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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xx년 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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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오늘 처음 섹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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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나를 낳아준 엄마와 섹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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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오늘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가를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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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섹스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배울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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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스는 결코 지저분하거나 더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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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나의 엄마가 너무 자랑스러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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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나의 아빠가 너무 자랑스러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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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나의 엄마 아빠가 나를 무척 사랑한다는 것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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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엄마와 아빠를 위해 훌륭한 아들이 되어드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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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아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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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날 아침 늦도록 성현이는 늦잠을 잤다. 전날의 생전 처음 경
험한 엄마와의 섹스를 한 탓도 있고 일요일이라서 늦잠을 자려고 일
부러 늦도록 침대에서 뒹굴고 있었다.
이불 속에서 아직도 지난밤의 꿈같은 순간을 생각하며 침대 속에
있을 때 엄마가 방에 들어왔다.
"야, 이 녀석아. 성현아 일어나~"
엄마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잉~ 쫌만 더 잘게. 오늘 일요일이잖아~"
성현이는 쫌만 더자고도 싶었지만 실은 전날밤 엄마를 속이고 섹스
를 한 것 때문에 쑥스러워 엄마랑 얼굴을 마주치기가 부끄러워 이불
속에서 일어나지를 않고 있었다.
"야. 그럼 니가 일어나서 아침밥 차려 먹어. 알았지? 아빠는 아침
일찍 회사 일로 현장에 나가신다고 나갔구, 엄마는 지금 부녀회의가
있어서 나갔다가 올께. 그리고 너 참고서 산다구 그랬지? 엄마가 너
책상 위에 돈 놓고 나갈께. 얼른 일어나 아침 먹어. 이 녀석아!"
그러면서 엄마는 이불 속에 누워 있는 성현이의 엉덩이를 한 대 툭
때리고 방을 나갔다.
성현이는 엄마가 현관문을 닫고 밖으로 나가는 소리를 듣고서야 침대
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책상을 쳐다보니 책상 위에는 엄마가 말한대
로 참고서 살 돈 만원이 놓여 있었다.
그런데 그 옆에 종이 쪽지 하나가 편지처럼 접혀 있었다. 성현이는
혹시 아빠가 써 놓고 간 편지인지 궁금해 하면서 그 종이 쪽지를 열
어 보았다.
종이 쪽지에는 이렇게 씌여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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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현이 보렴. |
| 다음부터는 엄마를 속이려면, |
| '아이고 엄마야!'라는 소리는 내지 말거라. |
| 알았니? |
| 그런데, 나는 네가 나를 속이지 말았으면 좋겠다. |
| 성현이를 사랑하는 엄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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