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장(1화) (1/11)

성 교 육 

제 1 화 사랑하는 나의 아들 

"아빠! 나두 크면 아빠 처럼 고추에 털 나?" 

올해 다섯 살 난 성현은 눈을 반짝거리며 아빠의 커다랗고 우람한 고 

추에 북실북실 난 시커먼 털을 부러워하듯 손가락으로 아빠의 자지를 

가리키며 목욕탕에 서서 아빠에게 물어 보았다. 

성현이 눈엔 아빠의 굵고 커다란 고추가 너무 너무 부러웠다. 그래 

서 자기도 얼른 자라서 아빠처럼 굵은 자지를 가졌으면 하고 생각했 

다. 

"허 참.. 녀석. 별 걸 다물어보네. 그래 임마. 너두 밥 많이 먹고 아 

빠처럼 키 크면 이렇게 고추도 커지고 불알에 털도 많이 나는거야."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결혼한 이정재는 이른 나이에 얻은 첫 아들이 

라 아들 성현이가 마치 동생같기도 해서 친구처럼 함께 장난을 치기 

도 잘하고 목욕을 할 때면 항상 같이 하였다. 그리고 이정재는 자신 

이 자라날 때 성에 대해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아 

들에게 일찍부터 성교육을 가르키고 있었다. 

"야, 성현아. 너 남자하고 여자의 다른 점을 아니?" 

"아 참나. 아빠 두.. 내가 뭐 한 두 살인줄 알아? 내가 엄마 따라서 

여자 목욕탕에 갔을 때 다 보았어. 흠. 남자는 자지가 있구 여자는 

자지가 없잖아." 

"아쭈. 짜식이. 그럼 너 여자는 자지가 없는 대신 뭐가 있는지 아 

냐?" 

"하. 참 나. 아빠두...... 그럼 알지. 여자는 보지가 있잖아. 내가 

엄마하고 목욕할 때, 엄마한테 여자 보지가 어떻게 생겼냐고 물어 보 

았더니. 엄마가 다리를 벌리며 나한테 보지를 보여줬단 말야. 엄마다 

리 사이에 보지 털이 있고 거기 벌리니까 구멍이 있는데 그게 보지 

야." 

"허....허........" 

정재는 웃을 수밖에 없었다. 영악할 정도의 비상한 머리와 거침없이 

말하는 아들 녀석의 모습이 왠지 대견하게 느껴지는 정재였다. 

성현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5살의 어린 나이이지만, 왠지 아빠 

에게 지기 싫은 승부욕 같은 것이 있는 성현이었다. 자신이 더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을 자랑이라도 하려는 듯 성현은 작은 입을 놀리며 말 

했다. 

"그리고, 저 번에 엄마랑 여자 목욕탕에 갔을 때에는 순이 누나가 옆 

에서 다리 벌리고 씻을 때 내가 보니까 순이 누나는 보지털이 없었는 

데 가운데 살이 갈려져 있고, 거기에 구멍 같은 게 있었단말야. 그게 

보지야. 아빠는 여자 보지 본 적 없지? 나는 봤다. 엄마 꺼도 보 

고, 순이 누나 꺼도 보았어!" 

'아니! 이 여자가 애한테 보지를 벌리고, 구멍을 보여줬단 말야? 그 

렇지만 뭐 애한테 확실하게 알려주는 것도 좋지. 그런데 이 자식이 옆 

집 순이 보지도 보았단 말야?' 

아들의 말을 다 듣고 난 정재는 왠지 묘한 질투심 같은 것을 느꼈 

다. 아들이 자신의 아내 보지를 보았다는 것보다 옆집에 사는 순이의 

보지를 보았다는 데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 뭐 어차피 아내의 보지 

야 아들 녀석이 세상 밖으로 나오면서 온 몸으로 느꼈을 것이니 별 다 

른 감정을 느끼지는 못했다. 그저 조금 놀라울 뿐... 그러나 옆집에 

사는 순이의 보지를 보았다는 것은 다소간의 충격이었다. 

올해 중학교 2학년인 옆집 순이는 정재가 가끔 수음을 할 때에 상상 

하는 소녀였다. 깜직 하면서도 섹시함을 풍기는 순이의 보지를 보았다 

는 아들녀석의 말에 정재는 순이의 통통하고 매끈한 보지를 상상하 

며 이정재는 침을 삼키면서 말을 이었다. 

"성현아 나는 너의 아빠야. 그리고 너는 내 아들이고, 아빠와 아들 

사이에는 비밀이 없어야 되는 거야. 그래 정말로 순이의 보지에는 털 

이 없든?" 

"응... 하나도 없었어. 그냥 분홍빛을 내는 갈라진 살들이 있을 뿐이 

었어. 하지만 그 갈라진 곳의 안은 아주 빨겠어." 

성현은 왠지 우쭐해지는 기분이었다. 자신만이 알고 있는 것이 있다 

는 것에 기분이 좋은 성현이었다. 

그에 비해 정재는 침을 삼키며 점점 음흉한 눈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럼 엄마의 보지와 순이의 보지 중에 어느 것이 더 예쁘니?" 

"순이 누나... 그런데 엄마한테 그 이야기를 했더니 엄마가 인상을 

찌푸리며 자신도 털을 깍으면 순이 보다 더 예쁜 보지가 될 거라며 말 

했어." 

아들의 말을 듣는 순간, 정재는 웃음이 터져 나오려는 것을 간신히 

참았다. 예전에 아내가 자신의 보지의 털을 모두 깍으면 어떻겠냐고 

했던 적이 있었는데, 아마 아내는 아들 녀석의 말에 자존심이 상해서 

그런 말을 했던 것 같다. 

정재는 이 기회에 아들 녀석에게 성교육을 확실히 시켜주고 싶어졌 

다. '성에 대하여 숨김이 없이 자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고 늘 생 

각하던 그 였기에 한번 아들 녀석을 통하여 그 생각을 실험해보픈 충 

동이 일었기 때문이었다. 

"야. 성현아. 그럼 너 아이가 어떻게 만들어지는 줄 아냐?" 

"캬아~ 아빠 두 나를 한 두 살 먹은 애기로 알아요? 남자의 자지가 

여자의 그 구멍 속에 들어가서 아기를 만드는 거잖어." 

'어럽쇼. 얘가 별걸 다 아네' 

정재는 놀라서 성현을 바라보았다. 5살 짜리 꼬마가 그런 것까지 알 

것이라고 생각치도 못했던 그 였다. 

"야 임마 너 누가 그런거 다 가르쳐줬어?" 

"엄마가 가르쳐 줬지. 그러면서 엄마가 엄마 다리 사이의 그 구멍에 

다가 아빠의 자지가 들어왔기 때문에 내가 그 구멍 속에서 자라다가 

나왔다고 했단 말야." 

'아니, 이 여자가 아이한테 아예 다 터놓고 이야기한 모양이네.' 

정재는 늘 자신이 진보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아들 녀석의 말을 들어보니 그 것이 아니었다. 아내는 자신 보다 더 

진보적인 생각과 행동을 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정재는 생각하였다. 

그렇게 되자 성현은 이제 아내와 아들 녀석에게 어떤 경쟁심리 마저 

느꼈다. 

"야야. 성현아. 너 그럼 여자 보지 만져본 적 있냐?" 

"음음...... 없어!" 

자신 만만하던 아들 성현이는 보지를 만져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서 

는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그럼 아빠는 만져 본 적 있어?" 

성현은 말이 막히자 아빠에게 반문을 하였다. 사실 성현은 엄마와 순 

이의 보지를 보기는 했지만, 만져 보지는 못했다. 아니 만질 생각도 

하지 않았었다. 

"그럼 임마. 있지." 

"언제?" 

"니네 엄마 보지는 내꺼야. 임마. 그러니까 내가 만지고 싶으면 내 

맘대로 만질 수 있는 거야. 쨔샤.." 

"씩씩. 그짓말 마! 엄마는 내 꺼야. 내가 엄마 보지 속에서 나왔단 

말야! 으아아앙!!" 

성현은 왠지 분한 생각이 들어 울음을 터뜨렸다. 지금까지 자기가 이 

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카운트 펀지를 맞은 기분이었으 

니.. 성현이가 울음을 터뜨리자, 정재는 아들을 얼른 안고 나와서 

냉장고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주면서 아들을 달랬다. 

"야. 그래 니네 엄마 보지 니꺼니까. 너 다 가져라. 알았냐?" 

'아. 이런 마누라 보지도 아들 놈에게 빼앗기게 생겼네.'하며 정재 

는 중얼거렸다. 처음 아들 성현이를 낳았을 때 젖이 불어서 더욱 크 

고 동그랗고 탐스러워진 아내의 유방을 아들 성현이 놈이 줄창 빨아대 

는 것을 보면서 아내에 대해서 아들놈과 경쟁심리를 느끼던 것을 지 

금 또 한번 느끼고 있었다. 

그날 밤 정재는 아내와 3번의 관계를 가지며 아내의 보지가 자신의 

보지임을 행동으로 증명하였다. 그 것이 기폭제였고, 정재 자신이 바 

라던 것이기도 했다. 정재의 속셈은 아들녀석에게 성교육을 시킨다는 

명분으로 아들녀석에게 많은 성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다른 한편으 

로는 권태기의 자신을 성욕을 화신으로 만들어 생활의 활력소를 찾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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