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2화 (12/94)

5-1. 십밀자매

이어!!

"“자~작은 이… 이모……!"" "

우~운월아................!!! 

"두 남녀는 그녀를 본 순간, 두 마디 말이 동시에 들려왔다."

그렇다! 

"지금 쾌감을 즐기던 두 남녀의 눈에 들어온 여인은 바로 십밀낭랑에게는 동생이 되고, 마운비에게는 막내 이모가 되는 십밀화!! 나운월! 이었다. "

나운월은 흠칫 놀라면서도 여전이 성적인 결합을 풀지 않고 있는 두 남녀가 가증스럽다는 듯 언니 십밀낭랑 나운벽을 향해 소리쳤다. 

"어.....언…니....어떻게.....순진한.....우..운비를........!!“

“어떻게 어린 조카 운비를 유혹하여 그 짓을 할 수 있어......있느냔 말야.....!!.“ 

순간!!

마운비와 나운벽은 그 소리에 질겁하며 서로의 몸에서 떨어졌다. 

“주르르륵...............!!”

그러자 나운벽의 내밀한 보지에서는 지금 마운비가 싼 정액과 그녀의 애액이 피와 섞여 보지 밖 검은 색 수풀을 적시며 아래로 흘러내리고 있었다.

지금의 모습에서 이들이 더 이상은 조카와 이모가 아닌 원시적인 남녀의 모습으로 비쳐졌다. 바로 이 모습에서 이젠 과거로 돌이킬 수 없는 장면으로 서로의 눈에 그대로 투영 되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십밀화 나운월이 목격 당한 이 장면은 친 이모와 조카가 벌여서는 안 될 금지된 욕망이요 부 도덕 이었다. 

책망 받아 마땅한 장면이기도 하였다. 

지금 소리치며 책망하는 십밀화 나운월의 심정은 금지된 욕망을 해결한 부도독도 부도독 이지만 그것만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 자신의 마음이 복잡하기만 하였다. 

이 상황에서 나운월의 머리에 스치는 것이 마치 자신의 남자를 언니가 유혹하여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은 사마귀를 떠올렸다. 

어쩌면 이런 생각이 금단의 불륜 이전에 한편의 강한 질투심 때문은 아닌지!! 그 알 수 없는 마음에 곤혹스럽기도 또 자신에 대해 화가 났다. 

왜! 갑자기 이런 감정은 폭발한 것 일까!! 

왜 부도덕한 짓을 한 언니가 부러워지는 걸까!! 

지금 자신의 감정은 몇 년 전 남편 뇌왕 적우붕이 도화선자 적요홍을 애첩으로 드릴 때도 이런 심정은 아니었다. 

자신 앞에 나타난 둘째 언니 월영신모 나운영의 하나 밖에 없는 아들 또 자신의 조카 이기도한 마운비는 나이는 어리지만 출중한 남성미와 어딘지 보살펴 주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순진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 남자로서 남다른 매력을 풍겨 주고 있었다. 

그만큼 남자로서 매력적이기에 어느덧 자신이 자각치 못한 가운데, 이 잘생긴 조카에게 남자로서 마음이 기울려 지고 있을 느낀 것이었다. 

특히 나운월은 신혼을 얼마 지나자 않자. 남편이 뇌왕 적우붕의 본색이 드러나 실망했고, 곧 남편에 대한 애정을 접었다. 

사실 결혼도 애정이 있어 하지 않은 부모님들의 정략적으로 결정 된 것이었다. 거기다 연애 시기도 짧았다. 특히 둘의 관계는 남편의 바람기를 빌미로 회복 불능이 됐다. 

그리고는 끝내 도화선자 적요홍을 애첩으로 들어앉히는 순간 돌이킬 수 없이 마음이 돌아선 나운월은 즉시 별거에 들어가게 된 것이었다. 

그 이후 자존심 강한 십밀화 나운월은 남편 뇌왕 적우붕과 십 수 년간 부부관계를 하지 못한 체 과부 아닌 과부로 살아 왔다. 

하지만 아름다운 몸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는 나운월은 석녀가 아니었다. 

자신의 집안이 무림인 이기이전에 전통적으로 선가의 도를 추구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련의 연속으로 살아 왔다. 

이런 환경 때문에 십밀야와 십밀대모로부터 정조관렴에 대해 교육을 받으며 자라왔다. 

거기다 나운월은 남달리 자존심이 강했다. 그래서 아무리 몸이 뜨겁다해도 자신의 몸을 함부로 내돌릴 수 없었다. 

처음 신혼 때야 남자에게 길들여지지 않은 몸이어서 그런 대로 버틸 수 있었다. 

하지만 나이가 삼십이 너머 중년에 들어서면서부터 잊었다고 생각한 남녀의 방사에 대한 갈구가 심해져 갔다. 

밤이면 뜨겁게 달려올라치면 곤혹스러워 하면서도, 자존심 하나로 남편인 뇌왕에게 달려가지 않았다. 

그때마다 십밀서원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무공과 선가의 도를 수련하며 참고, 또 참았다. 

하지만 누가 알랴!! 

이런 나운월의 심정을 내색은 않았어도 실상은 아주 몸이 뜨거운 몸을 가지 여인이라는 것을, 이런 사연으로 십 수 년 동안 과부 아닌 과부로 지내던 삼십 대 후반의 중년의 여인의 육체는 욕구불만에 가득 차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헌앙한 모습을 하고 있고, 또 어딘가 여린 듯 보호해 주고 싶은 아들 같은 조카가 십밀서원에 찾아온 것이었다. 

처음 보던 조카를 맞이하던 그때 알 수 없었던 설렘, 남자의 풍모를 가진 조카 신분으로 찾아왔지만 중년의 여심을 흔들기에 충분하였다. 

이런 배경에서 나운월은 처음 보는 조카임에도 스스럼없이 대했던 것이었다. 

그런데 그 마음을 품은 어린 조카와 언니와 성적 행위라니, 보고 있던 자신이 마치 언니 대신 마운비의 밑에 깔린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하였다. 

또한 자신의 사랑하는 남자를 언니에게 빼앗긴 것 같아 억울하기도 한 것을 느꼈다. 복잡 미묘한 감정을 주체할 길이 없었던 것이었다. 

이미 나운월은 마운비를 조카 이상인 남자로 느꼈다. 

비롯 십밀서원의 여인으로서 정숙한 유부녀로 고고한 채한 나운월이지만, 여인으로서 결코 달라지지 않는 무언가? 

그때!! 

휴……운월아...미안하구나.............!"" "

조카 마운비의 몸 아래서 누운 자세로 마운비의 자지를 받아들이던 십밀낭랑 나운벽은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 했다. 

나운월은 정말 화가 난 표정으로 나운벽을 다시 한 번 노려보았다.

"흥............!! 

“선도의 도력이 높고. 정숙 하다고 소문난 언~니가 어떻게 순진한 조카 운비를 유혹해서 왜 이런 사단을 벌릴 수는 있는 거야........!!”

사실 그랬다. 

십밀낭랑 나운벽은 풋풋한 젊은 시절 이미 마운비의 아버지요 동생의 남편인 시대의 쾌남아인 십자검왕 마룡강에게 은밀히 마음을 주었다. 

그래서 남자에 대해 관심을 끊고 사십년간 홀로 살면서 오직 제부에 대한 한 마음을 감추고 있었다. 그게 결국 선도의 고련으로 나타났고, 밖에서 보는 눈이 도력이 높고 정숙하다는 평판이 났던 것이었다. 

그런 나운벽에게 마음을 닫고 살던 여인에게 어느 순간인가 나타나 십육년전 제부인 십자검왕을 모습을 하고 있는 정인의 아들이요 또 하나 밖에 없는 조카인 마운비에게서 어느덧 남자의 냄새를 맡고 있었다.

물론 모든 사단이 누구의 음모에 의해 벌어진 것이지만, 늦게나마 찾아온 사랑을 결코 잊어버리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비록 세인들에게 손가락질을 받더라도 말이다. 

이런 생각을 머릿속으로 정리하면서 동생인 나운월에게 죄책감 서린 눈으로 보는 순간 나운벽의 눈에 이채가 뛰었다.

<“아니 그런데 운월이 애가..............!!”>

자신은 그랬지 않았던가!! 

제부와 행복한 모습을 하던 월영신모 나운영이 왠지 미웠었다. 그런데 지금 자신이 풋풋한 시절의 가졌던 눈빛을 지금 동생 나운월이 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건 분명 질투감정 이었다. 

단지 다른 것은 자신은 감추고 살았고, 지금 동생 나운월은 어딘지 모르게 이를 숨기지 않고 있는 점이었다. 

동생의 눈에는 새파란 불똥이 튀는 것이 보였다. 

자신이 알고 있는 나운월은 지금 이런 모습을 여지껏 하고 있는 것을 본적이 없었다. 

왠지 여자의 직감이랄까!! 

동생의 질투의 눈길과 간간히 떨리는 음성에서 십밀낭랑 나운벽은 재빨리 동생의 심정을 알아차렸다. 

< “이건 뭐지.............!”>

<“지..지금 애가.....지금 질투를 하고 있네 이 판국에 남편이 있는 유부녀인 운월이가...!”>

<“아~그랬구나! 운월이도 운비를 남자로 좋아하고 있구나!! 그것도 조카로서가 아닌 남자로써 말이야! 이거 어쩌면..........!!> 

그렇다. 

지금 분노하며 화내는 나운월이 두 이질간의 금단의 행위에 대한 책망이 아니라 바로 질투심 때문이라는 것을 나운벽은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하긴!! 누가 이 잘생긴 조카 녀석에게 빠져들지 않을 수 있겠어 어쩜 운비가 십밀서원에 들어오는 순간 이런 상황은 필연 이었겠지.............!!”>

<그래!! 운월이도 과부 아닌 과부로 살아온 세월이 얼만데, 아마 운비를 남달리 생각할 수도 있겠지 그래도 운비와 이런 행위를 딱 들켜버렸으니..........!!”>

한편!!

마운비는, 마운비대로 이 난처한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 지 정말 난처한 입장에 빠져서는 어찌 할 바를 모르겠다는 듯 안절부절했다. 

결코 남에게 들켜서는 안될 큰친인 큰 이모와의 성적 관계는 원인과 배경이 어디 있던지 용서 받지 못할 패륜이었다. 

따라서 어린 마운비로서는 도대체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막막하고 곤혹스런 심정으로 그저 될 때로 되라는 듯 바라만 보고 있을 뿐이었다. 

휴...........!! "

"“우~운월아! 내가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을 자세히 설명하마......!!!"" "

"잠시후, "

일각이 여삼추라고 답답한 침묵의 순간이 지나가자 세 사람 중 연장자이며 이 사태에서 가장 곤란한 지경에 빠진 십밀낭랑 나운벽은 동생 나운월에게 넌지시 말했다. 

“흥...........!! 

“뻔뻔스럽게 이젠 설명? 무슨 설명을? 친 조카와 몸을 섞은 주제에 무슨 변명을 하려는 거야.........!!

"“흥흥...........!"" "

하지만 질투심에 싸인 나운월은 언니의 변명을 애써 무시하며 코웃음을 쳤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일을 벌인거야............!!“

“운벽언닌 평소 정숙하게 행동하더니만 지금까지 위선을 떤거야........!!”

“언니의 음탕함이 이 정도였을 줄이야..........!!”

“흥.............!! 

“그래도 지금까지 용케 처녀로 있었네...........!!“

“혹시 알아 지금까지 남모르게 남자를 이 침실에 끌어들였는지.............!!”

“그리고 도도하신 운벽언닌 남자가 없어서 어떻게 아들 같은 이 순진한 조카를 유혹할 수가 있는 거야......?” 

“그래 좋았어................!! 

“조카의 자지를 보지에 받아들이니 그래 기분이 좋았어.......!!”

“이 나쁜 암캐년아.............!! "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는 태도로 언니를 질책과 욕을 하는 나운월이었다. 

그만큼 질투의 감정이 말을 하면서 더 커진 나운월은 언니인 나운벽의 조카와의 화냥질에 악을 쓰며 대들었다. 

순간!!

두 여인의 모습을 보고 있던 마운비는 큰 이모 나운벽이 궁지에 계속 몰리자 두둔한 답 시고 한마디를 거들었다.

"운월 이모 그만~그만 하세요.모든 잘못을 저에게 있어요................!!“

“제가 자초지종을 말씀드릴 께요.............!!”

그런데 이게 불에 기름은 부운 듯 나운월의 질투의 감정을 더 심해졌다. 

“짝..............악........!!

그러더니 나운월은 조카 마운비에게 가더니 눈물을 흘리면서 뺨을 때렸다. 

“너~너...도...우..운비~ 너..너도 잘난 것 하나도 없어 네가..네가 어떻게 친 이모와 그 짓을 할 수 있는거니..............!!” 

“너희들 둘은 모두 똑 같아...똑 같단 말야...........!”

순간적으로 마운비가 그래도 동병상련이라고 언니 나운벽을 두둔하자 질투의 눈물과 화가 난 나운월을 모든 화살을 마운비에게 돌려 공격했다.

“휴......!! 이모 너무 화만 내지 마시고 제발 제 말좀 들어 보세요...!!”

“큰 이모와 이런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사정이 있어요....”

갑작스럽게 뺨을 맞은 후 마운비는 체념의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잠시 후 그래도 할 말은 해야 하겠다는 듯 마음을 가다듬고는 조용히 저간의 사정을 말해나갔다. 

그러면서 도화선자 적요홍이 뇌왕 적우붕이 큰 이모를 겁탈 한 다는 말을 듣는 순간 이미 최음제인 관음색향 중독된 것을 말해주었다. 

“중 략.......!!”

휴...........미안해 이모..........!!"" "

그리고 또 큰 이모도 어떤 색계에 금제되어 둘이 보는 순간 짐승 같은 행위를 할 수 밖에 없었다는 변명을 하였다. 

"호호호호홋.................!!! 

“미안하다구. 뭐가~뭐..............!!

“흥................!!”

“운비 아~아니지 이젠 언니 보지를 먹었으니 둘이 부부가 되었으니 이제 형부로 부를까?” 

“그래 형부 조카님 뭐~~~뭐가요.........” 

하지만 나운월은 지금 마운비의 말이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았다.

왜냐하면 지금 관음색향의 중독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데다 언니에 대한 강한 질투심으로 자신이 뭐라 하는 지도 모를 소리를 해대고 있었다. 

결코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은 자신의 내밀한 곳에서 솟구치는 욕념을 감추기 위해 이 더해졌기 때문이었다. 

“친 이모와 그 짓 한 것이 미안하다는 거야......?”

“아님!! 나에게 그 더러운 장면을 들킨 것이 미안한 거야.......!! "

"더러워!! 불결해.........!!“

“이~익!! 정숙하던 척하던 운월언니 너는 창녀보다도 못해...나쁜 년........!” 

“순진한척 하는 운비 너도 나쁜 놈이야............!!”

“모두 위선자들이야...........!! "

무엇이 그녀를 그렇게 분노하게 만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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