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72화 (72/94)

34-2. 빙탄지간 (부제 : 분노한 유령부인의 필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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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서찰의 내용은 이랬다.

「지옥혈황, 유령귀황 음세황 친전! 한때 가인이 사랑했고, 남편이었던 당신! 세황! 여보! 

이 칭호는 구유마부의 이단자요 패역한 당신에게 불러보는 내 마지막 애정이 담긴 호칭 이라고 생각하세요. 

당신이 저주혈경의 마성에 빠져 그동안 한 모든 행동을 용서가 안 되는 데 무벽이 또한 당신과 같아져가니 이젠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어요.

세황 당신이 시 어머니와 근친상간의 육체적인 관계까지 맺은 것을 잘 알고 있어요. 

당신과 나 사이의 아들인 무벽에게서 들어 알고 있겠지만, 나도 당신을 남편이라고 생각하던 그때 단한번의 실수를 했었음을 밝히는 바이예요. 

아들 무벽에게 어떻게 들었는지 모르지만, 내가 불륜을 저지른 것은 어쩔 수가 없었던 것이고, 그것도 그때 단, 한번뿐이었어요.

한창 뜨거울 나이에 당신의 방치 속에 몇 년째 독수공방하던 나의 육체를 깨웠고 나도 모르게 그만 그 사내의 행위에 동조하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어요. 

비록 나에게 있어서 그 단 한 번의 실수가 치욕적 이었지만 지금 와서 추론해 보니 모르긴 몰라도 그자는 아마 당신의 지시에 따랐다는 결론에 도달했어요.

그런 사실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가 궁금할 것 같아 글로나마 밝혀야 갰죠! 

나는 설마 했지만 무참한 꼴을 당하던 그때 확신하게 되었어요. 당시 무참한 꼴을 생각하면 지금도 치가 떨려오고 분노를 금하지 않을 수가 없군요.

그때 당시!

이젠 남이 되어버린 내 배로 나은 무벽은 모멸감에 떠는 나 유령부인을 노려보며 음산한 음성으로 외쳤어요. 

후후! 아버님이 돌아오신 후 그분에게서 얻은 마공인 혈옥수를 연성한다는 것은 실로 끔찍하고도 고통스러운 것이었소!“"

“예전의 나라면 절대 익힐 수 없었을 거요! 

“혈옥수의 연성방법은 손의 껍질을 벗긴 후 피가 철철 흐르는 양손을 태어난 지 백일인 안 된 여자아이의 심장에 집어넣어 생혈을 흡수하는 것이지!”

“내손에 흡수된 여자아이의 생혈이 몇 명이나 되는지 짐작도 못할 거요! 무려 천명이었소! 천명! 나는 악마가 된 것이지!.”

"“하하하하하!"" "

"후후후! 당신이 평상시에 혼자 고고한 척 정숙한 척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얼마나 당신의 얼굴에 침을 뱉고 싶었는지 모를 거요!“ 

“이제 나는 당신이 나에게 주었던 상처를 되돌려 주겠소!! "

무벽 이는 눈썹하나 까닥하지 않고 싸늘하게 나에게 말을 내뱉었어요. 아들이었던 무벽의 그 말에 나 유령부인은 흠칫 놀라는 표정을 지었어요. 

그리고 나 유령부인은 아들에게 반문했죠! 

무슨 뜻이냐…! 

나는 그리고 속으로 생각했어요.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나 유령부인의 눈에 비친 아들 무벽의 눈빛은 이 순간 더할 수 없이 사악하게 번득이고 있었어요.

"아까 내가 한말을 잊으셨소? 저기 죽어 자빠져 있는 계집을 보시오!“

“저 여자도 처음에는 울구불구 발버둥 쳤소. 하지만 여자의 몸은 음란한 것이더군요. 나중에는 성성이에게 스스로 가랑이를 벌렸으니깐! 어머니는 어떨지 모르겠군요!!! "

무벽 이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태연하게 내뱉었어요. 

너…설…설마…! 

"무벽이의 눈길을 따라 철창속의 성성이, 아직도 가운데 토막을 세운채로 식식대고 성성이를 발견한 나 유령부인은 그 말에서 어떤 의미를 알아채고는 안색이 하얗게 변했어요. "

그제야 무벽이가 나에게 어떤 계획을 세웠는지 알아차린 것이죠! 

무벽아! 너…너…! 

나 유령부인 우가인은 바르르 몸을 떨며 신음 할 수밖에 없었어요. 

흐흐흐! 정말 멋진 계획 아니오? 

이런 나를 보면서 무벽은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나 유령부인과 성성이를 번갈아 보면서 사악한 웃음을 터트렸어요. 

"클클! 어머니…아니지 어머니라고 부르지 말라고 하셨지! 당신은 내게 감사해야 할 거요!

그 어떤 여인이 있어 성성이의 물건을 맛보는 기쁨을 누려보겠소!“

“당신의 그 기막힌 보지 맛을 보면 저 성성이가 당신을 여왕으로 떠받들 것이요!!!”

“하하하하하!! "

"이어, 무벽 이는 분노와 충격으로 치를 떨고 있는 나 유령부인 우가인의 몸매를 쓸어 보며 느물거렸어요."

네…이놈! 이 악마 같은 놈!! 

나 유령부인은 안색이 새하얗게 질린 채 전신을 부들부들 떨죠! 실로 통탄할 노릇이 아닐 수 없었어요.

믿을 수 없게도 친 아들이 모친의 몸뚱이를 성성이에게 던져주려고 하는 것이었어요.

제발! 무벽아! 이러지 말거라! 에미가 잘못했다. 그건 한번 뿐이었어! 내가 잠시 미쳤던 게야! 그것이 네게 그렇게 큰 상처로 남을 줄은 몰랐다. 에미를 용서해다오!! 

절박해진 나는 급기야 모정을 동원하여 무벽에게 애원했다. 

"흐흐흐! 내게 자비를 기대하지 마시오! 어차피 구유마부의 여인들의 처리에 대하여는 교주님에게 일임을 받았으니깐! 한 가지 알려줄까요?“

“할머니가 십여 년간이나 교주님의 정부였다는 것을 아시오?”

무벽 이는 그런 친모이기도 한 나 유령부인 우가인의 애원을 들으면서도 사악한 흉소를 멈추지 않았어요.

그때 짐작은 하였지만 당신과 시어머니 사이를 확실히 알게 되었어요.

“당신이 저 성성이를 만족시켜 준다면 나도 당신을 정부로 삼는 것을 한번 고려해보지!! "

자 이제 십여 년의 그날처럼 한번 뜨겁게 몸을 불태워보시오!! 

무벽은 거의 공황상태에 빠져있는 나 유령부인을 잡아 일으켰어요. 그리고 그녀를 철창 앞으로 데려갔던 것이죠!

놔………놔라! 

나는 거칠게 반항했지만 완력으로 제압당해 꼼짝할 수 없었어요. 그때 무벽 이는 철창문을 열고 나 유령부인을 철창 안으로 집어넣었어요.

“크르르르르......! 

철창 안에 있던 거대한 성성이는 살아 있는 암컷이 새롭게 공급되자 욕정으로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침을 질질 흘리며 힘없는 나 유령부인 우가인에게 달려들었다. 

나는 겁에 질려 있었고 그런 가운데서 성성이의 가운데에는 실로 기괴한 살덩어리가 한껏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것이 보였죠! 

찌………익! 

날카로운 소성과 함께 걸치고 있던 나 유령부인의 소복이 무참하게 찢겨나갔어요.

악……!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비명소리 밖에 없었어요.

이젠 내 몸에 걸친 옷이 모두 벗겨지자 내가 보기에서 실로 아름다운 나 유령부인의 숨겨진 나신이 드러났어요.

나중에 내 사랑인 그에게서 들은 말로 옮기자면 그 이가 표현하는 제 몸은 이랬어요. 

당신과 이십 년 이상을 살았지만 세황 당신은 아내의 몸을 이렇게 아름답다고 생각한 적이나 있나요.

하지만 내 새로운 사랑은 당신과는 너무 달랐지요. 그 이 표현을 써보니 읽어 보세요.

"나 유령부인 우가인의 얼굴은 제 이름처럼 당대에 뛰어난 미인을 뜻하는 즉, 절대가인이라고 했어요."

"그이는 내 몸을 적당한 크기의 젖가슴과 나이가 믿기지 않는 가는 허리, 그리고 만월(滿月)같이 희고 풍만한 둔부라고 표현했어요."

그 당시 나 유령부인은 풍만한 둔부 아래로는 희멀겋고 미끈한 허벅지가 보기 좋게 뻗어 있었고 또 적나라하게 드러났어요.

"이런 아름다운 모습을 본 그때, 확실히 인간의 여자를 맛본 경험이 있는 성성이의 반응은 예사로운 것이 아니었어요."

“찌이이이익!” 

성성이는 나 유령부인의 알몸에는 티끌만큼의 상처도 입히지 않은 채 날카로운 발톱을 내세워 아직 남은 내 옷자락을 모두 걷어냈어요.

그리고 마침내 내 몸의 마지막 보루인 고의마저도 잡아채어 끌어내렸어요.

허벅지 사이의 둔덕은 풍성하게 살이 올라 있는 것이 드러났죠! 그 도독한 둔덕 전체는 온통 무성한 체모로 덮여 있었어요. 

당신도 아시다시피 내 그곳의 체모는 아주 숱이 많고 보드랍게 꼬여 있었잖아요. 

검은색의 방초 숲 사이로 깊게 파인 수직의 균열과 그 균열 안쪽의 야릇한 살점들이 살짝 숨어 있었던 것 당신도 잘 아시죠! 

내 몸의 그것들은 그때 두려움으로 파르르 떨고 있었어요.

그리고 다음순간! 

“크허허허헝!” 

성성이는 사납게 소리치며 알몸이 된 나 유령부인에게 달려들었어요.

흑……! 아악! 안 돼! 

사지를 성성이의 육중한 체구에 짓눌린 나 유령부인의 입에서 공포와 경악의 애처로운 비명이 터져 나왔어요.

나는 성성이에게서 빠져나오려 발버둥 쳤고 몸을 돌려 기기 시작했어요. 

 ......!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었어요. 나 유령부인 우가인은 충격과 경악에 숨을 죽이며 미동도 하지 못했어요.

어느 사이 내 뒤로 따라 붙은 성성이에게서 금방이라도 목을 물어뜯을 듯한 흉흉한 공포를 느꼈기 때문이에요.

성성이는 나 유령부인이 저항하지 못하게 위협한 뒤 자신의 하체를 벌거벗은 내 풍만한 둔부에 밀착시켰어요.

검붉고 거대한 성성이의 흉측한 일부……! 

그것은 암캐 같은 자세로 엎드린 나 유령부인의 탐스런 엉덩이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갔어요. 이어 성성이의 자지가 나 유령부인의 은밀한 꽃잎으로 성성이의 그것이 파고들었던 것이었어요.

마침내 만물의 영장인 내가 성성이라는 짐승에게 능욕을 당하게 된 것이에요.

이게 당신 진전을 이은 무벽이의 행동이고 가내의 모든 여인을 자신의 마음대로 처리해도 좋다는 당신의 지시 때문이었어요.

"이래도……이래도, 음세황 당신과 무벽이가 인간이길 바라나요. 아마 나를 덮친 성성이도 당신 들 부자보다 더 나을 거예요."

어떻게 모친인 나를 감히 성성이에게 던져 주었겠어요. 아마도 몸을 버린 나를 미워한 당신을 위해 무벽이가 그렇게 사주 했겠죠!

예! 그래요. 나 유령부인은 당신이 사주했다고 확신해요.

후후! 나는 남편에게 버림받았고 아들에게조차 어미로 인정받지 못했어요. 당신들은 날 시궁창으로 던져버렸던 것이에요.

성성이에게 몸을 버린 이 수치스러운 모습을 이제 어찌하겠어요. 

"나는 절망했어요. 당신과의 인연은 이미 십년 전에 끝났다고 생각했었지만, 그래도 미운정이 왜 남아 있지 않았겠어요. "

하지만 무벽의 그 사건으로 인해 당신과 나 사이는 이제 우리 부부 사이는 완전히 끝났어요. 물론 그건 무벽과의 모자 인연도 그날로서 마지막이 되었어요! 

지금 이 서찰을 쓰고 있는 내 심정은 마치 칼로 심장을 도려내는 듯 아퍼져와요. 이렇게 절연을 쓰고 있는 내 심정은 어떻다고 생각하세요. 

나 유령부인은 당시에는 천애 고독한 신세가 되었다고 절망 하고 있어요. 나 유령부인에게는 아무도 없었죠! 천하에 아무도!

이런 나 유령부인의 심정을 당신은 짐작하지 못할 것이에요. 

"그래서 나에게는 힘은 없지만 할 말은 해야 갰기에 이렇게 서찰 내 심정을 전달하면서, 당신과의 모든 것을 인연을 마쳤다는 것을 말해주겠어요."

다시말 하지만 오래전에 사라진 당신과의 사랑과 그나마 남아있던 모두 미련도 이제 모두 끝났어요.

모든 책임은 변해버린 음세황! 당신 때문이에요.

음모의 소굴이 된 구유마부는 나에게 더 이상 의미도 또 어떠한 명분으로도 돌아가는 일도 없을 거예요.

"이젠 당신은 내 남편도, 무벽은 내 아들도 아니에요. "

당신들 두 부자는 어떻게 대를 이어 모친들의 인생을 이렇게 망칠 생각을 했는지 내 사십 인생이 그저 허망할 뿐이에요.

이젠 구유마부에서 이십년을 산 내 인생은 절망의 기억뿐 이예요. 따라서 당신에 대해 이제 부터는 존칭도 하지 않겠어요.

이제부터 원수와 같이 대하겠어요. 나에게는 그런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당신 두 부자에게 만은 그리 말할 수가 있어요.

"하지만,"

지옥혈황 음세황 하늘은 나를 버리지만은 않았지! 새로운 사랑이 다가왔던 것이지!

나 유령부인 우가인은 하늘이 도우 사 너 음세황과 네 자식 음무벽이 나에게 던져준 절망의 덧에서 나는 곧 벗어날 수가 있었다.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나 유령부인의 앞의 남은 생이 결코 절망뿐이 아니란 것을 알 수가 있었던 것이지!

그건 새로운 인연이 만들어 졌기에 가능 한 것이다. 

나 유령부인 우가인에게 다시 살 수 있는 희망과 새로운 생명을 준 사랑하게 된 사내에게서 희망을 보았다.

그건 순전히 악한 마종인 너 지옥혈황 음세황 당신이 나에게 준 인연이며 지금은 더할 수 없는 행운이었다. 

"비록 음세황 당신과 무벽의 광폭한 행동에 의해 그와 부부의 연이 맺어졌지만, 이젠 내가 지켜야 할 정조의 대상은 너 음세황이 아니라 이젠 내 그 아이 아니 내 정인 것이다."

그가 누군지 궁금하겠지! 짐작하겠지만 너도 그를 잘 알고 있을 줄 안다.

"왜냐하면 너는 내 그이를 몇 번이고 죽음의 위기 속에 빠지게 하였고, 지금 내 사랑의 얼굴을 볼 수 없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래 너도 잘 아는 그 이는 바로 구룡황이라 불리는 마운비라는 어린 소년이다.

내가 비록 의 숙모뻘이긴 하여도 분명이 그와 부부관계를 맺어 내 정인이 되었기에 내 정조는 그 이 운비를 위해 반드시 지킬 것이다.

"너 지옥혈황 음세황이 나 유령부인을 파렴치한 년, 화냥년, 이부종사나 하는 년이라 하여도 좋다. "

"그리고 이 나이에 조강지처가 아니라 어린 그 이의 성 노예나 애첩, 첩실 등등으로 불려도 좋다. 그것이 너 음세황에 대한 복수라면 말이다."

분명이 말해두지만 나 유령부인이 육체와 영혼은 어린 정인인 그 이 운비가 소유자 이다.

만일 그이를 섬길 몸을 다시 한 번 치욕을 당할 위기에 처한다면 이젠 주저 없이 내 사랑에게 정조를 지키기 위해 내 혀를 깨물어 자결을 할 수도 있다. 아니 할 것이다.

이처럼 그 인 당시 절망에 빠진 나 유령부인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

당시 죽음밖에 생각지 못하던 나 유령부인에게 내 사랑 운비는 이렇게 대해 주었다. 음세황 너는 잘 들어보고 내 어린정인과의 차이점을 찾아서 부디 개과천선하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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