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화 (5/28)

'I have a dream!'

국어시간에 느닷없이 칠판에 영어가 적어졌다. 김윤정 선생님이 들어왔다. 국어선생님이 갑자기 출장을 가셨다. 그래서 미술선생님이 대신 들어왔다. 우리반 놈들은 모두 좋아했다. 물론 나도 좋았다.

무슨 꿈인지는 모르지만 꿈이 있다는 것이다. 킹인지 왕인지 유명한 흑인의 말이라고 했다. 미국이고 아프리카고, 왕이고 킹이고, 그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지금 김윤정 선생님이 우리반 교실에 들어왔다. 그것이 중요했다. 나도 꿈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우리 선돌이 자지가 유명해서 그런 거야.”

어제. 언어연습실에서 씹을 하고 암사자가 얘기해줬다. 나하고 씹하려고 짠 계획을 알려줬다. 처음 그 말을 듣고 겁이 났다. 암사자 하고 처음 씹을 할 때도 무서웠다. 그런데 또 다른 선생님들하고 씹을 해야 했다. 그것도 두 명이나. 그렇지만 암사자 말을 듣고 두려움이 적어졌다.

‘내 자지가 유명하다는데..... 그래서 선생님들이 씹을..... 나하고 하고 싶다는데.....’

이젠 무섭지 않았다. 씹을 하고나서 암사자도 무섭지 않았다. 미술선생님이나 사회선생님도 그럴 것 같았다. 어쩌면 나를 예뻐해 줄 것 같았다. 암사자만 해도 그랬다. 어제, 씹을 세 번이나 했다. 처음에 계속해서 두 번을 하고 선생님들 얘기를 들려주었다. 그리고 또 한 번 하고 싶다고 해서 또 했다. 나도 좋았지만 암사자는 아주 좋아했다. 내 자지가 좋아서 죽을 뻔 했다나는 둥 어땠다는 둥.....

“김선돌”

“........”

“김선돌”

“.........”

짝인 선우가 내 팔을 툭 쳤다. 정신을 차렸다. 김윤정 선생님이 내 앞에 서있다. 두 손을 허리에 받히고 있다. 화가 난 표정이었다. 순간적으로 겁이 났다. 그렇지만 곧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다. 암사자 말이 생각났다. 나하고 ‘씹 하겠다’는 약속이......

‘선생님도 은근히 내 자지를 좋아하는데...... 조금 있으면 나하고 씹을 하자고 할 건데.....’

별로 걱정이 되지 않았다. 김윤정 선생님을 바라봤다.

“무슨 생각하고 있었니?”

“자지요”

“.........”

“.........”

“우하하하........”

“하하하하하........”

“낄낄낄........”

아무 생각 없이 튀어나온 내 대답 때문에 우리반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김윤정 선생님은 얼굴이 빨개졌다. 선생님은 아무 말도 못하고 서있었다. 우리반 놈들은 계속해서 웃었다.

“짝!”

뺨이 아팠다. 순간 교실이 조용해졌다. 김윤정 선생님의 눈이 글썽였다.

“너 이 자식. 어떻게 선생님 앞에서 그런 말을 할 수 있어?”

또 뺨을 맞았다. 뺨이 화끈했다. 고개를 숙였다.

‘씨... 선생님도 나랑 씹한다고 했으면서..... 선생님 보지 속에....... 내 자지를 넣겠다고 했으면서..... 그래서 내 자지가 자랑스러웠단 말이에요.’

혀끝까지 올라온 말을 삼켜야 했다. 암사자가 했던 마지막 말이 생각났다.

“선돌이 너. 나랑 섹스한 것 절대 비밀이다. 그리고 김윤정 선생님이랑 금아란 선생님 이야기도 마찬가지로 절대 비밀이다. 너 혼자만 알고 있어야 돼. 만약에 다른 사람한테 말하면 너는.... 퇴학이야. 물론 나한테 죽도록 맞을 것이고....”

퇴학도 무서웠지만 암사자에게 맞는 것은 더 무서웠다. 아무리 못해도 기절이다. 잘못되면 병원에 실려 갈 것이다. 그럴 수는 없었다. 더군다나 이 일을 아버지가 알면...... 거의 한 달간 아버지를 피해 다녀야 할 것이다. 아버지한테 맞으면.... 아마 두세 달은 집에 꼼짝 못하고 누워있어야 할 것이다. 잡히면 그날로 끝이었다.

“김선돌”

“네”

김윤정 선생님의 부름에 대답했다. 목소리가 기어 들어갔다. 나도 겨우 들을 정도였다.

“너 복도에 나가서 손들고 서있어!”

쪽팔렸다. 아무도 없는 복도에서 나 혼자 서있었다. 그것도 두 손을 머리위에 올리고 있었다. 교장선생님이나 교감선생님이 지나가다가 볼 수도 있었다. 꼬치꼬치 캐물으면 사실대로 말해야 했다. 그러면 아버지가 알게 될 것이고....... 죽고 싶었다. 다행히 교장선생님이나 교감선생님은 오지 않았다.

“김선돌. 너 교무실로 따라와.”

수업종이 치기 전에 김윤정 선생님이 나왔다. 선생님 뒤를 따라 교무실로 갔다. 따라가면서 보니 선생님 엉덩이가 보였다. 어제 보았던 암사자보다 더 큰 엉덩이다. 오른쪽 왼쪽. 왔다 갔다 하는 엉덩이를 만지고 싶었다. 엉덩이와 팬티 속에 숨어있을 속살이 생각났다. 보지도 상상했다.

“김선돌. 너 김윤정 선생님한테 무슨 죄졌냐?”

“..........”

김윤정 선생님을 따라 교무실로 들어가자 누가 물었다. 체육선생님이었다. 할아버지 친구 동생 제자인가 그랬다. 그 것 때문인지 다른 놈들보다 나를 좀 더 챙겨주었다. 나는 고개만 숙인 채 아무 말도 못했다.

“상담실로 따라 들어와.”

체육선생님이 꼬치꼬치 물어보려고 하였다. 그때 김윤정 선생님이 조용히 말했다. 상담실 문을 잠그는 선생님의 손이 떨렸다. 푹신한 의자에 김윤정 선생님이 앉았다. 나는 책상 건너편 기다란 나무 의자에 앉았다. 살짝 들려진 치마 아래로 다리가 보였다.

“김선돌”

김윤정 선생님의 차분한 목소리가 들렸다. 화가 조금 풀린 것 같았다.

“네”

“너 어떻게 수업시간에 선생님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어?”

“.........”

“왜 말이 없어? 네가 잘못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니?”

대답하지 않고 있는 내가 답답한 것 같았다. 선생님이 일어나서 내 옆으로 왔다.

“잘못했습니다.”

“...........”

“...........”

“그리고.......”

“..........”

“앞으로도 계속해서 선생님에게 그런 말을 할래?”

“아니요. 안할게요.”

“일어나봐!”

물끄러미 나를 쳐다보던 김윤정 선생님이 움직였다. 잠긴 상담실 문을 다시 확인했다. 일어 서있는 내게 다가왔다. 손을 뻗어 자지를 만진다.

“이게 그거니?”

“........”

“선생님 앞에서 생각했던 자.... 지....가 이거냐고?”

선생님 목소리가 다정하게 들렸다. 대답을 못했다. 아니 할 수가 없었다. 선생님 손이 자지를 살짝 쥐었다. 심장이 쿵쿵거린다. 손이 위로 올라왔다. 지퍼를 내리고 바지 안으로 들어왔다. 팬티를 살짝 걷고 손이 들어왔다.

‘헙’

숨을 삼켜야 했다. 김윤정 선생님의 손이 자지를 감싸고 있었다. 부드럽고 따뜻했다. 눈앞이 캄캄해졌다. 숨이 멎을 것 같았다. 온 몸의 힘이 다 빠지는 것 같았다. 다리가 후들거렸다. 깨물어지지 않는 이를 꽉 물었다.

손이 조금씩 움직였다. 여자들의 손은 뼈가 없는 것 같았다. 암사자의 손도 그렇고 김윤정 선생님의 손도 그랬다. 피란 피는 모두 자지로 몰리고 있었다. 김윤정 선생님의 손이 계속해서 움직였다. 자지를 만지작거렸다.

‘아~ 씨발 미치겠네....’

‘어제 세 번이나 쌌는데..... 또..... 쌀 거 같아 죽겠네....’

어제의 기분이 다시 살아났다. 앞에 있는 김윤정 선생님의 얼굴에 암사자의 얼굴이 겹쳐졌다. 알몸이 떠오르고 보지도 보였다. 자지가 터질 것 같았다.

‘에이 씨팔........ 좆도 모르겠다.’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팬티 안에서 싸버렸다. 김윤정 선생님 손에 싸버렸다.

“어머나?”

김윤정 선생님이 깜짝 놀랐다. 하지만 자지는 멈출 수 없었다. 계속해서 쌌다. 김윤정 선생님의 손이 떨렸다. 그렇지만 손은 그대로 있었다. 끝까지 다 싸버렸다. 그래도 손은 그대로 있었다.

고개를 들었다. 김윤정 선생님을 보았다. 눈이 떨리고 있었다. 무슨 말을 하려는지 입술도 떨리고 있었다. 선생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몸도 조금씩 떠는 것 같았다. 가슴이 떨리는지 블라우스도 조금씩 흔들렸다. 선생님이 고개를 숙였다.

자지를 잡았던 손이 떨어져 나갔다. 손을 따라 바지 밖으로 나갔던 자지가 갑자기 혼자가 되었다. 아직까지 한 번도 죽지 않은 자지였다. 여전히 죽지 않은 자지가 바람을 쏘이고 있었다.

“헛”

입에서 바람 빠지는 소리가 새어나왔다. 선생님의 입이 자지를 감싸고 있었다. 머리가 텅 비었다. 심장 소리가 북소리 같았다. 선생님의 머리가 움직인다. 입 속으로 자지가 다 들어갔다. 아니 다시 나온다. 선생님의 머리도 뒤로 물러났다. 자지 끝이 간지럽다. 온 몸이 간지럽다. 자지 끝에서 개미가 여러 마리 기어가는 것 같았다. 자지가 아우성 쳤다. 이 번에도 내 말을 듣지 않았다.

“으.... 선..생..님..”

다시 싸버렸다. 금방 싸고도 또 그렇게 쌀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할 틈도 없이 겁이 났다. 선생님 손과 입 속에 싸버린 것이다. 이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었다. 아버지가 생각났다. 온 몸이 빠르게 굳었다.

‘콩’

선생님의 손이 머리를 때렸다. 아프지는 않았다. 알밤이었다.

“못-된 놈.”

“.........”

“어떻게 선생님 손하고 .... 입안에 그럴 수 있니?”

그때서야 왜 못된 놈이라고 하는지 알았다. 선생님은 화난 표정이 아니었다. 팬티 안으로 자지를 넣어주고 지퍼를 올려주었다. 그 순간에 다시 자지에서 열이 났다.

“너 정말 못된- 놈이구나?”

“.........”

“그 짧은 순간에도.......”

선생님은 말을 잇지 못하고 눈을 살짝 흘겼다. 화장지로 손을 닦고 입 주변을 닦았다. 그런 선생님 모습이 갑자기 예뻐 보였다. 꼭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싶었다.

“쪽!”

선생님이 갑자기 뽀뽀를 했다. 그리고는 상담실 문을 열고 나갔다. 왜 그랬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상담실에 계속 있을 수는 없었다. 커다란 선생님의 엉덩이를 보면서 따라 나갔다.

“너. 방과후에 반성문 써가지고 다시와.”

“네.”

선생님은 일부러 큰소리로 얘기했다. 교무실에 몇 분계시던 선생님이 쳐다봤다. 나는 작은 목소리로 대답하고 교무실을 나왔다. 수업은 이미 시작되었다. 수학선생님이 칠판에 문제를 적고 있었다. 조용히 내 자리에 앉았다.

“선돌아”

“어떻게 됐어?”

“뭐가?”

“미술선생님--”

“교무실에 끌려갔잖아?”

“엉덩이 몇 대 맞았어.”

쉬는 시간이 되자 애들이 몰려왔다. 물어보는 말에 거짓말로 둘러댔다. 자지를 빨아줬다고 얘기할 수 없었다. 그 말을 하면서 김윤정 선생님의 엉덩이가 떠올랐다.

“그리고?”

“뭐가 또오?”

“그러고 말았어?”

“엉덩이만 맞고 말았냐고?”

“반성문 써오래.”

일부러 간단히 대답하고 말았다. 귀찮다는 듯이 책상에 얼굴을 묻었다. 아이들이 하나 둘 제자리로 갔다.

“선돌아. 괜찮아?”

“.........”

“엉덩이 맞았다며? 안 아퍼?”

“응.”

짝인 선우가 물어보았을 때도 간단히 대답했다. 다음시간에 암사자가 들어올 때 까지 고개를 쳐 박고 있었다. 암사자를 보자 알몸이 생각났다. 커다란 젖가슴도 떠올랐다. 보지도 떠올랐다. 자지를 보지에 넣고 좋아하던 모습도 생각났다. 그리고 유난히 적극적이던 혀가 생각나서 웃음이 나왔다.

‘풋’

암사자의 수업시간이 즐거웠다. 다른 놈들은 지목 받을까봐 고개도 못 들었다. 그렇지만 나는 암사자의 얼굴을 보며 계속 웃고 있었다. 암사자도 나를 보면 다른 놈들 모르게 살짝 웃어주었다.

마지막 시간은 사회시간이었다. 금아란 선생님이 들어왔다. 애들은 들떠있었다. 금아란 선생님은 우리학교에서 인기가 가장 좋았다. 커다란 눈, 예쁜 입술, 귀여운 얼굴형의 미인이었다. 그래서 별명도 <예쁜이>다. 어떤 놈은 가느다란 다리가 미치게 한다고 했다. 또 어떤 놈은 작은 가슴이 가장 좋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선생님의 귀여운 얼굴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나는 속으로 예쁜이 대신 <귀염둥이>라고 불렀다.

“선생님. 애인이야기 해줘요.”

“네. 애인 이야기 해주세요.”

“.......”

애들이 우리의 <예쁜이> 선생님에게 졸랐다. 애들이 수업에 집중하지 못할 때는 한 번씩 애인 이야기를 해줬다. 오늘은 어쩐 일인지 애들이 수업 시작하자마자 졸랐다. 선생님은 어쩔 줄을 모르며 얼굴이 붉어졌다. 특히 나를 보면서 얼굴이 더 빨갛게 달아오르는 것 같았다. 나는 그런 나의 <귀염둥이>를 보면서 기분이 좋아졌다.

수업을 계속하면서 선생님은 나와 눈이 마주치면 재빨리 외면했다. 그러면서 가끔 허둥지둥했다. 웬일인지 귀염둥이 선생님을 보면서 암사자의 알몸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냥 심장만 조금 세게 뛸 뿐이었다. 자지에서도 열이 나지 않았다.

“이상. 종례 끝. 반장.”

“차렷. 경례.”

“선생님 고맙습니다.”

오늘도 선우랑 같이 가지 못했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었다. 책가방을 들고 교무실로 갔다. 교무실에 선생님들이 많이 있었다. 김윤정 선생님에게 가서 반성문을 내밀었다.

-선생님 잘못 했습니다. 앞으로는 아이들 있는데서 다시는 그런 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

선생님은 반성문을 보더니 서랍에 넣었다. 다른 선생님들이 다 들을 수 있게 내게 말했다.

“오늘부터 일주일간 미술실 청소해. 알았니?”

“네.”

“지금 당장 미술실로 가서 청소해.”

미술실은 교무실 맞은 편 끝에 있었다. 교실 하나를 비워 절반을 미술실로 쓰고 있었다. 나머지 절반은 과학실이었다. 이번 여름 방학에 언어연습실 위로 새로 지어서 옆으로 옮긴다고 했다.

미술실에 들어가니 2학년과 3학년 형들이 있었다. 그림 그리는 형들을 피해가며 청소했다. 청소가 끝날 즈음 형들이 일어서며 도구실을 청소하라고 했다. 미술실 옆에 있는 작은 공간이었다. 도구실 청소가 끝나고 나오자 사람이 없었다. 3학년 형 한명만 남아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형들이 그린 그림이 여기 저기 걸려 있었다. 하나씩 구경을 했다.

초가집을 그린 풍경화도 있었고, 꽃병을 그린 정물화도 있었다. 사람 얼굴을 새긴 조각도 있었고..... 마지막에 조각상 하나가 눈에 띄었다. 반은 옷을 벗은 채 가슴을 드러낸 여자의 조각이었다. 그것이 밀로의 비너스이라는 것은 나중에 알았다. 암사자의 가슴보다 더 큰 가슴을 가졌다. 다시 심장이 뛰었다.

“청소 다 끝났니?”

뒤에서 김윤정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뒤로 돌아보았다. 언제부터 서 있었는지 김윤정 선생님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눈빛이 그윽했다. 내 얼굴이 화끈거렸다. 벌거벗은 비너스의 몸을 몰래 훔쳐보다 들킨 것 같았다.

“청소 다했어?”

“네”

“수고했다. 그리고 잠깐만 기다려라. 영후야.”

선생님은 혼자 남아서 그림 그리는 형을 불렀다.

“네 선생님”

“다 그리려면 아직 멀었니?”

“예. 다음주까지는 그려야 돼요. 시청 미술대회 낼 겁니다.”

“그래..... 그럼 내일 얘한테 열쇠하나 주고 청소하게 해라. 앞으로 일주일간 청소할 거니까.”

“예 그럴게요.”

“선돌이.”

나를 부르는 선생님의 표정에 아쉬움이 깃들었다.

“네.”

“이제 집에 가도 돼. 내일부터는 일찍 와서 청소하는 것 잊지 말고.”

“네. 알겠습니다.”

학교를 걸어 나오는 발걸음이 힘이 하나도 없었다. 미술선생님과 섹스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분명 암사자 말 대로였다. 김윤정 선생님이 내 자지도 빨아주었으니까. 그 형만 없었다면 선생님도 내게 씹을 해달라고 했을 것이다.

“헉”

아침에 일어나보니 팬티가 척척했다. 꿈에서 김윤정 선생님하고 씹을 하는 꿈을 꾸었다. 김윤정 선생님의 보지에 자지를 넣고 힘차게 싸주었다. 그런데 실제로 팬티에 싸버린 것이다. 학교에서 선우에게 물어보니 ‘몽정’이라고 했다. 선우도 몇 번 경험이 있다고 했다.

물론 선우에게 꿈 얘기는 하지 않았다. 당연히 김윤정 선생님 얘기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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