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화 (10/94)

3-2. 십밀쌍염

마운비는 열정적으로 나운벽의 몸을 입술로 애무해 내려갔다. 활처럼 휘어진 복부와 팽팽한 하복부…… 

그윽한 여체의 살내음과 짭짤한 땀의 맛이 마운비의 후각과 미각을 마비시켰다. 마운비의 혀가 뱀처럼 꿈틀댈 때마다 나운벽은 자지러지는 신음과 함께 온몸을 퍼득였다. 그러면서 그녀는 점점 더 강한 자극을 바라며 마운비의 머리를 자신의 중심부로 밀어내렸다. 

으음!! 

팽팽한 나운벽의 하복부를 헤매던 마운비의 혀끝으로 문득 까실까실한 감촉이 느껴진 것은 바로 그때였다. 

"그와 함께 무어라 형언할 수 없는, 수컷의 본능을 자극하는 야릇한 내음이 마운비의 코 끝에 느껴졌다. "

마운비는 눈을 한껏 치뜨고 자신이 이른 곳을 살펴보았다. 그러자 새하얀 아랫배 끝쪽에 자리한 너무도 검고 무성한 방초(芳草)의 수림지대가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났다. 

"부드럽게 융기한 둔덕을 무성하게 뒤덮은 너무도 보드라운 방초들, 그 둔덕 아래로, 갑자기 급경사를 이루며 모든 쾌락의 근원인 신비의 계곡이 자리하고 있었다. "

……! 

순간 마운비는 숨을 죽였다. 

무성한 방초수림 사이에 깊고도 부드럽게 갈라진 신비한 옹달샘의 형상이 어렴풋이 비쳐 보인 때문이다. 

이미 분홍빛 이슬을 흠씬 머금은 옹달샘은 살짝 벌어진 채 기대감으로 파르르 떨고 있었다.

마운비의 눈길이 머물고 있다는 것을 알기라도 하는 듯이 나운벽은 기다렸다는 듯이 상아빛의 미끈한 허벅지를 활짝 개방했다. 

"그러자 그녀의 중심부, 깊고도 은밀한 균열도 적나라하게 모습을 들어났다. "

그 복잡하고도 원색적인 여체의 균열을 목도한 마운비는 그대로 넋이 나갔다. 고고한 나운벽의 외모와 달리 너무도 본능적이고 외설적인 그곳의 형상은 현실감이 없을 정도였다. 

"음란하게 벌려 세워진 허벅지 안쪽에 자리한 쾌락의 근원, 깊고 축축하고 뜨거운 여체의 늪지가 시선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

나운벽의 가랑이 사이에서 별개의 생물처럼 벌름거리는 조가비의 형상을 보는 순간 마운비는 완전히 미쳐 버렸다. 

아아! 운비! 내아기! 그만 보고....어서...이모의 꿀물을 마셔 줘~~으흥 

나운벽은 마운비가 넋이 나가 있자 뜨겁게 속삭이며 그의 머리를 끌어당겨 자신의 중심부로 내리눌렀다. 와락 다가오는 나운영의 비역! 

으허헝!! 

"마운비는 전율하며 미친 듯 나운벽의 중심부를 탐닉했다. 뜨겁고 미끈한 감촉, 입술과 혀 끝에 와 닿는 이루 형용할 수 감각에 마운비는 거의 까무러칠 지경이었다. "

그는 혼백이 달아날 듯한 흥분의 상태에서 미친듯 나운벽의 요구에 응했다. 

으흥~~아아~~운비~~ 아아~~ 시원해~~ 어때~~ 이모~~ 보지 맛이?~~ 맛 있지? 운비~~네거야~~아아~~ 

나운벽은 자지러질 듯한 신음을 발하며 마운비의 얼굴을 자신의 중심부로 내리 눌렀다. 펄떡이고 요동치며 울부짖듯 몸부림치는 그녀의 치태는 십밀서원의 고고함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평소의 모습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것이었다. 

삽시에 나운벽은 절정에 이르러 교구를 작살에 맞은 듯 퍼득여대더니 이윽고 축 늘어졌다. 가쁜 숨을 몰아쉬는 그녀의 지체는 끝없는 잔 떨림을 일으켰다. 

이번에는 마운비가 견딜 수 없는 지경이 되어 얼굴을 들었다. 민망하게 벌어진 나운벽의 흥건한 중심부를 노려보며 마운비는 허겁지겁 바지를 벗었다. 

그러자 극한까지 충혈된 마운비의 늠름한 실체가 기다렸다는 듯이 튀어나왔다. 

어느덧 완전히 욕정의 포로가 되어 버린 마운비에게 이제 나운벽이 이모라는 사실은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그녀가 친모인 나운영의 언니라는 사실도 떠오르지 않는다. 

다만 실오라기 한 올 걸치지 않고 치부를 드러낸 채 발정난 암캐처럼 요분질해대는 여자의 육체에 불과했다. 

또한 자신은 지금 뜨거운 몸 가락을 끼워 넣고 식힐 여자의 몸이 필요하다! 부릅뜬 마운비의 시야를 온통 차지하는 허옇게 살진 중년여인의 알몸이다. 

으허어엉! 

다음 순간 그는 불 맞은 짐승처럼 울부짖으며 나운벽을 덮쳤다. 그리고는 나운벽의 잘룩한 허리를 끌어안고 아프도록 충혈된 자신의 불덩이를 거칠게 여체의 계곡으로 진입시켰다. 

하악! 어서…… 운비야! 어서……! 

마운비가 깔아뭉갤 듯 자신의 배 위로 올라타자 나운벽은 희열의 교성으로 그를 환영하며 몸을 활짝 열었다. 나운벽의 뇌쇄적인 알몸이 마운비의 몸에 눌려 짜부라진다. 

퍽! 퍽! 

마운비는 보드랍고 탄력 넘치는 나운벽의 배 위에 올라탄 채 미친 듯이 하체를 치받았다. 하지만 마운비의 늠름한 일부는 너무 충혈 되어 거의 아랫배에 붙어 있다. 

그 때문에 그가 아무리 하체를 치받아도 나운벽의 비소와는 결합이 되지 않는다. 그저 하릴없이 그녀의 아랫배와 수풀이 무성한 두덩이 일대만 마구 문질러댈 뿐이다. 

아아! 제발 빨리! 

뜨겁게 용틀임하는 살덩이가 아랫배에 문질러지기만 할 뿐 정작 자신의 벌겋게 달아오른 곳을 쑤셔 주지 못하자 나운벽은 안달이 나버렸다. 

지금의 그녀에게는 상대가 누구든 상관이 없었다. 갈증은 더 심해졌고 이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지금의 그녀는 오직 사내와의 행위만을 갈구하는 발정난 암컷이 되어있었다. 

"아아…… 귀여운 운비야!! 이모가 도와주마!!"" "

그녀는 한 손으로 자신의 중심부에 자리한 동굴 입구를 스스로 벌렸다. 그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마운비의 거대한 육봉을 보듬어 쥐어 아래로 내리눌렀다. 

불덩이처럼 뜨겁고 쇳덩이처럼 단단한 막비강의 장대한 일부가 억지로 내리눌러져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늪지 입구에 잇대어졌다. 

그 순간 나운벽의 섬섬옥수에 그것을 잡힌 마운비는 전율하며 숨넘어 갈 듯한 신음성을 토했다. 명주고름같은 나운벽의 손아귀에 감싸지는 순간 마운비는 너무도 자극적인 느낌에 거의 혼절할 뻔했다. 

그사이 나운벽은 맥동(脈動)하는 마운비의 실체를 자신의 중심부로 이끌어갔다. 

허억!! 이모! 

푸욱! 

자신의 끝이 점막으로 이루어진 열탕 입구에 잇대어지는 것을 느낀 마운비는 반사적으로 힘차게 하체를 치받았다. 

아아악! 

순간 나운벽의 입에서 찢어지는 듯한 비명이 터졌다. 

너무나도 뻐근한 둔통과 함께 돌덩이같이 단단하고 빨랫방망이같이 거대한 것이 아랫배 속으로 쑤욱 들어찬 때문이다. 

으허엉! 

마운비도 자신의 터질 듯한 일부가 넉넉한 듯하면서도 뜨겁게 옥죄는 어떤 동굴로 일거에 수용됨을 느끼며 황소처럼 울부짖었다. 

마침내…… 이모와 조카가 한 몸이 되는 언어도단의 패륜이 벌어진 것이다. 

"나운벽의 섬섬옥수는 마운비의 둔부를 한껏 끌어당기고, 마운비는 그런 나운벽의 몸에 필사적으로 매달렸다. "

두 개의 육체는 한치의 틈도 없이 완벽하게 하나가 된 것이다. 마치 영원과도 같은 경직상태가 지나갔다. 

두 사람은 결합부위를 통해서 서로의 육체를 너무도 생생하게 느꼈다. 서로의 세포 하나하나가 상대를 의식하고 희열에 떨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두 개의 육체는 율동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사내는 노를 젓고 여체는 노꾼의 몸을 태운 채 흔들렸다.

아... 헉... 큰 이모... 너...너무 좋아.....!. 

마운비는 우는 소리를 내며 미친 듯이 허리를 움직였다. 나운벽의 풍만한 육체는 어린 폭군의 거친 행위를 부드럽게 감싸며 마주 호응했다. 

그녀의 허리와 둔부는 물결치듯 움직여 소년의 행위에 가속을 붙엿다. 

"살과 살이 마찰되며 일어나는 야릇한 소성, 고조되는 뜨거운 신음성, 삽시에 침실은 뜨거운 열풍에 휩쌓여갔다. "

 **

한편!!!!! 

마운비의 처소인 잠룡각을 떠나 백화원 밖에 막 도착한 십밀화 나운월!!!

이…… 이럴 수가……! 

십밀화 나운월은 너무나 충격적인 장면에 그만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그녀의 눈앞에는 차마 믿을 수 없는 장면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아아, 운비! 흐윽! 좀더…… 좀더 빨리, 아아! 좋아, 흐윽! "

헉헉! 큰 이모!! 운비는 너무 좋아요!! 큰 이모 보지가 운비 걸 꽉곽 물어주고 있어요!! 

"으흥~~ 싫어~~ 나쁜아이~~ 아아~~이모도 느껴져~~!“ 

운비 자지가~~ 자궁에 닿고 있어~~! "

뜨거운 남녀의 교성이 적막을 가르며 어둠 속에서 허연 여체가 뱀처럼 꿈틀대고 있었다. 

중년여인의 희고 푸짐한 그 여체 위에서 한 명 아들뻘의 젊은 청년이 맹렬하고도 힘차게 하체를 출렁이고 있었다. 

중년여인은 허연 두 다리를 한 껏 벌린 채 발발 떨고 있고 그 바람에 그녀의 사타구니 중심부의 벌건 늪으로 연신 쑤셔지는 팔뚝만한 살덩이의 형상이 그대로 드러나 보인다.

언니와 운비가 저런 사이였다니…! 

나운월은 엄청난 배신감과 충격에 넋이 나가고 말았다. 언니의 처소인 이곳 백화원에 다가올 수록 뭔가 이상야릇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백화원의 열린 창가에서 나운월은 몸서리쳐지는 장면을 보게 된 것이다. 조카와 언니가 야합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언니인 나운벽의 흐드러진 알몸 위에서 짐승같이 날뛰는 마운비를 본 순간 그녀는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 주저앉고 말았다. 

"아악! 아흑! 좋, 좋아! 더, 더 깊이! "

마운비의 장대한 살덩이가 힘차게 뱃 속으로 쑤셔질 때마다 나운벽은 회초리에 맞은 개구리처럼 발발 떨며 숨넘어가는 비명을 토해낸다. 

아흑! 아아! 좋아! 좋아! 하악! 운비~~내 아기~~더!! 

헉! 헉! 이…… 이모님! 

그사이에도 침실 안에서 뿜어지는 열기는 점점 더 고조되어 가고 있었다. 마운비가 자기의 건장한 하체로 아래에 깔린 나운벽의 아랫도리를 부숴 버릴 듯 짓이겨대고 있었다. 

아흑! 여보! 여보! 좋아! 미치겠어요! 하악! 

이…… 이모님! 허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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