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흡녀독부(부제 : 겁간 당하는 구룡황-2)
아무리 그래도 그녀를 쾌락으로 만들어준 어린 사내를 고통 없이 죽여줘야 하는데다가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주면서 그걸 보고 좋아하다니!
"장옥하 그녀는 마녀, 그것도 아주 독날 한 사마귀와 같은 독부와 같은 마녀로서 아수라 정신에 투철한 마의 정화 그 자체 이었다."
"이어,"
"“네 놈은 마화에 온몸이 불타고 또 탈명마정으로 내장이 녹아지고, 음양신단에 의해 양기가 말라 죽을 것이다. 죽으면 고통도 사라지니 너에게 내가주는 마지막 선대는 이것이다…!”"
“오호호 호홋!”
아수마녀는 바닥을 구르며 조금 전까지 자신에게 쾌락을 주었던 어린 사내가 괴로워하는 것을 바라보며 독기서린 교갈을 했다.
“이제시작이다. 나 아수마후가 감히 말한다. 천문과 육합뿐 아니라 중원무림의 모든 사내놈은 모두 이렇게 씨를 말려 죽을 것이다……!”
“그건 본 마후의 명령에 복종을 거부하고 계집들도 마찬가지 일 것이야! 이제부터 아수라의 중원무림의 사냥은 시작될 것이다……오호호 호홋!”
그녀는 천정을 향해 소리친 후 교구를 돌려 밀실 금마지문 쪽으로 걸음을 옮겨갔다.
“기다려라…나 장옥하가 간다!…천문과 육합 이 아수마후의 무서움을 일 깨워 주리라!”
"이어, 요악한 음성으로 교갈 하더니 지저천부대전의 입구 쪽으로 아득히 멀어져 갔다."
"호호호홋…!“
“사라라락!사락……쉬이익!!“
…… !"""
한편!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났을 까?
마운비는 아수마녀가 지하 동굴 아니 지하왕궁에서 사라지자 이제 홀로 여러 가지 금제된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다.
"아수마녀의 지독한 손속 즉, 삼중의 죽음의 독수에 마운비는 결국 서시천모의 경고대로 신벌을 피하지 못하고 몸에서 영혼이 빠져 나가는 죽는 순간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 순간!
마운비는 자신에게서 이상한 물질이 분비되는 것을 느꼈다.
"이 물질은 그리 많은 시간은 아니었어도 인간이 당할 수 없는 그런 큰 고통을 받고 있던 마운비는 어느 덧 굉장히 편안하게 만들고, 아주 기분 좋다고 느껴졌다. "
그건 일정의 환각 증세와도 같은 것이었다. 고통의 시간은 길었으나 그 뒤에 찾아온 것은 '편안하고 아늑한 기분을 들었다‘ 는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두 시진이 지나자 모든 뇌의 기능이 끝나서 자신의 사고가 사라지는 인체의 시계가 멈추는 것을 느껴졌다.
“죽음!”
마침내 마운비는 몸의 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육체와 영체가 단절되는 유체 이탈을 경험하게 되었다.
이어 마운비는 자신의 영체가 하늘로 솟구치며 하늘이라 명명된 천부계라 이름 하는 곳으로 옮겨짐을 느꼈다.
그리고 마운비는 자신도 알 수 없던 초공간 알 수 없는 끝의 초고차원의 세계가 펼쳐졌다. 그건 중원 땅에서는 볼 수도 또 들을 수도 없었던 상상을 불허하는 현상 아니 환상이었다.
그 넓이와 가짓수를 헤 아릴 수 없는 고차원 적인 것으로 십팔세의 짧은 생전에 인간의 논리로는 해석하기 힘든 광경이었다.
그런데 다음순간!
마운비의 시야가 어두컴컴해졌다. 진눈 개비가 몰아치는 스산하고 바람이 매우 매섭게 불고 땅바닥이 질퍽질퍽 거렸다.
(여기가 어디지!)
사람이라곤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고 문득 오직 마운비 홀로 서 있을 느끼면 생소한 느낌이 들었다.
(윽! 몸…몸이 저절로 움직이네!)
그런데 천만 뜻밖에 마운비는 스스로 몸을 움직여 걸음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알 수 없는 신비한 힘에 이끌리듯 또는 떠 밀려가듯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너무나도 편안한 곳이야!)
저쪽 멀리 동쪽 산 넘어 태양이 솟아오르는 듯 또는 서쪽하늘에 비췬 붉은 노을처럼 환하게 빛나는 곳이 보이자 마운비는 너무도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그곳을 향하여 마운비는 조용히 미끄러지듯 가고 있었다.
“아아! 아름답다! 저곳이 하늘의 천부계로구나!”
점점 가까워지면서 마운비는 그 아름다움에 반하여 탄성을 질렀다.
(여기가 말로만 듣던 천부계인가?)
이런 생각이 든 마운비는 순간 마음이 편안해져 왔고 마침 이미 내리던 눈비도 그치고 쾌청한 봄날처럼 주변이 온화한 분위기로 변해 있었다.
빛나는 곳을 바라보면서 속도가 빨라지더니 어느새 개방되어있는 파란 색 큰 문 앞에 이르렀다.
순간!
“악! 저 괴물들은 또 뭐야!”
마운비는 한껏 놀라면서 탄성을 질렀다.
그곳을 지키고 있는 문지기인 듯한 몸은 사람인데 얼굴은 인두겁을 쓴 듯 한 두 명의 괴물이 보였다.
두 괴물은 키가 마운비의 세배 아니 다섯 배는 더 커 보였다. 너무나도 엄청나서 아무리 무공이 뛰어난 자라하여도 인간의 몸으로는 도저히 상대할 그런 류의 괴물이 아니었다.
“흐흠! 또 한명이 왔군! 잘 왔다. 이곳에 온 것을 환영한다!”
"이어 두 괴물중 하나가 말하면서 마운비의 양쪽에서 두 팔을 잡으면서, 잘 왔다는 듯이 난폭하게 파란색 문안으로 이끌어 넣었다."
마운비가 그 문턱을 넘어 서려는 그 순간!
“허…억!”
그 문턱 앞에 천길 만길 낭떠러지가 있는 것을 보였다. 그 아래에 그야말로 아비규환을 보이자 마운비는 너무도 잔인한 풍경에 놀란 신음성을 질렀다.
아아! 그 처참한 광경을 어찌 필설로 다할 수 있으랴! 순간 마운비는 눈을 질끈 감으며 끝장이구나! 몸서리치는 그 순간!
“멈추어라! 그 자를 이쪽으로 보내어라!”
그때에 누군가가 두 괴물의 행동을 멈추게 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음성은 매우 위엄이 깃든 음성 이었다.
"이때부터,"
두 괴물과 그 권세 있는 음성을 발하는 자 사이에 마운비를 가운데 두고 뭔가 논쟁이 시작되었다.
"그런 논쟁 속에서 어느 정도 지났을 까? 괴물과 권세 자가 합의가 된 듯, 마운비가 십팔 년 동안 살아온 것에 대해 하나, 하나 검토하는 것 같았다. "
“착!”
그건 마치 지난 일들을 낱낱이 기록 하여둔 듯 한 흰색의 두루마리 묶음 손에 들고 그 중 하나를 뽑아 탁자 위에 내려놓는 것입니다.
“시기상조!”
“아직 십팔 년 밖에 살지 않은 자로 그 열배의 천수를 더 살 자로 내정되어 있다!”
그 때 마운비는 두루마리가 보였다. 거기서 있는 요지는 마운비가 아직 이곳 올 시간이 안됐다는 것 이라고 씌어 있는 듯 했다.
"그러자,"
“탁!”
한 괴물이 그 두루마리 한 장을 탁자위에 던지듯 올려놓는 것이 아닌가?
“간음과 살인! 인과응보!”
이자는 수많은 여인과 혼인도 하지 않고 간음하였다. 그리고 많은 인명을 살상하였다. 앞으로 숫한 여인을 간음하는 행실과 인명살상의 숫자가 더 해진다!”
“죄를 지었으면 응당 거기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 마땅하니라.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늘의 경고를 무시하고 마천(마의하늘)의 정신을 받은 아수라 수련자를 놓아 보냈으니 신벌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자 아홉 글자가 나타나더니 이어 여러 글자가 번쩍이며 나타났다가 서서히 써지는 것과 반비례해 글자가 사라지며 그 두루마리가 검은색으로 변해버리는 것이 아닌가?
“크크크! 어떻소이까? 이래도 할 말이 있습니까?”
이어 두 괴물은 위엄 있는 목소리의 주인공에게 그 보라는 듯이 말하고는 마운비의 양쪽 팔을 붙잡아 아비규환의 아우성치는 지옥 속으로 뿌리쳐 넣으려는 것이었다.
“헉……안 돼!”
마운비는 아수마녀에게 당하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아주 중대한 위기감이 들어 가슴이 덜렁하는 것을 느끼면 신음성을 질렀다.
“멈추어라!”
"그때에, 또다시 그 행동을 중지시키는 음성이 들려 왔다. 그리고 다시 마운비에 대한 다른 두루마리를 뽑아 역시 탁자 위에 착! 내려놓는 것이 아닌가!"
‘천강지체…!“
“이 자는 하늘이 내린 사람으로 비록 우연한 실수가 많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하늘의 소명이 끝내는 것이 아니다!”
"“이자 즉, 마운비는 앞으로 악한 마수로부터 중원의 인명을 구할 신성으로서 역할을 다할 때 오게 되어 있다!’"
“더불어서 아수라와 그에 준한 악종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대안이 없으니 지옥의 죄를 용서하고 예정대로 돌려보내야 한다!”
이렇게 씌어 있었다.
“휴우…살았다!”
위기의 순간 마운비는 문구를 보면서 안도의 숨을 쉬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또 웬일인가!
“근친상간…!”
“도저히 관계해서는 안 될 여자와 간음하였다! 한명이 아니고 집안의 여러 어른 여자들과 간음 행위를 하였고 또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거기다 더해 만일 마운비 이자를 땅으로 돌려보내면, 집안의 어른여자들을 정실부인으로 삼아 근친 씨앗이 대거 탄생하게 된다.!”"
“거기다 더해서 다른 집안여자들을 포함에 많은 여인들을 자신의 성 욕구 해소를 위한 첩으로 만들 것이다!”
“땅으로 돌아간 마운비에게는 삼처사첩이 아니라 백여 명 정실과 수백의 첩을 두어 다른 사내의 인연을 막을 것 이고 또 이미 지나간 부부간의 인연을 파괴할 것이다!”
괴물이 뽑아든 두루마리가 다시 그 위에 겹쳐 놓으니 여러 글자가 다시 나타나더니 순식간에 사라지면서 그 두루마리가 흑색으로 변해버리는 것이 아닌가!
“그러면 그렇지!”
두 괴물은 즉시 더 볼 것 없다는 듯 마운비의 두 팔을 잡아 인정사정 두지 아니하고 그 아비규환의 낭떠러지로 떨어트리려했다.
순간!
(아! 정말 여기서 끝이구나!)
마운비는 아! 하며 가슴이 철렁하였다.
“아직 아니다. 이걸 봐라!”
그러나 순간 또다시 그 행동을 만류하는 조용한 음성을 들려 왔다.
다음순간!
흑색의 두루마기가 순식간에 불타버리는 놀랍고 신기한 현상이 나타났다.
이어 흑색 두루마리가 다시 등장하고 태워지기를 얼마나 되풀이하였는지 마운비는 보는 그것만으로 기진맥진 한 상태로 더 버틸 기력도 이제는 남아 있지 않았다.
그리고 양측 간에 논쟁과 함께 많은 시간이 흘러갔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 까?
이제 그 수많은 두루마리가 모두 타 버리고 이젠 마지막 한 장이 달랑 남았다.
그 두루마리가 이젠 마운비의 마지막으로 사후의 생사를 가늠할 아주 중요한 내용이 담겼다는 것을 짐작할 수가 있었다.
“어~~헉!”
한 괴물이 그 마지막 두루마리를 손에 높이 들고 탁자 위에 탁! 내려치는 순간 마운비는 혀가 쭈르륵 뽑혀 나오는 듯 찌릿한 고통이 느껴졌다.
그것은 바로 마운비의 심장이었다. 그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중심부분 이었기 때문이었다.
그 위에는 무슨 색이며 또 무엇이 씌어 있을까?
이 마지막 한 개의 두루마리가 탁자 위에 놓이자 마운비는 전과같이 기쁘지도 않았고 또한 어떤 기대감도 들지 않았다.
그는 너무나 지쳐 있었다.
“이제는 정말 끝~~끝장이다!”
두 괴물 중 하나가 또다시 전과같이 흑색 두루마리로 그 위에 덮었다. 이제는 정말 끝장이구나! 하는 생각에 모든 것을 체념하고 있는 마운비이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인정사정 볼 것 없이 그 불구덩이 속으로 마운비를 떨어트려 넣어야할 괴물이 동작을 멈추는 것이었다.
문득 마운비가 앞으로 바라보니 그 마지막 한 나의 두루마리는 흑색이 놓여 있었는데 순간 탈색이 되며 흰색으로 변하고 있는 게 아닌가!
“모든 걸 용서하고 은자의 하늘이 너에게 부활의 생명을 주노라! 미증유 아수라와 여섯 개의 마의 혈겁으로부터 죄 없이 죽어가는 생명을 구하리라!”
"“한 생명의 구함이 천하를 얻는 것 보다 나으니 그의 죄를 용서하노라. 비록 간음하고 근친상간을 하였지만, 은자의 하늘에서 모두 접어두고 너와 함께 하리라!” "
이어 두 색이 서로 마주하여 번지면서 흰 쪽에서 검은 쪽으로 흰색이 점점 번져가며 글자가 써지고 있었고 이렇게 쓰여 있었다.
“너는 담대한 마음을 가지고 하늘의 명령을 따라 천하의 생명을 구하라!“
그러면서 완전히 희어 지지는 않았지만 검은색이 조금밖에 남지 않았다. 그리고 잠시 후 그 두루마기가 온전히 흰색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다음순간!
“흐흠! 이거 의외로군!”
두 괴물은 흉측한 얼굴을 갸우뚱 거렸다.
“자! 그럼 우리를 따라오너라!”
이어 마운비를 힐끗 쳐다보며 이제까지 기세등등한 태도를 바꾸어 차분히 말하면서도 공손히 대하고 있었다.
이어 마운비에게 다가서더니 파란색 큰 문 앞에서 이끌어 옆에 있는 또 다른 주황색 문 앞으로 안내하는 것이었다.
“덧없는 인생에 값진 것이 무엇인지 분별하여 행동하라. 생명을 중시하고 악업을 종식 시켜 천하를 구하는 것이 너의 소명이니라.”
"“죽었던 이 경험이 너를 은자의 하늘로 이끌 것이며, 하늘의 안배가 뒤 따를 것이다!” "
그 문 앞에 서자 그 권세 있고 위엄 있는 음성의 주인공이 기다리고 있다가 마운비에게 다가와 넌지시 말했다.
그런 연후!
“자 그럼 땅으로 복귀를 시행하라!”
권세자의 말이 끝나자 두 괴물은 마운비의 등을 주황색 문 쪽으로 끼고 가서는 이내 바닥으로 힘차게 던져 버렸다.
다음 순간!
“아~~아악!”
마운비는 자신의 몸이 천 길 낭떠러지보다 더 깊은 곳을 향해 곤두 박칠 치는 것을 느끼고는 비명과 함께 정신을 잃어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