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의 이해는 다음 프롤로그 3장으로 이어집니다...>
"<빙백마후, 다정정염>"
마운비는 천욕 대전을 뚫고는 그곳에서 죽은 철사대제 주서운을 보게된다. 그리고 소수마후와 빙백마후와 조우한다. 이 자리에서 빙백마후는 마운비가 자신의 운명의 남자인 천마의 남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빙백마후는 마운비를 공격한다. 마운비는 뱅백마후의 공격에 자신의 무공실력이 상대가 안되서 일자을 맞고 혼절한다. 그런 후 마운비를 키워준 다정관음 뇌온향에게 인도하며 만년화리등 극양의 영약으로 한 달간 요양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연화암에서 마운비는 깨어나게 된다.
한편 마운비가 깨어나자 그곳에는 자신이 그 토록 찾아 헤매던 다정관음 뇌온향과 상봉하게 되고 양모와 몸을 합친다. 그리고 다정관음은 외출하는 도중에 금정신니와도 정사를 하게 되는 데 이때 양모가 들이닥쳐 마운비에게같이 안기며 꿈같은 저녁을 보내게 된다.
"<혼세무림, 월영신모 나운영의 잃어버린 기억, 잠입마교, 마교일야>"
일년전 마교의 출현이후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지난 수십년간 잠자고 있던 수많은 마도문파와 효웅 마웅들이 제 세상을 만난 듯 무림곳곳에 혈겁을 일으킨다.
정작 마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마교 일통을 부르짖으며 마교를 숭배하고 마교의 이름아래 수많은 혈겁을 자행한다.
절대검후 남궁혜! 팔황무총에서 폐인이 되어 돌아온 아들 일검진천룡 능천악의 처참한 모습을 본 남궁혜는 마교에 대한 복수의 검을 뽑아든다.
마운비도 마침내 태양수라마기와 태음수라마기를 합일하게 된다. 무적의 무공을 완성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다시 무림에 나서려는 순간 마운비의 여인인 구류선자 능운라가 지옥마교의 급습을 받아 죽는다.
마운비는 복수를 다짐하며 지옥마교의 태상인 고죽신마를 죽이고 그를 변장하여 지옥마교에 잠입한다.
-.월영신모 나운영의 잃어버린 기억 : 중략(추후 나옴)
지옥마교에 잠입한 마운비는 그곳에서 실종된 숙모 비취부인 온유향이 색음굴에서 창녀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구한다. 하지만 자신의 정체를 드러나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숙모와 몸을 섞게 된다. 그렇지만 적린염화신망의 향기 때문에 요악한 천면인요 갈천혜는 곧 마운비의 정체를 알게된다.
"<탕녀의 말로, 마모혈루, 십년지한, 공전절후>"
위기의 순간 빙백마후가 갈천혜를 없애주는 바람에 마운비는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그리고 지옥마교화 된 신주사패천중 하나인 구유마무의 세심암에는 또 다른 패륜이 벌인다.
"지옥혈황 음세황이 친모를 겁간한데 이어 그의 아들 즉, 유령마모 자운연의 손자인 지옥일룡 음무벽도 할머니를 겁간한다. 아들에 이어 손자 등 이대에 걸쳐 겁간의 위기의 순간 고루마존으로 변장한 마운비가 패륜의 현장에서 엄중히 꾸짖어 쫒아버린다."
그리고 이어지는 자운연의 아들에게 겁간당한 고백과 구유마부주였던 음세황의 음모에 대해 말해준다. 음모의 주체가 지옥마교주 가된 음세황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마운비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자운연을 의할머니로 모시게 된다.
"한편 구유마부 즉, 지옥마교에는 새로운 파란이 일어난다. 이십년전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시왕 음적환과 귀모 철소접이 등장한 것이다. 시왕은 원래 음세황이 실종되고난 이후 몇 년 후 당시 부주였던 유령귀왕이 요절하자 무주공산이 된 구유마부를 장악했던 인물이다. "
하지만 음세황이 돌아오자 어떤 연유에선지 사라지게 된다. 그런데 이십년만에 다시 나타났는데 거기에는 음모가 있었던 것이다. 이들은 결국 대결을 벌여 지옥혈황이 둘을 죽여 버리게 된다.
이때 마운비는 지옥혈황이 된 음세황 앞에 나서고 마교의 주구 가된 음세황과 결투를 벌인다. 그 결과 수라마기의 무공에도 불구하고 지옥혈황의 지옥대혈수에 밀려 죽음과도 같은 큰 부상을 입고 혼절해버린다.
그런데 음세황이 마운비를 향해 최후의 일장을 시전 하려던 순간 부상당했던 귀모 철소접이 급습을 하게 된다. 그러나 결과는 귀모 철소접으로서는 역부족으로 처참한 모습이 되고 후환을 없애려 죽이려는 순간 유령마모 자운연이 나타나 이를 만류한다.
이때 음세황은 자신의 모친이 만류하자 극심한 질투심이 일어나고 마운비를 새 서방으로 맞았냐고 비아냥된다. 그러면서 내가 죽이지 않아도 혈옥수에 혈뇌기에 내부를 침식당해 그대로 둬도 죽을 거라고 하며 마운비의 전신 삼십육개 주요대혈을 번개같이 두드린 후 자운연앞에 팽개쳐진다.
그리고 자신의 모친에게 지옥혈황의 여인들은 한 가지 공통된 무공을 익히게 되는데 흡정대법으로 삼일 안에 살리되 그렇지 못하면 불사환혼강시로 만들어 버린 다고하며 광폭한 웃음을 흘리며 자리를 뜬다.
"<사황청목, 내공회수, 천인공노, 유령부인>"
"자운연은 흡정대법을 시전하기 위해서는 의 손자인 마운비와 몸을 섞어야 한다는 것을 안다. 그런데 아들의 첩신 노릇을 십년이상 해온 정결치 못한 몸으로 마운비를 치료한 다니 당혹함과 초조함, 그리고 수많은 갈등과 망설임에 번민한다."
하지만 도리가 없었는지 마운비에게 몸을 제공하며 치료에 들어가게 된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지 몸을 섞고 있는 과정에서 사황청목의 귀기가 무방비 상태의 자운연에게 덮치고 귀모 철소접이 가루가 되어버린다. 이어 자운연은 보지를 통해 마운비의 막대한 원정지기를 빨아드리는 순간 마운비가 정신을 차린다.
이때 마운비의 귀에는 한 여인의 목소리가 들리더니 사황청목의 요녀로 변한 자운연을 제압할 방법을 알려준다. 마운비는 즉시 그녀의 말대로 시전 해 위기를 넘긴다.
"한편 마운비를 구한 여자는 바로 시왕의 부인인 귀령서시 옥상아였다. 자신의 남편인 시왕과 며느리 철소접이 불륜관계에 있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사황청목의 저주의 마물을 금제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인 뇌왕침을 그대로 두고 나가, 혈겁을 막고자 할 수 없이 따라 나오게 된다. "
왜냐하면 그 마기가 세상을 해랄 끔찍한 저주가 깃들여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외선경과 같은 은거지에 나와 마침 위기에 빠진 마운비를 구하게 된다.
그리고 사황청목의 노예가 된 자운연을 옥상아가 뇌왕침으로 금제를 가하고 깨어난 그녀와 마운비는 뜨거운 일야를 보낸다. 그때 자는 척하던 귀령서시 옥상아도 마운비의 자지에서 흘러나오는 적린염화신망의 향기에 도취되며 손자와 같은 남자로서 관심을 보인다.
그리고 옥상아의 조언에 따라 마운비는 연혼동에서 강시들이 만들어 진다는 확인한다. 그곳에서는 총 세 종류의 강시가 있었다. 활강시! 연혼강시! 불사강시!로 막강한 위력을 가지고 있는 강시군단이 그곳에서 제련되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곳에는 천약문에서 패퇴하여 자취를 감췄던 도심귀의에 의해 불사강시로 조련하는 것을 발견한다. 또한 독심귀의는 신녀궁주,보타신니,겁황마모,고독모모등 전대고수와 천마의 제자들이 창설한 오겁천의 안주인들이 불사강시로 조련되고 있었다."
이때 마운비는 독심귀의에 의해 불사강시의 마지막 단계인 환혼대법을 시전하다 말고 막 겁간 당하려는 순간 들이닥치게 된다. 그리고 독심귀의를 위협하게 되나 오히려 그자에게 속아 최음약에 당하게 되고 생명이 없는 네 명의 여인들과 뜨겁게 몸을 섞게 된다.
그런데 같은 시각 한명의 여인이 시련을 당하고 있었다. 바로 지옥일룡 음무벽에 의해 그의 모친인 유령부인 우가인을 패륜무도하게 수간을 시키려는 것이다. 막 네 명의 여인과 뜨겁게 몸을 섞던 마운비는 옆 석실에서 여인의 비명에 놀라 최음제에서 벗어나게 되고 마침내 패륜의 현장을 덮친다.
그 자리에서 마운비는 사람의 여인을 겁간하려던 성성이인 흑원을 일도양단해버린다. 이어 그 자리에 빠져 나오려고 하는 데 유령부인은 자신이 남편과 아들에 버림받은 것을 보상이라도 받을 듯 아지 최음독기가 남아있는 마운비를 유혹하여 몸을 섞게 된다.
"뜨겁게 몸을 섞은 마운비와 유령부인은 음혼동에 빠져 나가려는 데 그곳에서 인간여인의 모습을 한 불사미인교인 여와음교를 만나게 된다. 그때 여와음교는 마운비를 공격하게 되고, 격투 끝에 죽일 수 있었으나 생명을 거두지 않는다."
"<마후각성, 월영신모 나운여의 잃어버린 기억중에서>"
"한편 마운비는 여와음교와 싸우던 커다란 구멍이 나고 거기는 여와음교가 지키고자 했던 괴물을 보게된다. 그것은 바로 완성된 불사강시 였다. 불사1호 철사대제 주천세, 불사2호 인자검 마룡황, 불사3호 무적권왕 황보상인, 불사4호 태허자, 불사5호 옥면수사 기세옥 불사6호 화산검제 화무외등 신주십정과 천하십강의 종사들이 불사강시가 되었던 것이다."
"한데 죽은 듯 감겨있던 이들 불사강시가 마운비를 공격했한다. 미증유의 천년공력을 지닌 불사강시의 공격에 시작되고 그곳에는 음세황은 마운비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음세황 즉, 지옥혈황은 그곳에서 자신이 왜 마운비를 죽이지 않았는지 에 대해 말한 후 소수마후로부터 죽이라고 한다."
투명해 속이 환히 들여다보이는 백의로 전신을 휘감은 소수마후! 아니 월영신모 나운영의 읽어버린 기억...
신주사패천의 십자검왕 마룡강! 유령귀왕 음세황! 옥면수사 기세옥 등 우리 네 명은 보자마자 어떤 운명적인 끈을 느낀다. 나운영은 천음지체! 글자그대로 천지간의 가장 강한 음기를 타고난 여인이다. 탕녀가 되어야할 운명을 자신의 가문인 십밀서원의 십밀대라은침제혼술로 제어 한다.
"그리고 다정관음 뇌온향, 친자매보다도 더한 정을 나눈 그녀의 청춘을 자신이 송두리째 빼앗고 말았던 것을 자책한다. 그것은 뇌온향의 정인인 마룡강에게 처녀를 읽게 된 것이 계기가 된 것이다."
"소수마공, 피를 부르는 마공이다. 소수마공은 연성정도가 높아질수록 그에 비례하여 색욕도 높아간다. 천음지체인 나에게 소수마공의 극음극요의 마기가 더 했지만 내가 그토록 두려워했던 희대의 마녀이자 천하의 탕녀가 되는 것은 그 어떤 것으로도 막을 수 없다. "
아아~~하늘은 정말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 십자검왕 마룡강과의 단 한 번의 사랑으로 새 생명을 잉태한다. 누구도 원치 않았던 생명! 그러나 마룡강는 대인이었다. 그는 내가 자신의 아이를 잉태하였음을 고백한 순간 아무 말 없이 내손을 잡아준다. 그리고 나와 마룡강은 그날의 일에 대해 아무것도 묻지 않은 채 그렇게 성혼식을 거행한다.
하지만 천음지체인 내가 다시 그에게 몸을 연다면 그 후에 일어날 욕정의 회오리는 감당할 수 없는 것이리라!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마룡강도 내 몸에 욕심을 내질 않는다는 것이다. 나운영은 아이의 이름은 운비로 짓기로 한다. 가끔씩 꿈을 꾼다. 그 꿈은 너무도 음란하여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을 정도다.
나운영은 아이를 낳은 후 나는 내 몸을 봉인할 것이다. 비록 운비 내 아이를 키울 수는 없겠지만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미가 되리라! 마침내 일이 터지고야 말았다. 자신을 탐하던 음적을 죽이고 짙은 선홍색 피를 본 순간 드디어 나는 마후가 된 것이다.
월영신모 나운영은 어디로 가고 피와 욕정에 물든 요악하고 사이한 마녀가 거기에 있었다.
그리고 누군가 나를 부른다. 그것은 만사만 악의 주재자인 혈황의 목소리였다. 진통은 생각보다 길고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아이의 탄생은 고통만큼 큰 환희였다. 이 사랑스러운 아이를 볼 수 있는 날이 과연 며칠이나 될 까!
이미 소수마공은 십성을 넘어선다. 이제 내가 나를 통제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더 늦기 전에 나를 봉인해야 하리라! 그이가 찾아왔다. 태어난 우리의 아기를 본 후 이해할 수 없는 괴이한 표정을 짓던 그가 며칠후 다시 찾아온 것이다. 그는 말없이 눈물만 흘린다.
그가 한 말은 너무도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내 아이! 운비가 천강성과 천마성의 정기를 동시에 갖고 태어났다니...그제야 한 가지 풀리지 않던 의문이 해소된다. 천음지체와 소수마공의 음기 속에서도 아이가 무사했던 이유를...
그리고 한 가지 영감이 스쳐지나간다. 그것은 너무도 도착적이고 음란한 환상이어서 순간적으로 일어난 전율에 음부가 촉촉이 젖어가는 것이 느껴질 정도였다.
소수마경의 맨 마지막 구절을 악마가 내 귓가에 속삭인다. 마후는 천마의 여인! 월영신모 너의 주인은 바로 네 아들이야! 그것은.....그것은...실로 상상할 수도 없었던 얼굴! 소년이 된 운비! 내아기의 얼굴이었다.
그토록 억누르려 했던 천음지체의 음욕과 소수마공의 살심이 나를 집어삼키고 있다. 내가 낳은 아들! 방금 전까지도 내 유두를 힘차게 빨며 젖을 먹어대던 내 아기가 내 영혼과 육체를 소유할 미래의 내 남자라니!
이 언어도단적인 천륜을 거역하는 상황은 오히려 더욱 자극적으로 다가와 내 음욕을 불타오르게 하고 그 음욕은 이내 살심마저 극도로 솟아오르게 만든다. 이제 나는 완전한 마후가 된 것이다.
운영! 당신에게 이런 말을 해야 하는 상황이 너무도 고통스럽고 한스럽소. 믿을 수 없겠지만 당신은 운비를 남자로 받아들여야 하오. 그건 바로 천강지체와 천음지체는 하늘이 내린 서로의 짝이기 때문이요. 당신은 천강지체인 당신의 아들을 받아들임으로서 천음지체의 숙명인 저주의 육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소.
어쩌면 당신은 내 말을 믿지 않으려 할 것이오. 하지만 천마 최후의 무공인 초연심결 불사양극천뢰는 천강지체와 천마지체만이 마성에 빠지지 않고 익힐 수 있고 그나마 극성으로 연성하기 위해서는 천음지체의 여인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우리부부와 우리의 아들에게 주워진 숙명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오.
찢어지는 듯한 울음소리에 정신을 차려보니 내 손이 내아기의 목을 잡고 있었다. 그이가 돌아간 후 도망치듯 아이를 품에 안고 구룡신문을 빠져나온 것 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후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지금 내가 찾아갈 곳은 온향 동생이 있는 곳밖에 없다. 온향 동생이라면 그녀의 따뜻한 성품이라면 운비 내아기를 훌륭하게 키워 내리라. 이미 내 육체를 완전히 봉인할 시간은 지나갔다. 단지 천음지체의 저주 때문이라면 내 아기를 지켜낼 수 있겠지만 소수마공의 마성은 나에게 천하를 피로 물들이게 하리라. 그렇게 된다면 내 아이를 무사히 지켜낼 수 없다.
나는 이제 내 영혼을 봉인하려 한다. 비록 육체는 영혼 없는 살인기계로 전락하겠지만 누구도 감히 내 몸을 범접할 수는 없으리라!
그리고 오직 운비! 내 아들의 피만이 내 영혼을 불러내어 나를 금제하고 있는 영겁의 봉인을 풀 수 있으리라! 천지신명이 우리 모자를 돌보아서 그리하여 내가 봉인에서 깨어난다면 나는 내 아들에게 모든 것을 바치리라 그것이 우리 모자에게 주어진 운명이기에...
<필사도주>
"이때 주저하는 소수마후를 향해 지옥혈황 음세황은 독촉한다. ""마후! 본좌의 명령이 안 들리나? 저 아이를 죽여라!"" "
"그때 소수마후는 자신의 머리를 움켜잡으며 은색대침이 서서히 뽑혀져 나온다. 마침내 믿을 수 없게도 영원히 풀 수 없을 것 같던 소수마후의 봉인, 십밀은침제혼술이 지금 이 순간 깨지고 있는 것이다. "
소수마후의 육체를 갖기 위해 자신이 그토록 해제하려고 애썼던 십밀은침제혼술! 그 봉인의 술법은 소수마후의 영혼뿐 아니라 여성으로서의 능력까지도 제어한 것이다.
"이때 음세황은 여섯 구의 불사 강시로 하여금 소수마후, 아니 월영신모를 죽이도록 한다. 위기의 순간 소수마후가 무너지는 암동을 뚫고 신형을 날린다. "
그런 그녀의 머리는 산발되어 휘날렸으며 가려진 두터운 면사 밑으로 선연한 진홍빛의 핏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극요극음의 무공이라는 소수마공도 불사 강시들의 연환공격을 당해내지 못하고 내상을 입은 것이다.
이때 십자검왕 마룡강이 잠든 월영신모 나운영의 뇌리에 새겨둔 심어가 생각난다. 불사초연심결 양극천뢰가 천강지체를 위해 준비되었듯이 천음지체는 천강지체를 타고난 남자의 여인이 되어야만 하오. 그것은 운명이라오.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아아~~ 정말 당신에게 이런 말을 하는 내 자신이 저주스럽소. 그렇소! 그렇다오. 당신은 그 아이를 받아들여야 하오. 어미로서가 아니라 여인으로서 말이오!
천음지체가 사내를 알게 되면 하루라도 사내 없이는 살수 없는 탕녀가 되고 마오. 당신은 용케 버텨왔지만 당신도 알고 있을 것이오. 거기다가 소수마공이 더해졌으니 당신은 세상의 모든 사내의 정혈을 받아 마시고 사내들의 씨를 말려버릴 것이오.
오직 천강지체의 정기를 받아들여야만 그 저주의 육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음이니 아아! 당신에게 이런 말을 하는 지금 이순간이 너무 고통스럽소.
사랑하는 운영! 당신과 부부의 연이 맺어진 이후 당신을 하루라도 사랑하지 않은 날은 없었소! 당신은 아름다웠고 지혜로웠고 따뜻했소. 이제 당신은 나의 아들을 통해서 다시 태어나는 거요! 미안하오! 미안하오! 당신에게 너무 큰 짐을 지우는 구려!!!
그 절체절명 위기의 순간! 흡정마모와 빙백마후가 나타나 불사강시를 공격하며 도주토록 길을 터준다. 그리고 필사의 도주에 성공한다.
<초연심결>
"마침내 지옥혈황의 손에서 목숨을 건지게 된 마운비와 소수마후, 아니 월영신모 나운영은 이름 모를 계곡의 한 동굴에서 금단의 정사를 벌이게 된다. 처음에는 마운비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소수마후의 염기에 의해 몸을 섞게 된다."
그런데 그녀와 몸을 섞자 놀라운 광경이 나타난다. 그것은 바로 천강지체와 천음지체가 결합하자 무림사 삼천년 역사에 유일무이하게 기록될 불사초인의 탄생은 이렇게 소수마후의 저주를 풀면서 시작된다.
한편 마운비는 그 잠에서 깨어나다가 괴이한 느낌에 정신이 번쩍 든다. 따가운 가을의 아침햇살이 동굴을 환하게 비춘다. 그리고 자신이 소수마후와 몸을 섞고 구함을 받았고 불사초연심결의 무공구결이 새록새록 생각난다.
"정신이 깨어난 마운비는 문득 자신의 자지가 여인의 음부에 들어간 것을 발견하고는 유혹에 따라 두 남녀 즉, 모자는 다시 정사를 갖는다. 월영신모 나운영은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소수마후라고 안위하면서 몸을 대준다. "
그리고 완전히 정신을 차리고 엄마로서 몸을 준 것에 부끄러웠는지 자신은 월영신모 나운영이 아니라 그녀의 몸종이라고 소개한다. 마운비는 그것을 알길 없어 믿게 된다. 이어 현숙한 나운영은 아들하고는 이래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이곳 동굴에서만은 소수마후가 될 것을 다짐한다.
"이어 ""소주~~ 괜챃으시다면 절 이모라 불러주시겠어요. 저는 처녀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제 인생에 앞으로 소주 이외의 다른 사내는 결코 없을 거예요!"" 나운영의 그 뜨겁고 솔직한 고백에 마운비는 전율하지 않을 수 없었다. "
".........!! "".........!!"" "".........!!"" "".........!!"" "
■ 색황전기 제1장 십밀서원의 장■
1-1. 십밀낭랑
이름 모를 산자락의 한 암동! 때는 정오! 두터운 면사차림의 소수마후가 마운비의 긴 장발을 단정하게 뒤로 묶어주고 있었다. 소수마후 아니 월영신모 나운영은 필사적인 인내심을 발휘하여 쏟아지려는 눈물을 참고 있었다.
"자! 다 되었어요. 소주! 이제 그만 가보셔야죠! 소주가 잠든 사이 잠깐 제가 밖을 나가보니 이곳은 바로 장백산 산자락이더군요.
제가 봉인에서 깨어나면서 본능적으로 이곳으로 소주를 모셔온 것 같아요. 어쨌든 다행이네요. 이곳을 내려가면 먼저 십밀서원을 찾으세요. 혹시 그곳에 운영마님께서 계실지도 모르니까....! "
그녀는 마운비의 옷깃을 여며주며 짐짓 쾌활한 음성으로 말했다. 마운비는 그런 소수마후의 모습을 감회가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다가 불현듯 그녀의 손을 꼭 쥐었다.
이모님! 저와 함께 가요! 왜 같이 가지 않겠다는 말씀이신지....만약 어머님이 십밀서원에 계시다면 이모님을 반겨주실텐데....그리고 전... 전...정말 이모가 옆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마운비는 열정과 진심이 깃든 음성으로 말했다. 사실 마운비는 정녕 눈 앞의 이 절세미부와 헤어지기가 싫었다. 그것은 단지 몸을 섞은 여인네라서가 아닌 또 다른 아련한 그리움 같은 것이었다. 그것은 웬지 이번에 헤어지면 다시는 못 만날 것 같은 두려움이 들게 만들 정도였다.
방금 전까지만 하더라도 마운비는 소수마후의 몸위에서 또 한 차례 열정을 불태웠었다. 너무도 다정스럽게 자신을 받아들이던 소수마후! 한없이 자신을 받아들이던 그녀의 그 깊고도 뜨거운 뻘.... 마운비는 이제 그녀를 벗어나서는 살 수 없을 정도로 소수마후의 육체에 중독되었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의 말에 나운영은 내심 고통스럽게 중얼거렸다.
'운비! 내 아들! 이 어미도 너와 헤어지는 것이 죽는 것보다도 고통스럽단다. 하지만...'
그녀는 입 밖으로 나오려는 그 말을 억지로 참고는 오히려 그윽하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휴! 소주! 어린아이 같이 떼를 쓰고... 전 중원에서 할 일이 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아주 헤어지는 것도 아니고... 소주가 옆에 있으라고 하지 않아도 다시 만나게 되면 절대 소주곁을 떠나지 않을 거예요...그러니 전 중원에서 소주가 한시라도 빨리 오길 기다리고 있겠어요!
이모!!
마운비는 중원에서 자신을 기다리겠다는 소수마후의 말에 감격하여 와락 소수마후를 끌어안았다. 나운영은 그런 마운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다정스럽게 말했다.
"정말... 몸만 어른이었지 정말 아기같군요. 나중에 월영신모 마님이 속깨나 썩이겠어요.
호호! 오늘 절 못 살게 군것도 다 일러줄 거예요..소주!! "
이모님!!
소수마후의 짖굳은 말에 마운비는 헤어지기 싫다는 듯이 소수마후의 풍만한 유방사이에 얼굴을 묻고는 소수마후의 체취를 흠뻑 들이켰다.
그럼...운비는 이제 가 볼께요. 이모... 몸 보중하셔야 돼요!!
마운비는 소수마후의 품에서 벗어나며 그녀를 한차례 뜨거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등을 돌려 성큼성큼 암동을 나섰다.
소주! 몸조심 하세요!
나운영은 그런 마운비의 등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였다. 화라라락!
"마운비는 그런 소수마후을 향해 싱긋 미소 짓고 그대로 몸을 날려 암동 아래로 날아 내려갔다. ""우우우우!!"" "
"마운비가 창공을 향해 시원하게 내뿜는 웅혼한 외침이 메아리가 되어 산자락에 울려 퍼졌다. ""흐윽!"" "
마운비의 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지고 나자 나운영은 그대로 무너지듯 주저앉았다.
잘 다녀오거나! 내 귀여운 아가!
그녀는 슬픔이 가득 배인 음성으로 울먹이며 중얼거렸다. 그녀의 뺨으로 뜨거운 눈물이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다.
'일단 중원으로 돌아가야 한다. 나와 운비를 살린 댓가로 빙백마후와 흡정마모 그녀들이 겪어야 할 고초를 어찌 모른 척 할 수 있으랴....
이제 소수마후는 세상에서 사라질 것이다. 이제는 월영신모 나운영으로 돌아가리라...그리고 운비가 돌아오면 영원히 운비와 여생을 함께 하리라!‘
‘운비! 내 아들! 무사히 돌아오거라.. 우리 모자가 다시 만나면 엄마는..엄마는..네 여자가 될 거야... 소수마후가 아니라 월영신모로서....
엄마는 세상의 어떤 엄마도 주지 못하는 걸 줄거야... 그래서 운비! 내 아가에게 가장 큰 기쁨을 맛보여 줄거야...네 앞에서만 옷을 벗고 운비 너에게만 엄마의 보물을 즐길 권리를 줄거야...설사 지옥의 유황불에 떨어진다 하더라도....’
나운영은 내심 다짐했다. 그녀에게 마운비와 몸을 섞을 때 느꼈던 그 천상의 환희가 떠올랐다. 그것은 상간의 기쁨이었다. 비록 운명의 장난이었지만 이제 그녀에게도 그것은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었다.
나운영은 마운비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자신의 육체를 통해서 그 환희를 느끼게 만들고 싶었다. 소수마후가 아닌 월영신모의 자격으로서... 그리고 마운비의 친모의 자격으로....
그녀는 알고 있었을까! 천음지체를 타고난 여인이 천음지체의 육욕으로부터는 벗어나는 경우에는 그 육욕이 저주를 풀어준 사내에 대해서만 맹목적으로 생겨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