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1화 (51/94)

22-1. 만산홍엽(부제 : 지하궁전의 신혼 닷새!) 

-< 내용에 앞서서 참고하세요! 만산홍엽의 뜻 : 온 산에 물이 들어 단풍잎이 가득하다는 뜻입니다.>-

뇌운산의 지하 깊은 곳에는 놀라운 정도의 장대한 지하미로가 존재한다. 아무도 이 지하미로의 시작과 끝은 알지 못한다.

이토록 엄청난 지하미로가 구축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자연이란 신비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 했을 것이다.

하지만 뇌운산의 지하미로도 벌써 천년전부터 사람의 손길에 의해 닿고 있었다는 것은 그 토대위에 세워진 십밀서원의 원주뿐이었다.

"사실 말이나 왔으니 하는 말이지만, 십밀원주도 뇌운산 지하의 밀로 곳곳을 아는 것이 아니라 일부 중요시설을 알뿐이었다."

거기다 더해서 전대 원주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이 지하미로 형성과 들어오고 나가는 길과 위치를 아는 사람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었다.

그건 십밀서원의 원주 직을 대행하던 십밀화 나운월도 마찬 가지였다. 그러나 항상 예외는 도사리는 법! 

그건 바로 마운비라는 인물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연한 기회에 지저천부대전에 들어가게 된 기린아 마운비는 기연에 따라 십밀서원을 세운 조사 십맥사패염왕으로부터 지도를 넘겨받았다.

이런 사연으로 지금으로선 마운비가 유일하게 지하미로에 대해 과언은 아니었다. 

숨으면 찾을 자 없는 너무나도 복잡하여 마치 거대한 개미굴과 같은 지하미로가 뇌운산 지하에 존재해 있었다.

 …… !

지금 눈에 빛을 뿜으며 어두운 미로와 같은 동굴에 한 청년이 걸어가고 있었다.

청년은 깊은 눈동자를 가지고 있는 그는 하나의 보자기를 손에 들고 미로와 같이 꾸불꾸불한 동굴의 벽면을 살펴보고 있었다.

지하미로와 같은 동굴 벽면에는 이끼가 끼어 있어 자세히 보아야 알 수 있을 정도의 표식이 군데군데 눈에 들어왔다.

“휴우……이모들이 있는 참회동으로 가려면 아직 한참 더 찾아야겠군!”

문득! 

이끼 낀 동굴벽면을 손으로 닦으며 보던 청년이 듣는 사람이 없는 가운데도 마치 들으라는 듯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래 빨리 이모를 구해야지 어떤 험한 꼴을 보기 전에 혹시, 뇌왕 그 작자가 참회동에 접근하지는 않았겠지!)"

(만일……이모들에게 해를 가한 다면 뇌왕 적우붕 당신을 지옥 끝까지 쫓아가 그에 상당한 대가를 치러야 될 것이오!)

나이 어린 청년은 주먹을 불끈 쥐면서 눈빛을 번쩍였다.

이어 한 풍채 좋은 사십대에 접어든 한 인물과 자신에게 모든 것을 바친 중년미부의 형상이 떠올리면서 속으로 생각 하고 있었다.

물론 어린 사내는 마운비이다. 

그는 외가의 조사인 십맥사패염왕이 남긴 지도를 살펴보면서 현재 이모들이 감금되어 있는 참회동 석부를 향해 가고 있었던 중이었다.

그가 서시천모 사도서린과 진정으로 부부가 된 날부터 오일이 지났다. 그 동안 두 사람은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신혼을 만끽하며 지냈다.

처음 맨 정신에 신혼의 부부관계를 맺은 서시천모는 더 할 수 없는 교태 섞인 행동에 좀 부끄러웠다.

왜 그렇지 않겠는 가?

서시천모 그녀가 누구인가! 상고시대이긴 하여도 당시에 천하무적의 여고수요 대 종사의 신분 이었다. 

"거기다 그녀는 천재적인 두되와 재능을 가지고 있었고, 무엇보다도 새 남편은 자신이 잠들 당시 기준으로도 막내딸인 백리선혜(무적관음) 보다 세 살이나 어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은 한번 혼인한데다가 전 남편인 천수무적 백리숙의에게는 상상도 하지 않던 교태를 부렸으니 말이다. 

"그 생각이 겹치자 그녀 즉, 서시천모 사도서린은 너무 부끄러웠다. "

"하지만 이제 어쩌겠는 가? 이미 쌀은 밥이 되었고, 배는 강물을 건넜는데 말이다."

(너무 먼 곳까지 왔어!)

그러나 문득 그녀는 자신의 서 있는 위치와 너무나 멀리 흘러온 시공이 번뜩였다. 그녀는 그 생각에 사로잡히자 마음 한구석이 아득해져만 갔다.

(이제 나에겐 어린 남편 운비뿐이야!)

이젠 남은 자신의 생에는 오직 의지할 곳은 새로이 부부의 인연을 맺고 가정을 열은 이 어린 사내 마운비뿐이었다. 

"(내 남편은 너무 잘생기고 순전해 보여, 그리고 너무나도 늠름해!)"

"늠름한 풍채가 청년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이십도 안 된 나이 어린 사내로 자신이 보기에 너무나도 순진하였다."

"(그리고 너무 잘해줘, 그걸!)"

거기다 이 어린 사내는 너무도 눈부신 용모와 한 시대를 주름 잡을 기도와 함께 중년의 여인을 흡족하게 만드는 성적인 기교를 완벽히 갖추고 있었다.

"(내꺼야, 누구에게도 줄 수 없는 내 남자야!)"

"그런 어린 남자가 이제는 그녀 것이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녀의 모든 것은 즉, 몸과 영혼은 이제 이 마운비라는 어린 남편의 것이었다."

(휴! 내가 어린 남편에게 나이 차이를 느끼지 못하게 사랑해줘서 절대 나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게 할 거야! )

"이런 생각에 사로잡히자 그에게 처음 안길 때보다 더 교태롭고, 요염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 했는가!

자신은 앞으로도 어린 남편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어쩔 수가 없다고 자조하면서 언행과 대접에서 이제 갓 시집온 십대의 새색시와 같이 행동했다.

"한편,"

(서린 누님은 너무도 고아하고 포근해! 마치 어머니처럼!)

마운비도 비록 나이 많은 서시천모지만 그녀가 주는 어머니와 같은 모성의 포근함과 꿈결 같은 사랑을 맞보았다.

지저천부대전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너무도 강렬한 신혼을 보낸 것이었다.

"처음 신혼으로 제 정신에도 불구하고 뜨겁게 몸을 섞을 때는 몰랐지만, 어딘지 어울리지 않는 연령차는 비껴갈 수가 없었다."

때문에 마운비도 그녀가 자꾸 존대하며 나이어린 새 색시와 같이 교태롭게 행동하며 말도 높이며 존대하자 얼굴을 어디다 둬야 할 지 몰랐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뿐 그녀의 행동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건 바로 처음은 특별하다가도 그것이 반복되고 일상이 되면 특별한 것이 아닌 바로 생활이 되듯이 어느 덧 당연하다는 듯 익숙해지며 쉽게 받아드리기 시작했다. 

이런 과정에서 닷새간의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서로에 대한 사랑이 무르익어 갔다.

"다만, 두 남녀는 다소 고민이 되는 몇 가지 부분이 있었다. "

그 첫째는 바로 연령차에서 오는 타인의 시선에 대한 걱정 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마운비의 복잡한 여자관계에 있었다.

마운비는 어느덧 감출 것이 더 이상 없다는 듯 자신의 모든 여자관계를 말해주었다.

서시천모는 양모 뇌온향으로 시작하여 형사취수에 의해 형수에서 첫 아내가 된 천약서시 이약란과 구룡대부인 등 삼십 여명이 넘는 금단의 여인들과의 관계를 모두 고백했다.

순간!

"(헉, 그렇게나 많이! 그것도 친족을 이 시대는 그~~그럴 수도 있었나!)"

그 말을 들은 서시천모는 새 남편이요. 어린 사내로부터 그 많은 여성편력 그것도 단순한 관계가 아닌 근친과 관련된 고백을 듣고 는 한동안 입을 담을 수가 없었다.

어찌 놀라지 않겠는 가!

(내 신랑이 이건 너무해--너무한 거 맞아!)

나이어린 마운비가 많은 여인을 섭렵했다는 것도 놀랄 만한데 입에 담을 수 없는 근친에 휩싸였으니 놀라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 하였다.

(어~~어쩔 수 없겠지……지난일 인데!)

서시천모 그녀 자신은 도저히 상상하지도 또한 할 수 없는 그런 일이었다. 하지만 어쩌겠는 가? 이미 지난 과거이고 또 그녀 자신과 만나기 전 일인데!

(그래 이참에 확 잡아놓지 않으면!)

어린 남편의 말에 어이없어하던 서시천모는 이해하여 주기로 했다. 그러면서 뭔가 손해보고 있다는 생각에 그녀는 어린 남편에게 당당히 요구했다.

“여보 이제 나를 떳떳하게 대해 줘! 감추지 말고 나를 앞장세워 줄 수 있죠! 그리고 앞으로 나까지란 것쯤을 알지요. 더 이상 여자를 만들면 안돼요. 약속해 줘요!”

누구 앞에서라도 자신과 마운비는 부부라는 것을 당당히 밝히고 앞으로 새 여자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조건을 담아서 말이다.

"“서--서린 누님! 그~~그게, 휴우 알았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마운비로서도 그녀의 요구를 거절할 입장이 아니어서 그렇게 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인생새옹지마라고 나이 많은 아내 서시천모 사도서린과의 약속에 대해 그 약속중 하나는 도저히 지킬 수가 없었다. 

그걸 확인하는 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새 여자를 더 이상 만들지 않겠다는 그것 말이다.

"각설하고, "

"“여보, 당신도 내가 살던 시대와 옥하에 대해 말해주겠어요!”"

서시천모와 마운비는 짧은 기간 신혼을 만끽하며 지저천부대전으로 옮겨와 생활하는 동안 아수마녀와 관련된 상고비사에 대해서 말해주었다.

"아수마녀가 자신의 사문인 무적천문의 사형의 딸 즉, 조카란 것과 그녀와 얽혀 있는 비사에 대해 소상히 알려 말해 준 것이다."

---중 략----

“이제 옥하가 아수라 광기에 물들어 많은 사람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을 까? 정말 걱정이에요. 아수라 마공을 상대할 사람은 이제 나밖에 없으니 내가 나서도록 할게요!”

모든 말을 마친 서시천모는 중원무림으로 뛰쳐나간 그녀가 아수라만마종의 마기로 일으킬 혈겁과 혼란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어,"

“당신도 이제 강해져야 하니 「무적빙백무록」상의 무공을 전수해주겠어요!”

서시천모는 어린 남편에게 무적천문의 고금 일절이라고 칭해도 전혀 부끄럽지 않은 무적천공의 기예에 대해서도 전수해 줄 것을 제안했다.

“서린 누--누님 그래도 괜찮겠습니까?”

마운비는 무공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기쁜 마음이 들면서도 아내가 된 그녀지만 괜히 신세를 지는 것 같아 반문했었다.

그건 마운비에게는 아주 커다란 기연 중 하나 이었다.

사실 서시천모 그녀는 잠들기 전에도 천하에 적수가 없던 개세무공과 내력의 소유자 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곳 지저천부대전에서 이천백년을 잠 만 잔 것이 아니었다.

"물론 이미 대전을 벗어난 아수마녀도 비슷한 현상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녀도 바로 현천빙백천음신공을 운용하면서 잠들었기 때문에 얻어진 내력 향상이었다."

"소위, 공력이라고 하는 본산 진기는 이천백년간의 시공 동안 쌓인 내력이 그녀의 장중에 고스란 히 녹아져 있었다. "

거기다가 천하의 보석인 빙잠석과 빙하빙정에는 독특한 효능도 겹쳐져서 무적빙백무록상의 기예를 십이성으로 끌어 올린 것은 물론 불사의 지경을 넘어선 지가 오래 되어있었다.

그녀조차도 자신의 무공경지를 추측할 수가 없었다. 아마 대결할 적이 없어서 서로 손속을 겨뤄보지 않아서 몰랐던 것이다. 

서시천모의 무공위력은 천마의 불사초연신강의 두 번째 각성의 기연에도 불구하고 마운비에 비해 일곱 배 아니 그 이상을 뛰어넘는 고강한 것 이었다.

특히 서시천모의 장심에 녹아진 본산 진기는 어떤 약물이나 마공의 속성 대법에서 나온 것이 아닌 오랜 시공을 걷혀 숙련된 것이라서 그 정순함은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었다.

그런 그녀가 자신의 일부 내력과 절기를 빠짐없이 사랑하는 어린 남편에게 전수해 주었는데 그게 기연이 아니고 무엇이겠는 가!

마운비에게 천고의 기연이란 말은 여기에 배경을 두고 있었다.

한편 그것만이 아니었다. 마운비와 서시천모 사도서린은 며칠 동안 같은 침실을 쓰며 동침했다. 

낮이라고 생각되는 시간에는 그토록 엄하고 깐깐하게 무공을 전수하던 서시천모도 밤이라고 여겨 진 시간이 되면 마운비에게 순종하는 아내가 되었다.

"그녀는 마운비가 원하는 것이면 체위는 무엇이든 따랐고, 어린 남편이 원하는 것은 싫은 내색 한번 하지 않고 들어주었다."

그러다 보니 마운비는 상당기간 근친에서 숙달된 방중술을 마음껏 그녀의 몸에 베풀었다. 매일 밤 여러 가지 민망하면서도 도착적인 방법으로 서시천모의 능란한 몸을 먹어댔다.

(서린 누님은 언제 보아도 아름다워! 정말 운비 아내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아!)

마운비보다는 작았지만 그래도 귀 정도에 머물 정도로 여자로서 장신인 그녀는 들어갈 곳과 나올 것이 확연하여 사내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그런 매끈한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

(아흑~~내 남편은 별걸 다 아는 것 같아!)

온갖 체위와 방법으로 사도서린이란 이름 하는 여인을 뇌쇄적인 육체를 유린했는데 한 가지 한가지의 행위가 그녀로선 듣도 보도 못한 것이었다.

(그래도 서린 이는 어린 남편이 너무 좋아!)

전 남편에게는 도저히 상상하지 못한 파렴치한 행위도 서슴지 않은 어린 남편의 행동에도 서시천모는 그래도 좋았다.

"(아, 너무~~행복해!)"

어린 남편이 자신의 알몸을 볼 때마다 흥분하여 대드는 것이 너무도 좋고 행복해 하면서 마운비에 대한 사랑이 깊어만 가고 있는 그녀 이름은 사도서린이었다.

(나를 좋아해줘서 고마워! 내 사랑 운비!)

자신의 나이 든 육체를 그토록 좋아해 주는 것이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그래 젊은 여자 이젠 두렵지 않아 나를 이렇게 좋아하잖아!)

자신의 속살만 봐도 자지가 팽창되며 단번에 수소의 그것처럼 커다랗게 세워서는 짐승 같은 신음소리를 내며 달려드는 어린 남편이 너무도 사랑스럽고 때론 대견했다.

-다음장에서 계속-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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