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과 함께 향한곳은 칵테일바였다.
참.. 내가 이런델 다 와보네. 내 또래 평범한 애들은 생각조차 못한곳을 와버렸어.
선생님과 이렇게 대놓고 잔을 마주할줄이야... 아침에 분명히 사케를 마시긴 했지만 그건 술자리라기 보다는 식사자라니.
"넌 여자친구 있어?"
갑작스럽게 여자친구 얘기는 왜 꺼내신대?
"아뇨.."
대답을 하며 칵테일을 한잔 들이켰다. 달콤한 맛과 함께 톡 쏘는 자극이 꽤 매력적이다.
"왜 없어?"
"글쎄요.."
아무래도 내가 매력이 없는탓이 아닐까? 아, 요즘엔 하루하루가 핑크빛이긴 하지만.
"많을것 같은데?"
"여자친구요? 에이.. 여태껏 여자친구 한번도 안사귀어 봤어요."
"정말?"
"맹세코."
"만약에 고등학교 졸업할 때 까지 여자친구 못만난 상태에서 결혼하게 되면 난 완전 나쁜여자가 되는거네?"
"그,그렇게 되나요?"
"난 완전 총각이랑 결혼하는거고?"
"우와 성희롱."
내 실없는 농담에 선생님은 작게 웃기만 했다.
뭔가 아까 통화를 하고 나서부터 선생님 상태가 안좋아진것 같다. 지금 술마시는것도 꽤 급해보이는데.
"선생님 그렇게 마시면 취해요."
"취하고 싶어서 마시는거야."
허 거 참.. 잘하면 오늘은 선생님을 업게되는 영광을 얻을지도 모르겠다. 술취한 상태에서 업는건 지긋지긋하것만.
급하게 술을 잡수시더니 바로 표가난다. 그리고 난 체념한다.
아, 오늘도 여자배달이구나.
내 심정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선생님은 연신 잔을 들이켰다. 그리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났을 무렵.
"개새끼..."
"네?"
깜작이야. 왜 갑자기 욕을...
"씨발새끼.."
"...."
나,나한데 하는건 아니지? 그나저나 씨발새끼라니.. 저 예쁜입에서...
"나쁜새끼.. 진짜... 넌 나쁜새끼야..."
그러면서 고개를 파묻으신다.
아, 술주정이구나.
"후우...."
숨을 길게 내쉬면서 선생님이 나를 쳐다본다. 눈이 풀린게 확실히 술에 취한 모양이다.
"남자새끼들은 다 그래?"
"네? 뭐가요?"
"여자 뒷통수 치는게 그렇게 재밌어? 어? 재밌냐고?"
"아,아니 제가 뭘 어쨌다고..."
"씹새끼.. 선본다니까 그제서야 연락와. 이혼할 자신도 없는 새끼가..."
"....허.."
하,할말이 없다. 말하는걸로 봐서는 부,불륜 하시는거 같은데.. 아까 전화온게 그 유부남인것 같다.
"아까 그 새끼가 나한데 전화해서 뭐라는줄 알아?"
"뭐라고 했는데요?"
"보고싶대. 나 없으면 죽을것 같대. 근데 지 마누라랑은 죽어도 이혼못한다 하더라."
그놈 참 나쁜새끼네.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이에요?"
궁금한 나머지 물음을 던졌다. 설마 이것가지고 뭐라하진 않겠지?
"그 새낀 사람도 아냐 새끼지 짐승새끼... 발정난 개새끼."
"아, 네 수정. 그 새긴 어떤 새낀데요?"
"...나 옛날에 미술학원 다닐 때 선배... 나보다 두살 많은 선배... 내 첫사랑."
그러면서 갑자기 울먹이신다.
"많이 좋아했는데.. 그 땐 나 스스로한데 자신감이 너무 없어서 고백도 못해봤어... 그렇게 그 선배는 먼저 졸업했고... 그런데 작년에 우연히 만났다?"
"...."
"근데 그 선배는 결혼했더라.. 그런 상태에서 날 계속 만난거야... 나도 알고있으면서 만난거고... 이혼한다고... 나한데 온다고... 약속했는데..."
닭똥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선배라고 불러주는게.. 새끼에서 사람취급은 해주려는 모양이다.
"내가 오늘 선보러 나온것도... 사실 반은 자발적으로 나온거야. 그새끼한데 복수하고 싶었거든."
이번에는 새끼다. 지금 선생님의 마음속 그 남자에 대한 심정을 나타내고 있었다.
애증의 상대.
"그래서... 오늘 갈 데 까지 가려고."
"네..네?"
"끝까지 가보자고..."
"....."
끝까지? 어딜?
쾅!
그 말을 끝으로 고개를 테이블 위에 쳐박는 선생님. 아,아프겠다. 아니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선생님?"
"...."
"저기요?"
"....."
설마 뻗은거야?
손을뻗어 흔들어 깨워보지만 일어날 기미가 안보인다. 아아... 제기랄..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온다. 내 앞에 놓여진 칵테일을 한모금 들이켰다.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하지?
우선 외할아버지께 연락을 해서 선생님댁을 알아보는게 최선의 방법이겠지.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열어보니...
"...꺼졌네?"
지금와서 핸드폰 배터리가 다될게 뭐람?
아직 방법이 한가지 더 있지. 선생님 핸드폰도 있잖아?
"선생님 실례좀 할게요."
선생님 백을 열어 안을 확인했다. 지갑에 파우치에... 휴지에... 아, 핸드폰 여깄네.
제발.. 핸드폰이 열려있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핸드폰을 키니 패턴이 걸려있다.
"....."
하머터면 비명을 지를뻔했다.
결국 바 직원분의 도움을 받아 선생님을 업고 바를 나섰다. 그렇게 길거리를 나와 꽤 오랜시간을 걸으며 생각에 잠겼다.
이제 어떡하지? 우리 집에 대려갈수도 없고...
무슨 방법이 없나 고민하고 있는데 꽤나 눈에띄는 간판하나가 들어왔다.
저,저거밖에 없겠지?
절대로 난 불순한 의도가 아니야. 그냥 숙박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가는거야.
18세 이인하. 미성년의 나이로 여자와 함께 모텔에 입성.
모텔알바로 보이는 남자가 부러운 눈빛으로 날 쳐다본다. 그런눈으로 보지마세요. 아무일 없을겁니다.
모텔키를 받은 뒤 엘레베이터에 탑승하려고 하는데 왠 남녀가 엉켜서 엘레베이터 쪽으로 다가오더니 엘레베이터 안에 탑승한다.
남자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추정. 여자는 20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추정.
불륜이지 저거?
불륜이라고 하니 아까 선생님이 허심탄회하게... 사실은 술에 취해서 술김에 내게 털어놓은 이야기가 다시끔 떠오른다.
대체 뭐가 부족해서 결혼한 남자에게 목메다는지 알수가 없네. 솔직히 저 정도 미모에 교사란 타이틀이면 일등신부감이지.
확실히 첫사랑이란 것이 특별하긴 한것같다. 내 첫사랑은 뭐하려나. 초등학교 5학년 때 부터 2년을 꼬박 좋아했는데 말이지.
그나저나 우리학교 학생들이 불륜을 하고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여튼 이건 무덤까지 안고갈 비밀이지.
잡생각을 마치니 어느새 엘레베이터가 도착하고 문이 열렸다. 하필이면 저 불륜커플이랑 같은층이네. 어이쿠 무거워라.
덜덜 떨리는 손으로 문고리를 열고 룸으로 입성했다.
우,우와 죽을것 같아....
낑낑 거리며 내 등에 실린 짐을 침대위에 올려놓으니 이제 좀 살것같다.
역시 아무리 여자라 하더라도 장시간 업고있는건 고된일이다.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땀이 줄줄 흐른다.
"후우...."
난 정말 전생에 드랍쉽이 아니였을까?
헛웃음만 나온다. 세상에 내가 모텔에 발을 들일줄이야. 나름대로 건전하게 살았다고 자부하는데 왠지 모르게 더렵혀진 느낌이다.
참... 핸드폰 베터리가 나갈게 뭐람.
땀이 온몸에 가득하니 찐득찐득한게 기분이 영 찝찝하다. 샤워나 할까?
침대위에 기절해 있는 저 치명적인 여자를 힐끔 쳐다봤다. 설마 영화나 드라마 처럼 샤워하고 있는데 그것도 모르고 들어오진 않겠지?
말 그대로 드라마나 영화속에서나 일어날 법이니... 현실에서 일어나진 않았다. 샤워하고 나오니 개운한 마음으로 가운을 걸쳤다.
이거 입으니까 왠지 묘한 느낌이 드는데?
침대에 걸터앉은 뒤 뭘 할까 생각에 잠겼다.
이대로 냅두고 가?
음.. 눈뜨고 모텔에 덩그러니 놓여있으면 좀 그렇겠지?
"으음..."
선생님이 뒤척이며 몸을 천장으로 돌린다. 그러다보니 풍만한 가슴이 도드라진다. 그 순간 속에 쳐박혀 있던 욕망이 끓어올랐다.
차..참아야 되.. 술취한 여자를 상대로 뭘 하겠단 거야.
내 머릿속과 다르게 내 본능은 어느새 선생님 쪽으로 다가가고 있다.
수,술취한 상태니까 만지는것 정도는...
나 스스로 한심할 정도의 자기합리화를 하며 손을 뻗었다.
물컹!
허,헉!
촉감이 장난아니다. 얼마전에야 처음으로 여자가슴을 제대로 만져본적이 있었는데 그 땐 너무 경황이 없던지라 별 다른 생각이 없었는데....
하,한번만 더.
손을 뻗어본다. 가슴에 닿으려는 찰나에.
덥썩.
흐,흐악!
다른 손이 내 팔을 움켜쥔다. 선생님이 잔뜩 풀린 눈으로 날 올려다 보고있다. 왜 하필이면 지금 깨는거야?
"제대로 해... 어정쩡하게 하지말고."
"무슨..."
"키스부터 해줘."
"지,진짜 합니다?"
"해. 해줘. 하고싶어. 나도 내가 왜이러는지 모르겠는데... 하고싶어. 미친것같지 나?"
대답대신 난 입술을 훔쳤다. 입술이 맞닿고 혀가 만나고 얽히고 섥힌다. 아랫도리에 힘이 바짝 들어갔다.
알콜향과 과일향이 뒤섞인 향이 내 입을 타고 전해진다.
"으...음..."
감았던 눈을 슬쩍뜨며 키스를 음미하는 선생님을 쳐다봤다. 술기운 때문인지 키스 때문인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있다.
놀고있는 손을 선생님 가슴위에 얹은 뒤 움켜쥐었다. 흥분한 나머지 힘조절이 안됐는지 제법 세게 움켜쥐었다. 덕분에 선생님이 입을 떼며 비명을 질렀다.
"아,아파."
"조,죄송합니다."
"진짜... 분위기 깬다니까."
"그만할까요?"
"누가 그렇대?"
창피한지 고개를 살짝 트는데 그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다.
"선생님 저 좀 봐요."
"...응.."
수줍게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본다. 내 침으로 번들거리는 입술에 다시 입을 맞췄다. 한손으로는 선생님의 옷을 벗기는데 겨울옷이라 그런지 손델곳이 많았다.
하나하나 선생님의 호응에 옷을 벗기니 블라우스 하나가 남았다. 블라우스도 하나하나씩 단추를 푸니 하얀 피부에 대조적인 검은색 속옷이 들어났다.
장난기가 발동해서 입을 뗐다. 빨갛게 상기된 선생님을 내려다보며 씨익 웃으며 말을 꺼냈다.
"검은색... 되게 도발적이신데요?"
"싫어?"
"아뇨. 좋아서요."
손을 뻗어 후크부분을 더듬었다. 이,이걸 어떻게 풀어야 하지? 더듬더듬 거리는데 툭! 하고 풀린다.
선생님이 몸을 슬쩍 들어주며 벗는것을 도와준다. 막상 벗으니 선생님도 창피한지 팔로 가슴을 가린다.
"여기서 그만두라고 해도 저 그만 못둬요."
그러면서 두 손을 치워버렸다.
"...."
예쁘다. 꽤 큰데도 쳐지지 않은 가슴. 중력따윈 나몰라라 하는 가슴을 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진짜... 예뻐요."
내 말이 창피한지 선생님이 나를 쏘아붙혔다.
"놀릴래?"
"진심이에요.. 너무 아름다워."
깨끗한 빛깔을 띄는 젖꼭지를 한입 베어물었다.
쪽..쪼옥...
"으음..."
다른 한쪽은 유두를 만지작 거리며 가볍게 애무했다. 선생님은 기분이 좋은지 신음을 흘렸다.
그 소리에 힘입어 다른한손을 아래쪽으로 내리며 허벅지를 더듬거렸다. 갑작스러운 손길에 놀란듯 몸에 힘을 바짝들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긴장하지 마세요."
"기,긴장 안했어."
거짓말 하는거 다 알거든요?
추궁할 생각은 접어두고 한손으로 허벅지를 더듬거리면서 다리사이로 천천히 옮겨갔다. 치마가 굉장히 거슬리는데?
"치마 벗길게요?"
"...."
대답하지 않았지만 허락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치마를 벗겨냈다. 입으로 가슴을 애무하는것을 그만두고 몸을 일으켜 세워 선생님을 내려다봤다.
브래지어 색에 맞춘 검은색 팬티와 검은색 스타킹을 입은 모습이 그야말로 하나의 예술작품을 보는 느낌이다.
입을 쇄골쪽으로 옮기며 다른 한손으로 몸 이곳저곳을 훑어내렸다. 이렇게 하면 긴장이 풀릴려나?
입으로 쇄골 가슴... 그리고 배꼽까지. 선생님이 간지러운지 몸을 비틀었지만 간혈적으로 신음소리를 내는걸 봐서 흥분이 되긴 되는 모양이다.
두 손으로 팬티 끝자락을 쥐니 선생님이 화들짝 놀란다.
"그,그것도 벗기려고?"
"...안벗기고 어떻게 해요?"
"으...."
망설이는 모습. 여기까지 와서 뭘 망설이는건지... 그대로 팬티를 벗겨버렸다.
"앗!"
놀란 선생님이 작은 비명을 지르며 손으로 하체를 가렸다.
"뭘 가러요?"
보고싶단 욕구가 강력하게 들었다. 몸을 아래쪽으로 움직여 얼굴을 선생님 하체쪽으로 옮겼다.
"아.안돼.. 난 안씻었잖아."
"괜찮아요."
손을 치워내니 선생님의 보지가 눈에 들어왔다. 거뭇한 털들 사이를 헤쳐 그곳을 슬쩍 벌려봤다.
"아... 창피해서 미칠것같아. 하지마..."
"창피해할 필요 없어요. 너무 예쁜걸.."
슬쩍 혀를 뻗어 그곳을 핥아봤다.
"아앙... 무,뭐야.. 핥지마.. 냄새나."
선생님의 만류에도 나는 계속해서 혀로 그곳을 농락했다.
냄새난다고 했지만 그다지 고약한 냄새도 아니였다. 오히려 그곳을 핥고있다는 사실에 더욱 더 흥분이 됐다.
쯉..쯔읍...
입을떼고 이번엔 손으로 애무를 시작했다. 부풀어 오른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면서 보지를 자극하니 홍수가 난듯 물이 흘러나왔다. 금새 손이 축축해졌다.
"선생님.. 물 되게 많이나온다."
"으응..."
신음인지 대답인지 모를 소리.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계속해서 애무를 이어간다. 살짝 벌려진 틈새로 손가락을 넣어보고싶단 생각이 들었다.
일단 하나부터 넣어봤다.
"아앙..."
손가락 하나를 꼭 물고 늘어지는게 조임이 굉장하다. 손가락 하나 더 넣으니 선생님이 허리를 비튼다.
"어때요 선생님... 괜찮아요? 기분좋아요?"
"으,응..."
아... 이런 느낌이구나. 야동을 볼 때 마다 남자가 기분좋아? 라고 묻는 이유가 있었다.
"너도.. 벗어. 불공평 하잖아."
그,그렇긴 해?
아.. 벗은몸 보여주기 창피한데.. 워낙에 내세울게 없는 몸이라... 어쨌든 벗긴 벗어야 할것 같아서 손가락을 뺀 뒤 가운을 벗어제꼈다.
"크,크네?"
내 자지를 보더니 살짝 놀란 표정이다. 왠지 모르게 우쭐해진다.
"내가.. 해줄게."
선생님이 몸을 일으키더니 나를 슬쩍 밀었다. 아주 약한 힘이였음에도 내 몸이 넘어가버렸다.
"으음..."
하체로 부터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척수를 지나 머리로 강타한다. 혀가 툭툭 귀두에 닿는데 발가락이 절로 꼼지락 꼼지락 거렸다.
"오아?"
입에 내 자지를 머금은 상태에서 뭐라 말씀하시는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좋아 라고 묻는건가?
"네... 너무 좋아요."
쭉..쭉..쭉...
고개를 아래위로 흔들며 내 자지를 빨아가는데 확실히 누나보다 더 뛰어난 스킬의 소유자다.
사정감은 순식간에 다가왔다. 아니, 순식간인지는 모르겠다. 그 느낌이 너무 좋았기에 짧게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그만! 그만요."
선생님은 움직이던 고개를 멈추며 나를 올려다봤다.
"넣고싶어요."
내 말에 내 자지를 머금었던 입을 뗐다. 이번엔 자리를 바꿔 내가 위로. 정상위 자세로 바꾼 뒤 삽입을 준비했다.
확실히 첫경험을 한 뒤라 그런지 구멍을 찾는것은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었다.
"아하..."
내 자지가 비좁은 구멍을 비집고 들어가자 선생님이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윽..."
꽉 물어오는 조임에 나도 모르게 신음이 새어나왔다. 후우.. 숨을 골랐다.
"어때요? 괜찮아요?"
"좀..아파..."
"살살할게요."
"응.. 살살해줘."
준비를 마친 나는 앞뒤로 허리를 흔들었다. 자지로 부터 느껴지는 쾌감에 정신이 아찔하다.
"앙..아앙...앙.."
선생님은 귀여운 신음소리를 내며 수줍게 허리를 비틀며 내 움직임에 호응해주기 시작했다.
"아직도 아파요?"
"아..앙..아..니...응..."
애액으로 흥건하게 젖은 상태라 이제는 고통을 느껴지지 않는듯 했다. 그렇다면 좀 더 강하게 해도 되겠지?
천천히 움직이던 하체를 이젠 좀 더 강하게 움직였다.
"아..아...으아...앙... 처,천천히.."
내 움직임에 맞춰서 한층 더 들뜬 신음을 흘리는 선생님은 창피한 듯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난 그 얼굴을 보고싶다는 생각에 두 손으로 팔을 치웠다.
"아...아..."
음란한 표정으로 입술을 슬쩍 깨물며 나를 올려다보는 그 모습이 너무나도 음란해 보여서 자지에 한층 더 힘이 들어갔다.
"학..하아...아...하악...쳐다보지 마..."
"선생님..헉..그거,,알아요?"
"...."
"진짜.. 야해요... 선생님.. 최고로..."
"창피해..."
찌걱찌걱!
부지런히 허리를 놀리다 보니 사정감이 느껴졌다. 힘을 잔뜩주며 사정감을 참아보려 하지만 얼마안가 뱉어낼것만 같다.
"선생님 쌀것같아요."
"응..하아... 나도 갈것..같아...조금만 더."
그러면서 불쑥 손을 뻗어 내 목을 끌어안았다. 미간을 찌푸린 채 사정감을 최대한 참아냈다.
"안에 해도 되요?"
"하악..안전한 날이야..."
찔꺽찔꺽!
"으응...하아앙.."
갑자기 내 자지를 한층 더 강하게 물어오더니 내 목을 강하게 끌어안았다. 갑작스러운 자극에 창아왔던 정액을 토해냈다.
"으윽..."
찍 찌익.. 안에다 내 정액을 모두 토해낸 뒤 온몸에 힘이 빠져버렸다. 내 몸은 땀이 비오듯 흘러내렸고 선생님의 사정또한 나와 다르지 않았다.
"하아..하아..."
어느정도 진정이 된 나는 후들거리는 다리로 겨우 침대를 빠져나왔다.
눈에 띄이는 냉장고. 냉장고 문을 여니 생수와 음료수가 눈에 들어왔다.
"이거 마셔도 되는거에요?"
"글쎄?"
여기까지 와서 내숭은..
"아무래도 저보단 선생님이 더 잘알지 않을까요..."
"그거 지금 나 욕하는거지?"
"그런 의도로 말한건 아닌데..."
"어휴.. 내가 못된년이지.. 그거 꽁짜니까 마셔도 되. 나도 줄래?"
한모금 크게 마신 나는 음료수를 선생님에게 가져다 드렸다. 선생님도 갈증이 심한지 몇모금 마셨다.
"나 좀 씻을께."
"그러세요."
선생님이 들어간 욕실에서 물소리가 들려왔다. 선생님은 어떻게 씻을까 호기심이 동한 나는 살금살금 걸어가 욕실문을 열었다.
"야!"
선생님은 다리를 살짝 벌린 뒤 내 정액을 빼내는것 처럼 보였는데 그 모습을 내게 보이자 당황한 듯 크게 소리질렀다.
생각지도 못한 장면에 당황한 나는 문을 재빨리 닫았다.
미쳤지 내가 질내사정이라니. 안전한 날이라고 해도...
얼마안가 욕실문이 쾅 하고 열리고 선생님이 내게 다가오더니 손바닥으로 날 내려쳤다.
짜악!
"악!"
따,따갑다! 엄청 따갑다!
"유치한 장난 칠래?"
하필 그런 장면을 봐버렸으니 화낼만 했다.
"죄송..."
"한번만 더 그래봐."
"네..."
선생님은 꺼내놨던 이온음료를 들이킨 뒤 상쾌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너도 씻어. 그상태로 잘거야?"
"아.. 네..."
선생님의 말에 가운을 들고 욕실로 들어가 샤워를 했다. 너무 피곤한 나머지 눈이 절로 감길것 같아서 대충대충 하고 욕실을 빠져나왔다.
선생님은 이미 잠에 빠진듯 귀엽게 코를골며 잠에 빠져있었다. 그 모습이 너무 보고싶어 선생님 옆에 모로 누웠다.
손을 뻗어 콧날을 슬쩍 훑어보았다. 그러자 인상을 슬쩍 찌푸리며 웅얼거린다.
아기같아.
이런여자와 같이 한다면, 행복하겠지?
"끄응..."
앓은소리와 함께 눈을떳다.
아.. 맞다 여긴 모텔이지?
어제일을 떠올리며 상체를 일으켰다. 옆을 보니 선생님이 곤히 자고있다.
잘 주무시네.
침대에서 내려온 나는 냉장고를 열어 냉수를 들이켰다. 그제서야 정신이 어느정도 맑아진다.
아 배고프네.
배가 고파서 뭘 먹고싶긴 한데 혼자 먹을순 없으니...
우선 이 민망한 가운부터 벗어제껴야지.
바닥을 둘러보니 널브러진 옷은 죄다 선생님꺼다. 내 옷이 어디있더라? 아 맞다. 샤워할 때 벗어뒀었지.
욕실쪽으로 들어간 나는 그곳에서 옷을 갈아입었다. 밖에서 입다가 선생님이 깨면 그건 그것대로 민폐다.
옷을 갈아입고 tv를 틀었다. 아침시간대라 그런지 볼게 없구나.
"아..."
이제서야 생각난건데 누나한데 외박한단 소리도 안했는데 집에 들어가면 뭐라해야하지?
엄청 잔소리 해댈것 같은데.... 음....
걱정에 잠길 무렵 옆에서 무언가 꿈틀거렸다.
"으음...."
앓는소리와 함께 몸을 뒤척이더니 상체를 일으킨 선생님은 졸음이 가득한 눈을 손으로 비비적 거린다.
헝크러진 가운사이로 가슴이.. 큼....
"아...."
그제서야 날 발견한듯 나와 시선이 마주치더니...
이불안으로 숨어버린다.
"뭐하세요?"
".....몰라."
거 참 수줍음을 잘타시네. 근데 어떻게 어제 먼저 하자고 하셨지? 참 신비한 여자다.
"일단... 좀 나가죠? 이런데 있어봐야 좋을것도 없고 배도 고프고."
"응."
"근데 언제까지 이불속에 계실거에요."
"창피해서 그래 창피해서!"
장난기가 또 다시 발동했다. 내가 장난기가 많은편은 아닌데 선생님을 보면 자꾸 장난기가 발동한다.
왜 그럴까 생각해본다면... 초등학생들의 심리가 아닐까 싶다.
"볼 장 다본 사이에..."
"자꾸 까불래?"
"그런 상태에서 위엄 세워보셨자...."
자꾸 깐족거리자 이불속에서 얼굴이 불쑥 튀어나왔다.
그 모습이 너무 기여워서 웃음이 세어나왔다.
"왜 웃어?"
"진짜.. 선생님 너무 매력적이네요."
그러면서 내 발밑에 떨어져 있는 브래지어를 주으며 말했다.
"일단 옷 부터 입으세요. 나가야죠. 제가 주워다 드릴까요?"
"도,됐어 내가 주워다 입으면 되."
침대위로 엉금엉금 기어오더니 팔을 뻗어 내 손에 있는 브래지어를 채가신다.
그렇게 바닥에 떨어져있는 팬티부터 시작해서 옷을 전부 회수한 선생님은 욕실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었다.
"나가자."
선생님과 함께 모텔을 나와 향한곳은 감자탕집. 감자탕집에 들어가 해장국을 시킨 뒤 마주앉았다.
"이렇게 너랑 해장하러 이런데 올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렇게 따지면 어제 만나는것도 그렇죠."
그래. 맞선자리에서 고등학생과 그 학교 교사가 만날 확률이 얼마나 될까. 장담컨데 대한민국에 나 밖에 없을거다.
"싫어?"
"그럴리가요. 너무 좋은데요. 저도 여타 학생들과 다를 바 없이 선생님을 마음속 깊이 사모하고 있었습니다."
고백아닌 고백이였지만 선생님은 장난처럼 다가온듯 웃었다.
"빈말이라도 고마운데?"
"빈말 아녜요."
진지하게 대답하며 물을 한모금 들이킨 뒤 물었다.
"그럼 선생님은 어떠세요. 제가 이 자리에, 이 관계에 있는게 싫으세요?"
내 진지한 물음에 선생님의 표정에서 웃음기가 사라졌다.
무슨 대답이 나올지.. 가슴이 쿵쾅쿵쾅 뛰고 긴장감이 일기 시작했다.
"처음 봤을땐... 솔직히 말해서 어처구니가 없었어. 내 눈엔 너희들은 그냥 애거든."
역시 어른의 눈에는 고등학생은 애로 보이는 모양이다. 하물며 그게 교직생활을 하고 있는 선생님이라면 더.
"근데... 뭐랄까 인하 넌 좀 다른것 같아."
"달라요? 뭐가요?"
"이런 말 하면 오해할라나? 여튼... 학생들 중에 '아, 쟤는 괜찮은 남자가 되겠구나.' 느껴지는 애를 봤어. 어른스럽고, 말도 잘하고, 친구도 많고, 상냥하고. 음, 잘생겼고."
"...."
"그게 너였어. 한마디로 말하자면... 음.. 나중에 여자 꽤나 울리겠구나. 하고 생각했거든."
"고,고맙습니다."
이거 너무 노골적인 칭찬인가? 은근히 디스거는것 같기도 해?
"그래도 그건 선생에서 학생을 바라보는 입장이였어."
아... 갑자기 실망감이 든다. 그 때 선생님이 큼. 하고 목을 고르더니 주먹으로 입을 가리며 창피한 듯 말을 이었다.
"지금은... 어찌됐든 약혼자고... 남자로써 그렇게 느끼는것 같지만. 그러니까 허락한거야. 무슨말인지 알지?"
"네. 알아요. 선생님 그런여자 여자 아니라는거."
그러면 괜찮다는 거지? 나만 여자로써 감정을 갖고있는건 아니란거지? 긴장감이 풀리면서 항숨이 세어나왔다.
"하아.. 다행이네요."
"뭐가?"
"선생님이 날 애로보면 어쩌나.... 엄청 걱정했거든요."
선생님이 단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애긴 애거든?"
"어쨌든요."
이윽고 도착한 해장국. 선생님은 국물을 떠먹더니 좋아죽으려 하신다. 음, 이 집 해장국 괜찮은데? 고기도 꽤 많고.
은연중에 마음에 걸리던 문제를 해결하니 밥이 술술 잘 넘어갔다.
해장국에 밥까지 말아먹고 나니 속이 풀린다. 개운한 마음으로 밖으로 나오니 개운하다.
"어디 가실거에요?"
"집에 가야지."
나도 집에 가야지. 하아... 누나생각 나네. 어떡하지? 아 일단 선생님을 집에 바레다 드려야지.
"같이가요. 들어가는거 보고 저도 집에갈게요."
"안그래도 되는데..."
선생님의 손을 잡아끌며 택시를 잡았다. 내가 남자로 느껴진다니 이런 스킨쉽 정도는 먼저해도 괜찮지 않을까?
택시를 잡고 선생님 집으로 향했다. 우리집에서는 한 십분 정도 떨어진 거리려나?
선생님 집은 아파트였다. 혼자 사신다고 했는데 아마도 여기는 남 회장님이 얻어준 곳이겠지?
선생님이 사는 아파트 단지로 들어서고 택시비를 계산한 뒤 집까지 따라갔다. 엘레베이터에서 날 보내려 하는것을 내가 억지로 따라간다고 했다. 왠지 그래야 할것만 같아서.
선생님이 사는 층수에 도착하고 엘레베이터 문이 열렸는데 선생님의 몸이 멈칫거렸다.
"...."
선생님은 한 남자를 쳐다보고 있었다. 집문앞에서, 서성이고 있는 남자를.
본능적으로 알았다. 저 남자가 불륜남이라는 것을.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 키는 나보다 작아보였지만 얼굴이 작고 비율도 좋다. 그리고 잘생겼다.
"수림아."
선생님의 이름을 아무렇게나 부르며 다가왔다. 선생님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짜증이 치밀어 올랐다. 나도 모르게 주먹에 힘이 가득 들어갔다.
"누구시죠."
내가 선생님 옆으로 다가서며 말했다.
"나 수림이 애인인데? 학생은 누구야?"
학생. 내가 아무리 나이에 비해 많아보인다 하더라도 기껏해야 대학생 쯤으로 보이나 보다. 그러다 보니 날 얕보게 되고 반말부터 튀어나온다.
"저, 서.. 아니 수림씨 약혼잡니다."
내 대답이 자극이 됐는지 그놈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뭐? 약혼자?"
"제가 알기론 그쪽 가정도 있으신것 같은데 이제 수림씨한데 접근 그만하시죠. 이혼할 생각도 없으시다면서요?"
"무,뭣?"
그런것 까지 말했어? 라는 눈초리로 선생님을 쏘아본다. 선생님은 할말이 없는지 입을 꾹 닫고 있었다.
선생님은 가만히 계세요. 내가 알아서 할테니.
"어린놈의 새끼가..."
남자는 분노한듯 내게 다가왔다. 여기서 밀리면 안되. 나는 오히려 그를 쏘아보며 내려다봤다. 그런 나를 올려다 보던 남자는 팔을 뻗어 내 멱살을 잡았다.
"너 이새끼 너 몇살이야? 어!?"
멱살까지 잡히니 열이 머리끝까지 차오른다. 선생님도 가만히 있을수 없었던지 남자를 말렸다.
"하지마! 하지말라고!"
"가만히 있으세요!"
나도 모르게 버럭 소리쳤다. 그리고 남자의 팔을 뿌려쳤다. 그리고 이번엔 내가 그의 멱살을 잡고 벽까지 밀어붙혔다. 내 체형 자체가 워낙에 골격이 좋아서 그런지 비쩍말라 보이는 이런놈 보단 약하진 않지.
"이보세요. 아저씨. 아저씨 가정도 있다면서? 마누라도 있다면서? 그럼 가정에 충실해. 여기서 남의여자한데 깔작거리지 말고. 지금 여기서 소란피워봤자 댁 손해야 알아? 한대 쳐. 치라고. 끝까지 가보면 누가 더 잃을게 많은지 가봐? 네 마누라 불러! 불러서 경찰서에서 오순도순하게 얘기해보자고. 어? 댁 남편이 바람폈습니다. 여자는 마음접고 다른남자 만나는데 댁 남편은 구질구질하게 여자집까지 찾아와서 엉켜붙고 있습니다. 하고!"
"이..이..."
할말이 없는지 씩씩거리기만 한다. 그런 남자를 차갑게 내려다보며 말을 이었다.
"다시한번 경고하는데... 수림씨 앞에 나타나봐. 죽여버릴테니까. 수림씨는 착해서 네 마누라한데 까발리는거, 못하겠지. 근데 난 달라. 내가 네 사정 봐줄 사이는 아니잖아?"
"....놔!"
나는 멱살을 풀어주며 선생님에게 다가가서 그대로 입술을 맞췄다. 깜작놀란 선생님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내 시선과 잠깐 마주하더니 이내 두 눈을 감고 내 혀를 받아들였다.
봤냐? 이제 네 여자가 아니야.
남자는 분한듯 손을 부들부들 떨더니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버렸다.
그제서야 나는 입을 뗄 수 있었다. 입을 떼자 선생님이 얼굴을 잔뜩 붉히며 시선을 내리깔았다.
"고마워."
"별말씀을... 당연히 해야죠."
선생님이 머뭇거리시더니 어렵사리 입을 열었다.
"...잠시 들어갈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