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7화 (7/28)

“이 세상에서 내가 가장 존경하는 분은 나의 아버지다.”

꽤 유명한 사람이 남겼다는 말이다. 누가 남긴지는 모르는데, 내 짝인 선우가 알려주었다. 어떤 책에서 읽었다고 했다. 나도 그렇다. ‘선돌’이란 좋은 이름을 지어주셔서 좋다. 또 선천적으로 강한 체력을 주셔서 감사한다. 거기에다가 그 어떤 것보다 결정적인 것이 있다. 아직까지 한 번도 죽지 않았던 자지를 선물에 주셨다. 내가 아버지를 좋아하고 존경하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다.

‘파르르’

떨고 있었다. 나의 천사. 나의 귀염둥이가 떨고 있었다. 이미 암사자와 같이 누워봤던 곳. 언어연습실 칠판 앞에 깔린 융단 위에 귀염둥이가 누워있었다. 칠판의 한 부분만 비추는 불빛은 희미했다. 그 희미한 불빛 아래 귀염둥이와 내가 누워있었다. 귀염둥이는 온 몸에 걸친 거라곤 하나도 없이 내 팔을 베고 있었다. 살며시 안아주었다. 고개를 숙여 내 가슴에 묻었다. 자유로운 팔을 움직여 귀염둥이의 배를 쓰다듬어 주었다. 팔베개해준 팔을 꺾어 가슴을 만졌다. 역시나 부드러웠다. 조금만 눌러도 누른 만큼 ‘쿡’ 들어갔다. 젖꼭지가 고개를 들고 반항했다. 살짝 눌렀다. 깜짝 놀라 고개를 넣는 자라목처럼 ‘쏙’ 들어갔다.

“하-음”

조금씩. 조금씩. 배를 만지던 손이 아래로 내려가 숲 속 골짜기로 들어갔다. 귀염둥이 입에서 신음이 나왔다. 이미 암사자를 통해서 맛을 보았던 보지. 그러나 또 다른 맛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손가락이 안달이 났는지 빨리 들어가고 싶어 했다. 그러나 천천히 아주 천천히 들어갔다. 보지가 아우성이다. 열렬히 환영한다.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온 영웅을 맞이하는 듯했다. 손가락이 의기양양했다. 아우성치는 보지 여기저기를 만졌다. 영웅을 만난 감격의 눈물이었을까? 눈물을 찔끔거렸다. 그렇게 귀염둥이의 보지는 조금씩 젖어갔다.

“귀염둥이”

“.........”

“좋아요?”

“.........”

“보지 만져주니까 좋아요?”

깜짝 놀랐는지 귀염둥이의 몸이 크게 떨었다. 가슴이 아팠다. 귀염둥이의 손가락이 내 젖꼭지를 꼬집었다. 나도 귀염둥이의 젖꼭지를 살짝 꼬집었다.

“아”

“......”

“나빠.”

“........”

“너 나쁜 놈이야.”

“..........”

“어떻게 선생님이랑 섹스를 하니? 게다가 어떻게....”

“...........”

난 아무 말도 않고 귀염둥이의 젖가슴과 젖꼭지를 만지작거렸다. 귀염둥이의 말을 계속 듣고 있었다.

“어떻게....”

“.........”

“선생님..... 보....지.....에 손을 넣을 수 있니?”

“..........”

“아침에 버스 안에서도........”

“..........”

“자..... 자지를 선생님 보.....지에 데고 찔러대고.....”

“..........”

“넌 나쁜 놈이야.”

“기분 나빴어요?”

“학!”

난 귀염둥이 보지 안에 있는 손가락을 좀 더 안으로 넣었다. 귀염둥이가 달라붙었다. 가습과 젖가슴 사이에서 손이 눌렸다.

“아니야.....”

“그럼?”

“좋았어.”

“좋기만 했어요?”

“.........”

“흥분되지는 않았어요?”

난 손가락을 계속 꿈틀거리면 안으로 넣었다. 귀염둥이는 어쩔 줄 모르며 계속 달라붙었다. 귀염둥이 위로 올라갔다. 다리가 벌려지며 손가락이 더 깊이 들어갔다.

“흥분했어.”

“보지도 젖었어요?”

“응... 핫..... 그래.... 젖었어.”

“팬티도?”

“하-아. 그래 팬티도.....”

고개를 숙여 귀염둥이의 입술을 찾았다. 혀를 집어넣으니 반갑게 맞이한다. 혀와 혀가 뒤엉키었다. 팔베개를 했던 손으로 가슴을 어루만졌다. 손가락이 더 이상 들어가지 않았다. 뱅글 돌렸다.

“학”

귀염둥이가 숨넘어가는 소리를 했다. 신음소리도 귀엽다. 보지가 이미 축축히 젖었다. 손가락을 뺐다. 보지가 손가락을 놓아주지 않았다. 사랑하는 님을 절대로 보내지 않으려는 듯했다. 놓아주지 않는 보지를 간신히 빠져나왔다. 다리를 벌렸다.

“..........”

“..........”

귀염둥이가 감고 있던 눈을 뜨고 나를 바라보았다. 약간의 두려움이 서려 있었다. 입을 옮겨 눈을 핥아주었다. 살며시 눈을 감았다. 귀염둥이 다리 사이로 들어갔다. 천천히 허리를 밀었다. 자지가 미끄러졌다. 다시 밀었다. 또 미끄러졌다. 귀염둥이의 손이 다가왔다. 자지를 잡고 이끌었다. 드디어..... 자지가 보지 앞에 섰다.

‘쿵쿵’

멍청한 심장 녀석이 큰 소리를 냈다. 얌전히 있을 것이지.... 숨이 가빴다. 허파도 염병을 했다. 목도 뻣뻣해지고, 배도 아파오고, 다리도 지쳤는지 점점 힘이 빠진다. 오로지 혀만 제 세상을 만난 것처럼 귀염둥이의 얼굴을 열심히 빨았다.

‘후웁’

크게 숨을 몰아쉬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자지를 밀어 넣었다. 귀염둥이의 꽃잎을 헤치고 들어갔다. 보지 안으로 자지를 들이 밀었다. 짜릿했다. 온 몸의 피가 자지 끄트머리로 몰렸다. 좆대가리로.....

“아..... 파”

좆대가리가 보지 안으로 들어가자 귀염둥이가 아파했다. 잠시 멈췄다. 다시 밀어 넣었다.

“선..돌...아”

“........”

“나..... 아파”

“.........”

“아프다고.....”

“어디가?”

무심코 물었다.

“보..... 보....지....가.....”

자지를 멈췄다. 귀염둥이를 바라보았다. 정말로 아픈 듯 이마를 찡그리고 있었다. 이마에 입을 맞춰주었다. 그리고 서서히 힘을 주었다.

“조금만 참아 봐요.”

“........”

“곧 괜찮아져요.”

“........”

“좋아질 거예요.”

“그럴까?”

“네.”

어떻게 그런 말을 했는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자지를 뺄 수는 없었다. 귀염둥이를 안심시키고 자지를 다시 밀어 넣었다. 귀염둥이의 입이 벌어졌다. 다시 이마를 찡그렸다. 아프지만 참고 있었다. 더 밀어 보았다. 귀염둥이가 세게 내 몸을 안았다. 괜찮다고 생각했다. 자지를 힘차게 밀어 넣었다.

“악!”

“........”

“선돌아. 나 아파. 빼줘!”

“뭘.....”

“그거...”

“.........”

“네 자...지 좀 빼줘- 응?”

정말로 많이 아픈 것 같았다. 자지를 조금 뺐다. 그러나 보지에서 완전히 빼지는 않았다. 귀염둥이의 찡그린 이마가 조금 풀렸다. 아픔이 사라진 것 같았다. 다시 자지를 힘차게 밀어 넣었다. 아니다. 귀염둥이의 보지에 확실하게 박았다.

“아! 선돌아 아파.”

“조금만 참아 봐요.”

“정...말로.... 아프단 말이야....”

“그래도 조금만....”

난 계속해서 귀염둥이의 보지에 자지를 박았다. 정말 열심히 박았다.

“아... 아.... 아..... 파”

“조금만... 헉... 헉....”

자지가 아프다. 안으로 들어간 자지를 보지가 놓아주지 않았다. 간신히 뿌리치고 나왔다. 다시 들어간 자지를 또 놓아주지 않았다. 좀더 빨리 빠져 나왔다. 좀 더 세게 박았다. 그리고 좀 더 빠르게......

“........”

어느 순간 귀염둥이의 아프단 말이 사라졌다. 대신 나를 안고 있던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내 몸이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귀염둥이의 다리가 점점 더 벌어졌다. 그러나 난 그런 것을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좆대가리가 몸서리를 친다. 불알에서 난리가 났다. 내 새끼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밖으로 뛰쳐나오려고 했다. 점점 속도를 올렸다.

‘빨리 빨리’

아주 힘차게 보지를 쳤다. 빨리 끝내야 했다. 그리고 반란을 진압하려 했다. 그러나 내겐 그럴 시간이 없었다. 최대한으로 빨리 움직여 자지를 귀염둥이의 보지에 박았다.

“윽”

“아---”

내 몸이 멈췄다. 귀염둥이도 날 꼭 안고 매달렸다. 내 몸이 떨리면서 귀염둥이도 떨었다. 이를 꼭 다물었다. 머리끝까지 힘을 짜냈다. 내 새끼들을 잡아두려 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새끼들이 뛰어 나갔다. 귀염둥이의 보지 안으로 달려 나갔다. 귀염둥이는 나를 잡고 떨고만 있었다.

“.............”

“.............”

힘이 없었다. 온 몸의 힘이 다 빠져 나갔다. 나른했다. 귀염둥이 몸 위에 축 처졌다. 귀염둥이는 하염없이 난 안고 있었다.

“..............”

“..............”

입이 탔다. 귀염둥이에게 생명수를 구걸했다. 생명수를 찾아 들어간 귀염둥이의 입안에서 생명수가 흘러 넘쳤다. 정신없이 빨아먹었다. 귀염둥이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눈물을 핥아먹었다. 계속해서 눈물이 넘친다. 하나도 흘리지 않고 핥아먹었다. 귀염둥이를 꼭 안아주었다. 눈물이 멈췄다.

“많이 아팠어요?”

“..........”

말없이 고개만 살짝 끄덕였다. 눈에 입을 맞추었다.

“정말 많이 아팠어요?”

“응”

“.........”

“내 몸이 찢어지는 것 같았어.....”

“눈물은 왜?”

“아프고...... 슬프고........ 기쁘고........”

“..............”

무엇이 이렇게 복잡한지 알 수 없었다.

“선돌아”

“.........”

“조금..... 무거워”

귀염둥이를 안고 있는 그대로 몸을 돌렸다. 귀염둥이를 내 위로 올렸다. 자지가 다시 보지를 건드렸다. 귀염둥이 얼굴이 또 붉어졌다.

“귀염둥이”

“나쁜 놈”

“..........”

“선생님을..... 범하고..... 선생님한테...... 귀염둥이라고....... 흡”

살짝 눈을 흘기며 말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고개를 끌어당겨 입술을 덮었다. 다시 혀가 뒤엉켰다. 귀염둥이가 입을 떼었다.

“나쁜 놈”

“선생님”

“왜?”

“귀염둥이라고 부르는 게 싫어요?”

“선생님이라 불러...”

“선생님이란 둘이만 있을 때는 귀염둥이라고 부르고 싶어요.”

“안돼.”

“네. 알았습니다.”

귀염둥이란 호칭에 대해서는 의외로 완강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선생님이라 불러야 했다.

“선생님.....”

“왜?”

“아프고, 슬프고, 기쁜 게 어떤 건가요?”

“............”

“.............”

귀염둥이의 눈에 눈물이 글썽였다. 난 가만히 바라만 봤다. 아련한 아픔에서 헤매는 것 같았다. 여전히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아픈 건......”

“................”

“그릇이 깨져서야.”

“................”

“넌 나쁜 놈이야. 네 그거 자.... 지.... 가 선생님 보..... 보........ 지..... 안으로 들어와 버려서..... 선생님 처녀막이 파괴된 거야. 그래서 아픈 것이고.....”

귀염둥이가 수줍은 듯 자지와 보지를 간신히 말했다. 그 때마다 아직 귀염둥이 보지 안에 있던 죽지 않는 놈이 꿈틀거렸다.

“나쁜 놈”

“...........”

“선생님을 보고 또 꿈틀거리다니.........”

“원래 죽지 않는 놈이에요. 그리고 선생님이 너무 좋아서.... 나의 귀염둥....”

선생님이 눈을 흘겨서 귀염둥이란 말을 맺지 못했다.

“슬픈 건..... 선생님 애인 생각이 나서 그런 거야. 선생님은 결혼할 사람에게 처녀성을 주고 싶었거든...... 그런데 나하고 한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슬픈 거야.”

“죄송해요. 선생님.”

“죄송해 할 것 까지는 없어. 왜냐하면.......”

“..............”

“넌 내게 기쁨을 주었기 때문이지.”

“..............”

귀염둥이는 지그시 날 쳐다보더니 입을 맞추었다. 입을 벌려주었지만 혀는 들어오지 않았다. 그렇게 잠시 입을 맞춘 귀염둥이가 입을 떼었다.

“넌 나를 진정한 여자로 만들어 주었어. 너로 인해 오늘 나는 진정한 여자가 되었어. 그래서 기쁜 거야.”

“.............”

난 말없이 손을 들어 귀염둥이의 젖가슴을 만졌다. 귀염둥이의 입이 포개져 왔다. 입을 벌렸다. 귀염둥이의 한없이 부드러운 혀가 입안으로 들어왔다. 다시 혀와 혀가 엉켰다.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주물럭거렸다. 입이 떼어지고 귀염둥이의 상체가 들린다. 손도 따라 올라갔다. 손이 아래로 내려가 귀염둥이의 허리를 잡았다. 보지 안에 얌전히 있던 자지가 다시 꿈틀거렸다. 손을 내려 엉덩이를 잡았다. 조금 씩 조금 씩 엉덩이를 당겼다. 귀염둥이의 엉덩이가 다가오며 자지가 다시 보지 안으로 깊숙이 들어갔다.

“아~”

귀염둥이의 입에서 신음이 나왔다. 손에 힘을 주었다. 엉덩이를 좀 더 세게 당겼다. 귀염둥이의 엉덩이가 움직였다. 젖가슴이 손에서 빠져나갈 듯 춤을 추었다. 이어서 윤기 나는 긴 생머리가 춤을 추었다. 춤추는 귀염둥이의 온 몸을 따라 내 몸도 움직인다. 끝까지 엉덩이를 움켜쥔 손이 나와 귀염둥이를 연결해 주었다. 연결된 곳은 또 있었다. 귀염둥이 보지 안에 들어간 죽지 않은 내 자지. 둘은 결코 떨어지지 않았다.

“흐응~”

귀염둥이의 신음소리에 자지가 또 흥분했다. 손에 힘을 주어 귀염둥이의 엉덩이를 당겼다. 아울러 허리를 위로 올렸다. 자지가 귀염둥이 보지 안으로 끝까지 들어갔다. 귀염둥이가 힘이든지 내 위로 쓰러졌다. 젖가슴이 내 가슴을 때렸다. 입과 입이 포개지고 혀와 혀가 다시 뒤엉켰다. 열심히 허리를 위로 쳐 올렸다. 자지가 귀염둥이 보지 안에 깊숙이 들어갔다. 여전히 보지 살들이 아우성을 쳤다.

“선생님.”

“.......”

“싸요.”

귀염둥이의 대답을 들을 시간도 없이 싸버렸다. 귀염둥이의 보지가 움찔거렸다. 꿈틀거리는 자지를 조였다. 내 자지는 항복하고 말았다.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귀염둥이의 보지 안에 다 싸버렸다.

“끄- 응”

“.........”

마지막까지 모두 짜낸 나는 귀염둥이를 안았다. 귀염둥이는 살며시 내게 안겨왔다. 긴 생머리가 귀염둥이와 내 얼굴을 가린다. 등을 쓰다듬어 주었다. 귀염둥이의 몸이 가볍게 떨었다.

입을 찾아 혀를 넣어주었다. 즐겁게 맞이해 주었다. 긴 생머리 사이로 손을 넣어서 머리을 쓰다듬었다. 귀염둥이는 내 손길을 즐기는지 얌전히 있었다. 두 뺨을 잡고 얼굴을 들어올렸다. 눈길에 그윽함이 가득 찼다.

“...........”

“...........”

“좋았어요?”

“응”

“저도요....”

“응?”

“선생님하고 섹스”

“.........”

“선생님 입술도 좋고 가슴도 좋았어요. 그리고....”

“그리고?”

“무엇보다 선생님 보지가 좋았어요.”

“나쁜 놈.”

“왜?”

“선생님 보지를 함부로 불러서”

“그럼 보지를 뭐라고 해요?”

“.........”

“.........”

“그냥.........”

한참을 뜸을 들이던 귀염둥이의 입에서 기대하던 말이 튀어나왔다.

“보지라고 불러.”

“정말?”

“응”

“보지?”

“그래 보지.”

“그럼 따라 해봐요. 보지.”

“보지.”

“보오지.”

“보오지.”

“보오---지.”

“보오-----------지. 호호호.....”

“하하하.......”

둘은 즐겁게 웃었다. 한 동안 그렇게 웃다가 귀염둥이를 껴안아 주었다.

“귀염둥이”

“또!”

“아란이!”

“너어-”

“내 여자.”

“........”

“둘이만 있을 때는 귀염둥이라고 부르고 싶어요.”

“그렇게 귀염둥이라고 부르고 싶니?”

“네.”

"..........."

“귀염둥이”

“..........”

“좋았어요. 선생님... 아니 우리 귀염둥이 보지가 너무 좋았어요.”

“..........”

아무 말 하지 않고 물끄러미 날 쳐다보고 있는 귀염둥이 아니 금아란 선생님을 꼭 껴안아주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