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화. 얼티메이트 게임
――그런…이제 포기하고 있었는데…더 이상 어떻게 하라는 거야…――
비록 도망쳤다고 해도 배 안에는 대량의 고블린의 자식이 쏟아져버렸다.
지금부터라도 피임은 시간에 맞출 수 있을까?
그러나 그런 도리는 상관없었다.
중요한 것은 지금 샤에트가 그 무기를 되찾았다는 사실.
지금 확실히 사정하려 하고 있던 게렐은 샤에트의 이변을 눈치챘다.
몸 속에 남겨진 채인 무기가 그녀의 손에 쥐어져 있다.
그러나 게렐은 당황하지 않았다.
이제 와서 무기를 잡았다고 해도 샤에트가 아무것도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오히려 다시 온순해질 때까지 조교하는 즐거움이 늘어났다는 정도였다.
무엇보다 샤에트는 그 무기를 사용할 수 없다.
왜냐하면 샤에트는 정액이 질과 자궁에 채워지면 저항하지 못하고 절정하기 때문이다.
일단 절정하면 정신을 잃을 때까지 절정이 끊이지 않도록 괴롭히고, 의식을 잃고 있는 동안에 무기를 빼앗아버리면 된다.
그 후 어떤 벌을 가할까. 그것을 생각하자 점점 사정감이 높아져왔다.
샤에트도 충분히 알고 있다.
일단 절정해버리면 이제 두 번 다시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그리고 한때 포로가 되어 있는 동안에 불쾌한 여러 가지 조교를 받은 자신의 신체.
사정하게 되면 함께 절정하도록 철저하게 가르쳐지고 있던 조건 반사는 2년 정도 지난 지금은 줄어들어 있었다.
그러나 이 하룻밤 동안에 몇 번이나 게렐에게 범해져 절정당한 것에 의해 어느 사이에 그 저주가 다시 그 몸을 지배하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절정하게 되면 마지막이다.
그러니까 한순간에 마력을 해방해 카마이타치를 발동시킨다.
정신을 집중하자 샤에트의 손에 쥐어진 배틀 액스에 우웅 하고 마력이 깃들였다.
――할 수 있어!――
그리고 한 마디, 머릿속에서 해방의 키워드를 영창할 뿐.
그것만으로 마력이 해방된다.
그리고 지금 페니스의 밀어올리는 공격이 멈추고 사정하기 위해 한순간 대기하고 있는 이 공백의 순간만이 유일한 기회.
샤에트는 망설이지 않고――
「하아아아아앗!」
기습이었다. 사정 직전의 한순간의 공백.
그러나 사정은 행해지지 않았고, 페니스의 날카로운 일격이 질의 안쪽에 주어졌다.
곧바로 엉덩이의 구멍에도 공격이 가해진다.
「흐아아아아앗!」
샤에트는 영문도 모르고 갑자기 재개된 피스톤 운동에 격렬하게 울부짖는다.
게렐은 샤에트가 무언가의 공격을 하려 하고 있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다.
그래서 참았다.
어쩔 수 없을 정도의 사정감을 삼키듯이, 샤에트가 「무언가」를 하려 하는 그 순간에 그것을 방해하기 위해 참았다.
간단하게 승부가 났다.
사정하는 대신에 페니스로 강렬한 일격을 주는 것만으로 샤에트는 행하려 하고 있던 「무언가」에 실패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샤에트의 행동을 방해했다.
「히잉! 아앗! 아앙! 용서해줘!」
공격에 실패한 샤에트는 울부짖으면서 밀어올려졌고, 밤색 머리카락을 나부끼게 했다.
게렐은 이번에야말로 샤에트를 완전히 굴복시키기 위해 비장의 촉수를 꺼냈다.
지금에 와서는 친숙한 돌기가 달려 있는 페니스 형태의 촉수.
지금도 샤에트를 범하고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히이잉! 싫어! 싫어엇! 무리라고! 아아아앗!!」
이미 열기가 선 페니스 형태의 촉수를 받아들이고 있는 가랑이 사이에 억지로 끼어들어가는 신참자.
「하아…하아…이래서는…망가져버려…」
그러나 게렐은 더 이상 용서하지 않는다.
샤에트에게 스스로 말타기 자세로 봉사하게 하는 것 같은 미지근한 행위는 한동안 허락하지 않는다.
역시 샤에트는 울부짖으면서 거부하고 있는 것을 철저하게 범하는 것이 좋다.
게렐은 샤에트가 도망치지 못하게 다시 쇠사슬을 당겼다.
「아아아아앗! 히잉! 히잉! 히잉! 으으읏! 아앗! 히잉!」
샤에트에 대한 벌은 열기의 극에 달했다.
돌기가 달린 페니스 형태의 촉수가 더블 어택을, 아니, 엉덩이의 것을 포함해 트리플 어택을 반복한다.
규칙적으로 세 개의 페니스를 밀어올릴 거라고 생각하자 갑자기 랜덤으로 공격을 시작한다.
아무리 샤에트라도 이 공격을 간파할 수 없었다.
할 수 있었다고 해도 이미 스스로 움직일 수는 없었을 테지만.
아직 배틀 액스를 쥐고 있다.
아무리 격렬한 공격이라도 사정할 때는 멈출 터.
그 기회가 다가오는 것이 촉수의 격렬함으로부터 전해져온다.
그러나 게렐은 그것조차도 간파하고 있었다.
샤에트는 배 안에서 격렬하게 피스톤 운동을 반복하면서 페니스가 부르르 하고 쾌감에 떠는 것을 느꼈다.
「어…」
그리고 게렐은 사정했다.
「히아아앗! 그런 …그런…」
딱히 피스톤 운동을 하면서 사정할 수 없다고 정해진 것은 아니다.
샤에트가 마음대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을 뿐이다.
그러나 이미 너무 늦었다.
슉슉 하고 밀어올리는 격렬함은 여전하다.
그대로 샤에트의 질내가 정액으로 채워져간다.
그 순간 샤에트의 뇌수가 지잉 하고 저리는 것 같은 감각을 느꼈다.
악몽의 조건 반사가 샤에트의 의식을 튀게 하려듯이 절정으로 이끌고 있다.
「크으으으으으으으읏!!」
샤에트는 필사적으로 저항한다. 다음에 절정하게 되면 끝장이다.
그러나 게렐은 아직도 샤에트를 공략할 방법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하나하나 시험하면서 샤에트의 저항을 하나씩 없앨 생각이었다.
질내의 두 개의 페니스 중 다른 한쪽을 질의 안쪽에 누른다.
샤에트에게 반격할 여유를 주지 않기 위해 다른 한쪽은 피스톤 운동을 계속하는 채로.
그리고 누른 촉수로부터 입술을 펴고 자궁 입구를 비틀어서 연다.
「히이이잉! 싫어엇! 으으으읏!!」
샤에트는 머리를 흔들면서 거부한다.
재빠르게 그 머리를 다른 촉수로 구속해서 샤에트가 감각을 갖추려고 하는 것을 저지.
그리고 그대로.
푸슛――! 퓨웃―――! 슈륵! 슈륵――!
순식간에 자궁 속이 정액에 유린되어간다.
「아…아…뜨거워! 뜨거웟! 히잉! 으읏…!」
샤에트는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도 달아오른 뜨거운 한숨을 토해내면서도 계속 참는다.
게렐은 돌기 하나하나로 샤에트의 약점을 농락하기 시작했다.
「햐아아아앗! 돌기는 싫어! 죽어버리겠어! 싫어엇!」
샤에트는 이미 자제의 한계가 보여왔다.
한순간의 틈만 있다면.
그러나 게렐은 그 한순간의 틈마저 주지 않고 차례차례로 샤에트를 몰아붙여간다.
그런데도 함락되지 않는 샤에트.
이미 샤에트의 마음의 방파제를 스칠 정도까지 쾌락의 물결이 밀어닥쳤고, 아슬아슬한 데에 대항하고 있다.
게렐의 독주머니에도 한계는 있다. 거기까지 견뎌낼 수만 있다면…!
그렇게 생각한 순간 샤에트의 신체가 퉁 하고 뛰었다.
「앗…」
역시 샤에트의 신체를 알고 있는 게렐 쪽이 한 수 위였던 걸까?
여기에 이르자 게렐은 신병기라고도 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을 투입해왔다.
브러쉬 형태의 촉수라고 표현하면 정확할까?
돌기 촉수의 발전형인 것 같다.
촉수의 끄트머리로부터 우둘투둘한 탄력, 그리고 마치 돌기와 같은 정도의 딱딱함을 지닌 매우 가는 촉수가 나와 있고, 그것은 마치 칫솔 같은 양상이 되어 있다.
그것이 클리토리스에 닿은 순간 샤에트는 무리라고 생각했다.
브러쉬 형태의 촉수가 조금씩 움직이면서 브러싱이 시작된다.
「힉!」
한순간 샤엣트의 비명이 들렸다.
직후 동굴 속에 샤에트의 비명이 울린다.
그것은 고통이나 공포만이 아니라 해방된 쾌감에 응하는 소리였다.
「히야아아아아아아아아앙! 히이이이이이잉! 히이이이이이잉!」
샤에트의 의식은 타버리고 있었다.
결국 게렐의 공격에 절정하지 않고 참아내는 건 무리였던 걸까.
샤에트는 최대의 약점을 조금 공격받은 것만으로 어이없게 함락되어버린 것이었다.
게렐은 마침내 샤에트를 오르가즘에 도달시키고 승리를 실감한다.
다음은 모든 방법을 써서 샤에트가 절정으로부터 되돌아오지 못하도록 괴롭히면 된다.
아니, 그것만으로는 미지근하다. 좀 더. 좀 더 격렬하게 범하고 싶다. 그것을 위해서는.
자궁 안이 정액으로 가득 채워지고 자궁 안에의 사정이 그쳤을 때, 촉수의 움직임이 멈췄다.
샤에트의 의식이 조금 돌아온다.
――아……반격…하지 않으면…――
그것을 방해하듯이 질 안에서 촉수가 움직였다.
자궁 담당의 촉수와 질내 담당의 촉수가 교대한 것이다.
그리고 자궁 안을 범하고 있던 페니스는 이번에는 질내를 돌기로 애무하면서 피스톤을 개시했다.
「히야아아아아아아아앙!」
절정으로부터 벗어났다 싶더니 다시 강렬한 절정으로 끌어들여지는 샤에트.
게렐은 일부러 샤에트의 절정이 다 식기 직전까지 냉각하면서도 완전히 식기 전에 다시 절정의 소용돌이에 말려들게 하는 것으로 샤에트를 농락하고 있었다.
절정으로부터 냉정해지고 의식을 되찾으려고 할 때 다시 절정을 강요받게 된다.
이 순간의 절망과 쾌락이 뒤섞인 비명을 참을 수 없다.
게렐은 재차 자궁 입구에 혀를 들이밀어넣고 욕망을 해방한다.
슈르르르르르――――!! 슈르르르르――――!
「히아아아아아앙! 배가! 배가! 으으으으――――!」
이미 가득 찬 자궁에 억지로 사정되자 샤에트는 절정하면서도 팽만감과 비슷한 감각을 맛본다.
그리고 들어가지 못한 정액이 기세 좋게 샤에트의 가랑이 사이에서 분출한다.
「히이이이이잉!」
촤악! 하고 기분 좋게 물이 튄다.
샤에트는 함께 분출해버린 것이다.
분출이 끝날 무렵, 다시 샤에트의 뇌수의 마비가 희미해져왔다.
――하아…기분이…너무 좋아…이대로는…――
그런 것이 머리를 스쳐간 순간에 샤에트를 범하고 있는 세 개의 촉수가 회전하기 시작했다!
「히아아아아아앙! 죽어버리겠어! 죽어버린다고! 히이이이이이잉!」
게렐은 샤에트의 HP의 한계가 가까운 것을 깨닫고 라스트 파트를 개시한다.
이 스퍼트가 끝났을 때가 샤에트의 최후지만, 게렐은 그런 건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가차 없이 샤에트의 마음을 쾌락의 촉수로 옭아매고 보다 깊은 절정으로 끌어들여갔다.
돌기가 붙은 세 개의 촉수로 회전하고 사정하면서 트리플 어택을 반복한다.
흡반형 촉수로 유두를 힘껏 흡인하고 더욱 클리토리스를 열심히 브러싱한다.
「히아아아아앙! 히아아아아아앙! 싫어어어어엇! 흐아아아아아앗!」
이제 샤에트의 절정은 멈추지 않는다.
나머지 HP가 한 자리수에 돌입하고 점점 줄어들어간다.
게렐은 촉수의 바다에 빠져 울부짖는 샤에트를 절실히 감상하면서 사랑스럽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가슴 속에서 무언가를 느낀다.
이대로라면 영원히 샤에트를 잃을 것 같은 그런 초조감.
아니, 기분 탓이리라.
우선은 이대로 실신할 때까지 절정하게 하고 무기를 빼앗는다.
이야기는 그 다음부터다.
그러나 그렇게 하려고 하면 할수록 초조감이 강해져간다.
게렐은 문득 감각을 가다듬고 평상시 사냥감을 찾을 때처럼 생체 반응을 검색했다.
그리고 샤에트의 생체 반응이 지금 확실히 사라지려 하고 있는것을 알아챈다.
실신한 후에 다시 회복시키면 된다.
아니, 이 생체 반응의 저하는 단순한 피로가 아니다.
다하면 회복할 수 있을 것 같은 것이 아니다.
게렐의 정신에 격렬한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지금 손을 느슨하게 하면 무기를 강탈할 수 있을까.
시간이 없었다.
「하아…하아…」
샤에트는 필사적으로 녹은 뇌수를 두들겨 일으킨다.
어째서인지 실신하기 전에 절정의 폭풍이 그쳤던 것이다.
남은 HP는 불과 1. 앞으로 한 번 절정하게 되면 아웃일 것이다.
정신력은…충분히 있다. 집중력은…말할 것도 없이 한계를 넘어 높아지고 있다.
보통 사람의 백 배 정도 되어 있다는 느낌마저 든다.
아주 간단하게 우웅 하고 도끼에 마력이 깃들었다.
게렐은 생명의 위험을 느끼고 샤에트를 방해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절정하게 하려고 했다.
그것은 사랑스러운 소녀를 죽게 만든다. 그것은 이미 확신에 가까웠다.
그러나 이대로는 샤에트가 잡은 도끼의 마력이 해방되고, 게렐의 신체는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샤에트를 절정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게렐은 샤에트를 사랑하고 있다.
일방적이긴 하지만 능욕의 끝에서 태어난 기적으로서 소녀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게렐은――――――
――브레이크! ――
샤에트의 머릿속에서 목소리가 울렸다.
샤에트가 필사적으로 영창하려 하고 있던 해방의 키워드.
도끼의 마력이 해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