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 파훼몽환(부제 : 허물어져가는 음모)
위기를 맞은 뇌왕은 구룡천부인과 구룡뇌강의 연달아 휘두르며 득달같이 달려오는 인영이 어린 소년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네가 어떻게 여기까지!”
그리고 그를 본 순간 적우붕은 경악으로 두 눈을 부릅떴다.
안돼!!!…크에엑!
말을 채 끝맺기도 전에 뇌왕 적우붕은 처절한 비명을 질렀다.
“콰당탕…!”
이어 십여 장 날아가더니 이내 뒤로 나뒹굴었다.
뇌왕은 십밀대모의 정조유린의 위기의 순간 나타난 마운비의해 두 수만에 그의 호신기공을 뚫고는 가슴에 부상을 주었다.
“우욱~~왈칵!”
지금 구겨진 인형처럼 나뒹군 적우붕은 가슴 부위에는 아홉 개의 손자국과 함께 온통 새카맣게 그을린 상태였고 입에서는 핏덩이를 연신 뱉어냈다.
"“바득!! 악적 뇌왕 적우붕!! 당신이 감히, 장모인 내 할머니를 겁탈하는 인간 말 종의 짓을 하려느냐?”"
“죽어 랏!…구천뇌공권!!”
마운비는 뇌왕이 십여 장 나가떨어지자 눈을 부릅뜨며 이를 갈면서 소리쳤다.
순간!
“크~~으윽!…자~~잠깐!”
마운비가 그것에 그치지 않았다. 막 마지막 공격을 할 찰라 뇌왕은 두 손을 들어 만류하는 음성을 질렀다.
“흐흐! 너는 나에게 그런 말 할 자격이 없는 것으로 안다!”
부상 중에도 음흉한 미소를 지어보이면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인지 말했다. 그런 연후 마운비를 전음수법으로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고 있었다.
"(흐흐! 운비조카 네가 내 아내인 네 이모 운월과 처형 십밀낭랑의 보지를 먹은 것이나, 내가 장모를 먹으려고 한 것이나 무엇이 다르냐!)"
"(아참, 이제 조카라고 부르면 안 되겠구려, 같은 보지구멍을 먹었으니 구멍동서가 되었지! 이젠 동서라고 불러야 하겠지만 말이야! 흐흐흐!)"
"(내가, 너에게 전음의 수법으로 이렇게 말하는 것은 의미가 뭔지 알겠지! 네 외할머니가 이 사실을 알면 어떻겠느냐!)"
(그러니 나를 그냥 곱게 보내줘라! 그러면 조용히 십밀서원을 떠나겠다. 흐흐흐! 만일 그렇지 않으면 이 즉시 십밀대모 앞에서 떠벌리겠다!)
(내가 사라지면 이곳 십밀서원의 암운은 사라질 것이니 내 하나의 목숨쯤은 살려줘도 되지 않겠느냐?)
뇌왕은 마운비의 약점으로 위협과 회유를 하면서 어떻 하면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지 연신 염두를 굴렸다.
순간!
“이--이런 나쁜 놈…당신이 정녕!”
마운비는 자신의 치부를 건드리며 말하자 분노가 치밀어 오르면서도 나뒹군 뇌왕을 내리치지 못하고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사실, "
마운비는 뇌왕에게 전혀 미안한 마음이 없다고는 말 할 수가 없었다. 어쨌거나 작은 이모인 십밀화 나운벽 그녀의 남편은 뇌왕 적우붕이었기 때문이다.
"그녀 즉, 남편이 있는 유부녀를 건드려놓고 뻔뻔히 그 남편을 죽일 수가 없었다. 그게 음모였을 지라도 말이다."
"하지만, "
그렇다고 그냥 보낼 수도 없었다. 십밀서원의 암운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원인 제공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밖에 그리고 또 한 가지 음모의 실체를 밝힐 필요도 있었다.
(좋소이다. 그냥은 안 된다. 내가 말한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면 풀어주겠다! 아마 당신에게 유리한 조건이 될 것이오!)
마운비는 뇌왕에게 전음으로 조건이 있다고 제시했다.
(뭐냐! 말해라!)
역시 뇌왕도 전음수법으로 답했다.
(십밀서원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소상히 말해주시오! 흠! 그런 연후 당신을 그냥 보낼 수는 없고 내가 당신에게 열수를 양보하겠소이다!)
(만일 열수를 내가 막고 난 이후 내 세 개의 수를 당신이 막는 다면 조용히 보내주겠소!)
마운비는 두 가지를 뇌왕에게 제시했다.
순간!
"(좋다, 그렇게 하겠다!)"
마운비의 제안을 받고 위기에서 일단 위기에서 벗어나야하고 또 한 생각을 가지고는 뇌왕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고는 즉시 대답했다.
(그럼 말해보시오. 첫 번째를!)
뇌왕의 답변을 듣고 마운비는 즉시 물었다.
(사실 내 목적은………………중 략)
"적우붕은 몇 가지 사항 즉, 장춘곡의 부활과 영지살마라는 육합마세와의 결탁부분만 빼고는 다 말해주었다."
두 이모와 마운비를 제거하려고 했던 것과 그런 후 십이 수사를 없애고 십밀서원과 동방선가를 장악하여 종사가 되고자 했던 야심에 대해서 말 이다.
그리고 십밀야와 십밀대모와의 죽음비사와 명옥마녀에 대한 사항까지 다 말해주었다.
----------중 략--------------
(흐흐흐! 이제 만족하느냐! 다 말해주었으니!)
"뇌왕은 말을 마친 후, 마운비를 향해 비틀거리면서 일어섰다."
“흐흐! 조카 이젠 약속대로 내가 공격하겠다!”
말과 함께 마운비에게 공격을 하면서 손속을 내질렀다.
“크크! 전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오!”
마운비는 비웃 듯 한 묘한 비음석인 미소와 함께 공격해오는 뇌왕의 공격을 수비형태로만 막고 있었다.
“쉬이이이익! 꾸르르르릉! 쏴아악! 펑펑!!”
"그렇게 뇌왕은 자신의 본신 진기를 모두 동원하여 전력을 기울여 공격했다,"
"일합, "
"이합, "
"삼합, "
"사합, "
오합
이럴게 다섯 차례를 적우붕은 마운비를 향해 온 힘을 기울여 쉴 새 없이 공격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바다에 빠진 돌멩이처럼 마운비에게 전혀 상처를 주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마운비는 뒤 짐을 지면서 자신의 공격을 너무도 쉽게 피했다. 간혹 일부로 가슴으로 맞아주기도 하였지만 호신강기에 막혀 일점의 타격을 주지 못하고 있었다.
일순!
(이~~이건! 아무래도 오늘 길보다 흉이 많겠는 걸!)
"(저놈의 무공이 고강할 줄을 알았지만, 이정도 일 줄이야! 영지살마도 이놈의 상대가 되지 안 되겠어! 저놈은 결코 나 혼자는 감당이 안 되는 고수야!)"
"(그래 적당하게 시간을 끌다가, 아~~그렇지! 그래 십밀대모를 이용하여 어떻하든 여기서 몸을 빼야하갰군! 위기를 넘긴 후에 다시보자! 그땐 너를 죽여주마!)"
교활한 뇌왕은 염두를 굴리면서 다시 공격해 들어갔다.
“쏴아악!…펑펑!!쩌---- 엉!”
육합
칠합
팔합
구합
이렇게 아홉 번의 공격이 막 지났을 까?
“영겁의 파천의 힘! 영겁마영살마공!”
이어 한소리 외치며 뇌왕은 마지막 열수를 펼쳤다. 그건 앞서의 영겁마영살마공과는 그 위력이 두 배는 되어 보이는 것이었다.
아마 뇌왕이 젖 먹을 때의 힘까지 본신의 내력을 집중시켰기 때문이리라!
“꽈르릉!…쉬이익!”
그런 후 뇌왕 적우붕은 영겁마영살마공의 반동을 이용하여 몸을 십밀대모 쪽으로 신형을 날리는 것이 아닌가?
다음 순간!
“이런!…교활한 놈!”
"짐짓, 여유 있게 뇌왕의 장력을 신법과 호신강기로 받아주던 마운비는 뇌왕의 속셈을 처음 몰랐으나 마지막 열수의 의미를 알아채고는 분노의 심정이 되었다. "
그러나 우선 자신에게 향하여 폭사되고 있는 영겁마영살마공의 합 마공을 막아야 했다.
마운비는 본가의 구룡신공 중 반탄 흡자결인 구룡탄벽흡음공 상의 호신강기를 두르고는 위맹한 영겁마영살마공의 합 마공 맛서 나갔다.
“구룡탄벽흡음공!”
"접목(接木) 수법 즉, 다른 사람의 내력을 역이용하여 그 힘을 중화 시키는 수법을 원용하여 만든 흡자결 무공! "
또 하나는 작은 힘으로 천근의 막대한 힘을 튕겨 낸다는 반탄 강기 이었다. 이 두 가지가 힘의 원천이 구룡신공 상의 구룡탄벽흡음공의 주체이었다.
이건 백화원의 침실에서 십이 수사 중 한명인 도천자 당무양의 공격을 막았던 바로 그 무공이었다.
그 때와 다르다면 지금은 이 두 개의 힘 모두를 사용할 수가 있었다.
"자연스레 꽃을 옮겨 나무에 접붙이듯, 부드러운 꽃송이로도 굵은 나무를 상대할 수 있는 흡자결과 탄벽 즉, 반탄 강기를 동시에 사용하였다."
구룡탄벽흡음공의 호신강기로 가슴을 보호 하는 한편 흡자결로 영겁마영살마공의 합 마공 맨몸으로 받았다.
어쨌든지 마운비는 자신이 한 약속을 지키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다음순간!
“파…츳…꽈- 꽝!
마운비를 향한 합 마공의 장력은 몸으로 일부 흡수되거나 아니면 옆으로 튕기면서 바닥을 치며 굉음이 일어났다.
“파앗--쐐액!
그와 함께 마운비는 몸을 날렸다.
"“교할한 놈, 멈추지 않으면 가만 두지 않겠다!”"
이어 삼장정도 부양한 마운비는 십밀대모 쪽으로 몸을 날리던 뇌왕 적우붕을 분노의 폭갈과 함께 다시 한 번 맹렬한 기세로 덮쳐갔다.
“아주 뼈까지 악에 물들었군! 뇌왕!”
약속을 어기고 자신의 친인 외조모를 방패삼으려는 뇌왕 적우붕의 의도에 마운비는 극도로 분노한 것이었다.
애초 약속을 지키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막상 당하고 보니 분노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지 몰랐다.
“으헉!”
일순!
합 마공인 영겁마영살마공의 공격이 사라지고 전광석화와 같이 몸을 날린 그 기세는 가히 태산 같은 위맹함을 느낀 적우붕은 눈앞이 아찔해짐을 느꼈다.
다음 순간!
“구천뇌공권!”
마운비의 주먹이 여섯 개로 잔영을 남기면서 공격해 뇌왕을 향해 잡아채 갔다.
구천뇌공권은 내공의 힘으로 손을 크게 부풀게 만들어 강력한 파괴력을 내게 하는 권공과 장법의 일종으로 대수인(大手印)의 기법을 합쳐 만든 구룡신공의 오위권의 무공이었다.
하지만 마운비의 대응이 조금 늦은 듯 했다. 아니 설마 뇌왕 정도의 고수가 그런 방법을 쓸 줄을 몰랐던 것이다.
“뇌려 타곤!“
뇌왕도 마운비의 전광석화와 같은 공격을 받자 피할 길이 없다고 판단되자 당나귀가 정신을 잃고 땅바닥을 마구 뒹구는 수치스러운 신법을 펼쳤던 것이었다.
하오문의 잡배들이나 쓰는 중원의 고수들은 차라리 죽을지언정 시전하고 싶어 하지 않는 수치스러운 신법이 뇌려 타곤 이었다.
수치스럽거나 말거나 자신의 한 목숨을 구하기 위해 뇌왕은 몸을 떼 구루 구르더니 십밀대모의 목에 손가락 두 개를 집고는 마운비의 공격을 못하게끔 방패막이로 삼는 것이 아닌가!
"일순, "
“아차!”
마운비는 뇌왕 적우붕에게 향해 발출된 권공인 구천뇌공권이 본의 아니게 십밀대모를 향하게 되자 섬뜩한 느낌과 함께 방향을 바꾸었다.
"하지만, "
이미 발출된 대수인의 권공과 장력을 모두 회수하지 못했다. 그 위력적인 무공은 대부분 비켜갔지만 일부 알몸인 십밀대모의 몸을 때렸다.
“쩌정…우르르르릉…꽈꽈광…퍼벅!”
직후 강력한 광음 소리와 함께 수정별부 주위 삼장 넓이로 완전히 박살내 버렸다.
그 엄청난 충격으로 아름답게 꾸며진 수정별부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며 석벽과 돌바닥이 순간적으로 박살나 날아가 버렸다.
이어 아주 강한 수정들도 박살이 나서는 분분히 치솟던 돌조각이 가라 않은 장내에서는 뇌왕 적우붕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빌어먹을!! 놓쳤구나!!”
뇌왕 적우붕은 마운비의 공세가 워낙 강맹해 우선 십밀대모를 방패삼아 위험을 모면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마운비가 재차 공격할 경우를 막을 자신이 없자 십밀대모를 마운비 쪽으로 밀어 버리고는 혼비백산 십밀서원을 향해 몸을 날렸다.
그 모습이 어찌나 빠르게 도주 하는 지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던 것이었다.
“뇌왕!! 네놈이 달아날 곳은 없다……!!”
마운비는 급히 적우붕이 사라진 곳으로 쫓아가려 막 몸을 날리려던 바로 그때였다.
“아악! 우…욱…으으으!”
문득 뇌왕 적우붕의 방패삼아 밀어버린 십밀대모가 오공에는 피를 흘리며 고통의 신음소리를 내며 쓰러져 있는 게 아닌가?
순간!
“으음…운 좋은 줄 알아라. 잠시지만 네 교활한 목숨을 연장시켜주지!”
수정별부 입구 쪽을 바라보던 마운비는 한숨을 쉬면 되뇌이었다.
이어 신음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향해 발걸음을 도려 마운비 자신의 외조모인 십밀대모 진가연이 쓰러진 곳으로 달려갔다.
"일순, 마운비는 위급한 상태를 맞아 마음이 급해졌다. "
"지금 외조모인 십밀대모가 뇌쇄적인모습을 한 완전히 벌거벗은 나신이었지만, 지금은 그것을 신경 쓸 여력이 없었던 것이었다. "
마운비는 급히 십밀대모의 손목을 잡고는 급히 맥을 잡았다.
“하~할머니…정신 차리십시오. 괘~괜찮으십니까?”
십밀대모는 마운비 자신이 펼친 구천뇌공권의 권공과 장력을 맞아서 그런지 연신 아픈 신음성만 질렀다.
"문득, 맥을 잡은 마운비는 자신의 무공에 의해서만이 아니란 것을 깨달았다. "
자신의 권공에 맞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정통으로 맞은 것이 아니라 백에 오정도의 힘만이 타격을 주었을 뿐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된데 는 뇌왕으로부터 들은 바 명옥마공을 익혀서 그게 파괴되어서 그런 것 이라고 짐작될 뿐이었다.
"여하튼,"
정확한 상태를 모르지만 태어나서 처음 본 외조모가 지금 주화입마 단계에 접어들어 심각하면 죽음에 이르는 과히 증세로 위기를 맞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자신의 외조모가 목숨이 경각에 달리자 마운비는 뇌왕의 추격을 포기 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마운비는 외할머니의 치료를 위해 방법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뇌왕을 놓쳤으니 그자의 음모의 방향이 어떻게 전개될지 자못 걱정이 되었다.
아울러 자신의 여인들인 두 이모들과 외조모를 서슴없이 음모의 희생자로 만들려 했던 자신의 마음약한 배려에 후회감이 물밀듯 밀려왔다.
“스스으!”
"일순, "
"“흥, 뇌왕 스스로 이 혈겁의 주역임을 드러냈으니 빨리 도망치는 것이 좋을 것이오!”"
“만일 이 운비의 외가인 이곳 십밀서원의 털끝 하나라도 건들기만 하면 구룡황이름을 걸고 가만 두지 않을 것이오!”
마운비는 그런 그의 걱정을 스스로 불식시키려는 듯 뇌왕을 척살 시키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움 섞인 음성으로 도망간 수정별부 입구를 스산한 눈으로 노려보며 속삭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