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5화 (25/28)

“목숨을 걸고 둔다.”

일본에서 바둑을 두는 조치훈 구단이 한 말이다. 바둑 하나에 목숨을 걸었다고 하니 어떤 사람은 미친놈이라 말할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무언가에 그토록 미치게 빠지고 열심히 한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것인가?

나는 어떤가? 아마 나도 오늘 내 목숨을 걸어야 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정말 목숨을 걸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아우우. 미치겠어. 아오옹.”

“하아. 서방님. 하앙. 죽을 거 같아. 하응.”

“하악. 자기야. 너무 좋아. 하으으으”

광은의 입에서 고양이 같은 신음소리가 튀어나왔다. 기쁨에 젖은 신음소리가 아란의 입에서 나오면 왜 저리도 귀여운지 모르겠다. 아줌마들은 모두 저렇게 적극적인 신음소리를 내는가? 윤정은 신음소리를 들으면 꼭 그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오늘 인삼 네 뿌리를 먹은 값을 톡톡히 하네.’

문득 인삼 생각이 나자 자지가 불끈거리며 용기를 얻었다. 허리를 쳐올려 아란의 보지 깊숙이 자지를 밀었다.

“하앙. 서방님. 하응. 죽겠어요. 아앙.”

아란의 귀염둥이 보지는 벌써 물을 쏟고 있었다. 용암처럼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윤정의 뜨거운 보지물과, 섹스와 흥분을 즐기는 광은이 만큼은 아니어도 아란의 보지물은 꽤 많은 편이었다. 아란의 보지에서 나오는 물이 자지를 촉촉이 적시고 있었다.

“아앙. 서방님.... 흐응.... 나 좀..... 어떻게..... 하앙 하앙...... 죽어요..... 흐아앙...”

빗방울을 머금고 또르르 굴리는 연잎처럼 아란의 보지 속살들이 물을 흘리며 자지를 보드랍게 감쌌다. 연잎에 올라선 개구리마냥 자지 대가리가 꿈지럭거리며 물방울을 타고 연잎을 미끄러졌다. 물방울이 많아지고 방울이 점점 커지더니 물줄기가 되어 자지 대가리를 온통 덮었다. 이젠 연잎도 축축하게 젖어버렸는지 자지 대가리가 미끄러지는 것을 살짝살짝 방해하며 발걸음을 더디게 했다. 발걸음이 늦어지면서 볼거리도 많아지고 만지고 싶은 것도 많아졌는지 자지 대가리는 여기저기 거친 손질로 보지벽을 훑었다.

“하아..... 서방님. 아아...... 여보. 어떡해요. 아으.... 하..... 미치겠어요. 서방님.”

아란이 보지에 자지를 집어넣고 흥분하고 있는 동안 엄지발가락에도 뜨거운 물이 흘러넘쳤다. 보지에 한쪽 발 엄지발가락을 끼우고 다른 발을 빨던 윤정은 보지물이 나오자 입을 뗐다. 양쪽 엄지발가락을 모아 보지에 넣고 흔들었다. 윤정이 몸을 흔들수록 점점 더 뜨거운 물이 많아지고 발등을 지나 발목까지 적셨다. 방바닥과 닿아있는 뒤꿈치가 눌리면서 뜨거운 물에 데는 기분이었다. 엄지발가락만 세우고 다른 발가락을 구부려 보지 안으로 좀 더 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움직였다.

“하악.”

갑자기 엄지발가락이 ‘쑥’하고 들어갔다. 발가락이 보지 깊숙이 들어가자 보지 속살들을 통해 윤정의 몸이 심하게 떨리는 게 느껴졌다.

“아학. 선돌아. 하응. 내 보지. 하으... 하으..... 여보야. 내 보지가..... 아흑.”

윤정의 신음소리를 들으며 두 개의 엄지발가락을 교대로 꼼지락거리자 더 이상 신음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갑자기 지금까지 흘러나온 것 보다 배는 많은 보지의 용암물이 터져 나왔다.

“아읍.”

갑작스럽게 둑터진 용암이 쏟아지는 바람에 발을 덴 듯한 느낌이었다. 비명에 가까운 신음소리를 내면서 엄지발가락을 요란하게 움직였다.

“아오옹. 보지야.... 선돌아... 아아요.... 갑자기 보지를.... 씹으면 난.... 어쩌면 좋아..... 아흐흥.”

“하흐흑. 보지... 터진다. 아흐.... 선돌이 발가락...... 너무..... 흐아하 찌릿.... 찌릿...해.... 흐응.”

신음인지 비명인지 모를 소리를 내면서 광은의 보지를 살짝 씹었더니 흥분이 커졌던 것 같았다. 광은이 갑자기 비명 같은 신음소리를 지르며 몸을 비틀었다. 윤정도 두 엄지발가락이 교대로 움직이며 보지를 벌려주는 자극에 바들바들 떨리는 몸을 추스르며 비명을 질렀다.

“하읍.... 하으ㅂ.”

“아우오우... 어째서.... 흐어어..... 이렇게 좋아..... 아으으으.....”

광은도 비명을 지르며 입 위에서 보지를 마구 흔들어댔다. 광은의 보짓물이 흐르며 입 주변으로 쏟아졌다. 난 부지런히 입과 혀를 놀리면서 광은의 보짓물을 방바닥에 한 방울도 흘리지 않겠다는 듯이 열심히 핥았다.

“오호호..... 선.... 나,.. 죽이려..... 아흥..... 여보.... 자기야..... 아흑..... 서방님, 선돌씨.....”

광은은 보지를 내 입에 맡긴 채 손에 잡힌 가슴을 벗어나게 하려는 듯 열심히 몸을 흔들었다. 머리가 얼굴을 덮었다 보였다 하면서 광란의 춤사위를 선보였다. 난 광은의 젖가슴을 꼭 쥐고 있었다. 지금 이 순간 그래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광은의 젖가슴을 쥐는 것뿐이라고 생각했다.

손바닥 안에서 형태를 잃어버리고 일그러진 광은의 젖가슴이 답답한지 이리저리 튀어나오려 했다. 손가락 사이로 나오는 젖살을 통제하며 손바닥을 돌리거나 손가락을 움직이며 막았다. 젖꼭지가 섹스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 하는 어린아이마냥 살짝 고개를 내밀었다. 은밀한 섹스를 감추기라도 하려는 듯 손바닥이 녀석의 시야를 가렸다. 다시 살며시 삐져나오려는 젖살을 막기 위해 손바닥에 힘을 주고 꽉 쥐었다.

“아학. 뭐야.... 선돌아....하흑.... 왜...... 하학..... 젖.... 좋아..... 여보.... 자기야..... 하아앙.”

광은의 몸이 격렬하게 흔들리면서 보지가 심하게 입을 짓눌렀다. 숨을 쉬기가 힘들었다. 혀를 꼿꼿이 세워 보지를 힘껏, 아주 힘껏 찔렀다.

‘설마 보지가 찢어지기야 하겠어?’

“아우아우...... 아우..... 이거 뭐야. 선돌이 너무해. 아우 선돌씨. 자기야. 하앙하앙 나... 나 좀 살려.... 아오아오.... ㅇㅇㅇ...”

거의 죽을 각오를 했다. 입에서는 광은의 보지가 물을 쏟아내며 숨을 못 쉬게 했다.

“ㅇㅇㅇㅇ...... 아오..... 선돌씨.... 자기야. 하아... ”

아란은 보지로 자지를 보쌈이라도 하듯 꼭 싸고 마구 흔들었다. 기어이 내 자지가 죽는 꼴을 보아야 직성이 풀릴 것처럼 자지를 달달 볶아댔다. 아란의 전에 없던 적극적인 공세에 자지가 혼이 달아난 것 같았다.

“하응. 서방님..... 흐으응ㅇㅇㅇㅇ...... 사랑...... 흐아앙..... 해요...... 여보..... 하아앙...”

엄지발가락을 한 입에 넣고 놓아주지 않는 윤정의 보지는 점점 더 뜨거운 화산의 열기를 내뿜었다. 이미 화상을 입은 것 같이 감각이 무디어진 내 발 위에 또다시 뜨겁게 달아오른 용암보지물을 쏟아 부었다. 이미 살은 녹아버리고 뼈까지 녹아버리지 않을까 걱정되었다. 윤정의 몸놀림은 갈수록 빨라지고 거세졌다.

“호오옹..... 여보..... 선돌씨..... 하악.... 하악..... 자기야..... 보지..... 찢어..... 하아..... 찢어져.... 하윽...”

세 여자가 달려들어 벌이는 알몸고문(?)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하얗게 세어버린 머리에는 파도가 부서지고 공중으로 뛰어오르는 포말만이 온통 머리를 덮었다. 불알에서 먼저 신호가 왔다. 뇌의 명령을 기다리지 못하고 불알이 하극상을 범해버렸다.

“흐으으.....”

순식간에 불알을 뛰쳐나간 내 새끼들이 닥치는 대로 장애물을 헤치면서 자지 대가리에서 세차게 뛰어나갔다.

“하악. 서방님. 아으..... 많이..... 아주 많이..... 하아앙..... 서방님 좆물...... 아란이 보지에...... 하으..... 하아.... 많이...... 꼬옥...... 아항.....”

아란이 보지 깊숙이 폭발한 좆물을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받으려는지 움직임을 멈췄다. 엉덩이와 보지에 힘을 주어 자지를 압박하며 힘껏 짜냈다.

“꺼으으으......”

젖먹던 힘까지 동원해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면서 온 몸을 경직시켰다. 광은의 보지를 꼭 물었고 윤정의 보지에 들어있는 엄지발가락을 최대한으로 비틀었다.

“아오오... 허억. 뭐야 뭐야.... 하악.... 나 죽네.... 아흐으으으.... 흐....”

“아악.... 아아.... 하아.... 내 보지.... 여보.... 흐으응..... 찢어져..... 하응.... 미쳐.....”

마지막까지 광은의 젖가슴을 꼭 쥐고 있던 손을 풀면서 몸이 축 쳐졌다. 동시에 세 여자도 몸이 풀리는지 주저앉더니 방바닥에 드러누웠다. 눈앞이 캄캄하고 빙빙 돌았다. 어둠이 뱅뱅거리며 돌고, 몸도 따라 뱅뱅거리며 돌았다. 정신이 가물거리고 온 세상이 돌더니 점점 더 빠른 속도를 내어 몸을 주체할 수 없이 빨리 돌았다.

“선돌아! 선돌아!”

“얘! 선돌아 일어나봐!”

세 여자가 자꾸만 이리저리 몸을 흔들어 대는 통에 간신히 눈을 떴다. 잠시 눈을 감고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정신이 가물거리며 몸이 말을 듣지 않아서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온 몸에 힘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 듯 몸을 가눌 수가 없었다. 잠시 그런 상태로 눈을 감고 있었다.

세 여자는 정신없이 나를 불렀다. 얼굴을 만져보고 누군가는 귀를 내 가슴에 대고 심장이 뛰는 것을 확인했다. 자지가 여전히 죽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안심을 했는지 내 몸을 이리저리 뒤척였다. 정말이지 떠지지 않는 눈을 억지로 떠보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간신히 눈을 뜬 나를 근심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는 세 여자의 모습이 보였다.

“서방님. 흑.”

가장 먼저 아란이가 내 품에 안겼다. 가슴에 묻은 아란의 얼굴에 물기가 젖어있는 것이 눈물을 흘렸던 것 같았다. 손을 움직여 아란을 안아주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손이 움직이지 않았다.

“선돌아 어떻게 된 거야? 나 보이냐?”

“선돌아. 몸을 움직일 수 있니? 응? 한 번 일어나 봐.”

광은과 윤정은 내 옆에서 근심스런 표정으로 바라보며 이것저것 물어보았다.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는 않았지만 감각은 살아있는지 아란의 젖가슴이 느껴졌다.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있는 아란의 젖가슴이 누르는 아랫배에서부터 다시 흥분이 살아났다. 몸에 힘이 다 빠져나간 상태에서도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아직까지 죽지 않은 자지가 또 열을 냈다.

“...........”

광은과 윤정이 팔과 다리를 주무르고 아란이 내 얼굴을 어루만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기운이 돌아오는지 팔다리를 움직일 수 있었다.

“어머나.”

“아앗!”

“야! 김선돌!”

몸을 가눌 수 있게 된 뒤에 내가 가장 먼저 한 행동은 역시 세 여자의 몸을 만지는 일이었다. 얼굴을 어루만지는 아란의 손을 향해 혀를 내밀어 핥아주었다. 양 옆에서 부지런히 팔다리를 주무르는 광은과 윤정에게는 손을 움직여 바로 앞에 놓인 보지를 만져주었다.

“후. 많이 놀랐어?”

천천히 몸을 일으켜 앉은 내가 처음 한 말이었다. 세 여자는 눈물을 글썽이더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내게 달려들었다. 내 작은 가슴에 안긴 세 여자를 두 팔을 벌려 안아주었다. 아란과 광은, 윤정의 입술과 혀를 골고루 차례대로 빨고 핥아주었다.

“야. 김선돌.”

짧은 입맞춤을 하고 광은이 정색하며 나를 불렀다. 무슨 말을 할지 몰라 난 멍하니 광은을 바라보았다.

“야. 인마. 깜짝 놀랐잖아.”

“...........”

“네가 정신을 못 차리니까 기절한 줄 알고 얼마나 놀란 줄 알아?”

“..........”

“가슴이 철렁한 게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라.”

윤정의 말에 아란도 나서며 말을 거들었다.

“정말 심장이 덜컥하고 멎는 줄 알았어요.”

세 여자의 말을 들으면서 가슴 저 밑바닥에서부터 소름이 돋으며 알싸한 감동이 밀려왔다. 가슴이 먹먹하고 갑자기 눈물이 울컥하고 나올 것 같았다. 애써 눈물을 참기 위해 어금니를 꼭 물었다.

“미안해. 나 때문에 괜히 걱정들 하게 만들어서.”

최대한 얼굴을 펴서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말을 하려니 더울 어색했다. 광은이 눈치를 챘는지 밝게 웃었다.

“호호호. 우리 선돌이 오늘 비싼 밥 먹었네.”

“그게 무슨 소리야?”

영문을 모른 채 광은을 보며 되물었다.

“그렇잖아. 겨우 인삼 네 뿌리에 삼계탕 두 그릇 얻어먹고 세 여자와 씹을 하다가 죽을 뻔 했잖아. 호호호.....”

“그런가? 하하하......”

“맞아. 맞아. 호호호.......”

“호호호.......”

광은의 한 마디에 우린 호쾌하게 웃었고 분위기가 밝아졌다. 기분이 상쾌해진 나는 다시 세 여자와 즐거움을 나누고 싶은 마음에 또 씹을 하고 싶었지만 광은의 만류에 우리는 그냥 되돌아오기로 했다.

‘선돌이 네 좆이 죽지 않는 이상 우리가 너와 씹을 할 수 있는 날은 많아. 오늘 만 날이 아니니까 오늘은 이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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