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화. 게렐의 독
게렐은 샤에트의 질내에 욕망의 엑기스를 토해내면서도 재차 이 쾌감과 행운에 잠겼다.
의식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 싹트고 나서 일찌기 이 정도까지 격렬하게 욕정했던 적이 없다.
샤에트가 뛰어들어왔을 때, 사냥감을 범하고 죽여서 먹자는 정도의 의식은 있었지만, 이 소녀의 반응과 그 신체는 그 이상의 의식으로 게렐을 이끌고 있었다.
죽여서 먹고 양분으로 삼기에는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그 용모.
거기다 인간으로서는 심상치 않을 정도의 감도.
한층 더 놀랄 만한 것은 이토록 몰아붙여도 굴복하지 않는 그 정신력과 탁월한 체력.
산 제물로 내던져진 소녀를 범한 적은 몇 번인가 있다.
그러나 그 모두는 게렐을 만족시키기 전에 힘이 다했고, 이미 움직이지 못하게 된 텅 빈 신체에 정액을 발했다.
그러나 샤에트는 달랐다.
끝까지 강인한 정신력으로 필사적으로 싫어하면서도 성감대는 제대로 반응했고, 그것을 끝까지 참아낸 샤에트.
게렐은 여태까지 느낀 적이 없는 만족감을 얻고 있었다.
그러나 만족감과 함께 온 것은 똑같을 정도로 큰 욕망의 덩어리였다.
평상시였다면 성욕 다음으로 솟아오르는 것은 식욕이었지만, 샤에트를 범한 후에 덮쳐온 것은 더욱 깊은 성욕이었다.
게렐은 그 핵 안에 뜨겁게 끓어오르는 탐욕스러운 것을 느꼈고, 그 모두를 샤에트에게 부딪치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게 되어 있었던 것이다.
샤에트는 곧바로 신체의 변화를 깨달았다.
범해진 질내가 저리는 것 같은 위화감을 느끼고 있다.
「크윽…?」
샤에트가 의아해하는 것과 동시에 목적을 이룬 촉수는 슈르륵 하고 샤에트의 가랑이 사이에서 뽑아내진다.
「흐으읏…」
갑자기 뽑아내진 촉수에 반응하는 샤에트. 그 눈에 비친 촉수에 숨을 삼킨다.
페니스 형태의 촉수는 샤에트의 질로부터 밖으로 나온 다음에도 사정을 반복하고 있었던 것이다.
방금전까지 샤에트를 범하고 있던 촉수는 가벼운 경련을 반복하면서 슉! 슉! 하고 하얗고 탁한 점액을 계속 토해낸다.
그리고 그것은 샤에트의 신체에 차례차례로 토해내졌고, 그것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체내에 얽혀붙은 촉수가 가차없이 넓게 문질러갔다.
「싫어! 더러워, 싫어엇!」
샤에트는 신체를 구부리듯이 해서 그 애무로부터 피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런 노력도 다시 신체를 덮치는 위화감에 방해받는다.
신체 전체가 저려왔다.
――그러고 보니…들은 적이 있다…――
게렐을 시작으로 한 촉수 생물은 대체로 신경성의 독을 가지고 있고, 침 형태의 기관으로부터 분비한다.
샤에트에게 퍼부어진 정액은 그 종류의 것이었던 거다.
그러나 샤에트의 기억에 의하면 「게렐의 독」이라고 불리는 그 촉수 생물에게서 채취한 독물은 적어도 열 배 이상으로 묽어진 상태로 특수한 약품으로서 마법 도구점에 있다.
설명은 듣고 있었다.
신경독이므로 신체가 저리지만, 대개는 작은 동물이나 작은 물고기를 잡기 위한 독이므로 인간에게는 큰 효과는 없다.
그러나 그 후에 천천히 나타나는 강력한 정신 감응 능력과 모든 감각 능력을 증폭시키는 효과가 마법 영창과 집중을 돕기 때문에, 마법사는 이것을 술에 섞은 것을 정신 집중약으로서 항상 지니고 있다고 한다.
효과는 가게에 있는 강한 것이면 5분 정도면 피크에 달하고, 한 시간 정도는 지속되는 것 같다.
게다가 거듭해서 사용하면 상승효과가 발휘되기 때문에 급격한 집중이 필요한 때 등에는 중요하게 쓰인다고 한다.
다만 너무나 강력한 그 효과로 마법은 커녕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감각이 상승해버리는 일도 있기 때문에 취급이 어려워서 마법사 이외에는 결코 팔지 않는다고 한다.
샤에트는 마법사가 아니기 때문에 그 설명에 대해 깊이 생각한 적이 없었다.
다만 게렐의 독은 몸 속에 주입되면 죽을 것 같은 성질이 아니라는 것은 이해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샤에트에게 한층 더 시련이 닥쳐왔다.
두근
「…웃! …?」
샤에트는 갑자기 시원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공기의 흐름이 매우 선명하게 느껴진다.
바람을 읽는 능력의 효과는 아니다.
바람을 읽는 능력은 이미 그 민감함으로 샤에트를 충분히 괴롭히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샤에트가 느끼고 있는 것은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었다.
――뭐…뭐야…이거…?――
갑자기 샤에트의 등을 촉수가 핥았다.
「햐아앗!!?」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충격이 샤에트를 덮치고, 온몸의 신경이 위험 신호를 전한다.
샤에트는 점점 자신의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게 되었다.
게렐의 독의 무서움은 신경독으로서의 독성이 아니었다.
그러나 마법사에게 있어서 메리트라고도 말할 수 있는 그 후의 부작용적인 효과 쪽이 이러한 경우에는 위협이 되는 것이다.
샤에트의 엉덩이를 촉수가 더듬는다.
「흐아아아앗.」
샤에트는 신경을 직접 힐책당한 것 같은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감각에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틀림없다. 게렐의 독의 효과는 샤에트의 온몸의 감각 능력을 증폭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이 신경독은 통상의 마술사가 자신의 의사로 마실 때조차 열 배 이상으로 묽게 하고, 한층 더 그것을 술 등에 섞어서 마시는 것이지만 그것이 100% 원액인 채 몸 속에 발라지고 있었던 것이다.
「아…」
샤에트는 그렇지 않아도 보통 사람의 몇 배 가까이 민감하게 반응해버리는 자신의 신체가 더욱 증폭되어버렸다는 것을 완전히 이해했다.
샤에트 주위에 새로운 촉수가 뻗치고, 그 각자가 샤에트의 몸을 애무하기 위해 불쾌한 움직임으로 다가온다.
「으아…아…」
샤에트는 이미 공포에 떠는 한 사람의 소녀였다.
이미 가볍게 생각해도 보통 사람의 열 배 가까운 감각.
그리고 이것이 시간과 함께 범해질 때마다 강해져간다.
자아를 흘러가게 하려고 하는 감각의 분류와 어디까지 싸울 수 있을지도 알 수 없었다.
「안 돼애애애────────────!!!」
샤에트의 비명을 시작으로 촉수들이 일제히 덤벼들었다.
유방에 얽혀붙은 촉수는 방금전과 똑같이, 그러나 방금전 이상의 힘으로 부드러운 육체를 짓누른다.
「…흐으으읏…」
천천히, 부드럽게 비벼지는 유방.
촉수의 완만한 움직임은 끊임없이 샤에트의 유방을 농락해간다.
짜내진 유방이 그 탄력을 가지고 피하면 재빠르게 다시 재차 짜내진다.
「흐아앗!」
샤에트는 어떻게 할 수 없을 정도로 유방에 얽혀붙는 유기물의 존재를 강하게 느끼고, 거기에 난폭하게 비벼지는 감각에 농락당한다.
「아아…! 크윽! 아! 아! 앗! …아아앙!」
샤에트는 퉁, 퉁, 하고 조금씩 튀듯이 몸을 틀어서 피하려고 한다.
이토록 소용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도 또 도망치려고 하는 샤에트,
아니, 이 싫어하는 행위는 샤에트 자신도 깨닫지 못했지만, 이미 그 의미를 다른 곳에 가지고 있었다.
정신이 몽롱해질 정도로 증폭되어버린 감각.
이 상태로 유방을 비벼지면서 제대로 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리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여버리는 것은 샤에트의 완전한 패배를 의미한다.
전사로서, 모험자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자존심이 샤에트를 지탱하고 있었다.
「싫어한다」라는 행위는 게렐에게 아무리 마음껏 농락당해도 최종적인 데서는 굴복하고 있지 않다는 자기 확인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게렐은 재차 샤에트의 강한 의지에 매료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공략하는 보람이 있다면서 오히려 정욕이 더욱 더 타오르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무려 유방을 비비는 것만으로도 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싫어하는 정신과는 정반대로 딱딱하게 선 유두.
게렐은 미미하게 떨리는 유두에 흡반 촉수를 뻗치고 달라붙어서 놓지 않았다.
「…읏! 히아아아앗!!!」
샤에트는 뛰어 돌아다니듯이 몸을 비틀면서 단단히 붙잡고 있는 양손의 촉수에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게렐의 촉수는 그런 거에는 상관하지 않고 유방을 비벼댔고, 그 끄트머리에 달라붙은 흡반 형태의 촉수는 츅, 츅 하고 유두를 희롱하고 맛보고 열심히 훑어낸다..
「히이이잉! 히이이잉! 아아아아아앗!」
유두가 애무되는 감촉에 샤에트는 단순한 여자아이처럼 울고 애원하면서 충실하게 반응하고 있다.
그러나 게렐의 애무는 이 정도로 끝나지 않는다.
또 하나의 민감한 곳에 흡반이 달라붙는다!
「히아아앙! 싫어엇! 더 이상은 싫어! 마시는 건 싫어어엇!」
클리토리스가 부드럽게 핥아질 때마다 샤에트는 깜짝 놀라듯이 반응했고, 어찌할 방법도 없이 흘러나오는 애액을 츄르르르 하고 들이마셔진 후 다시 그 행위에 반응을 반복했다.
샤에트의 중요한 부분에서는 멈출 줄 모르고 애액이 넘쳐나오고 있고, 그 신체는 이미 그 의사의 제어로부터 멀어져 있어서 확실하게 게렐의 행위에 응하고 있었다.
소녀는 그 자존심 때문에 절대로 인정하려고 하지 않았지만, 그것은 명백한 쾌감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몸과 마음 모두 인정하게 됐을 때, 샤에트는 완전히 게렐의 것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은 샤에트의 육체를 그 정신과는 관계없이 완전히 굴복시키고 그것을 인정하게 하는 것이 필요했다.
그리고 샤에트의 신체는 반쯤 정신의 컨트롤로부터 떨어져 있다.
다시 한 번. 게렐은 서서히 촉수를 뻗쳤다.
「아히이잉! 후에에엣! 아아아앗!」
동시에 옆구리나 목덜미, 등과 엉덩이, 몸 속의 모든 성감대를 촉수가 기어다니거나 핥거나 간지럽히거나 애무한다.
샤에트는 온몸이 사정없이 농락당하면서도 그것을 거절했고, 울면서 싫어하는 반응을 보인다.
보통 사람이라면 발광해버릴지도 모를 정도의 이 감각의 소용돌이 속에서 샤에트는 열중한 것 같은 착각까지 느꼈지만, 잇달아 행해지는 애무 앞에서 멍하니 있을 여유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흐아아앗! 아앗! 아파!」
꾸욱 하고 샤에트의 부드러운 유방이 단단히 조여지자 샤에트는 괴로워하는 목소리를 흘렸다.
샤에트의 유방의 골짜기를 밀어 헤치면서 얼굴을 내민 촉수는 그대로 유방을 감고 짜냈다.
마치 소의 젖을 짜려고 하듯이 근원부터 끄트머리에 걸쳐서 꾸욱! 꾸욱! 하고 리드미컬하게 계속 짜낸다.
「흐앗! 흐앗!」
샤에트는 리듬에 맞추듯이 한 번 비벼질 때마다 움찔 하고 반응했다.
만약 샤에트에게 출산 경험이 있었다면 촉수의 리듬에 맞춰서 밀크가 기세 좋게 분출하고 있었을 테지만, 샤에트가 밀크를 낼 수 있을 리도 없어서 이 행위는 소용이 없다.
그러나 그런 것은 게렐에게는 상관없었다.
샤에트의 유방을 마음껏 맛볼 수 있다면 밀크가 나오든 나오지 않든 상관없다.
「히이잉! 히이잉! 스치면…야앙!」
츄릅츄릅 하고 유두가 빨아올려진다.
「히아아아아아앙!」
슈욱슈욱, 츄릅츄릅 하고 클리토리스가 희롱당한다.
「흐아아아앗! 싫어싫어! 만지지 마!」
샤에트의 양손은 다른 촉수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은 샤에트가 이 능욕으로부터 도망치는 것은 완전히 불가능했다.
그리고…
꾹, 하고 난폭한 감촉을 다시 느낀다.
「힉!」
다시 샤에트의 가랑이 사이에 페니스가 딱 붙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