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4화 (14/28)

‘서두르지 말되, 멈추지 말라.’

누가 해준 말이냐고? 담임선생님이 중학교 첫 시간에 해주신 말이다. 물론 담임선생님이 만들어 내신 말은 아니다. 누가 했는지는 잊어버렸다. 누가한 말인지는 지금 중요하지 않았다.

다만, 김윤정 선생님의 보지에 딱 맞는 말인 것 같았다. 선생님의 화산 보지에서는 서두르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 다른 사람의 보지처럼 서둘러서 왕복운동을 하면 안됐다. 천천히 보지의 흐름에 맡기면 되었다. 보지의 흐름에 맞춰서 조금씩만 나아가면 자지가 죽지 않았다. 선생님의 보지는 다른 사람은 알 수 없고 나만이 진정한 맛을 알 수 있는 보지였다.

“천천히 많이 먹어라.”

선생님을 따라 식당에 갔다. 중국음식을 사주겠다고 했다. 단순히 학교 앞 중국집에서 자장면을 사주실 줄 알았다. 웬걸? 택시를 타고 5분 정도 되는 거리에 있는 꽤 큰 중국음식점에 갔다.

작은 방에 들어가서 선생님은 탕수육을 시켰다. 탕수육은 내가 거의 다 먹었다. 너무나 맛있어서 어떻게 먹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먹다보니 탕수육이 없어졌다. 이어서 나온 자장면의 맛도 아파트 앞 중국집에서 시켜 먹었던 것과는 맛이 달랐다. 선생님은 그냥 자장면 하나만 먹었다. 자장면까지 먹고 보니 배가 불렀다. 트림이 나오려는 것을 간신히 참았다.

“맛있게 먹었니?”

물을 마시면서 선생님이 물었다. 대답하기 위해 선생님을 보는 순간 입술이 보였다. 아까 그렇게 맛(?)있게 빨아먹었던 입술이었다. 교무실에서 씹을 할 때 지워졌던 립스틱은 언제였는지 모르게 다시 칠해져 있었다. 또 빨아먹고 싶었다. ‘꿀꺽’하고 침 넘어가는 소리가 방안 전체로 퍼지는 것 같았다.

“선돌아.”

“네?”

“맛있었어?”

“네.”

“또 먹고 싶어?”

“아니요.”

“점심 말고....”

“네?”

선생님의 눈빛이 빛나며 살짝 눈을 흘겼다. 선생님의 눈빛을 보는 순간 머리가 재빨리 돌아갔다. 김윤정 선생님의 뜨거운 화산보지가 떠올랐다.

‘선생님이 또 나하고 섹스를 하고 싶은 건가?’

나는 시치미를 떼고 모른 척했다. 선생님의 의중을 떠보고 싶었다.

“아직 저녁밥 먹을 시간이 아니잖아요?”

“넌, 밥만 먹고 사니?”

“물론 군것질도 하지만, 밥 먹고 바로 군것질은 안 해요.”

“그런 먹는 것 말고 다른 것도 있잖니?”

“다른 것이 어떤 건데요?”

“예를 들면.... 선돌이가 방금 군침을 삼킨 선생님 입술이라든가....”

“네?”

선생님의 입술을 보고 군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렸나보다. 깜짝 놀라는 내 얼굴을 바라보는 선생님의 눈빛이 은근했다. 내가가 당황하는 것을 보고 선생님이 미소 지었다.

“선돌아.”

“네.”

“너 아직 선생님하고 약속 다 지키지 않았다. 알지?”

“네? 약속이요?”

“그래. 너 아까 교무실에서 뭐라고 했어?”

“제가 뭐라고 했는데요?”

“선생님 보지 보여주면...... 너도 알몸 보여주고 선생님 앞에서 딸딸이 치는 것 보여주기로 했잖아. 그리고 선생님하고 섹스하기로 한 것 잊었니?”

선생님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따로 떨어진 방이긴 해도 식당 손님들이 의식된 모양이었다. 나는 흥분을 갈아 앉히며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아! 딸딸이요? 그거 조금 있다 학교 가서......”

“지금 보여주면 안 될까?”

“지금이요? 여기서요?”

“음. 지금 여기서.”

“사람들 올지도 모르는데....”

“음식이 다 나와서 부르기 전에는 안 와.”

막다른 골목에 몰린 꼴이 되었다. 궁지에 몰리면 또 방법이 생기는가?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이 있어서 말을 살짝 얼버무렸다.

“선생님이 도와주시면......”

“내가 도와줘?”

“네. 사실 저 딸딸이 몇 번 안했어요. 이렇게 밖에서 딸딸이 치게 된 것도 처음이고요. 그래서 선생님이 해주시면 금방 될 것 같은데....”

“정말?”

“네. 지난번에 교무실 옆 휴게실에서도 해주셨잖아요.”

“그래. 그럼 내가 해줄게.”

선생님이 자리에서 일어나 옆으로 왔다. 비록 의자에 앉아있긴 했지만 선생님이 옆에 앉으니 또 흥분되었다. 엉덩이를 조금 앞으로 내밀고 상체를 뒤로 비스듬히 뉘며 편안하게 자세 잡았다.

선생님의 손이 내 바지위에 놓여졌다. 바지위로 자지를 만지고 있었다. 자지가 다시 꿈틀거렸다. 선생님의 손이 지퍼를 잡고 서서히 내렸다. 바지 속으로 들어간 선생님의 손이 팬티위에서 자지를 만졌다. 자지가 팬티 밖으로 나가고 싶어서 미치고 있었다. 팬티 안으로 손이 들어왔다. 마치 비단결과 같이 부드러운 손이 자지를 감쌌다. 자지가 뜨거워지고 있었다. 선생님 손이 자지를 어루만졌다.

손을 움직여 선생님 치마 속으로 넣었다. 그러나 선생님 손에 잡히면서 치마 밖으로 나와야했다.

“여기서는 선돌이 너 혼자 딸딸이를 치는 거야. 선생님은 너를 도와주고 있고. 선생님 보지를 만지고 싶으면 조금 있다 학교에 가서 만져.”

선생님의 단호한 음성에 토를 달수가 없었다. 가만히 손을 빼고 말았다.

선생님의 손이 허리띠를 풀고 있었다. 바지 단추를 풀고 바지를 아래로 내렸다. 엉덩이를 들어 바지가 쉽게 내려가도록 도왔다. 발을 들어주니 바지가 완전히 몸에서 벗어났다. 팬티도 벗겨졌다.

선생님이 내 앞에 쪼그리고 앉아 두 손으로 자지를 잡았다. 한 손으로는 불알을 만지며 다른 한 손으로 왕복운동을 했다. 자지가 열을 냈다. 자지에서 시작된 흥분이 척추를 타고 뇌까지 전해졌다. 온 몸이 짜릿짜릿했다. 손이 왕복운동 하는 속도가 점점 빨라졌다. 어떻게 저 부드러운 손으로 만져주기만 하면 자지가 흥분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자지가 점점 더 흥분했다. 자지에서부터 시작해서 수만 마리의 개미들이 온 몸을 기어 다니는 것 같았다. 기분 좋은 흥분이 온 몸에서 사물사물 피어올랐다.

“흐-으”

가느다란 콧소리가 입 밖으로 새나갔다. 자지만 꿈틀거리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도 달싹달싹했다. 선생님의 손이 불알을 잡고 조몰락조몰락했다. 몸이 배배 꼬였다. 자지를 살살거리며 문지르며 즐기는 듯했다. 이를 악물고 배배 꼬이는 몸을 억지로 버텼다. 손가락 하나가 올라와 자지 대가리를 살짝 비볐다. 대가리가 찌릿찌릿했다. 다리에 힘을 주며 최대한으로 버텼다.

“어머나. 얘 나온다.”

선생님은 마치 놀리듯 얘기했다. 자지 끝에서 뭔가가 새나갔다. 순간 선생님의 손이 자지를 꼭 쥐었다. 자지가 눌리며 나가는 것이 막혔다.

“벌써 나오면 안 되지--”

잠시 자지를 꼭 쥐고 있던 선생님의 손이 풀렸다. 덕분에 내 자지가 진정을 했다. 선생님의 손이 다시 왕복운동을 했다. 다시 흥분이 밀려오며 자지가 미치고 있었다. 선생님의 손놀림이 빨라졌다. 자지 껍데기가 벗겨지는 것 같았다.

“아아. 선생님 아파요. 조그만 천천히.....”

“미안. 미안....”

선생님의 손에서 힘이 살며시 빠졌다. 그러나 손놀림은 줄어들지 않았다. 또 자지 대가리에서 물이 살짝 나왔다. 선생님의 손에 물이 묻자 자지가 덜 아팠다. 또다시 흥분이 스멀거리며 피어올랐다. 개미 때가 다시 몸을 기어 다니는 것 같았다.

“흐으...... 흐으....... ”

선생님의 손놀림이 더 빨라졌다. 손이 빠져나간 불알이 자꾸만 털레털레했다. 선생님 손에 부딪히기도 하고 사타구니에 부딪히기도 했다. 선생님 손에 부딪힐 때마다 불알이 환호했다. 자지에서부터, 불알에서부터 일어난 환호의 물결이 파도가 되어 뇌를 때렸다. 흥분이 막바지에 오른 듯 척추를 타고 불알로 되돌아갔다.

“선생님....”

미처 나온다는 말을 못했다. 불알이 신호를 주고 곧바로 둑을 터버렸다. 둑이 터지니 놈들이 신나게 밖으로 뛰쳐나왔다.

“으.... 윽.”

머리 속에서 별꽃이 피었다. 온통 어둠만 자리한 가운데 수많은 별꽃이 화려하게 피어났다. 별꽃이 피어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선생님 손에 싸버렸다. 놈들을 조절할 틈도 없이 내보내고 말았다. 선생님의 손이 멈췄다. 두 손을 벌리고 놈들을 받았다. 한꺼번에 밀려나온 놈들이 선생님 손에 쌓였다. 남은 놈들이 얼마 되지 않는지 이젠 나오는 속도가 많이 줄었다.

선생님이 손을 치우고 입을 대었다. 자지를 문 입이 ‘쪼-옥’하고 빨았다. 자지가 통째로 빨려갔다. 아직도 나오지 않은 놈들이 선생님 입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마지막 놈이 선생님 입 안으로 빨려 들어갈 때는 자지 끝이 조금 아팠다. 선생님의 입이 자지를 놓아주었다. 선생님은 입안에 든 것을 꿀꺽 삼켰다.

“아유. 우리 선돌이도 이제 어른이 됐네?”

“예?”

“봐라 얘. 여기 희뿌연 정액이 나왔잖니?”

선생님이 내민 두 손에는 희뿌연 덩어리들이 있었다. 맑은 물도 아니고 그렇다고 딱딱한 것도 아니었다. 손가락을 살짝 대보니 뭉클뭉클했다.

‘이것이 정액인가?’

처음 보는 내 정액이었다. 어제 저녁에 김윤정 선생님을 생각하며 딸딸이 칠 때만 해도 희뿌연 덩어리는 없었다. 신기했다.

“우리 선돌이도 이젠 어른이 됐구나. 여자를 임신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어른이....”

선생님은 마치 신기하고 재미있는 장난감을 바라보는 어린애처럼 정액을 바라봤다. 신기하기는 나도 마찬가지였다. 선생님 손에 싸버린 정액을 자세히 바라봤다. 작은 덩어리 몇 개가 희뿌연 빛깔로 웃는 듯했다. 선생님은 화장지로 정액을 닦았다. 다시 화장지에 물을 묻혀 손을 닦았다. 선생님은 바지와 팬티를 입혀주었다. 이상하게 허리띠가지 여며주면서 자지는 넣어주지 않았다.

입이 겹쳐졌다. 혀가 들어와 서로를 감싸듯 엉켰다. 아직 밖에 나와 있는 자지위로 선생님의 손이 얹어졌다. 손을 들어 선생님의 젖가슴을 만졌다. 자지가 팬티 안으로 들어가고 지퍼가 올라갔다. 선생님의 입술이 떨어졌다.

“선돌아. 이제 나가자. 너무 오래있으면 이상하게 생각해.”

교무실 위 4층 끝에 도서관이 있었다. 바로 아래에 교무실이 있어서인지 학생들이 전혀 떠들지 않았다. 도서관 벽에 걸린 시계가 4시를 가리켰다. 선생님하고 학교로 다시 들어온 것이 2시였으니 도서관에 두 시간을 있었다. 그동안 책을 보았지만 눈에 들어온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솔직히 말하면 오늘 있었던 일들이 순서적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또 김윤정 선생님하고 씹을 하는 모습이 상상되었다. 김윤정 선생님의 얼굴과 몸매, 그리고 보지털 속에 가려진 보지가 자꾸 떠올랐다. 때때로 김윤정 선생님이 광은과 아란으로 바뀌기도 했다. 놀라운 사실은 양호실의 김미선 선생님이 한두 번 떠올랐다. 그것도 내 앞에서 옷을 하나씩 벗고 알몸이 되어 내게 안겨왔다.

도저히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화장실에 가서 세수를 했다. 계단이 보였다. 도서관으로 들어가려다 교무실 쪽으로 내려갔다.

“선생님.”

“오. 선돌이 왔니. 그래 공부는 많이 했어?”

교무실에 들어가니 선생님이 반겨주었다. 책을 읽고 있었는지 책갈피를 끼우고 책을 덮어 책상에 놓았다.

‘황혼의 마을?’

책을 즐겨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가끔은 책방에 가서 구경을 많이 했다. 읽지 않았어도 책이름은 많이 알았지만 처음 보는 책이었다.

“으음. 남편하고 아는 분이..... 어머.”

다리를 꼬고 앉은 체 의자를 돌리던 선생님이 비명을 질렀다. 의자를 돌리는 바람에 꼬았던 다리가 더욱 꼬이면서 휘청거렸다.

“앗. 선생님.”

균형을 잡으려고 몸을 일으켜 세우던 선생님이 오히려 쓰러졌다. 몸이 쏠리는 바람에 바퀴달린 의자가 뒤로 굴러가 버렸다. 선생님은 팔을 뻗어 무언가 잡으려 했다. 다행히 내가 재빨리 선생님의 몸을 안아서 바닥에 떨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모양이 좋지 않았다. 뒤에서 선생님을 잡는 바람에 내 팔 하나는 선생님의 허리를 감고 있었다. 다른 팔은 선생님의 가슴을 두르며 젖가슴을 손위에 받치고 있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아래에 있었다. 선생님 엉덩이 뒤에 바짝 붙어있던 자지가 다시 꿈틀거렸다. 선생님은 간신히 책상에 손을 얹었지만 몸을 가누지 못했다. 상체를 등에 바짝 붙여서 선생님의 몸을 지탱해 주었다.

심장이 거세게 뛰었다. 선생님을 가싸고 있는 팔 근육들이 흥분했는지 제 멋대로 움직였다. 순간적으로 빨리 움직인 탓인지 다리도 후들거렸다. 이 모든 것은 오히려 괜찮았다. 선생님의 엉덩이와 맞닿은 자지가 화를 내며 꿈틀거렸다.

“아”

잘못 들었을까? 선생님의 짧고 가는 소리를 들었다. 선생님은 꼬인 다리를 풀어 제대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일어서지는 않았다. 책상에 손을 짚고 엉덩이를 내게 맡긴 엉거주춤한 자세 그대로 있었다.

‘어?’

분명 느꼈다. 선생님의 엉덩이가 살짝 움직였다. 여전히 꿈틀거리는 내 자지와 맞닿은 엉덩이가 움직였다. 그냥 움직인 게 아니라 동그라미를 그리며 살짝 돌았다. 엉덩이가 점점 더 확실하게 움직였다. 다시 자지가 미치려고 했다. 심장은 터질 것처럼 뛰었다.

선생님의 엉덩이가 자지를 압박했다. 자지는 죽지 않기 위해서 기를 쓰고 일어섰다.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에 따라 오히려 선생님의 엉덩이를 더 압박했다. 선생님을 안은 팔에 힘을 주어 꼭 껴안았다.

“선돌아. 나 좀 일어나고 싶어.”

손과 팔의 힘을 풀었다. 선생님은 몸을 일으켜 세우고 뒤로 돌았다. 두 손으로 내 얼굴을 잡고 입술을 맞댔다. 입술을 뭉개고 빠져나온 혀가 입 안으로 들어왔다. 선생님의 달콤한 침이 전해졌다. 혀로 만든 다리를 건너 침이 계속해서 넘어왔다. 연달아 넘어오는 침을 쉬지도 않고 삼켰다.

“선돌아.”

“네?”

“우리 장소를 옮길까?”

“네? 어디로?”

“숙직실로.”

선생님이 손으로 가리키는 곳을 보았다. 아침에 내게 쥬스를 가져다주기 위해 들어갔던 곳이다. 숙직실 안에선 약간 퀴퀴한 냄새가 났지만 상관없었다. 난 오로지 선생님과 씹을 하는데 정신이 팔려있었다. 냄새는 아무런 문제가 될 수 없었다.

“선돌아. 안아줄래?”

선생님을 잡고 끌어당겼다. 내 품으로 무너지는 선생님을 꼭 껴안아주었다. 선생님의 손이 겨드랑이를 지나 등을 꼭 잡았다. 서로 입이 열리며 혀가 오갔다. 입술에서 혀로, 혀에서 다시 입술로... 선생님 등을 잡았던 손이 슬그머니 움직여 선생님의 젖가슴 위에 놓였다. 살짝 손에 힘을 주었다. 브래지어를 통해 젖가슴이 무너지는 감촉을 느꼈다. 선생님의 가슴이 들썩거렸다.

‘툭’

단추 하나를 풀었다. 선생님 몸의 작은 떨림이 느껴졌다. 따라서 내 손도 떨고 있었다. 또 하나의 단추를 풀었다. 선생님의 가슴이 크게 들썩였다. 내 손은 차츰 안정을 찾고 있었다. 세 번째 단추를 풀고 상의를 재꼈다. 블라우스의 부드럽고 매끈한 감촉을 느낄 수 있었다.

블라우스의 단추는 좀 더 많았다. 다섯 번의 손놀림 끝에 블라우스의 단추를 모두 풀 수 있었다. 블라우스를 재끼자 브래지어만 자리한 선생님의 속살을 만날 수 있었다. 블라우스와 상의를 벗기려 했다. 선생님이 두 팔을 벌려주어 벗길 수 있었다.

브래지어를 벗겨야 했다. 선생님의 등 뒤로 손을 가져갔다. 자꾸만 헛손질을 했다. 브래지어를 벗길 수 없었다. 브래지어가 원망스러웠다.

‘씨..... 브라자는 왜 한거야? 바로 젖통을 만지면 좋은데....’

브래지어를 원망하는 내 마음을 안 것일까? 선생님이 손을 뒤로해서 브래지어를 풀었다. 브래지어가 느슨해지자 바로 벗겼다. 브래지어가 떨어져 나간 자리에 젖가슴이 모습을 드러냈다. 역시 커다란 젖가슴이었다. 젖가슴 한 가운데 꼭대기에 젖꼭지가 떨고 있다. 조금은 색깔이 짙은 검붉은 젖꼭지였다. 젖가슴을 손으로 잡고 엄지와 검지 사이에 젖꼭지를 넣고 살짝 눌렀다.

“흐아....”

선생님이 가벼운 콧소리를 내며 나를 살며시 밀어냈다. 살짝 눈을 흘기더니 내 이마에 입을 맞춰주었다.

“잠시만 기다려요. 꼬마 애인님.”

내 코를 살며시 집어준 선생님이 상체를 숙였다. 파마로 구불구불한 머릿결이 버들가지처럼 아래로 축 처졌다. 곱게 휘어진 등이 눈에 들어왔다. 어깨에서부터 조금씩 먹어들어 간 등선은 허리에 이르러 급격히 좁아졌다. 엉덩이에 다가가면서 갑자기 넓어지더니 낭떠러지처럼 곧바로 눈에서 사라졌다.

손을 올려 등을 만졌다. 선생님의 몸이 꿈틀했다. 손을 내리면서 허리로 가져갔다. 허리를 잡은 두 손이 당장에 맞닿을 것 같았다. 순식간에 넓은 평야가 되어버린 엉덩이를 만졌다. 말랑말랑한 공을 만진 느낌이었다. 조금 눌러보자 아래서부터 저항을 하며 살이 다시 올라왔다.

“아이. 옷을 벗을 수가 없잖아?”

상체를 든 선생님은 어느새 옷을 다 벗었다. 눈부신 알몸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와락 선생님을 안았다. 온몸으로 선생님을 느끼고 싶었다. 팔에 힘을 주면서 점점 더 세게 선생님을 안았다.

“선돌아.”

“.........”

“잠간만 기다려. 선생님이 네 옷을 벗겨줄 테니... 그때까지만 참아.”

나는 선생님을 놓아줄 수밖에 없었다. 선생님이 내 옷을 벗겼다. 손끝이 떨고 있다고 옷을 통해 말했다. 상의가 벗겨졌다. 쪼그리고 앉아 추리닝 바지 벗겨주었다. 바지는 너무도 쉽게 벗겨졌다. 팬티를 잡은 손이 아래로 내려갔다. 발을 교대로 들어 바지와 팬티가 몸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쪼그린 채로 선생님의 손이 자지를 잡았다. 몇 번 만지더니 자지를 입속으로 넣었다.

“허....어.....”

무어라 표현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마냥 기분이 좋아졌다. 선생님의 머리를 잡았다. 선생님의 고개가 왕복운동을 했다. 고개가 움직임에 따라 내 자지는 점점 더 기분이 좋아졌다. 선생님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내 몸이 붕-떴다. 풍선처럼 가벼워진 내 몸이 공중으로 떠올랐다. 마징가Z가 떠오르는 것처럼 내 발에서 불을 뿜으며 내 몸이 떠올랐다. 학교 위로 올라갔다. 점점 더 높이 올라갔다. 곧 구름위로 올라갈 것 같았다. 기쁨이 커지는 만큼 몸도 커졌다. 구름에 닿은 몸이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하고 구름에 파 묻혔다. 몸이 보이지 않았다. 몸이 구름이 되고 구름이 몸이 되었다.

“하.... 아.....”

선생님이 입을 맞춰왔다. 구름 속에 녹아있던 내 몸이 다시 선생님과 하나가 되어 혀가 얽히고설켰다. 젖가슴을 잡고 문질렀다. 손가락 사이로 젖꼭지를 넣어 비벼댔다. 젖가슴은 작은 내손이 답답한 듯 자꾸만 빠져나오려 했다.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이리저리 움직이는 내 손이 바빠졌다. 그래도 자꾸만 빠져나오는 젖가슴을 어쩔 수 없었다.

욕심을 버리고 젖가슴을 잡고 있던 손 하나를 뺐다. 허리를 지나자 갑자기 넓어진 골반평야가 자리 잡고 있었다. 들길을 지나 작은 숲으로 들어갔다. 생각보다 수풀이 우거져 있었다. 수풀을 헤치고 지나가자 긴 골짜기가 나타났다. 추호도 망설임이 없이 골짜기 안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훅’

한 번 겪어보았던 화산골짜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입구에서 더 들어갈지 말지를 결정하는 동안 손가락이 여기저기를 만졌다. 빨리 들어오라고 유혹을 하는지 살들이 아우성을 쳤다. 입구 쪽에 손잡이처럼 살짝 튀어나온 고리를 만졌다.

“학”

선생님의 신음을 듣고 결정했다. 손가락을 살짝 밀어 넣었다. 선생님의 몸이 파닥였다. 가을 산들바람에 흔들린 강아지풀처럼...

아무래도 손가락 하나로는 감당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가락 하나를 더 넣었다. 강아지풀이 더 세게 움직였다. 바람이 조금 세게 불었나보다. 입을 장악했던 혀가 내 혀를 강하게 끌어당겼다. 혀가 뿌리부터 뽑히는 줄 알았다. 손가락을 좀 더 깊이 넣었다. 끌어당기던 내 혀를 놓았다. 끝까지 잡아당겨진 고무줄 한 쪽을 놓아버린 것처럼 내 혀는 재빨리 돌아왔다. 끈 떨어진 연처럼 선생님의 입술에서 벗어난 내 입술이 아래로 내려갔다.

“허..헝..”

젖가슴에 도착한 입술이 젖꼭지를 쓸고 지나가자 선생님은 우는 듯한 소리를 했다. 한 손으로 한 쪽 젖꼭지를, 혀로 다른 쪽 젖꼭지를 가지고 놀았다. 보지 안에 들어간 손가락을 좀 더 속으로 밀고 들어갔다. 역시나 보지 살들이 튀어나와 휘감았다. 선생님 보지 살들은 내 손가락을 휘감고 조르며 반겨주었다. 힘들여 조금조금 앞으로 나갔다. 여전히 보지 살들이 손가락을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드디어 끝에 닿았다. 더 나갈 수는 있었지만 내 손가락이 짧았다.

손가락의 힘을 뺐다. 여기저기서 당기는 보지 살의 움직임에 손가락을 맡겼다. 손가락이 저절로 이리저리 움직였다. 이쪽에서 당겨서 따라가 보니 저쪽에서 또 당겼다. 저쪽으로 따라가 보면 또 다른 쪽에서 당겼다. 손가락이 보지 살들의 당김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다보니 보지가 눈물을 흘렸다. 찔끔거리던 눈물이 샘물로 변했다. 손가락을 타고 흐르던 물이 홍수처럼 흘러넘쳤다.

“픽”

손가락을 단숨에 뺐더니 바람세는 소리가 났다. 자지에서 열이 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 내가 젖가슴과 보지를 만지는 동안 선생님은 자지를 만졌다. 불알과 자지를 만지는 손놀림이 어찌나 현란한지 버틸 수가 없었다. 불알이 타는 것 같았다.

손가락이 갑자기 빠져나오니 허전했던 모양이었다. 선생님은 곧바로 자지를 이끌어 보지에 대어주었다. 천천히 밀고 들어갔다. 한 번 경험이 있어서 선생님의 뜨거운 화산보지를 알고 있었다. 너무 빨리 들어가 갑자기 데어버리고 싶지는 않았다. 천천히 화산보지의 뜨거움을 겪으면서 익숙해지기를 바랐다. 보지 안에서 열기가 뿜어져 나왔다.

‘천천히.... 살살....’

난 마음속으로 외치면서 아주 느리게 자지를 넣었다. 속도가 느린 만큼 화산보지의 열기도 천천히 다가왔다. 자지가 또 보지 살들에 휩싸였다. 뜨거운 열기에 눌려 사그라지는 자지를 보지 살들이 보듬고 일으켜 세워줬다.

‘완전히 병주고 약주네.... 대단한 화산보지다.’

느릿느릿 안으로 들어가는 자지에 감질 맛이 났는지 선생님이 내 엉덩이를 끌어당겼다. 순식간에 후끈한 열기가 자지를 덮쳤다. 그러나 그만큼 또 보지 살들이 열렬히 내 자지를 보듬어 주었다. 이번에도 자지는 죽지 않았다. 조금씩 자신이 생겼다. 아주 조금 빠르게 자지를 밀고 들어갔다. 열기와 살들이 또 같은 일을 반복했다. 조금 더 들어가도 보지 살들이 경호(?)해주어 자지는 죽지 않았다.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보지 속으로 깊이 들어갔다. 경호를 받는 내 자지는 죽지 않고 보지 끝에 다다를 수 있었다. 천신만고 끈에 보지 끝에 다다른 것이다. 여기까지가 한계였다. 내 자지를 더 넣을 수 없었다. 내 골반과 선생님 골반이 맞닿아서 자지를 더 깊이 밀고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래도 처음 선생님 보지 안으로 들어갔을 때보다 조금 더 들어갔다.

“흐응..... 하앙.......”

선생님의 입에서 신음이 빠져나왔다. 아니다. 그것은 콧노래였다. 내 손과 입은 꼭 필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혀를 옭아매 소리가 나오지 못하게 하고, 큰 파도가 닥쳐도 젖가슴이 요동치지 않도록 꼭 잡아주었다. 그러니 신음소리가 나오지 않고 콧노래가 나온 것이다.

자지를 조금 세게 밀어붙이자 선생님의 다리가 내 허리를 감았다. 보지가 넓게 벌어지며 좀 더 안으로 들어갔다. 왕복달리기를 했다. 갈수록 왕복달리기는 빨라졌다. 더 이상 자지가 죽을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다. 화산의 열기 못지않게 보지 살들이 내 자지를 꼭 보듬어 주었기 때문이다.

둑 터진 물길처럼 쏟아져 나오는 물도 나를 도왔다. 열기를 식혀주었을 뿐만 아니라 보지 살과 자지 사이에서 막을 형성하고 있었다. 처음 선생님의 보지 안에 들어갔을 때 느꼈던 아픔이 자지를 괴롭히지 않았다. 내 자지와 선생님의 보지가 서로에게 점점 익숙해지고 있었다.

“하아.... 하아.... 여보.... 하하아.... 좀만.... 좀만 더..... 빨리.... 하아....”

선생님의 입을 막고 있던 내 입이 쓸모가 없어졌다. 내 입을 떨치고 선생님의 입에서 비명에 가까운 신음이 터졌다. 난 자지를 좀 더 빠르게 그리고 세게 박았다. 선생님의 입술을 누르고 소리를 죽이려 했지만 선생님의 입술은 요리조리 잘도 빠져나갔다. 코를 빨았다. 눈과 이마도 빨았다. 자지는 점점 더 세게 보지 안으로 밀려들어갔다.

“아앙-.... 자기야..... 하흐흐.... 여보-..... 허헝..... 선돌아..... 아.... 엄마..... 미치..... 겠어.... 아웅.......”

선생님은 온갖 소리를 냈다. 자지를 조금이라도 더 깊이 받기 위해 몸부림을 쳤다. 그런 선생님을 보며 나도 모든 힘을 모았다. 최대한 보지 깊숙이 들어가기 위해 머리끝까지 힘을 짜내어 자지에 모았다. 자지가 더 이상 빨라질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왕복달리기를 했다. 심장이 터지려고 했다. 이제 힘이 바닥나려고 했다.

“아흑.... 자기야..... 너무 좋아..... 헝.... 나 죽겠어..... 엉엉..... 빨리......”

“싼다.”

“그래.... 싸.... 보지에.... 엉엉..... ”

선생님은 거의 까무러치기 직전이었다. 얼마나 좋았으면 울어버렸을까? 울면서 보지에 사정해달라고 했다. 난 그동안 기다렸던 놈들을 한꺼번에 보지 깊숙이 풀어버렸다.

“끄-------으-------윽.”

“..................”

선생님은 모든 움직임을 멈추고 나를 꼭 껴안았다. 보지 속에서는 여전히 열기가 넘치고 있었고, 보지 살들이 내 자지를 보듬고 놓아주지 않았다. 자지에 들어있는 정액을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모두 보지에 쏟아 넣었다.

온 몸이 나른하고 힘이 빠졌다. 옆으로 누우면서 선생님을 안았다. 선생님이 행복한 표정으로 내 품에 안겼다.

“선돌아 고마워.”

“왜요?”

“죽지 않아줘서.”

“...........”

선생님의 말뜻을 알기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팔에 힘을 주어 선생님을 더 세게 안아주었다. 선생님의 눈에서 다시 눈물이 흘렀다. 손으로 눈물을 깨끗이 닦고 입술을 맞추었다. 혀와 혀가 다시 얽혔다. 한참 후 선생님이 입술을 떼었다.

“좆돌이라고 했지?”

“네?”

“선돌이 별명.”

“네.”

“바꿔야겠다.”

“네?”

“선생님의 화산보지에도 죽지 않는 좆이니까. 좆돌이 보다 돌좆이 좋겠다.”

“돌좆이요?”

“그래 돌좆. 화산 속에서도 죽지 않은 돌좆. 영원히 죽지 않는 돌좆. 호호호......”

“하하하......”

우리는 서로 껴안고 숙직실이 들썩이도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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