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 유체이탈(부제 : 죽음과 천부 경험)
아수마녀는 이천백년만에 흡족하도록 성적 만족을 봐서 그런지 윤기가 반짝이는 게 한껏 꽃이 핀 이십세의 처녀와 같은 모습 이었다.
외견상으론 말이다. 하지만 그녀의 사갈 독심은 외모하고는 천양지차이었다.
그런 그녀의 눈에는 초점 잃은 눈으로 멍하니 자신을 올려다보는 마운비의 허탈한 눈빛을 접하자 자신도 모르게 마기와 살기가 수그러드는 장옥하였다.
이미 몸을 섞어서 그런지 지금 누워있는 어린 사내 마운비의 모습은 너무도 사랑스런 모습 자체 이었다.
그것과 함께 마기가 충천한 가운데서도 알 수 없는 모성애와 과거의 한 남자만 바라보던 정숙한 마음이 넘실댔다.
"아마 두 남매 즉, 자신의 아이들도 컸다면 지금은 이 어린 사내 즉, 마운비와 같이 장성하지 않았을 까하는 모성이 잠시 드는 아수마녀 장옥하이었다."
물론 그건 그녀만의 착각이었지만 말이다.
"그녀의 자식들은 이 천년전에 이미 죽어 고토가 되어도 수백 번 더 된 것을 그녀는 아직 모르고, 아니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각설하고,"
(이래선 안 돼!)
그녀는 다시금 마음을 모질게 먹으며 다짐했다.
육합의 종사들 일부와 자신의 몸을 가지진 수많은 사내를 불귀의 객으로 보내지 않았던가!
이 사내놈도 그중하나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아수마녀 장옥하였다. 새삼 마음속의 독기를 부추기자 수그러들었던 마기와 살기가 다시 들었다.
지금 그녀의 눈빛은 얼마 전 요부와 같은 색정적인 모습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눈빛에 번개와 같은 뇌전이 치는 듯 번쩍거리고 있었다.
(흥! 사내놈들은 이 땅에서 씨를 말려야 해! 아무리 사랑스런 어린놈이고 날 오랜만에 잠에서 깨웠다고 해서 예외는 아니야!)
(아수라의 권능아래 죽어야 갰어!)
(그래 될 수 있으면 후회와 미련 없게 이 옥하가 죽여주마!)
어느 덧 아수마녀는 흔들리던 잠시전과는 달리 아주 독랄한 심성이 자리잡아가면서 아수라의 광기가 그녀에게 물들어 갔다.
(그래 아수라마화증폭강살이라면 깨끗하게 죽일 수 있겠지! 옥하의 손속을 고맙게 생각하라! 어린 사내놈!)
그녀의 눈에서는 새파란 불꽃이 일어났다.
화라라락! 파스스……!
이어 다시 손을 들어 올리자 이번에는 그녀 즉 아수마녀의 우수에는 무엇이든지 녹일 수 있는 열강의 마화가 피어올랐다.
“아수라마화증폭강살!“
"현존 무림에는 절전 된지 오래되어서 알려지지 않았지만, 고대 아수라만마종의 정화가 담긴 초극 마공중의 하나이었다."
아수라마화증폭강살은 아수라마조가 남긴 총 세 개의 개세 마공 비기를 합쳐 놓은 것을 칠대손인 아수라만마종에 의해 결합시킨 살인 초 마공이다.
아무리 강한 만년한철이라도 순간적으로 태울 수 있는 위력을 지닌 지옥의 마화의 정기가 모여 펼쳐지는 열강지력의 강기공이었다.
"그리고 증폭 즉, 마공의 특성중 하나인 몸의 온 힘을 폭발적으로 극대화하여 펼쳐지는 마공 특유의 폭발력도 함께 실려 있었다."
거기다가 더해서 아무리 강한 것도 뚫고 지나간 다는 마화의 지력과 아수라 마기를 합쳐 진 살인 기예이었다.
이 세 가지 중 가장 강한 기운들만 모아서 합쳐놓은 것이 바로 아수라마화증폭강살이다.
만일 이 아수라마화증폭강살에 격살되면 아무리 금강불괴의 몸도 태워버리고 말 그런 초강력 열강지력의 위력이 내재해 있었다.
"각설하고,"
“호홋……나를 만족 시켜준 대가니 내 손에 죽는 것을 행복하게 여겨라!”
아수마녀는 짐짓 호의를 베푼다는 듯 말했다.
“츠으……츠츠! 파파파파팟!
그녀의 두 눈에는 파란 광망은 계속 되어서 갈수록 열기가 피어나면서 이내 아수마녀의 몸이 공중으로 부양하듯 떠오르는 것이 아닌가!
순간!
“츠츠츠츠츠…화라라락…파스스……!”
이어 아수마녀의 우수는 여전히 열강의 마화가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그 열기가 화산의 열화도 따라 오지 못할 정도의 강력하게 보였다.
한편!
목숨이 경각에 달린 위기의 순간에도 불구하고 마운비는 아수마녀의 이 일련의 과정이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자신이 무림에 발을 들여놓은 후 지옥혈황 음세황의 절기인 지옥혈대수에 이어 다시 목숨을 읽을 위기가 도래하고 있음을 감지하는 마운비이었다.
아니 어느 면에서 그 때보다 더 빠져나갈 수 없는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자신이 할 것이 하나도 없어보였다.
이미 순양지정이 아수마녀와의 정사에서 반 이상 갈취된 상태이었다.
또한 서시천모란 고대 여 종사의 경고를 무시하여 아수마녀의 복마신홀까지 오는 과정에서 자신의 내력 태반이 손실되어서 손 하나 까딱할 힘이 없었다.
거기다 아수마녀와 수차례의 정사로 인해 자신의 본신진기 화 된 불사초연신강 마저도 바람에 꺼질 듯 한 촛불과 같이 출렁이며 백중 오할 정도만 내력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십이성의 본산 내력으로도 아수마녀에게 패퇴 하였는데 이걸로는 대적해 봤자 그야말로 계란으로 바위를 치기니 도저히 대항할 수도 또 방법도 없었다.
마운비는 아수마녀가 자신을 일장을 가격하는 모습을 보이자 기껏 할 수 있는 것은 이제와는 달리 질끈! 눈을 감아버리는 것뿐이었다.
(헉! 이제 별도리가 없구나. 아…아! 하늘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이제 벗어날 도리가 없어!)
이어 죽음의 그림자 앞에서 자신의 일 년 넘게 지내왔던 무림에서의 온갖 사건과 자하장에서의 세월들이 머리를 스쳐지나 갔다.
“부들……부들!”
죽음의 공포가 밀물처럼 들어오자 마운비는 몸이 부르르 떨려왔다.
(죽음에서 나를 찾으라.)
일순 언뜻 착각인 듯 자신의 머릿속에 처음 들었던 사념이 번뜩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뿐 이내 죽음을 받아들이자고 한결 마음만은 편안함을 느껴졌다.
다음 순간!
“화라라락…츠츠츠츠츠…파스스……!”
아수마녀의 우수의 붉은 광망이 한껏 달궈진 듯 그 색채가 붉게 변하자 그녀의 오른 손이 더욱 뜨겁게 보였다.
"“""호호호호호홋…자 이제 갈 시간이다…날 원망해라!”"
"아수마녀의 입에서 요염했던 그전과는 달리 일순 괴이한 음성 즉, 아수라의 음성인 듯 남성과 여성의 중성인의 광망한 음성으로 변하더니 소리쳤다."
"이젠 네 목숨을 거두어 가겠다!…아수라마화증폭강살!
“콰르르르…치치치치칙…콰르르르!“
이어 아수마녀의 우수와 좌수가 얼굴 쪽으로 모아지며 예의 중성인 듯 한 아수라 음성 즉, 중성의 이중적인 음성을 지르며 얼굴위쪽으로부터 앞쪽으로 밀어냈다.
“쉬……학……쏴아아……!”
그러자 붉은 색채를 뛴 붉은 마화가 마운비에게로 아주 빠른 속도로 쏘아져 들어왔다.
한 순간!
안~~안 돼……크으으!"" "
마운비는 자신의 눈에 열량의 붉은 장력에 담긴 붉은 마화의 강기 덩어리가 자신의 몸으로 쏘아져 들어오는 것이 보이며 다니 묵직한 신음성을 질렀다.
“치치치치칙…화라라락!”
"이어, 녹일 듯 위력적인 화끈한 열기가 확 피어내며 온 세상을 태울 듯 한 굉음을 내며 마운비를 향해 강기덩어리가 쏟아져 들어왔다."
“쉬이이이익…번쩍…츠츠츠!”
마운비의 눈에는 뇌전이 번쩍이는 것이 보인 순간 아주 뜨거운 열량이 담긴 강기덩어리가 뱀이 기어가는 소리와 기계음과 같은 소리가 겹쳐져 들려왔다.
“퍼~~억!”
다음 순간 그 열량의 기운이 마운비의 몸에 다가와 부딪치며 마치 뇌전의 빛과 같이 번쩍거리며 이내 온 몸을 불사르며 강타했다.
"호호호호! 모두 죽인다!“
“중원의 모든 사내놈들은 모두……이렇게! "
그녀의 양 손에서는 붉은 강기 열강지력과 함께 소리쳤다. 그건 어떠한 증오에도 가까운 외침과도 같았다.
콰……르르릉……쩌저정------!
이어 석부를 부셔질 듯 하게 무섭게 작렬했다. 그리고 마운비를 향해 붉은 강기 덩어리는 향해 계속 쏟아져 들었다.
“푸--아----------악!
굉렬한 불은 빛의 강기와 시커먼 먼지 소용돌이와 함께 온통 석부를 뒤덮고 있었다. 그리고 그 소용돌이 속에 마운비는 격렬하게 휩싸이며 큰 신음성을 질렀다.
일순!
“휘이이익……콰당탕……!”
마운비의 동체가 석부를 지나 지저천부대전 쪽을 향해 실 끈긴 연처럼 백여 장 날아가서 떨어졌다.
“화라락……화라라락……!“
이어 백여 장 날아 떨어진 마운비의 온 몸은 산산이 부셔질 듯 한 고통 속에서 자신의 몸이 활활 불타오르는 것이 보였다.
아아아아악!!!!
다음순간!
안 돼! 크악!!!
아수라마화증폭강살에 강타당해 백여 장 떨어져 전신혈맥이 터져 나가는 극심한 고통 뿐 아니라 온몸이 불타오르자 비명과 함께 신음성을 지르며 본능적으로 바닥을 떼굴떼굴 굴렀다.
한편
"(호홋……좀 고통스럽겠지만 여기까지만 이다! 아니지 한 가지 더 있지, 앞으로 살고 죽고는 너에게 달린 일이다!)"
아수마녀는 마운비의 고통스러운 모습에 아랑곳 하지 않고 불타고 있는 어린 사내의 모습을 보면서 그녀의 봉목은 요사한 섬광이 번뜩였다.
"“호홋……내가 선물하나를 더 주마, 이건 나를 만족 시켜준 대가라고 생각해라! "
아수마녀는 짐짓 호의를 베푼다는 듯 말하며 어느 덧 두개의 알약을 손에 들고는 이내 자신의 눈으로 바라봤다.
“하나는 탈명마정이란 것 이고 또 하나는 음양신단 이란 것이지!”
그녀는 커다란 알약 아니 그건 하나의 내단으로 보였다. 아수마녀는 마운비가 들으라는 듯 말했다.
탈명마정!
고대 절대독마존의 정화가 들어 있는 내단과 같은 것으로 독인 중 절대독종지체에 형성되는 절대 독단으로 독종지기의 정화가 모인 것을 두고 탈명마정이라 하였다.
만일 이것을 독종지기를 연마한 자라면 독인의 정수를 고스란히 얻게 되어 절대독종의 기연을 만나게 되었다고 기뻐할 것이다.
하지만 그 아래 급의 하수 독인이나 일반 무림인들은 그 향기만으로도 감염 되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녹아버리게 하는 그런 독랄한 독물의 정화 이었다.
그런데 이런 독종 내단이 아수마녀의 손에 들려있는 것이었다.
"각설하고,"
“크윽---마녀 나에게 자비를 베풀어 그냥 일장에 나를 그냥 죽여줘라!”
마운비는 죽음보다 더한 극심한 고통 속 벌벌 떨면서도 기개를 읽지 않고 날아서 자신에게 다가오는 아수마녀를 향해 끊어질 듯 겨우 말했다.
“호홋! 그래도 심지가 대단한 녀석이군!
“만약 네가 이걸 이겨낼 수 있다면 절대독마존의 독종지기를 얻을 수 있을 거야!”
“탈명마정이라는 보약이지 하지만 곧 네가 원하는 데로 될 거야!”
세 마디를 중성의 이중적인 말을 하며 이어 온 몸이 불타고 있어 고통 속에서 죽어가고 있는 마운비를 향해 입으로 던져버렸다.
"“커……컥……끄으으윽!"" "
아수마녀는 마운비의 불타는 몸에도 전혀 화상을 당하지 않는 듯 이내 억지로 마운비의 입을 벌리자 소성을 발했다.
그러나 그녀는 관여치 않고 탈명마정을 마운비의 입안으로 강제로 밀어 넣었다.
“주르르르!“
타액과 닿은 즉시 탈명마정은 파르스름한 액체로 변해서 그대로 마운비의 목을 타고 위장으로 내려갔다.
다음 순간!
“크……흑!”
마운비는 몸이 불타는 듯 한 고통과는 또 다른 고통이 내장을 통해 들어오자 두 눈을 부릅뜨고는 전신을 부르르 경련했다.
이어 극심한 고통 속에서 마운비는 어렴풋한 정신 속에서 크게 후회가 했다.
문득 거반 죽어가면서 서시천모라는 여 종사가 금마지문에 들어서면 신벌을 받을 것이라는 경고를 어기고 호기심에 왔다가 남자로서 여인에게 강간을 당했다.
거기다 더해 일신의 내력도 거의 빼앗기고 이젠 죽음의 고통 속에 헤매고 있었다.
여기선 이젠 아무도 자신을 구원할 사람도 뭐도 없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외로이 죽어가고 있으니 이게 신벌이 아니고 무엇이겠는 가?
하지만 후회는 고통만 뒤 따를 뿐이었다.
크에엑……크흐윽!
탈명마정의 액체가 녹아 목구멍을 넣어가자 위장이 타는 무서운 열화가 담긴 독기가 전신으로 확 퍼져 올랐기 때문이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팟!”
"아수마녀는 이어 그녀는 우수로 마운비의 사타구니 부근에 있는 증혈인 회음혈을 강타하면서 마지막으로 또 하나의 환단 즉, 음양환단을 지력으로 쏘아 보냈다."
“호호호……이건 나를 깨운 대가이다!”
회음혈이 인간 본능의 잠재된 증혈이었다. 그리고 음양환단이건 오직 수십 명의 여인을 밤새 탐하게 하는 강력한 최음제 이었다.
만일 짧게는 한 시진 길게는 세시진 안에 욕정을 해소하지 않으면 열량의 광폭한 지기에 의해 심맥을 파열 시키는 그런 것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아수마녀에게 시달릴 대로 시달린 마운비의 자지가 다시 크게 일어서더니 몸에 뜨거운 욕념이 일어났다.
그건 사실 단순한 욕정이 아니었다. 수컷으로서 마운비의 원초적인 본능이었다.
거기다가 거대 무비한 양강지기인 아수라마화증폭강살의 열량지기와 합쳐져 그 욕정의 불길은 그야 말로 거대한 황궁도 태워버릴 지경이 되었다.
만일 천마대제의 절대무공으로 음양이 하나로 합쳐진 불사초연신강을 익히지 않았고 또 작으나마 남아 있지 않았으면 아마 일각도 버티지 못하고 재로 화했으리라!
"각설하고,"
"참으로 아수마녀는 자신을 깨워 살려준 생명의 은인이라면 은인이고, 또 자신과 살을 섞은 어린 사내에게 해도 너무할 정도로 잔인하게 죽이고 있었다."
하나도 아닌 이중 아니 삼중의 죽음의 덧을 놓아둔 것이다.
그녀는 아마 마운비의 내력을 갈취하며 보통의 장력으로는 죽일 수 없다는 어떤 것들을 느껴서 그런지 아니면 아수라의 마기에 휩싸여서 그런지 독날 하기 짝이 없었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 지 마운비는 삼중의 고통에 시달리며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다.
첫째는 온몸이 불타는 아픔이었다면 둘째는 위장을 비롯한 장기가 독단에 의해 녹아지는 아픔이었다.
이어 세 번째는 음양환단과 아수라마화증폭강살의 열량지기 그리고 회음혈을 강타당해 일어나는 욕정의 불길은 가히 걷잡을 수가 없는 것 이었다.
“크윽……제……제발 일장에 나 좀! 죽---죽여줘!”
"마운비는 불타고 있는 온 몸과 또한 전신혈맥이 터져 나가는 듯 한 극심한 고통, 욕정에 바닥을 떼굴떼굴 굴렀다."
“오호호호호홋……정말 보기 좋구나!”
아수마녀는 마운비의 그런 모습을 내려다보면서 사악한 교소를 터뜨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