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장 (3/11)

* * * 

다음 날 정재는 저녁을 먹고 아들 방에 들어갔다. 성현이는 컴퓨터 

에 앉아 있었다.. 

"야, 성현아. 뭐하냐?" 

"응 아빠. 인터넷." 

"그래? 너 거기에 여자 보지 사진 보러 들어가지? 그지?" 

"항상 그런건 아냐. 아빠. 그런데 진짜 인터넷에 들어가니까 포르노 

사진 무진장 많더라 아빠." 

"그래. 아빠도 좀 보여주라. 같이 보자." 

"그래? 잠깐만 내가 다운해 놓은 사진들 보여줄게. 아빠." 

아들 성현이는 능숙한 솜씨로 컴퓨터를 조작해 연속해서 고화질의 포 

르노 사진들이 컴퓨터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우와아~ 끝내준다. 야~." 

컴퓨터 화면에 두 다리를 벌리고 그 가운데 거대한 자지가 박혀진 클 

로우즈업된 사진이 보여지고 이어서 항문과 보지에 동시에 자지가 박 

힌 사진이 계속되고 자지를 입으로 빠는 사진이며 여자가 정액을 받아 

서 먹는 사진 등이 적나라하게 보여지고 있었다. 

"아빠. 진짜 적나라하지?" 

"우와 컴퓨터로 보니까. 더 끝내준다. 야." 

"그런데 아빠. 엄마가 뭐래?" 

성현은 그제서야 생각이 난 듯 아빠인 정재에게 어제의 일을 물어보 

았다. 사실 정재도 그 이야기를 하러 아들 방에 들어왔었다. 

"야 안되겠다." 

"왜 엄마가 나 싫대?" 

"그런 것을 물어보지도 못했다. 그 비디오를 트니까 왜 그렇게 신경 

질을 내는지..." 

"........." 

성현은 금새 시무룩해졌다. 

"야 임마... 그렇다고 그렇게 실망한 표정을 짓냐? 세상에 자기 엄마 

와 섹스를 못한다고 실망하는 녀석은 네가 유일할 거다." 

"......" 

"그러나 실망은 마라.. 네 엄마도 조금은 맘이 있는지. 어제 그 것 

을 보면서 보지는 축축하니 젖었으니까." 

"?" 

성현은 무슨 말인지를 몰라 아빠를 처다보았다. 

"그게 무슨 말인가 하면, 여자가 흥분하면 보지에서 미끈미끈한 액체 

가 나오는데, 그게 애액이라는 거야. 애액은 여자가 어떤 것에 성욕 

을 느껴야만 되는거지. 그러니까 네 엄마가 어제 그 비디오를 보면서 

말로는 싫다고 하였지만, 속으로는 은근히 기대를 했다는 거야." 

"그래? 그럼 엄마가 반쯤은 허락한 거네?" 

"어떤 면으로는 그렇지.. 하지만, 급하게 서둘면 안되. 내가 허락을 

얻을 때까지 기다려야 해." 

"응 알았어." 

성현은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다. 그러다 문든 무엇인가가 떠오른 듯 

책상을 가볍게 두드렸다. 

"아빠!" 

"왜, 임마?" 

"나 아빠랑 엄마랑 섹스하는 거 보고 싶은데 아빠 보여줄래?" 

정재는 아들의 당돌한 말에 황당하기도 하고 어이가 없어서 잠시 멍 

청하게 생각을 했다. 어차피 어려서부터 성교육은 직접 아들에게 해왔 

고, 게다가 아들 놈이 지 엄마랑 섹스를 하고 싶다고 난리인데, 아들 

에게 엄마와 아빠가 섹스를 하는 것을 모범처럼 보여주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너 진짜 보고 싶냐?" 

"응. 난 남자랑 여자랑 섹스하는 거 실제로 보고 싶어. 또한 아빠하 

구 엄마가 나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하고, 마지막으로는 배우고 싶 

어. 나중에 엄마하고 할 때에 어떻게 해야만 엄마가 즐거워할지를 말 

야." 

"오케이. 그럼 오늘 밤에 보여줄게." 

이정재는 아들 이성현과 작전을 짰다. 아내에게는 모르게 하고 섹스 

를 하는 동안 아들 성현이가 몰래 방문을 열고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작전이었다. 

시간은 밤 12시 정각으로 하고 아들을 위해서 정재는 방문을 살짝 열 

어 넣겠다고 작전을 세웠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