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화. 치명적인 선택
「?」
신체를 만지작거리는 촉수의 불쾌한 움직임이 갑자기 멈추자 샤에트는 이상하게 여겼다.
약한 부분을 끊임없이 어루만져져서 멍해지기 시작한 신체에 일갈을 넣어 몸 속에 다시 힘을 넣었다.
「으읏!」
샤에트의 신체가 지면에 떨어진다.
예상보다 간단하게 촉수가 떼어져버린 것이다.
――무슨 일이…일어난 거지…?――
샤에트는 게렐에게서 가능한 한 멀어지도록 움직이면서 그 상태를 보았다.
게렐의 촉수는 방금 전까지의 생기를 잃고 있고, 말라붙은 식물처럼 믿음직스럽지 못하게 꿈틀거리고 있었다.
그 주위에서는 마지막 물이 흘러가려 하고 있었다.
――그렇구나, 물이다…――
샤에트는 상황을 금방 이해할 수 있었다.
게렐은 원래 수생생물. 물에서 벗어나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그리고 고블린에게 관리되고 있던 이 연못.
연못물이 완전히 없어진 일은 지금까지 없었을 것이다.
흘러가는 물을 멈출 방법도 없이 바싹 말라버린 연못 바닥에서 게렐은 그 생명의 근원을 잃고 둔해져 있었던 것이었다.
샤에트는 조심조심 한 걸음 가까이 간다.
게렐은 원통하다는 듯이 샤에트 쪽으로 촉수를 뻗지만 힘 없이 지면을 기기만 할 뿐, 샤에트를 잡기는 커녕 일격조차 날릴 수 없을 정도로 약해져 있었다.
샤에트의 눈에 박힌 채로 있는 배틀 액스가 비쳤다.
―― 지금이라면 간단하게 끝장을 낼 수 있어…하지만…――
게렐이 마지막 힘을 짜내 반격해온다면이라고 생각하자 주저하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될 수 있으면 이 추잡한 생물과 두 번 다시 접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불쾌한 촉수에게 신체를 농락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직도 꿈틀거리고 있는 촉수의 융단에 발을 들이는 것을 주저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게다가 마무리로 카마이타치를 날리면 확실히 게렐의 체액을 온몸에 뒤집어쓸 것이다.
그런 때, 물이 흘러간 구멍으로부터 거대한 슬라임이 기어오는 것이 보였다.
슬라임은 생물의 죽음을 감지하고 모여들고, 콘돌처럼 썩은 고기에 모여들어 영원한 시간을 들여서 녹이고 흡수해 양식으로 삼는 하등 생물이다.
이 게렐이 죽어가는 것을 재빨리 감지해 바로 식사를 하려고 아직 실룩실룩 움직이고 있는 게렐에게 다가서기 시작했다.
샤에트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아무래도 게렐에게 손을 대지 않아도 해결될 것 같아――
배틀 액스는 나중에 천천히 회수하기로 하고, 지금은 어쨌든 이 연못으로부터 빠져나가려고 생각한 샤에트는 게렐 옆을 조심스럽게 빠져나가 사다리에 손을 대었다.
그러나 이 판단은 실수였다.
아무리 추잡한 생물에게 가까이 가고 싶지 않아도, 다소의 위험을 무릅쓴다고 해도 샤에트는 이때 확실히 게렐을 죽여둬야 했다.
샤에트는 미끄러지지 않게 주의하면서 사다리를 올랐다.
반 정도까지 도달했을까. 이제 조금이면 이 꺼림칙한 연못으로부터 빠져나갈 수 있다.
또 한 단계를 오르려고 한 순간, 다리에 얽혀붙는 것을 느꼈다.
「!」
샤에트는 바로 다시 악몽 속으로 떨어뜨려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방금 전까지 자신의 양손과 양다리를 붙잡고 있었던 촉수.
그것이 방금 전과 똑같은 굉장한 힘으로 끌어당기기 시작한 것이다!
――이럴 수가…! 어째서! …어째서! ――
샤에트는 갑자기 되살아난 악몽을 이해하지 못하고 필사적으로 사다리에 매달린다.
그러나 촉수의 힘은 압도적이어서 샤에트가 아무리 뛰어난 전사라 해도 인간의 힘으로 대항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으앗!」
사다리를 잡고 있는 손이 촉수에 얻어맞으면서 손은 사다리에게서 간단하게 떨어져버렸다.
그리고 다리에 감긴 촉수는 가볍게 샤에트를 끌어당겨 원래 위치로 내던져버렸다.
마름이 없었더라면 몸이 생채기 투성이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것에 신경을 쓸 여유도 없어서 샤에트는 달려서 다시 사다리 쪽으로 도망치려 했다.
그런 샤에트의 손을 촉수가 휘감아서 다시 벽 쪽으로 몰아붙였다.
샤에트는 어쩌지도 못하고 벽 쪽으로 몰렸다.
게렐은 완전히 부활하고 있었다.
샤에트는 그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뭐가 뭔지 몰랐지만, 얼마 가지 않아 깨달았다.
예의 슬라임. 슬라임은 젤리 형태의 생물이지만 그 성분은 물을 많이 포함한다.
말라붙은 게렐에게 있어서 그것은 바야흐로 은혜의 수분이었다.
게렐은 슬라임째로 몸 속으로 삼켜버린 것이다.
건조한 신체를 달래기에 충분한 양을 유지하고, 거기다 흘러갈 일이 없는 수분.
그것은 이 게렐이 지상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생물이 되어버린 것을 의미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까처럼 샤에트를 놓치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다는 것이기도 하다.
「그…그런…그런 일이…!」
게렐은 다시 샤에트에게 촉수를 뻗치기 시작했다.
「싫어! …싫어어어엇!」
샤에트는 벽 쪽으로 몰린 채로 양손으로 가슴을 가리면서 필사적으로 저항한다.
그러나 그 양손에 촉수가 차례차례로 휘감겼다.
샤에트의 양손은 그 가린 가슴을 드러내듯이 억지로 좌우로 끌려간다.
강렬한 촉수의 힘에 샤에트는 필사적으로 저항했고, 무심코 손목에 감긴 촉수를 물어뜯었다.
촉수가 움찔 움직였고, 아픔에 허덕이듯이 몸부림쳤다.
직후에 다른 촉수가 샤에트의 뺨을 옆에서 때렸다.
「꺄악!」
샤에트는 어쩌지도 못하고 쓰러져 지면에 처박혔다.
그토록 몰아붙여서 기력을 깎아내도 이만한 저항을 하는 샤에트.
사실 샤에트의 기력은 어설픈 남자 전사는 미치지 못할 정도로 강인했고, 그 기력을 반 정도 없앴다고 해도 저항을 멈추려 하지도 않았다.
지금의 샤에트는 아직 틈이 생기면 재빠르게 반격을 할 정도의 기력이 남아 있다.
그것을 깨달은 게렐은 다시 샤에트의 양손과 양다리를 촉수로 붙잡아 억지로 공중에 들어올렸다.
「으으윽! 안 돼!」
샤에트는 바로 움직일 수 없게 되어버린 몸을 비튼다.
게렐은 생각하고 있었다.
수분이 부족해져서 움직일 수 없게 된 것을 기회 삼아 도망치려고 한 샤에트.
거기다 말을 듣지 않고 물어뜯기까지 한 샤에트.
샤에트의 정신을 좀 더 깎아내서 반격할 힘이 없어질 때까지 몰아넣지 않으면 이 사냥감은 한순간의 틈을 봐서 도망치거나 또는 반격해올 것이다.
게렐은 샤에트를 향해 무수한 촉수를 뻗쳤다.
샤에트의 눈에 촉수가 비쳤다.
그것은 방금 전 샤에트를 괴롭힌 채찍 같은 것이다.
그러나 방금 전과 다른 것은 두 개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번에 뻗쳐온 채찍 촉수는 가볍게 세어도 10개 이상이나 되었다.
「아…아…안…돼.」
연못 바닥에서 비통한 울음소리가 울렸다.
그 소리는 고블린의 동굴 전체에 울려 퍼졌지만, 그것을 우연히 듣고 도우러 오는 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엉덩이에서 가는 채찍이 튄다.
동시에 등에는 굵은 채찍이 달라붙을 것 같은 기세로 후려쳐지고, 그 촉수가 떨어지지 않는 동안에 다음 촉수가 충분히 준비를 갖추고 곧바로 날아왔다.
「아아앗! 싫어엇! 꺄아아아앙!」
샤에트의 신체는 가차없이 타격을 받고 나뭇잎처럼 흔들린다.
맞을 때마다 몸을 비틀어서 아픔을 견디려고 하지만, 게렐은 이런 여유를 주지 않고 샤에트의 신체를 계속 공격했다.
게렐로서도 샤에트를 필요 이상으로 혼내는 것은 바라는 바가 아니었지만, 샤에트의 저항이 격렬한 이상 철저하게 벌을 줄 필요가 있었다.
가차없이 고문을 계속하는 게렐. 엉덩이를 치고, 등을 치고, 몸을 비틀 때 옆구리를 노린다.
격통에 휘는 등을 더욱 몰아붙이듯이 치고 다시 엉덩이를 친다.
파앙! 촤악! 하고 기분 좋은 소리가 울려 퍼지고, 그럴 때마다 들리는 샤에트의 비명이 이 여전사의 기력이 시시각각 깎여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집중적인 고문은 샤에트에게 있어서 무한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길다고 생각되었지만, 실제로는 5분도 지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도 이 고문을 앞두고 더 이상 버틸 수 있는 전사는 없을 것이다.
게렐은 샤에트의 신체를 한 번 지면에 내려놓았다.
샤에트의 기력은 이미 무너지기 직전이었고, 이만큼 기력이 깎이면 저항할 수 있는 전사는 없을 거라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지면에 내려진 샤에트의 눈에 사다리가 비친다.
샤에트는 부들부들 떨면서 아직도 고문의 고통이 다 없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다리를 향해 달려나갔다!
게렐이 반응하는 것을 옆으로 보면서 샤에트는 필사적으로 달려 사다리에 손을 댄다.
바로 그때 그 양손에 촉수가 뻗쳐서 사다리의 철봉째로 휘감아 사다리로부터 양손을 떼어놓을 수 없게 되어버렸다.
「아…!」
곧바로 두 다리에도 촉수가 휘감겨서 어깨 넓이 정도의 넓이로 고정되어버렸다.
파아아앙!
「크으윽!」
샤에트는 엉덩이에 가해지는 벌에 이를 악물면서 참는다.
게렐은 샤에트의 모습에 다른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아무리 궁지로 몰아넣어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약간의 기회가 있으면 망설이지 않고 행동한다.
샤에트의 기력의 바닥에는 강인한 「심지의 강함」이 있고, 이것을 무너뜨리는 것은 어지간한 방법으로는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 자체가 샤에트의 장점이자 매력이기도 했다.
――샤에트는 이대로인 편이 좋다――
그리고 굴복시키는 작업은 좀 더 준비를 갖추고 꼼꼼하게 실행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정해지면.
게렐은 움직이지 못하는 샤에트에게 촉수를 차례차례로 뻗쳤다.
조금 전 「한 번 샤에트를 놓치기 전」의 계속을 실시하려고 한다.
우선은 엉덩이와 가슴의 부푼 곳.
누치, 누치, 라고 붙어, 천천히 어루만지고 돌리기 시작한다.
「아아…! 싫어…! 싫어엇…!」
샤에트는 다시 시작된 행위에 괴로워하면서도 필사적으로 참는다.
촉수는 엉덩이의 골짜기에 서서히 기어들었다.
「히아앗! 아앗!」
샤에트는 보다 민감한 곳이 만져지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허리를 틀어서 저항했다.
그렇다. 이 저항이 샤에트의 매력이다.
필사적으로 양손에 힘을 집중하지만, 샤에트의 두 손목에는 촉수가 휘감겨 있고 그대로 철제 사다리에 붙들어매고 있었다.
샤에트는 양손을 사다리에 얽매인 체제라서 도망치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다.
촉수는 샤에트의 가슴의 부푼 곳을 상냥하게 더듬는 것을 멈추었다.
갑자기 꾹 하고 힘껏 잡는다.
「으앗!」
촉수에게 「잡는다」라는 표현이 올바른지는 의문이지만, 샤에트의 가슴의 부푼 곳을 뒤덮은 촉수는 확실하게 교묘하게 얽혀붙고 신축했고, 그 움직임은 마치 인간의 손이 유방을 비비는 움직임 그 자체였다.
게렐은 틀림없이 의도적으로 샤에트의 유방을 촉수로 비비려 하고 있었다.
샤에트의 유방에 얽혀붙는 두 개의 촉수.
각각 오른쪽과 왼쪽 유방을 잡고 생각대로 비비면서 그 부드러움을 맛보았다.
「흐앗! …으읏! …싫엇! …싫어엇!」
샤에트는 자신의 유방이 기분 좋게 비벼지는 감촉에 필사적으로 대항해 이를 악문다.
그런 샤에트에게 촉수가 추가되었다.
두 개의 촉수가 새롭게 더해졌고, 새롭게 더해진 촉수는 샤에트의 유방의 끝, 즉 유두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유방이 꽉 짜여졌고, 그 끄트머리에서 농염하게 빛을 발하는 유두를 힐책하듯이 비빈다.
「히아아아…앗! 하읏…아앗! 아아아앗!」
그에 반응하면서 어떻게든 견디려고 하는 샤에트.
그러나 그 표정과는 정반대로 샤에트의 유두는 뜨거운 고동과 함께 딱딱하게 융기해갔다.
게렐은 엉덩이의 골짜기를 농락하고 있는 촉수를 더욱 진행시켜서 샤에트의 가랑이 사이로 뻗쳤다.
「히앗!」
샤에트는 다시 움찔 하고 반응하면서 온몸을 굳어지게 한다.
게렐은 거기에는 상관하지 않고 촉수 끄트머리를 가늘게 하고 샤에트의 가랑이 사이를 탐색하기 시작한다.
「흐읏! …아읏! …아! 아! …으으으윽!」
샤에트는 필사적으로 손으로 저항하기 위해 사다리로부터 떨어지려고 힘을 넣는다.
그러나 사다리가 삐걱삐걱하고 차가운 소리를 낼 뿐, 촉수의 힘이 느슨해질 기색이 없었다.
그렇게 하고 있는 동안에 촉수는 샤에트의 소중한 부분을 폭로해버렸다.
「! …읏! …아아아아앗! 싫어어엇! 만지지 마!」
샤에트는 뛰듯이 격렬하게 반응하면서 필사적으로 애원하지만, 촉수는 곧바로 일을 개시했다.
촉수가 드러낸 것은 샤에트의 클리토리스였다.
자신에게 상당한 점액을 담은 촉수는 그 섬세한 부분을 살그머니 부드럽게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흐아아아앗! …아아아아앗!」
자신의 클리토리스가 즉석에서 반응하고, 뇌수에 직접적으로 덮쳐오는 것 같은 감각에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지르는 샤에트.
촉수는 샤에트의 반응에는 상관하지 않고 천천히, 차분히 클리토리스를 핥으면서 돌린다.
「크으…윽! …하앗!」
샤에트는 자신의 의지와는 정반대로 자신의 소중한 부분이 뜨겁게 충혈해 나가는 것을 느꼈다.
――어째서…이렇게…이렇게 기분 나쁜데…――
샤에트는 촉수의 불쾌한 움직임을 민감하게 감지해버리는 자신의 체질을 원망스럽다고 생각했다.
촉수는 딱딱해진 클리토리스를 꾹 하고 짓누르듯이 비빈다.
「히아아앗!」
샤에트의 뇌수에 전기가 달리면서 움찔 하고 반응해버린다.
그 사이에 샤에트의 가랑이 사이에 점액을 문지르는 촉수.
「으읏!」
눈을 감아 그 감촉을 거절하지만, 샤에트의 가랑이 사이는 촉수의 점액으로 축축해져버린다.
샤에트의 거절하는 마음이 전해졌는지 유두를 힐책하고 있는 촉수에 변화가 일어났다.
둥글어진 끄트머리로 유두를 누르고 비비면서 괴롭히고 있던 촉수였지만, 그 끄트머리가 열리면서 흡반 형태가 된다.
붙잡은 작은 물고기 등을 놓치지 않으려고 갖춰진 게렐의 기관이었지만, 거기에 더해 흡반의 중앙에 사냥감을 음미하는, 인간으로 말하자면 혀에 가까운 기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 흡반이 샤에트의 유방에 달라붙었다.
「히아아아아앗! 햐아아앗!」
갑자기 유두에 강한 흡인을 느끼고 반응하면서 울음소리를 내버리는 샤에트.
그러나 그것만이 아니다.
흡반 중앙에 갖춰진 혀.
츄릅츄릅 하고 유방을 세게 빨아올리는 것과 동시에 그 유두를 감거나 굴리거나 누르고 비볐다.
「히이이잉! 아아아앗! 아아아앙!」
억지로 그 성감대가 자극되자, 다른 방법 없이 견디고 있던 샤에트에게 새롭게 시작된 이 공격은 견딜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샤에트는 필사적으로 저항해 양손을 휘두르려고 하지만, 촉수는 가차없이 샤에트의 양손을 사다리에 붙잡아 이 처사로부터 도망치려고 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유방을 비비는 힘을 강하게 해간다.
기분 좋게 비벼지는 샤에트의 유방,
그 짜내는 움직임에 맞춰서 흡반과 그 안의 혀 끝은 유두를 빙빙 돌리면서 그 맛과 감촉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나 그 이상의 고문이 샤에트를 덮쳤다.
또 한 개의 촉수가 흡반 형태로 변화했다.
그것은 샤에트의 클리토리스를 애무하고 있던 촉수였다.
츅 하고 추잡한 소리가 난다.
「흐앗!? …히아아앗! 으으으으읏! 싫어어어엇! 싫어어어엇!」
샤에트의 울음소리가 허무하게 울렸다.
츄르르르르르르!
「히이이이이이잉!」
클리토리스에 듬뿍 얽혀진 점액을 빨아올리듯이 강하게 흡인하자, 샤에트는 뇌수를 꿰뚫을 것 같은 자극에 습격당해 엉덩이를 떨면서 울음소리를 냈다.
그리고 흡반의 중앙의 혀가 클리토리스를 핥기 시작했다.
「아아앗!」
샤에트의 클리토리스는 흡반 속에서 혀에 핥아질 때마다 맛있을 것처럼 구른다.
그것을 놓치지 않으려듯이 상냥하고 상냥하게 애무하자, 샤에트의 입에서는 그 온몸을 달리고 있는 감각에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소리가 나온다.
「흐으으으읏! …크으읏! …히앗…!」
게렐은 샤에트의 그런 행동이 사랑스러워서 참을 수 없었다.
이 애무만으로 샤에트를 어디까지 몰아넣을 수 있는지를 보고 싶다는 심정도 있었지만, 게렐은 그것보다 샤에트에게 자신의 욕망 모두를 쏟아붓고 싶다는 욕망이 생기는 것을 느꼈다.
게렐은 마침내 다음 행위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