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70화 (70/94)

33-2. 암운무림 (부제 : 중원의 삼차대전 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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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숫자가 열세인 듯 급습한 마인들이 사방은 물론이고 아래 위까지 몰려드는 무당파의 도인들로 인해 이상한 진법에 의해 포위당했다. 

“흥! 칠성검진! 

“부 젓갱이처럼 수자만 많다는 것만 믿고 덤벼드는 이 버러지 같은 놈들! 흐흐흐! 환혼강시들아 이제부터 무조건 죽인다! 죽여라!”

"두 명 즉, 철갑을 얼굴에 가린 자와 염소수염을 기른 마인은 일순 잔인한 웃음이 걸렸다. "

"“파앗! 휘이이익! 찌---익! 크흑! 아아아아악!!!!"" "

두 명의 마인의 공격 명령에 이내 활강시들이 검진을 펼치던 수십 명의 무당파 제자들의 공격을 몸으로 막으며 연신 잡아 몸을 찢어 버리자 순간 형체도 남기지 못하고 죽어갔다. 

“쏴아악! 쉬이익! 사라라락! 힘을 합쳐 저 흉포한 강시들을 죽여라!” 

이 참혹한 모습에 무당파의 군웅들은 치를 떨면서도 이내 포기하지 않고 다시금 칠성검진으로 환혼강시를 단체적으로 공격했다. 

다음순간!

“쉬학! 빠지지직!” 

장풍과 검광이 태허궁의 풍우처럼 몰아쳤다. 

"“하하!!하하하!!우하하하하!! 흥!"" "

그러나 두 마인들은 호탕한 목소리로 웃은 후 가소롭다는 듯이 코웃음을 쳤다. 

“쿠쿠쿠쿠쿠!쾅!쾅!쾅! 

이어 그들도 활강시와 무당파 도인들이 싸우는 곳으로 줄기 바람처럼 군웅들 사이로 파고들며 장력을 쏟아냈다. 

안돼!!!크에엑! 크에엑! 크엑! 

"케엑!! 안돼! 크악!! 흐윽! 으으으!"" "

이어 싸움터는 일순 아비규환으로 변하고 있었다. 무당파의 고수들과 제자들의 찢어진 살점들을 뜯기 우고 있었다.

그건 환혼강시에 의해서 이다.

“퍼--- 억! 우두두둑............!”

그리고 두 마인들의 우수와 좌수가 춤을 추듯 움직이자 스쳐간 곳에는 으깨어져 버린 무당파의 고수들의 시체들이 낙엽처럼 우수수 떨어졌다. 

아~~~악~~아아아아악악!!!! 

"아마 죽는 자들은 공포 외에 비명조차 지르지 못했고, 비명은 아직 살아있는 자들이 자기를 향해 날아오는 손속을 보고 질렀다. "

죽은 자들의 피를 뒤집어쓴 두 마인은 지금 그 자체로 지옥에서 도망쳐 나온 악귀 같았다. 

살신(殺神)이라고 나 할까? 

으으으으으! 안돼! 크악!!! 

이제 반수인 오백여명의 무당파의 고수들이 죽어나가자 일순 태허궁의 장내에는 공포가 순식간에 전염되었다. 

“살~~살려줘!”

“아아~~~악!” 

“도망해라! 

“무당의 제자들아 우선 피해라!”

이어 무당파의 고수들이 살려달라고 외치며 달려들던 자들은 콩 튀듯이 사방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아아!” 

하지만 예의 마인들은 이미 그들 모두를 죽이기로 작정한 듯 달아나는 자들부터 쫓아가 몸을 짓이겨 죽였다. 

“퍽! 퍽!”

“으아 아아아--아아악--악!”

"도망치면서 공포에 질려 고함치는 무당파의 고수와 제자들, 하지만 그 고함소리가 끝나는 순간에 그들의 목숨도 끝나고 있었다. "

일각도 채 지나기 전에 무당산은 생지옥으로 변해버렸다. 

학살 이건 싸움이 아니라 학살 그 자체 이었다.

어느 덧 무당파의 일천여 문도는 시체로 변해 이곳저곳으로 흩어져 있었다. 주위의 경관은 이내 그들의 붉은 피가 들러붙어지고 어느 새인가 태허궁이 불타고 있었다. 

천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무당파가 회복 불능에 빠지며 중원무림의 역사의 장으로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 

“으하하하! 보았는가? 태산북두라던 무당이 사라지는 것을! 불과 십팔 마인 중 둘과 연혼강시 이십에 반나절도 않되 멸망해버린 것을 말이다!”

지옥마교의 오만의 함성에도 중원 무림인들은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지옥마교의 위력은 대단한 것이었다. 

"마인들의 잔인한 손속은 즉, 본격적인 혈겁의 시발점은 강북의 무당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

이어 일주일도 않되 아미파와 공동파가 무당파와 같이 멸문되었다는 비보가 중원인의 혼을 빼앗고 지리멸멸 되고 있었다. 

그리고 또 다른 기막힌 소식이 중원무림에 타전됐다.

“강북무림맹이 해체!”

지옥마교의 공격이 본격화 된 이후 한 달 만에 강북무림맹이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문파가 와해되거나 멸망되었다. 

"자고이래 천년무림을 이끌던 구파일방의 연합체인 소림, 무당, 화산, 청성, 곤륜, 아미, 점창, 공동, 개방 등이 거의 멸문에 가까운 타격을 받고 모두 봉분 한 것이었다. "

구유마부의 활강시와 연혼강시를 동반한 지옥마교의 공격이 가시화 된 후 처음 태산북두 중 북두로 불리던 무당파에 이어 아미와 공동파가 방계 소문파가 함께 멸문됐다.

보통은 반나절 아무리 길어도 이틀을 견뎌낸 강북의 대소문파는 없었다. 

아니 오히려 저항이 거셀수록 지옥마교는 재미있다는 듯 더 희롱하며 공격은 더 강화되었고 그 피의 결과는 참으로 참혹하기가 그지없었다.

아마 본보기를 삼으려고 했던 가? 바로 무당과 공동파가 그랬다. 

완전 멸망! 

무당과 점창은 어느 덧 중원의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오직 남은 것은 과연 이곳이 무당파와 점창파이었나 하는 정도의 흔적만 있을 뿐이었다.

시체가 산을 이룰 정도의 시산혈해 이었고 모든 건물은 불 에타고 약탈과 방화로 초토화 된 것이었다. 

"이어,"

중원의 태산북두 중 태산으로 불리던 소림이 단 일주일 사이에 지옥마교의 공격으로 순식간 에 멸문에 가까운 타격을 입고 봉분에 들어갔다. 

"그들 즉, 소림의 중들은 창피한 것도 모른 체 모든 제자들이 어두움의 세력인 지옥마교도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어 앞으로 백년간은 절대 무림에 나서지 않겠으니 살려달라고 발이 손이 되도록 빌었다는 것이다.

그 소문은 일파만파로 번져갔다.

거기다 지옥마교의 공격이 있을 직후 이미 패망한 문파를 제외한 나머지 문파들이 강북무림맹을 새롭게 결성하여 마인들에게 대항했다.

마침내 뜻 있는 구대문파의 일만여 최정예 군단이 청사 평에서 운집하여 지옥마교와 대결을 벌인 것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삼일 만에 참담한 패배로 이어지면서 강북무림은 어느 덧 지옥마교의 손아귀에 들어간 것이었다. 

“크크크!! 천하무림이여!!”

“강북무림이 본교에 복속된 것을 보았는가!!” 

“이제 무림의 정파 위선자들에게 밀려 어둠 속에서 저주와 증오로 살아온 지도 삼백년 이제 본교는 정식으로 무림을 접수하려 한다!” 

“중원인들 이여!!”

“복종하라! 복종하라!”

“본 지옥마교를 경배하라!” 

중원무림인 특히 소위 정파 무림인들은 이제 현실이 되어 버린 지옥마교의 삼차 발호와 함께 작금의 피의 사태와 광오한 마인들의 외침에 한없는 두려움에 떨었다. 

일년전 곤륜 파에서 발견된 유일한 생존자인 이대제자 청인자의 증언이 새삼 확대 재생산되면서 두려움이 온 천하를 휩쓸었다.

당시 청인자의 증언을 대략은 이랬다.

"“소수마후가 살겁의 손길이 스치고 간 자리에 한때의 흑의 복면인들이 나타나 생존에 있는 본문의 문인들에게 한명, 한명 죽음을 선사했소!” "

“아아…두렵소! 정말 두렵소! 그들이 지옥마교도 라니! 이젠 그 누구도 그들을 손속을 막을 수가 없게 되었소!” 

"당시 청인자의 증언을 듣고 난 무림인들은 너무도 큰 충격에 할 말을 잃었지만, 그래도 너무 과장 된 것이라고 치부하고 대처를 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그 증언 후 꼭 일 년이 지나자 지옥마교의 본격적인 공세가 시작된 지 불과 한 달 조금 넘은 시간에 강북무림이 초토화되고 구대문파를 복속되거나 멸문된 것이었다.

이 중대한 사건의 발생으로 마침내 삼백년간의 긴 평화가 끝나고 중원무림과 마교간의 전쟁의 서막을 알림과 동시에 커다란 충격과 위기감이 돌기 시작하였다. 

......! 

중원 무림인들아!! 

강북무림맹과 구대문파는 본교의 십팔 마가와 구천마궁 중 한 개의 마궁에 의해 멸망한 것을 아느냐! 

삼백년전 우리를 패배시킨 너희 중원무림인 들의 실력이 고작 이 정도냐!! 

지옥마교의 조롱 섞인 격문에 중원무림의 핵심 세력인 정파 무림인들은 일순간 당혹해 할 수 밖에 없었다. 

삼백 년 만에 부활한 지옥마교가 위맹할 것으로 예측되었으나 이처럼 강대할 줄이야! 

일이차 혈겁을 일으킨 과거의 지옥마교보다 현재의 지옥마교의 힘은 삼백년전에 비해 열배 아니 백배는 더 강맹한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

설마 하는 공통된 심정이 마침내 현실의 피의 세력이 되어 버린 구유마부!

아니 이젠 지옥마교로 환신한 마인들에 의한 무차별적인 살인과 부녀자 강간과 납치에 중원무림은 초긴장과 함께 엄청난 경악과 충격에 휩싸였다. 

바야흐로 지옥마교가 득세하며 이제 암흑의 시대가 도래 하는 듯 보였다. 

......! 

한편!

지옥마교의 삼차발흥으로 죽음과 약탈로 점철된 작금의 사태가 걷잡을 수없이 커지고 혼란이 가중되자 이제 중원무림인 들은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게 되었다.

희망! 

중원인 특히 중원무림인 들은 이 단어를 잊어버리지 않고 있었다.

과거에도 그랬지 않았던가!

처음 지옥마교의 위세가 하늘을 찌를 듯 기세등등하였으나 결국에는 사패천을 중심으로 하여 그들을 두 번이나 무찌른 바 있었다.

어느 정도 피해는 불가피하지만 지금 부터라도 전 중원인 이 대동단결하면 당금 중원무림도 힘만큼은 충분히 축적되어 강성한 만큼 지옥마교에 승산도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천년의 중원무림인 들 그중 정파의 저력은 쉽게 꺾이지만은 않았다. 

중원무림이 위기에 처하자 중원각지에서 전대고수들과 은거하고 있던 기인이사들이 속속들이 모여들어 기존의 무림맹을 뛰어 넘는 대(大) 무림연합을 결성하였다.

이어 그들을 중심으로 지옥마교에 대항하며 격문이 붙여지며 전격적으로 지옥마교와 전쟁을 치루겠다고 나선 것이었다.

격문의 내용은 이랬다.

......! 

중원의 혼이여! 

우리가 어두움의 세력에 유린당하는 것을 더 이상 보겠는가!! 평화가 유린되는 이 지옥마교의 혈세천하를 이대로 두고 볼 곳인가!! 우리의 정의가 고작 요것 밖에 되지 않은가!! 

모여라 중원의 무림인이여!! 힘을 모아 지옥마교에 대항하자!!! 

격문이 붙여지자 아직 생존해 있는 십대강자와 그들 후예들이 전면에 나섰다. 그리고 신주십정과 그 후예들도 동참했다. 

그건 지옥마교를 대항하기 위한 중원무림인들 특히 정파를 중심으로 대(大) 무림연합이 결성되는 순간 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새로운 희망의 불꽃이 필 무렵!

또 하나의 소문이 중원에 타전 되면서 일파만파 커지며 대(大) 무림연합 희망을 약화시켜 버리며 일견 좌절이 확산 되고 있었다.

......! 

“으하하하! 너희들이 믿는 구룡황 마운비는 본 마교에 의해 죽었다!”

위기의 중원무림을 구해줄 무림의 신성인 구룡황 마운비가 죽었다는 것이다. 소문의 근원지는 바로 지옥마교에서부터 시작됐다. 

“크크크 마운비는 본교의 대 종사이신 지옥혈황의 손속에 십장도 견디지 못하고 종내에는 불사 강시에 의해 몸이 찢기어 죽었다!“

그건 지옥혈황이 만든 불사 강시에 의해 구룡황 마운비가 갈기갈기 찢겨 죽었다는 것이다. 

이 소문은 순식간에 중원전역과 구주팔황에까지 빠르게 전파되었다.

"“아~아--우리의 희망이 여기서 사그라지고, 암흑 천하를 하늘이 돕는 것인가....!!”"

희망은 이내 절망으로 변하며 중원무림은 이제 이대로 끝인가! 하는 탄식의 소리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왔다.

무림을 구할 천황의 재목이며 최강자로 발돋움 하고 있던 마운비가 지옥마교에 죽음을 당했다는 소식에 중원 무림인은 모두 망연자실 하며 희망이 없어져 가는 듯 좌절감을 주었다.

이때! 

좌절에 빠진 무림인들에게 해보자는 격문이 붙었다. 

"그건 뜻밖에도 구룡황 마운비의 가문이며 사패천의 두 곳 즉, 구룡신문과 천병신기보가 들고 일어났다. "

먼저 일어난 곳은 구룡신문이었다. 

당대 구룡신문을 이끌고 있는 구룡대부인 수운월과 천약선자 이약란의 명의다음과 같은 격문을 붙였다.

......! 

무림인이여!! 

"여기서 결코 좌절하고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마불 승정, 악은 반드시 멸절될 것이고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

구룡신문은 구룡삼십육강과 함께 악의 화신인 지옥마교를 없애 구룡황을 죽인 지옥마교에 복수할 것이다. 

무림동도여!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대(大) 무림연합과 함께 지옥마교를 멸하자! 모두 망산을 글자 그대로 망자의 산 즉, 지옥마교의 무덤으로 만들자!! "

중원의 동도여! 

모두 낙양의 난석평으로 모여라 그리고 그곳에서 중원을 구하기 위해 우리의 목숨을 걸고 지옥마교와 싸우자! 

이것이 구룡신문이 중원을 향해 붙여진 격문의 내용이었다. 그러자 이어 마치 기다리기라도 했듯이 천병신기보가 동참한다고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원래, "

구룡황 마운비가 바로 천병지존 이었다. 

지존을 죽인 지옥마교는 본보와는 세불 양립이다. 결코 한 하늘에서 공존 할 수 없는 원수지간이다. 

본보는 지옥마교가 소멸 하거나 우리가 죽을 때 까지 지옥마교와 끝까지 싸울 것이다.

"그렇다 구룡신문의 말처럼 마불 승정 즉, 악은 반드시 멸절될 것이며 정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

천병신기보는 본보의 천병백팔부인과 함께 목숨을 걸고 싸울 것이며 난석평 정사대전에 구룡신문과 한 몸을 이뤄 이 난국을 구할 것이다. 

천병지존 대행을 맡고 있던 황금무후 사희영과 호접부인 왕혜령이 천병백팔부인을 대동하고 난석평에게서 동참할 것을 선언한 것이었다.

......! 

그러자!! 

여기저기서 뜻있는 기인이사들이 속속 대(大) 무림연합을 중심으로 모일 것이라고 속속 선언하면서 무림의 고수들이 모여 들었다. 

정파를 뛰어 넘는 대(大) 무림연합 세를 확장하면서 지옥마교와의 일전을 불사르고 있는 가운데 특히 마운비의 여인들도 구성된 하나의 군단을 형성 했다.

“한녀 복수동맹!” 

여인이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 서리가 내린다. 자신의 사랑하는 정인을 죽인 복수심 들끓고 있는 여인 군단의 일명 한녀 복수동맹의 기치아래 모였다.

그 기세는 그야말로 무림 여인사에 전무한 것이었다.

"각설하고,"

마침내 대(大) 무림연합을 십만여 무림인들이 지옥마교 본산이 있는 낙양부근의 망산 난석평에 속속 모여 들어 하나의 군세를 이루고 있다. 

가히 그 위력은 하늘을 찌를 듯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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