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아수마녀
아수마녀는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툭툭 털고 일어나더니 마운비를 쏘아보면서 말했다.
"“호호…그래그래, 고분고분한 놈은 맛이 없지! 옥하는 너같이 패기가 있는 놈이 좋아, 무림의 여 황제가 될 남자가 되려면 그 정도는 돼야지!”"
"“암…그래야지 그러고 말고, 자 그럼 네가 가지고 있는 재주를 펼쳐봐라!”"
그녀는 마운비를 보면서 알듯알듯한 말을 하면서 어서 공격해 보라고 재촉했다.
“흥…염치없는 계집!”
“내가 원래 힘없는 아녀자를 괴롭히진 않지만 너 같은 오래전의 요녀는 무림을 위해서 그냥 조용히 사라져라. 먼저 공격해봐라!”
마운비는 처음 선제 기습에 어딘가 찜찜한 구석을 내비치며 말했다.
“그래…그렇게 말하니 좋아! 그럼 이건 어떤가?”
"아수마녀는 오른 손은 뒷짐을 지며 반대편 손 즉, 왼손이 한 뼘 앞으로 내밀자 순식간에 검어졌다."
“화라라라라락!”
이내 석실이 검은 흑연이 피어올라왔다.
“쉬이이이익…쉬익…쉬익!”
그러더니 흑연이 마치 뱀이 먹이를 앞두고 소리 내듯 기묘한 소리를 냈다.
“뭉글…뭉글!”
"이어 순식간에 열 개로, 다시 열 개가 다섯 개로 이어 다섯 개가 이내 세 개를 합쳐 하나로 또 두 개가 또 하나로 총 두 개의 띠로 합쳐져 갔다."
"설명은 길었지만, 그야말로 순식간에 발생한 것이었다."
“위이이이잉!”
지금 석실 안은 굵기가 다른 기다란 검은 연기뭉치와 같은 띠 두 개가 마치 소용돌이치듯 돌며 아수마녀의 왼손바닥 끝에 향해 있었다.
"한편,"
“응…이건 뭐지!”
마운비는 이 놀라운 광경에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상식을 뛰어넘는 무공 수법으로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무슨 마공인지 알 수가 없었다.
"다만,"
"지금 아수마녀 펼치고자 한 무공 수위가 최대의 강적이라 여겼던 지옥혈황, 그리고 자신을 사지로 몰았던 지옥혈대수 못지않은 위력을 직감했다. "
"신합어심(身合於心), 심분이용(心分二用), 양극귀원(兩極歸元)!! "
"순간, 마운비는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될 것을 자신의 내력을 십이성 응집하며 소리쳤다."
"마침내 자신이 이름 없는 동굴에서 깨우친 불사초연 신강 즉, 천마 구양수가 남긴 최후의 심득만이 이를 상대할 수 있다고 여겨 이를 사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쩌어어엉!”
"천지간에 모든 만물(萬物)이 음양의 조화(造化)로 이루어지고…… 음양이기(陰陽二氣)가 맞부딪힐 때 생기는 힘…"" "
"불사… 초연신강(不死超然神剛)~~양극… 천뢰(兩極天雷) ……!
마침내 삼천 년사에 가장 강하다는 천마의 무공!
천마가 창안하고도 한 번도 이 땅에서 펼쳐지지 않았던 것을 무림의 신성이요 기린아 마운비의 손에 의해 칠백년 만에 초연된 것이다.
쉬이이이익! 꽈르르르릉!
마운비는 아수마녀가 펼치는 이름 모를 무공이 보통이 아니라고 여겨 자신의 필생의 공력을 담아 불사초연신강상의 양극천뢰를 펼쳤다.
지금까지 설명을 길 엇으나 모든 행동이 전광석화처럼 빨리 이루어지고 있었다.
다음순간!
“흐흠…괜찮은 수법이야 큰소리 칠만해!
“호홋…하지만 그 정도론…아무튼 조심해야 할 걸!”
아수마녀는 마운비의 천마의 힘 양극천뢰에도 불구하고 개의치 않듯 석실이 떠나갈 듯한 교성을 질렀다.
이어 여유 있는 표정과 행동으로 두어 번 손짓을 발행했다.
“흥…마녀 너나 조심해라!”
이어 마운비도 한소리 외치며 맞받아쳤다.
지금 마운비는 마치 몸이 수십 개가 된 듯 보였다. 그건 워낙 빠르게 발과 손을 움직이다 보니 잔영이 남았기 때문이었다.
파츠츠츠! 번쩍! 번쩍! 번쩍! 번쩍! 번쩍.............!"" "
마운비의 손에서는 지금 두 개의 각기 다른 기운이 폭사하며 두 개러 나뉜 아수마녀의 흑연 뭉텅이를 맞서나갔다.
쐐애애애액! 꽈르르르르릉......!
"하나는 태양과 같이 뜨겁고 무쇠도 녹여 버릴 듯 한 붉은 빛 장력이었고, 또 한손은 차가운 푸른색을 동반하며 모든 것을 얼려버릴 듯 방강이었다."
"호호호호호홋!!! 화라라라라라라륵………!"""
그러자 일순 아수마녀의 입에서 요요로운 음성과 함께 두 개의 힘 상반된 힘이 파릇한 청강을 내면서 불꽃이 튀는 듯 했다.
우우우우웅………화라라락파파파파츠………!
그러자 아수마녀의 흑연 뭉텅이가 더 빠르게 소용돌이치는 듯 부딪쳐 갔다.
"이각(一刻)! 즉, 차 두 잔 정도를 마실 시간을 보냈을 까?"
한동안 팽팽한 힘의 균형을 이루었던 양극천뢰의 열강과 빙강의 두 개 힘이 문득 흑연의 힘에 의해 흡수되면 힘의 균형이 마침내 깨지기 시작했다.
파파츠츠츠츠츠측………!
한참 장관(一大壯觀)이루며 모든 결말은 일순간!!
"파파파파팟………콰…… 르르릉!쩌저정………!
일순!
크윽………이건~~도대체 무슨 마공………!"" "
갈가리 찢어대는 무서운 흡수 속도와 함께 장내에는 문득 묵직한 비명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어!
화라라라라락파파츠츠츠츠츠측………!
"지저천부대전을 부셔버릴 듯 감고 있든 찬란하던 강기 덩어리 즉, 천하에 무엇도 놀일 듯한 열강과 무엇도 얼리는 빙강은 씻은 듯 사라지고 이내 흑연 속으로 흡수되어 버렸다. "
“우두두둑………!”
뭔가 부러지는 듯 한 소리와 함께 마운비의 입술 가에는 약간의 선열이 비췄다.
그런 연후 마운비는 심각한 신색을 지으며 한편으로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경악의 표정을 하고 있었다.
설마 천마의 심득이 담긴 불사초연시강 양극천뢰가 십 합도 견디지 못하고 순식간에 소멸되어 버린 것이었다.
천마의 무공은 삼천 년사의 절대무공이 아니던가!
순간 마운비는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호호호………어린놈이 대단한 걸, 아수천겁파천슬을 십 합이나 견디다니!“"
“알아둬라. 지금 받아본 것은 본 후의 삼천년 내공 중 일부고 고작 세 번째 정도 수위의 마공에 불과하다는 것을 말이야!”
그녀는 아수천겁파천슬을 견뎌낸 젊은 사내의 무공수위에 속으로 놀라워하면서도 겉으로는 자신의 무공수위를 뽐내고 있었다.
"연후,"
“아직 엄마 젖을 더 빨아야 할 걸 아니지 내 낭군은 몇 년 지나면 좋은 상대가 되겠어!
"“물론 본 후에게 좋은 선물을 주고 죽어야 하겠지만……호호호호홋!!!"" "
아수마녀는 여전히 교성을 지으면서 말했다.
“스악------------------!”
"이어, 그녀는 다시 한 번 마운비를 향해 손을 휘저었다."
“투두둑! 우두둑!”
"일순, "
소용돌이치는 흑연덩어리 두 개가 교차되더니 이내 내상을 입어 꼼짝 못하고 있는 마운비의 몸을 감아대고는 이내 공중으로 떠 올렸다.
“아아아아악!”
마치 공중에 떠서 밧줄로 양쪽에서 당기 듯 조여지자 마운비는 도저히 움직일 수가 없는 상태가 되어 고통의 신음성을 내 뱉었다.
“어떠냐? 그냥 아줌마가 주는 쾌락이나 맛보면 될 걸 괜히 힘자랑하다가 이 꼴이 되니!”
아수마녀는 조롱하듯 말하면서 더 흑연덩어리를 일다경을 조였다. 풀었다 하며 마운비를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다.
"“으으으으윽! 마녀 날 그냥죽여라, 지금 아니면 너에게 반드시 이 고통을 돌려주겠다!”"
뼈를 부러트리는 고통 속에서 마운비는 정신이 혼미해 져도 굴하지 않고 대들었다.
"“호호호호호홋, 그래야지! 암 그런 패기가 있어야 옥하의 새 낭군 자격이 있지!”"
"흑연덩어리를 더 조이면서 자신의 앞쪽으로 감아 당기는 한편 아수마녀는 교갈 하면서 고통에서도 기상을 잊지 않는 마운비를 칭찬인지, 조롱인지 모른 탄성을 뱉어났다. "
"“흥, 그냥 죽이진 않겠다. 천문과 육합을 잡을 선물을 주고 난 후 죽어야 할 거야!”"
아수마녀는 냉혹한 표정을 지으며 말해다.
“어차피 죽을 몸 인데 아줌마에게 육보시나 해라!”
"“오~호호호호홋…손해는 아닐 거야, 옥하의 이 아름다운 몸을 먹을 수가 있으니 서로 상부상조가 아니냐!” "
“안 그래요. 내 사랑하는 새 낭군님!”
"이어, 마치 남편에게 대하 듯 고혹적인 표정으로 바뀌면서 어르고 달랬다."
"그런 연후,"
“짝!”
아수마녀의 아름다운 손으로 마운비의 뺨을 한 대 갈겼다.
“흥…이건 아줌마를 번거롭게 한 벌이다!”
눈을 표독 뜬 아수마녀는 냉혹한 말투로 말했다.
"으~우드득………우드득!“
여자로부터 제압된 것도 치욕 인데, 거기다가 따귀까지 맞자 마운비는 고통 섞인 신음과 함께 이를 부득 갈았다.
“죽여라. 부러질지언정 굽히지는 않겠다!”
그러면서 젊은 패기와 호기로 단호하게 말했다.
“호호……그래 아까 말했지 죽여준다고, 네 말대로 좋아죽도록 만들어주지!”
이어,
“퍽, 퍽, 퍽, 퍽, 퍽!
아수마후는 마운비가 이혈대법을 펼치지 못하게끔 사혈만 피해 가면서 운기하지 못하는 곳만 찾아서 제압하며 말했다.
“아까처럼 이혈 수법은 이제 안 될 거야!”
그녀는 요악한 음성으로 말했다.
“이건 내 낭군과 하나가 되는 소녀 옥하와 부부지연을 맺는 합환주예요. 호홋!”
그리고는 교소를 지르면서 언제 들렸는지 모르지만 손에 작은 호리병이 들려있었다.
“쯔으읍……꼴깍!”
이어 자신의 손에 들려 있는 작은 호리병을 손에 쥐고는 입으로 가져가 쏟아 넣고는 그녀 스스로 일부를 꼴깍 하고 삼켰다.
“허억……읍……안 돼!”
그런 연후 어린 사내 즉, 마운비의 머리를 잡고 입을 맞춰오자 그는 그게 무슨 행동인 지 직감하면서 도리질 하며 반항했다.
“후~아……꼴깍!”
하지만 마운비는 아수마녀의 힘을 당해낼 수가 없어 한순간 입을 통과해서 다량의 물질이 목을 타고 넘어갔다..
“호호……부르르!”
“여보 이건 우리의 즐거움을 줄 아름다운 물이와요. 그러니 옥하와 함께 이 시간을 즐기자고요!”
아수마녀는 십전미의 아름다운 얼굴에다 요염한 웃음을 지으며 다가올 쾌락에 기대하는 몸을 떨며 말했다.
(헉, 이건 흥분제다. 아~~안 돼!)
(이 여잔 정말 악독하기가 그지없는 마녀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