

“이것들이 그래도! 감히 본 황의 현질을 이렇게 만들고도 너희가 살길 바랐던 것이냐!”

음세황은 짐짓 화난 표정으로 이를 갈면서 대노한 음성으로 말했다.

"이어, "

“퍽! 퍽! 퍽!”

음세황은 손을 들어 붉은 무복의 중년사내와 천금공자의 양어깨를 끼고 있던 사내를 향해 순식간에 붉은 지력을 머리 쪽으로 날리자 다음순간! 둔탁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아마 음세황은 처음부터 손속에 사정을 두지 않고자 했던 의도적인 행동이었다.

“악! 아아악! 컥!”

이어 세 마디의 단 발마와 같은 비명소리가 교주전에서 울려 퍼졌다. 

“쿵! 쿠쿵!”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