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2화 (32/94)

12-2. 아수마녀

아름다운 미모와는 달리 카랑카랑하고 듣기 거북한 웃음소리와 함께 여인은 천천히 상체를 일으켰다.

“우두둑…우둑…!“

오랜 기간 침장에 누워 부활한 듯 한 여인은 전신 관절과 근육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탓에 동작 하나하나가 지극히 느리고 어딘지 어색하였다.

"순간,"

(크…큰일이다 내 실수로 이 천년전의 저 무서운 마녀를 부활시켰으니!)

일어나는 여인을 보면서 마운비는 당황하며 안절부절 했다. 

지금 연마혈이 찍혀 있는 상태이었다. 

거기다가 이곳에 들어오면서 묘한 빛에 의해 일시 인지 아니면 영원인지는 몰라도 불사초연 신강의 무궁한 내력이 사라진 데다 또 백옥침상으로 가지 않기 위해 내력소모가 극에 달해 있었다.

이때!

아수마녀는 천천히 백옥침상에서 내려왔다.

“호호호…드디어 때가 도래했구나! 마천(마의 하늘)이 나를 도와 나 아수마후를 깨웠구나. 나를 가둔 천문과 나의 숙적 육합의 마종들 이제 대가를 치를 것이다…!”

"“아니지, 나를 어두움에 가둔 천하의 남자 놈들 씨를 말려 버리고 중원을 아수라에 물든 여인 천하로 만들어 버리고 말겠다!”"

자칫 아수마후라고 외친 그녀는 감회와 함께 원한에 사무친 교소를 터뜨렸다. 

하지만 그녀는 고대에는 마후라는 말 대신 마녀라는 호칭을 썼는데 스스로는 마후라고 고쳐 부르는 듯 했다. 

아주 오랫동안 말을 하지 않았던 탓에 그녀의 음성은 처음 탁하고 메말랐더니 어느덧 점차 목소리에 윤기가 돌기 시작했다.

“흥! 젊은 놈이군!”

아수마녀는 바닥에 나뒹군 마운비를 보고는 싸늘하게 코웃음 치며 다가갔다.

“사라라락! 사락…!!!” 

불쑥 제압돼 눈만 멀뚱히 뜨고 있는 마운비에게 다가가 바지를 시작으로 옷을 모두 벗겨 내자 이내 나신으로 화 했다. 

"“호~~호, 이거 내 새 낭군은 아주 좋은 몸을 가지고 있네!”"

아수마녀는 마운비의 당당한 상체를 보면서 혀를 입술 밖으로 내어 휘둘렀다. 그 모습은 마치 맛있는 음식을 눈앞에 둔 짐승과도 같았다. 

"“헉, 엄청난 자지네. 이놈은 뭘 먹이 이리 큰 거야!”"

이어 그녀는 마운비의 엄청난 자지의 크기와 견고함에 놀라운 탄성과 한껏 기대에 찬 눈빛이 반짝였다.

"그런 후, "

“스윽…쩍! 츠읍!…쩍!” 

시선으로 마운비의 하체를 더듬어 보면서 이내 기대에 찬 듯 몸을 떨며 이내 하나의 망설임도 없이 아름다운 손속으로 살살 쓰다듬어 주었다.

마치 오래전부터 그래왔던 것처럼 추호의 망설임도 없었다.

“어엉…그런데 이건 또 무슨 향기지!”

"마운비의 늠름하고 커다란 자지를 쓰다듬자 알 수 없는 향기 즉, 암컷을 유혹할 때 풍기는 적린화염신망의 향내를 뿜어냈다."

"흐…윽! 안 돼 내가 당신을 구해줬으니 그러지 말고 어서 나~나를 풀어줘!”

마운비는 연마혈을 찍혀 지금으로서는 일별하지 못하는 상태여서 여인의 행태에 반항하는 말 외에는 별다른 수를 쓸 수가 없었다.

하지만 마녀라도 십전완미의 여인이 자지를 쓰다듬어 주자 헛바람 소리를 내는 이중성도 보여주었다.

“호호…나는 아수마후라 한다. 그리고 요 녀석…마음에도 없는 소리 마!”

아수마녀는 적린화염신망을 향기에 참으로 오랜 만에 방심이 뛰면서 자신의 정체를 말한 후 고혹적인 웃음을 띠며 말했다.

(그럼, 저 마녀가 이 천년 훨씬 이전 서시천모라는 분이 가두었던 마녀, 음 아수마녀인가?)

마운비는 자신의 자지가 여인의 섬섬옥수에 잡힌 순간에도 염두를 굴렸다. 

“내가 말했잖니…옥하의 몸은 네 것이라고, 어쨌든 난 허언을 하지 않아 호~~호!”

그녀는 알 수 없는 말을 하면서 연신 미소를 지었다.

“무슨 소리…언제 그런 말을 그~그럼...!”

문득 마운비는 자신을 백옥침상 가게 한 사념이 아수마녀가 보낸 것이란 걸 알 수가 있었다. 그걸 인지하였을 땐 이미 대처하기에는 늦었지만 말이다.

“호~~호…맞다…네 생각대로다!”

아수마녀는 마운비의 생각을 알아챈 듯 고혹적으로 웃으며 대답했다. 

(정말 양기도 튼실하고 내력도 엄청나군. 호호, 옥하에게 큰 힘을 주겠어!)

“잠시 기다려라. 먼저 공청석유로 목욕을 하고나서 네 놈을 상대해 줄 테니까!

이어, 

그녀는 탐욕의 눈길 오랜 기간 비어 있던 빈 보지를 누벼줄 남자 즉, 마운비 자지를 보면서 한시도 놓치는 것이 아쉬움의 눈길을 주며 말했다. 

그 눈길은 마치 굶주린 짐승의 눈빛과 같았다.

마운비는 그녀의 눈빛을 접하자 전율적인 느낌에 전신이 오싹 소름이 끼쳤다.

“그~~그…긍!”

그리고는 아수마녀는 처음부터 이 석실의 내부장치를 알고 있었던 듯 더듬더듬 하더니 벽한 곳을 손으로 밀자 만년한철로 된 철문이 열렸다.

이어 지체 없이 열린 철문으로 사라졌다.

“풍덩!”

그 사이에 밖으로 나간 아수마녀는 지저천부대전 가운데 자리한 연못에 다가서더니 서슴없이 안으로 뛰어들었다.

“이게 공청석유 라는 것은 누구도 모를 거야!”

그럼 샘물이 공청석유란 말인가? 

공청석유!

인세에서 좀처럼 구경할 수 없는 진귀한 영 약. 천지간의 특별한 조화가 서린 동굴에서 지 정이 응집하여 우유 빛 액체의 형상으로 고이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석유(石乳)라고 한다. 

이 석유를 마시면 무공을 모르 는 일반인은 무병장수하게 되며, 무공을 익힌 자는 내공을 속성으로 높여 주는 공능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보통 영약과는 달리 많이 복 용하면 할수록 공력이 계속 증가한다. 

마운비가 이곳 지하대전에 들어서며 보았던 그 샘물이야말로 한 모금으로 죽어가는 사람도 살린다는 희세의 영약이 공청석유 이었다.

“호호…뼛속까지 생기가 가득 차오르는구나!”

공청석유에 아름답고 탐스러운 교구를 담은 아수마녀는 바르르 치를 떨며 희열에 찬 교성을 지르며 이천년간 묵은 때와 더불어 자신의 진산진기가 서서히 회복되어 가는 것을 느꼈다.

“츠츠츠!”

그러면서 메마르고 건조하던 그녀의 피부는 공청석유를 빨아들여 삽시에 뽀얀 윤기를 띠는 것이 아닌가?

“기다려라…더러운 육합과 천문의 놈들!”

“오호호홋… 이만하면 옥하 새 낭군 환장하겠지!”

아수마녀는 공청석유에 몸을 담근 채 사악한 눈을 번뜩이며 한 서린 음성과 기대에 찬 음성으로 맹세했다.

“촤아아!”

잠시 후 아수마녀는 공청석유가 찰랑거리는 연못에서 나신을 일으켰다. 

아름다웠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그랬다. 

그렇잖아도 십전완미의 아름다움이 공청석유의 기운을 빌어 생기를 완전히 회복한 그녀의 몸매는 새벽이슬을 듬뿍 담은 채 피어난 눈부신 백합의 유혹을 발산하고 있었다. 

마치 신이 심혈을 기울여 조각 한 절대 조화와 균형을 이룬 뇌쇄적인 몸매였다.

절대 완미!

보는 사내는 이 전율적인 아름다움 앞에 무릎을 꿇지 않은 사내는 천하에 뉘 있으랴?

(이 정도면!)

아수마녀는 속으로 생각하며 연못에 나와 풍만하고 탱탱한 둔부를 이리저리 하늘거리며 연못 밖으로 걸어 나왔다.

한편!

(이때다!)

“쓰쓰쓰……!” 

마운비는 치욕을 당하면서 잠시 아수마녀가 자리를 뜬 틈을 타서 이때가 기회라고 생각하며 이내 현오(玄奧)한 구결(口訣)인 불사초연심결 양극천뢰를 운용했다.

“퍽퍽퍽…!”

그러자 수라마기는 마운비의 내부에서 합일된 양극천뢰와 막힌 혈도를 향해 솟구치며 연마혈로 향해 강하게 때렸다. 

무림 삼천년 역사에 유일무한 불사초인이 된 마운비는 이내 이혈대법을 병행해 막힌 혈도를 뚫을 수가 있었다.

(흐흠, 이거 내력소비가 많아 아직 완전치는 않아도 이제 막힌 혈이 뚫렸군. 그래, 아수마녀 이제 어쩌나 두고 보자!)

마운비는 이런 염두를 굴리며 마치 연마혈이 잡힌 것처럼 가만히 있었다.

얼마가 지났을까?

향긋한 공청석유의 내음을 풍기며 십전완미의 아주 아름다운 여인 즉, 아수마녀가 이내 철문 안에 들어섰다.

“오래 기다렸지! 내 귀여운 것 호호호!”

이어 요악한 음성으로 천천히 마운비를 향해 다가섰다.

순간!

마운비의 눈에는 물기에 젖어 고무공처럼 탄력 있게 출렁거리는 한 쌍의 젖가슴이 움직일 때마다 엇갈리는 미끈한 허벅지 사이로 보지 살이 살짝 비쳐보였다.

뽀얀 둔부 사이의 보지둔덕에 숨어있는 쾌락의 원천인 보지 살은 한껏 벌름거리며 시야에 들어오자 그 유혹에 숨을 멈추게 하는 듯 했다.

하지만 지금 마운비는 그 도발적인 상황을 그리 즐겁게 볼 수만은 없었다. 빨리 마녀를 제압할 빈틈을 찾아야 했기 때문이다.

순간!

“마녀야 나를 그냥 죽여라!”

마운비는 치욕을 당하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났다고 표정으로 소리쳤다. 물론 그건 연극에 지나지 않는 외침이었지만 말이다.

“흥! 네 말대로 죽여주마! 그렇지 않아도 죽여주려고 했다!”

아수마녀는 코웃음을 치며 사악한 음성으로 말했다.

“먼저 나를 즐겁게 해줘라. 그런 연후에 아주 좋아 죽도록 해주마!”

이어 아수마녀는 마운비의 머리 위로 다가오더니 그곳에서 두 다리를 쩍 벌리고 섰다.

(헉!)

순간, 

마운비는 기겁을 하며 눈을 부릅떴다. 절대완미의 여인이 나신에 그것도 허벅지를 벌려 아주 가장 은밀한 곳을 보여주니 말이다. 그것도 아주 가까운 지척에서 말이다.

“호호, 어떠냐. 본 후의 보지와 똥구멍을 본 소감이!”

아수마녀는 자신의 은밀한 곳을 보이며 이내 유혹과 축축이 젖은 음성으로 말했다.

지금 마운비의 눈에는 두 개의 구멍이 보였다. 눈 아래쪽에는 마치 말 조개와 같이 두툼한 보지 살과 위에는 동그란 항문 구멍이었다.

백옥같이 흰 허벅지 살과 보지 둔덕에는 검은 수풀이 위쪽으로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어서 그런지 한눈에 아수마녀의 보지 살이 벌름거리며 기대에 찬 애액이 점점 묻어나고 있었다.

다음 순간!

“흥…치워라…음란한 년!”

마운비는 정숙한 여자로서 상상도 못할 음란한 행동을 서슴없이 행하고 있는 아수마녀를 향해 일갈 했다.

그런 연후,

“퍼……억!”

막 음란한 짓을 하려던 아수마녀에게 가문의 구룡폭음장력으로 일장을 후려갈겼다. 

“아흑~~악…!“

“쿵!”

이내 갑자기 연마혈이 제압된 자가 기습하자 아수마녀는 뾰쪽한 신음성을 내뱉으며 둔탁한 소리를 내며 일순간에 일장 밖으로 내 동댕이쳐졌다.

“마녀…어떠냐? 맛이!”

마운비는 자신의 기습에 만족한 눈빛을 하며 일갈했다.

다음 순간!

“흥…비겁한 놈…이래서 사내놈들은 염치가 없다니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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