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5화 (15/94)

5-4. 십밀자매

한편! 

"두 남녀, 아니 세 남녀가 벌이고 있는 질펀하나 불륜의 풍경에 또 다른 음모의 냄새가 풀풀 풍겨 왔지만, 백화원 밖이라서 안에서는 알 수가 없었다."

"지금 백화원 밖에는 아름다운 초지와 조화로운 조경이 어우러져 있고, 어두운 밤을 밝히듯 환한 달도 어느 덧 부끄러운지 일순 구름에 가리워져 어두져 있었다."

이때!!! 

침실밖에는 흑색의 경장을 입고 한 두 남녀가 이 세 남녀의 음탕한 행위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그들은 이 음모를 진행시킨 뇌왕 뇌우붕과 도화선자 적요홍이 아닌가!!

“호호호...나운월 저년 정숙한 척하더니 요분질 대단하네! 저 엉덩이 돌리는 기술은 나보다 한수 윈데...........!”

"“어떻게 참았을까? 우붕 당신 그동안 너무 했어 저런 뜨거운 년을 십 수 년간이나 방치했다니, 어때 조카에서 빼앗긴 것 아깝지 않아.......!”"

“남의 손에 든 떡이 더 커보이고 맞있다던데.........!”

잠시 여자 적요홍은 옆에 있는 남자에게 전음으로 자극 한다. 

하지만 전음이 들림에도 복면을 한 건장한 남자는 지금 잔뜩 질투심에 휩싸여~ 몸을 부들~부들 떨고만 있을 뿐 이었다. 

왜 그렇지 않은가 애정은 없어도 부부는 부부이다. 

지금 침실 안에는 자신의 아내인 십밀화 나운벽이 조카의 밑에 깔려 어느 창녀 못지않게 치어를 쏟아내며 희열에 겨운 듯 안겨 있다. 

지금 음모로 이러한 상황을 만들어 냈지만 만일 처음부터 자신에게도 저렇게 해주었다면 좋은 부부관계를 유지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나운월은 결혼 첫날부터 형식적으로 몸을 눕히며 빨리 씨만 뿌려 달라는 투로 대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지 않아도 십밀서원에서 눈칫밥만 먹던 뇌우붕 으로서는 아내에게 모멸감을 느끼고는 이 핑계, 저 핑계로 잠자리를 회피하여 왔다. "

아내를 안는 것이 마치 종마가 되어 씨만 뿌린다고 생각하니 거부감이 들었다. 

그러니 처음 십밀서원의 후계자가 될 수 있는 데릴사위가 되고 또 미모의 여인을 부인으로 맞을 수 있어 좋아했으나 이내 실망했던 것이었다. 

따라서 아내와 잦은 말다툼을 벌일 수밖에 없었고 둘의 사이는 나빠질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뇌왕 적우붕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아내를 두고 주위의 하녀들에게 손을 대기 시작하자 원내에 소문이 좋지 않게 돌아가 평판이 좋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

갑자기 나타난 친 고모 도화선자 적요홍에게서 십밀서원이 원수 집안 이라는 말과 유혹에 그만 고모와 몸을 석어버렸다. 

돌이킬 수 없는 패륜을 범한 뇌우붕은 이제 모든 잘못은 자신을 키워준 십밀서원에 있다고 생각하고 삐뚤어진 복수의 마음을 가지게 된 것이었다.

이제 배는 강을 건너 가문의 복수라는 미명아래 고모를 애첩으로 들어 안쳐 복수와 군력에 대한 새로운 욕망을 이루기 위한 음모에 착수했다. 

그리고 도화선자의 신분을 속이고 애첩을 들인 후 아내와는 본격적으로 별거에 들어갔다. 이제는 남보다 못한 부부가 된 것이었다. 

그러다 보니 뇌우붕은 아내 십밀화를 음모의 한가운데로 몰아넣고 십밀서원을 장악하려고 계획하였던 것이다. 

"하지만,"

막상 아내 나운월의 아름다운 몸과 능란한 모습을 보니 버린 사과가 아깝다는 듯 갑자기 방치한 아내에 대해 질투심이 드는 것은 또 무었일까?

생각 같아서는 그냥 덮쳐서 년놈들을 요절을 내고 싶은 심정이기도 하였다. 

그런 뇌우붕의 심정을 아는지 옆에 있는 아름답게 생겼으나 눈꼬리가 치켜 올라가 어딘지 음탕하고 요약한 느낌의 풍만한 중년여인 도화선자 적요홍은 흥미진진하다는 표정으로 뜨거운 열기가 뿜어지는 실내를 살펴보고 있었다. 

"“고모, 음....! 저~저놈이 아주 나쁜 놈이지! 죽어도 좋을 만큼 나쁜 놈이지 않아 제 이모 둘을 쓱싹 먹어버리니.......!“"

“그리고 저~저년들 모두 죽어 마땅하지! 아무리 그렇다해도 어떻게 스스럼없이 조카와 붙어먹지 그중 특히 나운월 저년은 남편이 이렇게 시퍼렇게 살아 있는데도 죽일 년이지...!”

질투의 감정을 느낀 뇌왕 적우붕은 격한 음성을 담아 고모 도화선자 적요홍에게 분한다는 듯 전음을 보냈다. 

“저런..년놈들.. 네 당장....죽어야해“ 그렇죠..고모.......!”

"그리고는 당장 뛰어들어 두 년놈들의 머리통을 날려버리고 싶은 심정을 말했다. 덮쳐온 조카에게 정복당하며 쾌락에 젖어드는 있는 도도하고 정숙한 척 하던 아내 나운월을 보면서 당혹, 배신감, 질투심이 함께 일어나는 것이다. "

자신이 꾸민 음모지만 아주 능란한 자태로 조카에게 몸을 대주고 있는 나운월의 모습에 배신감에 당장 뛰어 들어가 요절을 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호호호...우리 조카 나 먹을 땐 어땠는데...우리 조카 지금 질투하고 있네! 우붕, 참아...호호호 질투가 나도 참아야지 되는 거 잘알지 지금 까지 계획대로 되가고 있잖아.....!”"

"“지금 우리 실력으로는 저 년놈들하고 십이수사하고 떼어 내야해, 그렇지 않으면 장춘곡이 이곳을 장악할 수 없어.......!”"

“우리의 계획대로 저년들을 조카와 붙어먹은 부도덕한 년놈들이 되게끔 하면 바로 십밀서원에서 매장되는 것야.....!”

“호호호 이게 일석이조가 아니고 무엇이겠어! 한칼로 두 마리를 잡는 거야! 그럼 우리의 목적을 좀 더 쉽게 이룰 수 있잖아......!”

호호호!! 

순간!

“그~~그래도..그게.......!”

뇌왕 적우붕도 고모요 애첩이 된 도화선자 적요홍의 말에 자신의 계획을 망칠 수 있다는 자각을 하면서도 왠지 씁쓸함을 느끼며 주저하며 답했다.

“조카도!!” 

“저 기승스럽고 도도한 년을 좋아하지 않잖아! 오래전부터 아내로 인정하지 않잖아! 

“이건 그야 말로 꿩 먹고!! 알 먹는 거야 이제 얼마 후면! 십밀서원은 이제 호호호..우리거야...우리께 된단 말야 그러면 널려있는게 여자 아니겠어.......!”

적요홍의 말에 뇌왕 적우붕은 권력과 소유욕이 더 큰지 들끓어 오르는 질투심을 가라앉히고는 음흉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흐흐흐......그렇구려 고모... .........!”

"“고모 말이 백번 맞구려! 이의제의라 내 손이 아닌 다른 손으로 없앤다. 장애물을 하나의 손으로 한꺼번에, 좋아 저년들 이참에 아주 없애버려야 되겠는걸......!!”"

"“나를 배신하고 딴 놈에게 보지를 주다니 나쁜년, 흐흐흐! 좋아 이일이 끝난 후 너희를 창굴에 팔아버리지.......!”"

"“그때도 지금 같은 좋은 줄 한번 감상해 주지, 좋아! 좋아! 흐흐흐 아주 좋은 방법이야....!”"

아마 자신을 부추기는 고모가 고맙고 사랑스러운 모양이다. 그리고 앞으로 자신이 나운벽과 나운월을 처리할 방법까지 생각하고 음흉하게 웃어댔다.

“나운월!!! 이 화냥년!.....!! 

“그리 정숙하고 도도하게 굴더니만 운월 네년도 별수 없구나. 오래 동안 안아주지 않았더니 조카의 자지를 받고 좋아하는 꼴 이라니....너와 네가 다른 게 무엇이야......!”

“고모 이제 갑시다... 이제 시간이 됐으니 이 좋은 구경 우리만 할 수 없지요. 리고 이일을 마친 후~ 나도 저것을 보고 있으니 자지가 꼴려 죽겠수다. 흐흐흐 빨리 끝냅시다.....!”

뇌왕은 안의 풍경에 욕정이 일어나는지 다음계획을 위해 서서히 발걸음을 옮겨 갔다.

“우~붕! 이제 이 고모는 네 정실이 될 수 있는거지!!! 

“흐흐흐~그럼! 그럼!.....호호호.....흐흐흐...깔깔깔.........!”

이어 두 음탕한 남녀는 서로 전음으로 무엇이 즐거운지 말하며 어디론가 사라졌다. 

하지만 

이곳 백화원의 침방에는 밖의 음모를 아는지 모르는 음란한 열기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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