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녀자매 *
녹림이 짙은 깊은숲은 사람이 은거하여 숨어지내기엔 더나할것없이 좋은 잇점을
가지고 있다. 인적이 드물고 찾으려해도 눈에잘 띄지않아 죄를지은 자라면
더욱 선호하는 곳이다. 세상만사가 귀찮아 깊은산중에 집을짓고 은거하는
교교나 절벽아래 어머니와 함께 지내던 비영이 그렇다.
그런데 이 산에는 또다른 이들이 은밀하게 숨어지내고 있었으니, 늘씬한 모습에
아리따운 자태를 보이고있는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두명의 여인이다.
그 고운 눈매에서 묘하게도 짙은 색기를 흘리고 있는 이 두여인은, 기묘하게도
똑닮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 언니. 저길봐요. 교교의 딸년이에요. "
머리를 곱게 따아내린 이여인은 쌍둥이 자매중 동생인 '화린'이다.
그리고 화린과는 달리 머리를 곱게빗어 등뒤로 늘어뜨린 여인은 언니인
'화영' 이었다.
" 그렇구나. 교교가 애지중지 하는 딸년이 분명해. 그러데 그 옆에있는
어린놈은 왠놈이지 ? "
" 그러게 말이에요. 어디서 또 아들이라도 하나 낳아왔나 ? "
두 여인은 숲자락의 나무그늘아래 기대어 서서는 주아와 화무결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두여인은 계곡에 물을 길러 왔던 참이었다.
그런데 그녀들이 가려던 계곡아래에 한쌍의 남녀가 히히덕거리며 앉아
있으니 호기심이 생겨 지켜보게 되었다.
그녀들은 본래 교교와 사이가 좋지않아 주아를 매우 싫어했다.
" 언니. 저 사내놈 귀엽게 생겼는걸요 ? "
" 그래. 정말 귀엽게 생겼다. 어린것이 골격도 좋은것이 분명 그것도 실할것이
틀림없어. 저 얼굴에 윤기가 흐르는걸 봐라. 아직 어리지만 몇년이 지나면
분명 그럴듯한 사내가 될거야. "
" 그럼, 우리가 데려다가 키울까요 ? 어쩌면 지금도 쓸만한걸 달고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
" 아서라. 어린놈이 쓸만해봐야 얼마나 하겠지. 보나마나 간에 기별도 안갈
거야. "
" 주아가 저아이한테 하는모양을 보니 몹시 좋아하나 봐요. "
" 그러게 말이다. 이런 산골에서 어미랑 살다보니 사내만보면 아랫도리가
근질근질 한거야. 이제 시집갈 나이가 되었지 아마 ? "
" 그래요. 저 호호거리며 달라붙는꼴을 보니 저 사내놈은 교교가 어디선가 주워온게
틀림없어요. "
청초하고 고운 얼굴로 이런 낯뜨거운 이야기를 얼굴한번 붉히지 않고 담담하게
주절이고 있는 이 여인들은 몇년전 강호에서 크게 이름을 떨치던 '선녀음화수'다.
그녀들은 음험하고 요사스런 무공을 익힌 여인들로, 사내를 탐하고 색을 밝히며
사내의 양기로 내공을 쌓는 요녀들이었다.
강호에는 그녀들과 비슷한 무공을 익히는 여인들이나 문파가 더러 있는데, 그중
사내의 생명을 해치는 부류가 있고, 단순히 양기만 취하는 부류가 있는데
그녀들은 후자에 속하는 부류였다.
" 어머. 언니, 저 사내아이가 이쪽으로 오고 있어요. "
옥처럼 흰피부에 붉은 입술이 더욱 도드라져 보이는 화린이 아랫입술을 슬며시
핥아올리며 소근 거렸다.
그러자, 화영이 그녀에게 눈칫을 해보이며 가볍게 경공을 펼쳐 나무위로
뛰어 올랐다. 화린도 그녀를 따라 몸을 띄우니, 마치 선녀가 천계로 올라가듯
옷자락을 나부끼며 가볍게 올라선다.
잠시후, 터덜터덜 심드렁하게 걸어온 화무결이 두리번 두리번 주변을 슬슬
둘러보더니, 이윽고 그녀들이 숨어있는 나무아래를 발견하고는 수풀을 헤치고
조심조심 다가와 바짓춤을 끌러내린다.
" 랄라랄라 ~~ 장안의 기녀들이 몽땅모여 ~ 노래를 부르며 옷을벗어 제끼네 ~
그중에 한년이 엉덩이에 커다란 점이 있었으니 ~ 아이고 우스워라 ~ "
화무결은 언젠가 화천령에게 불러주다 핀잔을 들었던 그 노랫가락을 흥얼거리며
주섬주섬 바짓자락 안에서 탐스러워 보이는 보물을 끄집어냈다.
한참이나 참았던 모양인지, 그것은 꺼내놓자마자 시원하게 물줄기를 쏟아내며
나무아래를 적시기 시작했다.
- 쏴아아아 -
그는 한참이나 걸리도록 방광에 있던 소변을 모두 쏟아내고는 그 묵직한 물건을
툭툭 털어보이고는 그것을 다시 바짓자락 안으로 갈무리 했다.
그가 또다시 흥얼거리며 주아가 앉아있는 계곡아래로 멀어지니, 그제서야 화린이
한껏 상기된 음색으로 속삭인다.
" 언니. 보았어요 ? "
" 그래. 나도 깜짝 놀랐다. "
화영도 매우 놀랐다는 얼굴로 멀찌감치 걸어가고 있는 화무결의 뒷모습에서
눈을떼지 못했다.
" 저나이에 저런 양물을 가질수 있는거에요 ? 저것이 성이나면 훨씬더 크게
될거에요. "
" 분명 타고난 색마감이다. 저아이가 풍기는 양기에 벌써부터 몸이 떨려오고
있어. 어리다고 우습게 볼게 아니구나. "
" 그렇죠? 괴이한 기운이 느껴진다 했더니 저 어린아이 몸에서 사내의 양기가
흘러넘치고 있어요. "
" 정말 양기일까 ? 그런사내가 있다는 말은 들어본일도 없는데. "
" 틀림 없어요. 우리가 양기를 구별못할 자매가 아니잖아요. "
" 그래. 네말이 맞다. 저 기운이 정말 사내의 양기라면 저놈은 틀림없이
그런체질을 타고난 놈인게 틀림없어. "
" 교교가 어디서 저런아일 데려온 걸까요 ? "
" 모르겠다. 내평생 저런 물건을 딱 한번 본일이 있었어. 아주 희귀하지만
가끔씩 대물을 가진 사내들이 있기도 하지. "
" 어머. 언제요 ? "
" 10년쯤 전이던가 ? 네가 운남에서 젊은놈 하나와 붙어있을때야.
나는 그때 섬서의 한 농가에서 그런놈을 하나 물었었지. "
" 어머. 저에겐 이야기한적 없잖아요. "
" 이야기 할만한게 못돼. 크기는 그럴듯 했지만 워낙에 힘이 없어서 물자루를
쥐고있는 것 같았지 뭐니. "
" 크기만 했지 쓸모는 없었던건가요 ? "
" 그래. 농사일에 지쳐 정력도 보잘것 없었고 발기를 해도 힘없이 늘어져서
마치 죽은물건 같았지. 내가 손에 쥐기만 해도 금새 그것을 토해냈어.
원래 작을수록 단단한 법이야. 큰것은 그만큼 힘이 없다는것 같아. "
화영은 그때가 생각나는지 얼굴을 찌푸리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 하지만 저 아이는 아직 어린아이니 보양식을 잘 먹이고 좋은것을 섭취하게
하면 쓸만해 질지도 몰라요. "
하지만, 화린은 화무결에게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모양이다.
" 그럴까 ? "
" 그래요. 난 저 아이의 사내맛을 꼭 봐야겠어요. 게다가 아직 동정일지도
모르잖아요. 기대되지 않아요 ? "
" 네말을 듣고보니 나도 탐이나는구나. 벌써 1년가까이 숨어지내느라 사내맛을
한동안 못봤는데. 저런것을 보게되니 진정이 되질 않는다. "
" 그래요. 이러다간 정말 아랫도리에 거미줄을 치게 될거라구요.
게다가 그 교교의 딸년에게 저런 사내를 빼앗길걸 생각하니 참을수가 없어요.
우리를 요녀라고 업신여기면서 딸년에겐 저런 사내를 데려다 주다니, 정말
화가 치밀어요. "
" 그래. 그말을 듣고보니 정말 그렇구나. 흥. 사내와 정을통해 아이까지 배고는
버림받은 주제에 우리자매를 요사스럽다며 상대도 해주지 않았지.
네말대로 정말 가만둘수가 없다. "
화영이 눈살을 찌푸리며 가볍게 발끝을 놀려 나무아래로 내려섰다.
화린도 그녀를 따라 수풀에 내려서며 생기넘치는 얼굴로 말했다.
" 어쩔까요 ? "
" 어쩌긴. 저 사내아이를 데려가야지. "
" 교교가 가만있지 않을텐데요. "
" 흥 ! 교교는 우리둘이 상대하면 충분히 제압할수 있을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 좋아요 ! "
화무결은 계곡아래에 앉아 주아와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곳은 그가 처음 빠져나왔던 그장소였다.
절벽아래로 내용을 담은 서신을 돌에감싸 여러개 던져 두었으므로, 어쩌면
비영이 그것을 읽고 오늘 당장이라도 빠져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이곳에서
시간을 떼우며 기다리고 있던 것이다.
" 오늘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어서빨리 내일이 되어서 혼례를 올리고
싶어요. "
그녀는 내일있을 혼례가 기대되는지 연신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화무결은 그것이 결코 달갑지만은 않았다.
" 어? 저기 누군가 오고 있는데요 ? "
화무결이 시큰둥하게 고개를 돌리다 저멀리 수풀을 헤치고 다가오는 두명의
여인을 발견했다. 치렁한 옷자락을 간드러지게 나부끼며 다가오는 두여인은
아주 똑닮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 어맛 ! 큰일이에요. "
주아가 고개를 돌려 그것을 보고는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 왜요 ? "
" 그녀들은 '선녀음화수' 라고 불리는 여자들이에요. 1년쯤 전에 이산에
들어왔는데, 가끔 마주치곤 해요. "
" 그런데 왜 큰일이지요 ? "
" 그녀들은 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아요. 어머니도 그녀들을 피하고 그녀들도
어머니 근처엔 얼씬도 하지 않아요. 마주치기만 하면 서로 싸우니까요. "
" 그녀들은 고수인가요 ? "
" 어머니보단 못하지만 두사람이 협공하면 어머니도 당해낼수 없을거에요.
그래서 어머니도 그녀들과 마주치고 싶어하지 않으세요. "
" 그래도 우리에게 해꼬지 하지는 않겠죠. 아직 젊은 여자들 같은데. "
" 그런소리 말아요. 보기엔 젊어보여도 실제 나이는 30대 후반이에요.
어머니와 비슷한 나이라구요. 그녀들이 익히는 무공은 몸이 나이먹는 것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그러니 속으면 안되요. "
화무결은 그녀의 말을 듣고는 믿어지지 않아 몇번이고 그녀들을 뒤돌아보았다.
그러는 사이 두자매가 가까이 다가와 등뒤에 섰다.
" 어머나. 누구인가 했더니 교교의 보물같은 딸 주아 아가씨군. "
" 그래. 어쩐지 뒷모습이 낯이익다 했어. "
두 자매가 호호 웃으며 그리 말을 붙이자, 주아도 어색하게 웃어보이며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했다.
" 아. 화영 언니와 화린 언니군요. 정말 오랜만이에요. 여전히 두분모두
아름다우세요. "
" 어머나. 주아 아가씨가 어미와는 달리 싹싹하고 예의를 차릴줄 아는구나. "
" 그러게 말이에요. 어미인 교교는 그리도 성격이 불같은데 말이죠.
그래, 교교는 요즘 무얼하고 지내지? 폐관수련이라도 하는건가 ? "
화린이 엉거주춤 일어서며 그녀들의 눈치를 살피는 화무결을 탐욕스럽게
훑어보며 그리 말했다. 주아는 그녀들의 눈초리가 심상치가 않자, 매우
불안했다.
" 그런데, 이 잘생긴 공자는 누구지? 못보던 인물인데 ? "
화영이 화무결의 가까이로 한발짝 다가서며 묻자, 주아는 안색이 창백해졌다.
그녀들이 누구인가. 사내를 탐하기로는 강호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명성을
얻고있는 요녀들이 아니던가. 교교는 항상 그녀들과 말을섞지도 말고 아는척도
하지 말라고 당부 했었다.
" 아... 이분은..... 제... 낭군되실 분이에요. "
" 뭐? 낭군 ? "
" 어머. 두사람이 혼례라도 올리는 모양이지 ? "
" 맞아요. 내일 혼례를 올리기로 되어 있어요. 시간이 되신다면 내일 정오에
찾아주셔서 축하해 주세요. "
' 역시. 딸년과 짝을 맺어주려고 데려온 놈이었어. 정말 화가 나는구나. '
화린이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물며 속으로 교교를 욕했다.
" 그럴수야 있나. 아마 교교가 우릴 문전박대할게 틀림없어. 그렇지요 언니 ? "
" 그래. 교교는 우리를 싫어하니까. 도도하게 굴면서 우리는 사람취급도 해주지
않아. 그러니 우리는 가지 않는게 좋겠어. "
화영과 화린이 착잡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고개를 가로젓자, 화무결이 끼어들었다.
" 저는 화무결 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선녀같은 누님들을 뵙게되어 정말
행운이 아닐수 없습니다. "
그는 그녀들이 무공을 익힌 고수들이라는 말때문인지 솔선수범해서 아첨을
늘어놓았다. 그러자 그녀들은 기분이 좋은지 연신 웃으며 화무결에게 관심을
가졌다.
" 화공자 셨군요 ? 아직 어려보이는데 올해 몇살이지요 ? "
" 열다섯 입니다. 겨울이 지나면 이제 열여섯이 되지요. "
" 어머나. 보기보다 어려보이는 군요? 얼굴이 귀엽게 생겨서 그런가 ? "
" 언니. 귀엽다고 하면 실례가 아닐까요? 어엿한 사내인데. "
" 그런가? "
" 그래요. 이 의젓해보이는 모습을 봐요. 이제 어른이나 다름없어요. "
" 그렇구나. 내가 실수를 했네. 미안해요 화공자. 이런 산중에서 잘생긴
미남을 보게되니까 들뜬 모양이야. "
" 콧날이 오똑하고 눈썹이 짙은걸보니 몇년후면 굉장한 미남이 되겠어. "
" 정말인가요 ? "
" 그래요. 화공자는 잘난사람이 될거에요. 우리가 남자보는 눈은 세상이
알아주니까. 믿어도 좋아요. "
" 아하하하.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다른분에게 그렇게 들으니 조금 쑥쓰럽군요. "
" 어머나. 화공자 재미있는 분이네. "
" 그러게요. 정말 사교성이 좋은 사내야. "
그녀들은 화무결의 곁에 찰싹 붙어 쉴새없이 수다를 늘어놓았다.
주아는 언제부터인가 없는사람처럼 몇발자국 떨어져 멀거니 그모습을 바라보고
있어야 했다.
" 아, 그래요 화공자. 우리거처에 놀러가지 안겠어요 ? 아침에 새끼노루를
잡아다가 요리를 해놓았는데, 먹기가 아까워 아직 손도안대고 있어요.
잠시 들러서 재미있는 이야기나 하면서 식사하지 않겠어요 ? "
화린이 은근슬쩍 운을 띄워본다.
" 아. 새끼노루 요리인가요 ? "
" 그래요. 동생 화린은 요리솜씨가 일품이지요. 아마도 화공자는 황제가 먹는
음식이 아닐까 의심할지도 몰라요. "
" 정말인가요? 그렇지 않아도 출출하던 참인데.... 잠깐이라면... "
그가 망설임도 없이 그녀들의 수작에 넘어가려 하자, 옆에서 노심초사하던
주아가 화들짝 놀라 화무결의 팔을 잡아끌었다.
" 공자... 여기서 비영소저를 기다리신다고 하셨잖아요... "
" 아. 그렇죠. "
" 그래요. 자리를 비운사이에 그녀가 나오기라도 하면 안되잖아요. "
주아가 그리 말하자 화무결은 먹을것과 비영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이 역력해
보였다. 그러자 화린이 재빨리 끼어들며 화무결의 손을 낚아채 끌어당긴다.
" 잠깐이라면 괜찮지 않겠어요? 거처는 여기에서 매우 가깝답니다.
그러니 잠깐 요리를 먹고 온다고해도 상관없을 거에요. "
" 음.... "
" 공자. 식사라면 이따가 돌아가서 제가 해드릴께요. 그러니, 언니들을
따라가지 마시고 여기 있어요. "
주아가 울상을 지으며 안절부절 하자, 화린이 은밀하게 다가가 그녀의 혈을
짚어냈다.
- 타 탁 -
그러자 주아는 두눈을 동그랗게 뜬채 움직이지도 입을 열지도 못했다.
" 아니, 혈을 짚은겁니까 ? "
화무결이 기겁을 하며 겁을 집어먹자, 화영이 그의 팔을 잡아끌며 다정하게
말했다.
" 그저 잠시 못움직일 뿐이에요. 이 언니들이 간곡히 부탁하는데 주아 아가씨가
너무 당돌하게 방해하니 화린이 화가난 모양이에요. 우리는 화공자와 식사를
하고싶을 뿐인데 말이죠. "
" 아... 하하하... "
" 그래요. 주아 아가씨는 잠시 저리 놔두어도 상관 없을거에요. 조금후면
알아서 혈도가 풀릴테니 우리는 어서 거처로 가서 요리를 먹도록 해요. "
화무결은 식은땀이 흘렀다.
그가 알기로 혈도를 찍는 것은 내공이 어느정도 받쳐주지 않으면 사용하지
못한다. 보통 정상적인 무림은들을 기준으로 어릴때부터 무공을 수련했다
해도, 마흔이 넘어야 혈도를 찍을만큼의 내공이 쌓이게 된다.
그것도 명문정파의 정순한 내공심법을 꾸준히 수련했을때의 이야기다.
혈도를 찍는것은 짙은 내공을 압축하듯 쏘아내어 상대의 몸에 장시간 자리잡고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것으로 혈도를 막아놓으면 내공의 심후함에 따라
풀리는 시간이 길어지게 된다.
" 저는... 주아소저와 그냥... 여기에... "
화무결은 겁이더럭 나서 엉거주춤 물러서며 뒷걸음질쳤다. 그러자, 화린과
화영이 그의 양옆에 찰싹 달라붙으며 그의 혈도마저 짚어냈다.
' 악 ! 당했다 ! 이런....... 아... 정신이... '
" 정말 어쩔수가 없군. 사내가 이리도 겁이 많아서야.. "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화무결을 화린이 받아들자, 화영이 콧웃음을 흘렸다.
" 아직 어리잖아요. 제가 안을테니 언니가 앞장서세요. "
" 그래, 좋다. "
" 그런데 주아는 어쩌죠 ? "
" 내버려 두면 알아서 집으로 돌아갈게다. 교교에게 일러바치겠지만 상관없어.
그녀는 우리 거처를 찾아오지 못하니까. "
" 그렇지요. "
그녀들은 두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당장이라도 울어버릴것 같은 표정을 짓고있는
주아를 내버려 두고는 왔던길을 되돌아 가기 시작했다.
화린이 화무결을 안아들고 달리기 시작하자, 화영이 앞장서서 경공을 펼친다.
화린이 그를 품에안아들고 경공을 펼치니, 주변의 풍경이 빠르게 스쳐지난다.
그녀들은 울창한 녹림을 돌고돌아 작은 집채로 들어섰다.
분명 울창한 수풀이 있었는데 앞서가던 화영이 커다란 나무둥치의 작은 구멍에
손을 넣으니 수풀이 있던 자리에 작은 오솔길이 드러나고 그 뒷편에 석굴의
입구가 드러나 보였다.
이것은 진법이다. 주변 사물을 이용해 교묘하게 진법을 설치한 것이다.
아마도 그 나무둥치의 작은구멍에 진법을 해제하는 장치가 되어 있을것이다.
화영과 하린이 오솔길로 들어서며 오솔길 옆의 작은 나무를 교묘하게 건드리자
오솔길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그녀들의 모습은 다시 울창한 수풀로 가려져
버렸다.
* 음란한 자매 *
석굴안은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서너개의 방으로 이루어진 아담한
은신처였다. 듬성듬성 벽에 걸려있는 횟불이 이글이글 타오르며 은은한
불빛을 비추고 있다.
" 아아... 정말 귀엽지 않아요 ? "
화린의 기쁜듯한 음색이다.
화무결은 돌을 미끈하께 깎아내린 석침상 위에 반듯하게 누워 있었고
화린과 화영은 그의 허리깨의 양옆에 앉아 그의 바짓춤을 벗겨내리던 참이다.
" 정말 탐스럽다. "
화영도 눈을 빛내며 화무결의 드러난 아랫도리를 근사하다는 듯이 내려다보고
있었다. 이제막 조금씩 자라기 시작한 거무스름한 음모아래 제법 묵직해 보이는
보물이 조용히 숨죽이고 있었다.
" 아직 발기하지도 않은것이 이렇게 큰것은 처음봐요. "
" 그래.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는 할말이 없어. "
" 이 버섯머리를 덮고있는 표피좀봐요. 성이나면 이것이 벗겨질까요 ? "
" 아. 귀엽구나. "
화린이 참지못하고 그 고운손을 뻗어 묵직한 보물을 가만히 손에 쥐어본다.
" 아아아... ! 어쩜... "
그녀는 나직하게 감탄사를 자아내며 그것을 지그시 힘을넣어 쥐었다.
그러자 화영도 얼굴에 홍조를 띄우며 그아래 자리잡은 주머니를 손에 담았다.
충만한 감촉이 손안가득 전해진다.
" 가득찼어. "
그녀가 작게 말했다.
" 가득 찼어요 ? "
" 그래. 정말 동정일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주머니가 가득한걸 보면
틀림없어. "
" 아아... 그럼 언니와 나 둘중 누가먼저 맛을 보아야 하죠 ? "
" 흠... "
화린이 그리묻자, 화영은 고민하는듯 침음성을 흘린다. 손아귀에 그득하게
담긴 주머니를 부드럽게 손가락을 움직여 만지작 거리던 그녀는 가만히
화린의 얼굴을 마주본다. 그러자 화린이 간절한 음색으로 말했다.
" 언니. 부탁이에요. "
" 양보하기 싫은데... "
" 그러지 말고 부탁해요. 언제나 언니한테 양보했잖아요. "
" 이번은 좀 다르잖아. "
" 이 풍겨 올라오는 양기를 봐요. 제평생 이렇게 짙은 양기를 품은 사내는
본일이 없어요. 아마 몇날며칠 몇달을 맛보아도 이 양기는 왕성할거에요. "
화린이 어린아이라도 된것처럼 떼를쓰며 그리 부탁하자, 화영은 피식- 하고
웃으며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 그럼, 이렇게 하자. 처음 맛보는건 네가 해. 하지만 화무결이 못견디고
그것을 토해내기 전에 나도 맛볼거야. 대신 마지막의 분출은 네가 받아도
좋아. "
" 번갈아 가면서 맛보자는 거에요 ? "
" 그래. 대신 그가 분출하면서 쏟아내는 양기는 네가 갈무리해도 좋아. "
" 좋아요. 그럼 그렇게 하기로 해요. "
화린이 금새 환한 얼굴을 드러내며 손에쥔 그것을 크게 흔들었다.
그러자 그것이 크게 흔들리며 그녀의 손안에서 마구 요동친다.
" 아아. 이것봐요. 부풀기 시작했어요. "
화린이 기뻐하며 말하자 화영도 그것을 눈여겨보며 기뻐했다.
" 정말이구나. 혈을짚어 정신을 잃었는데도 이것은 제할일을 하고있어. "
" 아아아... 귀여워. "
그것은 조금씩 끄덕끄덕 힘을 뻗으며 자라나기 시작했다. 그 끝자락이 벗겨지며
반짝이는 붉은귀두가 모습을 드러낸다.
화린이 고개를 숙여 그 자라나고 있는 보물의 둥근끝에 혀끝을 내밀어 할짝였다.
그러자, 그것이 반응이라도 하듯이 움찔해 보이며 한층 크게 부풀어 오른다.
" 아직도 부풀고 있어요. 이렇게 큰데... 아직도 남았나봐요. "
" 정말 힘이 넘치고 있어. 얼마나 굉장한지 한번보자. "
화영도 화린의 얼굴옆에 혀끝을 들이밀며 움찔거리며 몸체를 부풀리고 있는
살기둥을 할짝였다. 두여인의 타액이 흠뻑 묻어나며 그것은 점차 완전한
모습으로 단단해지고 있었다.
화린은 표피가 벗겨져 붉은 빛이 감도는 귀두끝을 입에 물었고, 화영은 한뼘이나
됨직한 굵은 기둥을 입술로 훑어내리며 그 안쪽으로 혀를 굴린다.
그러자 그것은 금새 단단해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 아아아.... 어쩌면 좋아.. "
화영이 그 끝자락을 뺨에 부벼보며 어쩔줄을 몰라했다.
" 정말 단단하다. "
" 이렇게 단단하고 멋진건 상상도 해본일이 없어요. "
" 나도그래. 예전에 보았던 그것은 이렇게 단단하지 못했어. 이걸보렴. 이렇게
손아귀에 힘을 주어도 조금도 휘어지지 않아. "
화영이 그 대단한 것을 손에 쥐고 힘을 넣어 보았지만 그 단단한 기둥은 미동도
않은채 그 단단함을 드러내고 있었다.
" 아아... 양기가 한층 짙어진게 느껴져요 ? "
" 나도 느껴져. "
화영이 다시 살기둥에 혀끝을 내밀어 핥아내리자, 화린도 질세라 혀를 놀리며
그녀와 함께 기둥을 핥아내린다. 어느새 살기둥이 그녀들의 타액으로 흠뻑
젖게 되었다. 두미녀가 하나의 살기둥에 매달려 얼굴을 들이밀고 핥짝이고 있다.
그녀들은 조금씩 가빠지는 숨을 고르며 오랜만에 탐하는 사내의 보물을 정성껏
애무한다. 혀끝으로 다정하게 할짝이고 입술로 지그시 깨물며, 흡입하듯 빨기도
한다. 사내의 보물은 자극을 받을수록 더욱 단단해지고 그 힘이 충만해진다.
그러던중 두여인 사이에 기묘한 다툼이 벌어졌다.
두미녀의 촉촉한 혀끝이 붉은빛의 광을내는 둥근 귀두에 휘감기고 있었다.
서로 그것을 차지하려고 분주하게 서로의 혀를 밀어낸다. 그러나 둘중 누구도
지지않고 그것에 매달렸다.
" 화린. 이건 나에게 양보해. "
" 너무해요... 그러다 사정해 버리면 언니가 몽땅 삼킬 셈이죠 ? "
" 너에겐 먼저 삽입하도록 양보 했잖아. 이정도로 투정 부리지마. "
" 그래도... 어쩌면 정말 처음으로 사정하는 걸지도 모르는데. "
" 알았어. 적당히 할테니까 조급하게 굴지마. 나도 오랜만이라 조금 즐겨보고
싶은것 뿐이야. 분출하지 않도록 조심할께. "
화영이 나직하게 말하자, 화린이 입술을 비죽거리며 그녀의 눈치를
살피고는 끝내는 그곳을 포기하고 기둥아래로 혀끝을 늘어뜨렸다.
그러자, 화영이 혼자만의 차지가 된 그 끝을 촉촉한 입술 사이로 흡입해
입안에 머금었다. 그 안에서 또다시 혀끝이 움직이며 귀두끝자락의 작게 갈라진
틈새를 괴롭힌다. 그 틈새로 타액과는 다른 윤활유가 새어나온다.
" 으윽 - ... "
그러자, 화무결이 작게 신음했다.
다리를 움찔하며 몸이 조금 움직여졌다.
" 화공자가 깨어나나봐요. "
" 아니야 화린. 화무결은 아까부터 깨어 있었어. "
" 그래요 ? "
" 그래. 화무결. 이제 그만 됐으니까 눈을 떠도 좋아요. "
화영이 웃음을 참으며 그렇게 말하자, 화무결이 슬그머니 눈을 뜨는게 아닌가.
" 어머. 정말 깨어있었나요? 화공자 ? 언제부터 ? "
" 이 귀여운 보물이 완전히 단단해졌을 때부터야. 눈을 감고 있었지만 안쪽에서
안구가 움직이는게 보였어. 틀림없이 그때부터야. "
" 정말인가요 ? 화공자 ? "
화영은 다시 입안에 그것을 머금고는 한층 농염하게 괴롭히기 시작했다.
" 윽.. ! "
화무결은 그제서야 눈을 번쩍떴다.
이미 한참전부터 깨어있었지만, 정신을 차리고보니 감당할수 없는 상황에
빠져 있었다. 어설프게 아는척을 할수도 없어 그냥 두눈을 꼭 감은채로
아닌척 하고 있었다.
눈을 감았다 떠보니 오늘처음 만난 두여인이 색기를 흘리며 자신의 보물을
서로 핥짝이고 있으니 당황스럽지 않을수 없다. 그는 이게 어찌된 일인가
한참이나 두근거리며 생각해야 했다.
" 어때요 화공자 ? "
화린이 기둥에 혀끝을 조금 내밀며 귀엽게 물었다.
화무결과 시선이 맞닿아 있었다. 그녀는 혀로 기둥을 핥아내리며 그를
올려다 보았고, 화무결은 어색하게 굳은 얼굴로 그녀를 내려다 보고있다.
아랫도리에서 전해지는 그녀들의 혀의 감촉에 목이타고 두다리가 연신
움찔 거렸다.
" 놀랐나요 ? "
화린이 혀를 떼어내고는 스르륵 몸을 밀어올려 그의 얼굴 가까이로 미끄러지듯
다가왔다. 왠지 달콤한 꽃향기가 화악- 하고 풍겨왔다.
화무결은 잔뜩 달아올라 빨개진 얼굴로 무슨말을 해야할지 몰라 입술을 오물거리기만
했다. 그러자 화린이 가지런한 이를 드러내며 웃으며 속삭였다.
" 이런거 처음 이에요 ? "
화무결은 잠시 고민했다.
그녀들은 화무결이 아직 경험이 없는 어린아이로만 생각하는것 같다.
괜히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다간 화가난 그녀들이 그를 어떻게 대할지 모르는
일이다. 화무결은 지레 짐작으로 겁을 집어먹고는 작게 대답했다.
" 네... "
" 어머. 정말 ? 그래도 이런 놀이가 뭘 하는건지는 알고 있겠죠 ? "
" 알아요. "
" 아아아.. 귀여워. 이렇게 어린 사내에게 안겨본적은 없어. 그렇죠 언니? "
" 응. "
화영은 그의 보물을 한가득 입에머금고 보드랍게 상하로 움직이는 중이었다.
그의 살기둥이 반쯤 잠길만큼 깊숙한 안쪽까지 그끝을 삼키고 있었다.
" 기분이 어때요 ? "
화린이 그의 가슴팍에 턱을 괴고는 뺨을 스다듬었다.
" 아아.... 이상해요.. "
" 이상해요 ? "
" 아악 - ! "
화무결이 눈살을 찌푸리며 작게 비명을 질렀다.
그러자, 화린이 화영에게 고개를 돌리며 투덜 거렸다.
" 언니. 깨물지 말아요. 아파하잖아요. "
" 그다지 세게 깨물지 않았어. "
" 이사람이 아파하니까 내가 아픈것 같아. "
" 나도모르게 깨물어보고 싶었어. "
" 저봐요, 이빨자국이 남았어요. "
화린의 말대로 환의 기둥의 상위부위에 선명하게 이빨자국이 남아있었다.
" 금방 사라질거야. "
" 좋아. 나도 자국을 남길거야. "
시샘이 난 모양이다.
화린이 히죽하고 웃으며 다시 그의 보물로 향한다. 그리고는 화영이 입에머금고
있는 기둥밑자락에 가지런한 이빨을 들이밀어 살짝 베어물었다.
" 윽 ! "
화무결이 또다시 작은 신음을 흘렸다.
아프지는 않다. 다만 그녀의 이빨이 살짝 깨무는 감촉이 묘하게 자극적이었다.
그녀는 그대로 혀끝을 내밀어 뿌리밑의 보드라운 주머니를 입에 한가득 빨아들여
머금었다. 그상태로 입안에서 어우르며 기교를 발휘한다.
" 으으으.... "
화무결이 몸을 뒤틀며 괴로워 했다.
두여인의 살떨리는 애무는 화무결을 미치도록 괴롭히고 있다.
' 아... 이건 정말... 죽을것만 같다.. '
당해낼수가 없다. 그녀들은 이쪽으로는 정통해 있는 여인들이다.
20대로 보이지만 알고보면 40에 가까운 나이였다. 그럼에도 그녀들은 나이답지
않은 귀여움이 보인다. 언니인 화영은 다소 엄한 모습도 보이고 어찌보면
동생인 화린보다 장난을 좋아한다. 동생 화린은 언제나 존댓말을 쓰며 귀여움이
몸에 베었는지 화무결 만큼이나 어린아이같다.
똑닮은 두여인이 하나의 보물에 매달려 있는 모습은 마치 거울을 사이에 두고
있는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화린이 장난치듯 주머니를 가벼게 입술로 물고는 잡아당긴다.
한동안 분출하지 못한탓에 씨앗으로 가득차있는 주머니가 그녀의 입술에
휘둘리며 움찔거린다.
어느순간 폭발할듯한 기세가 솟아올랐다.
환이 ' 앗 ! ' 하고 짧은 단발마를 내지르는 순간, 예고도 없이 그것이 기어코
폭발하고 말았다. 보물을 입에 가득 머금고 있던 화영의 입안으로 그것이 한가득
쏟아져 나왔다.
" 안돼 ! "
화린이 그것을 눈치채고 황망한 얼굴로 상체를 벌떡 일으켰다.
울상이 되어버린 얼굴로 화영을 책망하듯이 바라보았다.
화영은 쏟아져 나온 그것을 누구라도 알수 있을만큼 목을 돋우며 삼키고있다.
강렬하게 흡입해 기둥까지 삼켜버릴듯 빨아들인다.
화영이 그것을 모두 삼켜내고 고개를 들자, 화린은 투정을 부렸다.
" 약속 했잖아요. "
" 갑자기 터져나왔어. 어쩔수 없었단 말이야. "
" 적당히 한다면서요. 그래서 양보한 거라구요. "
" 아아... 정말 진한 맛이었어. 이것이 터져나올때 아주 짙은 양기가 폭발할듯
뿜어져 나온걸 느꼈니 ? "
" 알아요. 그래서 더 화가나요. 첫 폭발의 양기를 갈무리 하고 싶었단
말이에요. "
" 하지만 나도 어쩔수 없었는걸. 너도 봤잖아. 앗 하는 사이 터져나왔어. "
그녀들이 옥신각신 말다툼을 하는 아래서 화무결은 사정의 후유증으로 들썩이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있었다. 타액으로 흠뻑젖은 살기둥이 서서히 힘을잃고
쓰러지고 있다. 그녀들이 남긴 이빨자국이 희미하게 남아 있었다.
두여인이 핥고 빨고 깨물며 한껏 자극한 흔적이다.
" 어머. 미안해라. 화무결. 이런식으로 첫 경험을 하게해서 미안해. "
화영이 입가에 묻은 타액을 핥아내며 화무결의 얼굴 가까이로 몸을 뉘인다.
" 아... 굉장 했어요. "
" 좋았어 ? "
" 예. 좋았어요. "
" 정말 처음이야 ? "
그녀가 손길을 뻗어 그의 얼굴을 가만히 스다듬으며 물었다.
화무결은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아랫도리에서 다시금 느껴지는 따스함에
몸을 움찔했다. 화린이 한차례의 분출을 끝내 시들어진 그의 보물을 입에머금고
입안에서 장난을 치고 있었다. 혀끝이 그것을 휘돌리며 다시 단단해지기를 기대한다.
" 손장난도 한적 없어 ? "
화영이 그의 귓볼을 핥짝이며 작게 물었다.
" 없어요. "
" 한번도 ? "
" 예. "
" 그럼 방금전의 그것이 처음이었어 ? "
" 예 . "
" 흐음... 그렇다고 보기엔 너무 태연해 보이는데 ? "
" 누님들은 어쩌자고 저한테 이러시는 겁니까 ? "
화무결은 그녀의 날카로운 질문에 질문으로 답했다.
" 우리는 요녀야. "
" 요녀요 ? "
" 그래. 우리같은 여인들을 요녀라고들 부르지. 사내들의 양기를 갈무리해서
공력으로 환원하는 거야. 들어본일 없어 ? "
" 예전에 그런 무림인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어요. "
화무결에겐 익숙한 일이다. 설화도 그와의 정사를 통해 만년삼의 기운을
내공으로 갈무리했지 않은가.
" 사내가 정상에 올라 사정을 할때는 짙은 양기를 함께 토해내게 돼.
우리는 그것을 갈무리 하는거야. 그러니 무서워할것 없어. "
" 아아.... "
화무결이 작은 신음을 흘렸다.
화린의 정성스런 애무탓인지 시들어져 있던 보물이 서서히 단단해지기 시작했다.
화린은 그것을 사랑스럽다는 듯이 입안에 머금고 강렬하게 빨아들였다.
" 어쩌다가 교교의 집에 들어가게 된거지 ? 교교의딸 주아와 혼인을 한다는게
사실이야 ? "
" 교교는 정말 무서워요. 산에서 길을잃고 헤매다가 우연히 그집을 찾아가게
되었는데, 다짜고짜 주아소저와 혼인을 시킨다지 뭡니까. "
" 저런. 그 악독한 년이 사내를 제대로 알아봤군. "
" 저는 그때 알몸이었지요.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옷을 잃어버렸 거든요. "
" 어머나. 혼자 도도하고 고고한척 하더니 제 딸년에겐 이런 대물을 짝지어
주려 하는군. 흥."
화영이 눈살을 찌푸리며 투덜거렸다.
화린은 이제 완전히 부풀어올라 열기를 뿜어내고 있는 보물을 두손과 입술을
모두 사용해 한껏 귀여워해주고 있었다.
" 아아아... 언니. 나 이것이 너무 좋아요. "
화린이 그것을 뺨에 한껏 부벼보이며 기쁜 표정을 지어낸다.
두눈이 촉촉하게 젖어들었고, 양볼은 한껏 상기되어 발그레하게 달아올라 있다.
" 화무결. 내동생이 당신의 첫동정을 가지고 싶어하는데, 괜찮겠지 ? "
" 아... 저는... 저는.. "
" 싫은가 ? "
" 아, 아니에요. "
" 화린이 저토록 귀여워해주고 있잖아. 혹시 무서운거야 ? "
화영은 더욱 가까이 입술을 들이밀어 그의 귓가에 혀끝을 밀어넣는다.
그 짜릿하고 아릿한 감각에 화무결이 어깨를 움츠렸다.
" 예.. 사실은 ...조금 무서워요. "
" 어머. 무서워 할것 없어. "
" 하,하지만... 요녀들은 ... 사내들의 원기를 고갈시켜 죽게 한다던데요.. "
화무결이 더듬더듬 그렇게 대답하자 화영은 귀엽다는 듯이 그의 뺨에 입술을
맞추었다.
" 그렇지 않아. 간혹 그런 사악한 색공을 익힌년들이 있긴 하지만, 우린
그런 악독한 수법은 익히지 않았어. 우린 순수하게 사내가 흘리는 양기를
가져갈 뿐이야. 그러니 겁먹지 않아도 되요. "
" 그렇다면... 전 상관 없습니다. "
" 어머, 정말 ? "
" 그럼요. 저는 지금도 황홀해서 죽을것만 같은데요. "
마다할 이유가 없다. 이런 미인들과 놀이를 하는데 어떤 사내가 마다하겠는가.
게다가 어차피 그가 싫다고 해도 그녀들이 그를 가만 내버려둘리가 없다.
" 화린. 이제 그만참고 어서 원하는대로 하도록 하렴. "
화영이 그리 말하자, 화린은 기다렸다는듯이 옷을 벗어내린다.
사락사락 옷자락을 풀어내리니, 그녀는 금새 아리따운 나신을 드러내며
그 고운살을 몸부림 친다. 이미 여인으로서 성숙한 젖가슴이 분홍빛의 작은
젖꼭지를 파르르 떨고있다. 부끄러움도 모른채 두다리를 슬며시 열어보이는
자태는 믿어지지 않을만큼 성욕을 자극한다. 아랫배 밑으로 곱게 자리잡은
거무스름한 수풀이 손을뻗쳐 보듬고 싶을만큼 가지런히 그곳을 가려주고
있었다. 화무결이 그모습을 보고는 침을 꿀꺽 삼켜냈다.
" 자. 화린, 내가 도와줄테니 이것을 받아들여보렴. "
화영이 화무결의 우뚝솟은 살기둥을 가볍게 쥐고 가볍게 흔들었다.
그러자 화린이 화무결의 위로 올라앉으며 그곳에 엉덩이를 맞춘다.
풍만한 젖가슴이 긴장을 했는지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화무결은 보물의
끝자락에 따스하고 촉촉한 것이 아찔하게 닿는것을 느꼈다.
" 흐윽 - ! "
화린이 엉덩이를 아래로 낮추기 시작하자, 그녀의 전신이 빳빳하게 경련을
일으켰다. 귀두끝이 그녀의 조갯살 틈으로 함몰되어 사라지고 있다.
" 아아.. 역시 굉장해... 하악 하악 - "
화린도 화영도 감탄사를 내뱉으며 그 굵은 살기둥이 살틈으로 버겁게 스며드는
괴이한 모습에 경이로움을 느꼈다.
" 언니... 이런건 처음이에요... 아아아... ! "
이내 뿌리끝까지 엉덩이를 가라앉힌 그녀는 스걱스걱 허리를 띄우며 율동하기
시작한다. 그 거대한 기둥이 그녀의 엉덩이 다리사이로 들락거리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 아이고 ! 죽겠구나 - 지금까지의 여인들과는 그 조임이 틀리다 ! '
화무결이 괴로운 표정으로 움찔거렸다.
화린이 황홀한 표정으로 엉덩이를 들썩일때마다 굉장한 조임이 살기둥을
엄습했다. 그것은 지금껏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을만큼 강렬하고 짜릿하다.
" 흐윽 - 흐윽 - 아아 ! 굉장해요 ! "
화린은 연신 ' 굉장해요 ' 를 외치며 쉴새없이 허리를 율동했다.
그녀는 양손으로 자신의 탐스러운 젖가슴을 한가득 움켜쥐며 허리를 한껏
뒤로꺾고 허리를 크게 휘돌렸다.
" 화린이 저토록 기뻐하는 모습은 처음봐. 그만큼 화무결의 물건이 훌륭하다는
뜻이야. "
화영이 화무결의 귓가에 속삭였다.
화무결은 아랫도리의 조임에 정신이 오락가락 하고 있는 중이었다.
안쪽에서 휘감기며 다체로운 조임을 구사하는 통에 그는 눈앞에 별이보일
지경이다. 화린은 마치 속살을 수족부리듯 하며 자유자재로 다루고 있었다.
" 아이고 ! 전... 전 ... 못견디겠어요 ! "
화무결이 쥐어짜듯 그리 외치자 화영은 크게 웃어보이고는 화린에게 말했다.
" 아무래도 번갈아가며 맛보는건 포기해야 겠구나. 화무결이 보기보다 지속력이
짧은듯 하니, 네가 마지막까지 맛보도록 해. "
" 아앗 ! 아앗 ! 언니 ! 언니 ! "
화린은 울먹이며 그의 위에서 몸부림을 쳤다.
그녀는 조금씩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며 한껏 달아오른다.
허리를 비틀고 양손으로 자신의 젖가슴을 주무르며 정신없이 몸을 놀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어느순간 화무결이 고통스러운 신음을 흘리며 몸을
파르르 떠는것이 아닌가 !
" 안돼 ! 안돼요 ! "
화린이 간절한 얼굴로 급히 허리의 움직임을 멈추었지만, 화무결의 분출을
제지하기엔 너무 늦어버렸다.
" 크으윽 - !! "
화무결이 두다리에 파들파들 경련을 일으키며 얼굴을 잔뜩 찌푸렸다.
그녀의 깊은곳에 욕정을 한웅큼 분출하며 쾌락을 증폭 시킨다.
" 아아아 ... "
화린이 안타깝다는듯 아쉬움이 가득한 신음을 흘렸다.
아랫도리를 가득조여 아직도 그 단단함이 남아있는 보물을 느껴본다.
그러자, 그녀의 두눈이 영롱한 파란빛을 띄우며 잠시간 기묘한 빛을 발했다.
화무결이 분출과 함께 쏟아낸 짙은 양기를 갈무리하는 것이 분명했다.
" 화린. 이건 네가 잘못한거야. 그는 경험이 없어. 네가 잘 조절 했어야지. "
" 하아아... 하아아.... 아아... 언니. 난 그럴 정신이 없었어요. "
화린이 화무결의 위로 쓰러지며 나직하게 말했다.
그의 가슴팍에 뺨을 대고는 거친숨을 내쉬며 시들어져가는 보물을 한껏조여
그 여운을 음미한다.
" 언니. 화공자는 정말 굉장한 사람이에요. 방금전 갈무리한 양기가...
보통 사내보다 열배는 되는것 같아... 하아아... "
" 정말이니 ? "
" 정말이에요. 그가 폭발할때 쏟아내는 양기는 정신을 차릴수 없을만큼
굉장해요.. "
" 정말 타고난 사내구나.. "
화영이 크게 감탄했다. 화린은 방금전의 짧은 정사가 믿어지지 않는듯 그에게서
떨어질줄을 몰랐다.
" 아이고... 누님... 그만... 그만... "
화무결이 두다리를 뒤척이며 바동거렸다.
이미 시들어져 힘이 없는 그것을 그녀는 여전히 자신의 안에서 한껏 조이고
있는 것이다. 그 힘이 어찌나 강한지 화무결은 그만 통증을 느끼고 말았다.
단단해져 있을때는 버틸수 있었지만 지금처럼 힘이없을땐 그조임을 감당할수가
없다.
" 이제그만 놓아주도록 해. 화무결이 고통스러워 하잖니. "
화영이 화린의 고운 엉덩이를 부드럽게 스다듬자 화린은 그제서야 허리를
들어올려 그의 보물을 다리사이로 뱉어냈다.
애액으로 흠뻑젖은 시들해진 보물이 툭- 하고 떨구어진다.
그녀가 화무결의 옆으로 쓰러지며 나른하게 숨을 고르자, 이번엔 화영이
그의 보물을 입으로 가져갔다.
" 절 죽일 작정이십니까 ? "
" 기다릴수가 없어. "
" 아아... "
화영은 그것을 입안에 한가득 베어물며 부드럽게 안쪽에서 혀를 휘돌린다.
그러자 화무결은 금새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작게 신음을 흘렸다.
지속력은 평범하지만 그 회복력만큼은 놀라울만큼 빠른 화무결이다.
그것은 잠시간의 애무를 받더니 금새 회복하며 다시 단단해지기 시작했다.
" 아 ! 정말 감탄이 나올만큼 회복이 빠르구나. "
화영이 기쁜기색으로 그것을 양손으로 힘차게 쥐어본다.
" 언니. 놀라지 말아요. 이사람은 정말 대단해. "
화린이 화무결의 가슴팍에 얼굴을 기댄채 손을뻗어 기둥을 뿌리근처를 어루
만졌다. 화영이 없었다면 그녀는 참지못하고 또다시 그곳에 허리를 들이밀었을
것이 틀림없다.
" 하아아 - ! 믿어지지가 않아.. "
화영이 감탄사를 토해냈다.
화무결의 보물을 깊히 받아들인 화영은 그 가득 들어차는 충만감에 전신을
바들바들 떨어보였다. 화린이 그랬던것처럼 그의 위에 올라앉은 그녀는
교성을 흘리며 스걱스걱 허리를 들썩이기 시작한다.
과연 쌍동이자매.
화린과 한치도 다르지않은 육체였다.
그로서는 구분이 가지않을만큼 완벽하리만치 같은 모습을 보이고있다.
하물며 신음소리마저도 같아서 마치 같은 여인이 아닐까싶은 착각이 일어난다.
화무결은 그곳에서 서너달을 지내게 되었다.
겨울이 가고 봄이 다가오고 있을만큼 시간이 흘러 갔다.
그의 나이는 이제 16세가 되었다.
사내의 나이 열여섯 이라면 왠만한 명문정파 에서는 강호초출을 할 나이이기도
하다. 화무결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녀들은 화무결을 놓아주지 않았다. 그가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면 화린은
울먹여 보였고 화영은 안타까운 표정을 지어보인다.
그는 몇번이고 빠져나가 보려고 했지만 석굴 주변에 펼쳐진 진법을 빠져나갈
방법을 당췌 알아낼수가 없었다.
아무리 걷고 걸어도 언제나 석굴앞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화린화영 자매는 화무결을 극진하게 잘 대해주었지만, 화무결은 이 좁은곳에
갇혀지내는것을 견딜수가 없었다. 한편으로는 교교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와
주아와 혼인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안도했지만, 그렇다고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았다. 비영의 일도 걱정 되었고, 마음아파할 주아도 걱정 되었다.
" 아앗 ! 아아앗 ! 좋아 ! 그렇게 ! 흐윽 ! "
화영이 몸부림을 치며 화무결의 근육잡힌 엉덩이를 양손으로 한껏 움켜쥐었다.
그녀의 양다리를 어깨에 걸쳐올리고 한껏 드러난 그녀의 둔부에 힘차게 허리를
놀리고 있는 화무결은 쉴새없이 그녀의 안으로 들락거리고 있었다.
" 아아 - ! 아니야 , 좀더 부드럽고 얕게... 하아.. 그래.. "
" 이렇게요 ? "
" 그래. 그렇게... 너무 조급하고 거칠게 굴면 금새 분출해 버리니까, 이렇게
조절하는 거야. 아아아 ~ 얕게 넣다가 깊게 넣기도 하는거야. 아! 그래 ! "
" 누님. 너무 조이시면 다 소용없지 않습니까 ? "
" 어쩔수가 없어. 스스로 움직여 버려.. 흐윽 - "
지난 몇개월간 그는 많은것을 배웠다.
그녀들은 화무결을 능숙하게 가르쳤고 화무결은 기꺼이 그것들을 하나둘
습득했다. 여인을 기쁘게 하는법, 지속하는 법, 갖가지 기교들을 그녀들은
스스로 즐기기 위해서라도 그에게 가르쳐 주었다.
" 아아아 - 조금만... 조금만 더... 하아아 - "
화영이 미간을 좁히며 그에게 바싹 안겨들었다.
화무결은 스걱스걱 부드럽게 뿌리끝까지 밀어넣으며 그녀의 안색을 살핀다.
여인의 안색을 살피며 어떤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녀는 이제곧 정상에 도달할 태세를 취하고 있었다.
눈썹이 파르르 떨리고 두눈이 촉촉하게 젖었으며 몽롱한 동공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 잠시만 쉴께요. 참지 못할것 같으니까. "
" 조금만 더... 제발.. "
" 금방이라도 터질것 같아요. "
" 하아... 하아.. 나올것 같아.. ? "
" 네. 그러니 잠시만 쉴께요. "
" 그래.. "
화무결이 그녀의 안쪽 깊숙히 안착한채 율동을 멈추었다.
화영은 달아오른 흥분을 잃지 않으려고 끊임없이 속살을 휘감아 상승세를
유지한다. 그녀의 얼굴을 내려다보던 화무결이 화영의 봉긋한 젖가슴을
지그시 손에 담으며 말했다.
" 누님들은 어째서 이리도 젊어보이는 거죠? 저는 믿어지지가 않아요. "
" 우리는 나이를 잊고살아. "
" 선계에서 내려온 선녀가 아닐까요? "
화무결의 말에 화영이 작게 웃었다.
" 그래서 음양의 조화는 기묘한거야. 사내의 양기를 공력으로 환원하는
과정에서 기묘한 일이 발생하는 거지. 육체에 생명을 불어넣어 젊음을
유지하는 거야. 하지만 이것은 육체가 늙는것을 늦출뿐 평생을 가는건
아니야. "
반로환동 이라는것이 있다.
노인이 아이의 몸으로 돌아가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전설에 가까운 현상으로 내공이 극에달해 환골탈태를 여러번 거듭하면 육체가
새로 태어나 신기에 가까운 현상이 일어난다.
어쩌면 요녀들이 젊음을 유지하는 것은 이것과 같은 맥락일 것이다.
" 저도 그런것을 배울수 있을까요 ? "
" 아니. 공교롭게도 사내들은 불가능해. 색마들도 종종 나타나지만
그들은 요녀들과 같은 증세는 나타나지 않아. "
" 채양보음술은 무림인들이 나쁘게 보지 않습니까 ? "
" 꼭 그렇지도 않아. 무림에는 몇개의 인정받은 문파도 존재해.
보건각이 그 대표적이 예지. "
" 보건각이요 ? "
" 그래. 보건각은 여인이 익히는 채양보음술로 공식적인 문파를 만들었어. "
" 그런걸 인정한단 말입니까 ? "
" 그래. 해를 끼치지 않으니까. 오히려 병을 고치거나 수명을 늘이는등
이로운 수법들이 많아. 비록 무공자체는 위력이 뛰어나지 않지만 그 내공
만큼은 모두 혀를 내두르고 있지. 명문정파의 내공심법보다 훨씬 빠른
성취를 보이니까. "
화영의 속살이 화무결의 살기둥을 위아래로 훑어 휘감아 돌린다.
그녀가 작게 숨을 토해내며 화무결의 등을 스다듬었다.
" 그런데 누님들은 어째서 이런곳에서 숨어지내는 겁니까 ? 누님들도
사내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지 않습니까 ? "
" 우리는 ' 선녀음화수' 라는 별호를 가지고 있어. 선녀같은 모습의 자매
요녀란 의미지. 언제인가 부터 그렇게 불리우고 있었어. 우리는 어딜가나
사내들에게 극진한 대우를 받았지. "
" 그런데 무슨일이 있었던 겁니까 ? "
" 그래. 아주 재수없는 일이 일어났어. 어느날 화산파의 젊은 고수하나를
상대하게 되었어. 잘생긴 얼굴에 무공실력도 뛰어나 이제막 강호에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 젊은 사내야. 우리 자매는 그를 유혹해 몇날 며칠을 지냈어.
그런데 이놈은 생각보다 색을 밝히는 놈이었지.
우리는 그의몸을 생각해 그만두려 했지만 그사람은 끝없이 여인을 탐하고
싶어했어. "
" 사내들이란 다들 그렇지 않습니까 ? "
" 아니야. 그자는 이미 정력이 소모되어서 체력의 한계에 다달아 있을 지경
이었어. 자칫하면 크게 몸이 상할수도 있단 말이야.
갈무리 되는 양기도 미미해지고 아무리 쾌락을 즐기는 우리 자매지만
그런자를 몇날며칠 상대하는건 지겨울수밖에 없어.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자가 복상사를 해버렸지 뭐야. "
" 예에 ? 그럼, 행위도중 죽었단 말입니까 ? "
" 그래. 정말 어처구니가 없지뭐야. 우리자매도 그런일은 처음이었어.
그래서 우리는 화산파에게 추격을 당하게 되었지. 우리 자매가 사악한 요녀가
아니란것은 무림전체가 다 알고있어. 하지만 화산파에서는 우리에게 그 죄를
꼭 물어야 겠다고 하는거야. "
" 너무 하는군요... "
" 그래서 이렇게 숨어지내는 거지. "
" 언제까지 숨어지낼 셈입니까 ? "
" 흠. 글쎄... 이제 슬슬 화산파에서도 화가 풀렸으려나.. ? "
그녀들도 알고보면 매우 불쌍한 여인들이다.
어릴때 부모를 잃고 굶어 죽어가는 것을 그녀들의 사부가 거두어 제자로
삼았다고 한다. 화영화린 자매는 소질이 있었는지 가르치는 것을 빠르게
흡수해 상당한 자질을 보였다고 한다.
게다가 그녀들은 사내를 탐하는 것을 상당히 좋아하여 오히려 채양보음술을
배우지 않았다면 크게 후회할뻔 했다고 할만큼 그녀들의 성정에 맞았다.
여인들이 익히는 채양보음술에도 여러가지 유파가 있고 종류가 나뉘어져 있다.
그녀들처럼 사내가 사정하는 폭발과 함께 쏟아지는 양기를 갈무리하는
유파가 있고, 결합하는 내내 흘리는 양기를 갈무리 하는 유파도 있으며
사내가 쏟아낸 분출물을 통해 공력으로 환원하는 유파도 있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종류의 채양보음술이 있었으니, 그수는 헤아릴수가 없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악독한 것이 바로 사내의 생명을 갉아먹는 사악한
수법이다. 상당량의 공력을 얻게되는 이수법은 오래전부터 무림의 공적이 되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종종 나타나 사내들을 요절시키기도 한다.
" 아아 ~ 어서.. 어서 - 하앗 ! "
그녀가 그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한껏 움켜쥐며 재촉하자 화무결이 스르륵
다시 율동하기 시작했다.
잠시간 그녀의 안에서 쉬고있던 살기둥이 모습을 드러내며 또다시 들락거리기
시작했다.
" 역시... 아앗 - 굉장해 - 굉장해 - 갈것같아 - ! "
" 빠르군요. "
" 이건 네탓이야 . "
" 아아- 누님 ! 더 조여주세요 ! 우욱 - 저도 같이.. ! "
화무결이 폭풍처럼 그녀의 안으로 질주해간다.
" 아아아앗 - !!! "
" 크윽 !! "
화무결의 엉덩이가 좀더 거칠게 율동하며 그녀를 몰아세웠다.
화린이 고개를 마구 가로저으며 격한 신음성을 토해낸다.
그녀의 속살이 아귀처럼 휘감기며 보물을 더욱 강렬하게 조여왔다.
이윽고 그녀가 몸을 치떨며 정상에 도달하자, 화무결도 혼신을 다해 참아왔던
그것을 단숨에 분출해냈다. 절정에 오른 그녀의 전신이 파들파들 경련을
일으키고 그 속살들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씨앗을 한가득 토해내는
보물을 마구 휘감아 그것을 짜내었다.
" 아아아 - 화무결 ... 내평생 너를 만난걸 절대 잊지 않을거야.. "
그녀의 촉촉히 젖은 동공이 푸르스름한 빛을 띄우며 몽롱하게 잦아들었다.
폭발과 함께 쏟아진 짙은 양기를 갈무리하는 중이다.
" 저도 누님들이 좋습니다. "
두사람이 한껏 밀착해 끌어안으며 소근거렸다.
화무결의 어깨에 걸쳤던 두다리를 풀어 그의 허리를 바짝 휘감으며 아직도
안쪽 깊은곳에서 맥박치는 그것을 힘껏 조여본다.
" 나중에 무림에 나가게 되면 요녀들을 만나게 되겠지요 ? "
" 그래. 너라면 10리밖의 요녀들도 기운을 느끼고 찾아올거야. 우리처럼
쾌락을 즐기는 요녀들도 있지만, 단순히 내공증진의 수단으로만 여기는
요녀들도 있어. 아마도 그런 요녀들도 너에게는 다른걸 느낄거야.
하지만 사악한 수법으로 생명을 해치는 요녀들도 있으니 조심해야해. "
" 구별하는 법이 있습니까 ? "
" 직접 결합하지 않는한 알수없어. 결합하면 생명력이 빨려나가는걸
단번에 알수 있을거야. "
" 정말 조심해야 겠군요. 그런데 전 언제 풀어줄 겁니까 ? "
" 나가고 싶어 ? "
" 벌써 봄이 오고있지 않습니까. 너무 오래있었어요. "
" 우리가 싫어진 거야 ... ? "
" 그런게 아닙니다. 전 찾아야 할 사람도 있고 절 찾는 사람도 있습니다. "
화영은 잠시 시무룩한 표정을 지어보이고는 그의 입술을 다정하게 할짝였다.
" 우리도 널 언제까지나 곁에 둘 생각은 없어. 이제곧 보내주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요녀가 한남자를 곁에두는건 추락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요녀는 요녀답게. 그게 진리야. "
" 그렇습니까 ? "
" 그래. 하지만 화린이 너에게 꼭 선물을 해주고 싶다고 우겨서 말이야. "
" 선물이요 ? "
" 아마 놀랄거야. "
" 뭔데요 ? "
" 아주 희귀한 영약이지. 사내들이라면 눈에 불을켜고 달겨들만한 영약이야. "
" 호오 ? 그런게 있습니까 ? "
" 깊은 산중에 사는 호랑이중 희귀하게도 꼬리가 붉은색을 띄고있는 녀석이
종종 나타나. 아주 희귀한 호랑이지. 그 호랑이의 고환이 바로 그 영약이야. "
" 에엑?! 호랑이의 고환이요 ? "
" 그래. 그것을 처방법에따라 잘 달여내 단환으로 만들어 섭취하는 거야.
그것을 섭취하게되면 사내의 지속력이 상당히 강해져. 너에겐 아주 필요한
영약이야. "
" 전 그렇게 지속력이 짧다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
" 물론, 그리 짧은편은 아니야. 하지만 이 훌륭한 보검에 비하면 아쉬운
지속력 이지. "
그녀가 그리 말하며 아랫도리를 한껏 조이자 하무결이 ' 오옷 - ' 하며 작게
신음을 토해냈다.
" 요즘 화린누님이 자주 밖으로 나가시는건 그때문 이군요 ? "
" 그래. 매일 그 호랑이를 찾아다니고 있어. "
" 전 그런건 필요 없다구요. "
" 넌 정말 타고난 사내야. 이 몸에서 흘러나오는 짙은 양기하며.... 이 훌륭한
보검.... 여인들을 매료시키는 기이한 기운이 있어. 네 보검이 단단해지면
우리는 정말 참을수 없을만큼 몸이 달아올라. 아주 좋은 향기도 풍기지. "
" 향기요 ? "
" 그래. 미세하지만 삼향이 풍기곤 해. "
" 삼향이요 ? "
" 그 향이 풍기면 정말 정신을 차릴수가 없게돼. 아마도 그게 너의 타고난
능력인것 같아. "
" 전 잘 모르겠는데요. "
그는 모르고있다. 발기와 동시에 풍기는 삼향이 여인들의 성욕을 더욱 자극하는
것을 그는 모른다. 화무결은 화영의 이야기를 한귀로 흘려버렸다.
" ' 뇌룡도' 라는 무림의 보물이 있지. 들어봤어 ? "
" 뇌룡도요 ? 전 처음 듣는데요 ? "
" 그 도를 가진자는 무림을 손에쥘수 있다고도 하지. 하지만 난 그 뇌룡도
보다 너의 이 보검이 훨씬 좋아. 아아아 ~ "
그녀는 그를 다시한번 힘껏 껴안으며 아랫도리를 아찔하게 조여 그것을
확인한다. 시들해진 보물이 그녀의 안에서 맥박치고 있었다.
" 전부터 묻고 싶었는데, 이렇게 안쪽에 하면 위험하지 않습니까 ? "
" 요녀는 생식기를 마음대로 다룰줄 아는게 기본이야. 피나는 수련이 필요하지.
나는 열네살 이후로 하혈을 한적이 없어. 그것을 억제하고 조절하는법을
가장먼저 배우지. "
" 편리하군요 ? "
" 한층 자유로와지지. 화무결. 네 보검에 입맞추고 싶어.. "
" 지금은 더러울 텐데요.. "
" 그렇지 않아. 그래봐야 네것과 내것이 묻어있을 뿐이지. "
그녀가 화무결의 가슴팍을 밀어내자 그가 상체를 일으키며 그녀의 안에서
시들해진 그것을 꺼내었다. 화영은 곧장 그의 아랫도리에 얼굴을 묻고는
서슴없이 그것을 입에 머금었다.
서로의 애액과 정액이 흠뻑묻어있다. 하지만 그녀는 기꺼이 그것을 입에머금고
정성껏 핥아낸다.
" 언제나 이렇게 합니까... ? "
행위중의 간단한 애무라면 이해할만 했지만, 이런 지저분한 뒷처리를 스스로
해준다는건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다.
" 아니, 이건 일종의 보답이야. 기꺼이 이렇게 해주고픈 마음이 들기 때문이지."
그녀는 뿌리끝까지 샅샅이 핥아내리며 세심하게 보듬어 주었다.
" 사내가 여인을 충분히 만족시켜 준다면, 여인은 기꺼이 스스로 이렇게
해줄거야. 무턱대고 강요해서는 안돼. "
" 그렇겠죠 ? "
" 후훗 - 하지만 화무결 너는 상관 없을것 같기도 해. 그 누구라도 이 보검을
두눈으로 눈앞에서 보게되면 뺨에 부벼보고픈 충동이 일어날 테니까. "
" 저는 실감하지 못하겠는데요. "
" 비교해본일 없어 ? "
" 없어요. "
" 이런 크기는 흔한게 아니야. "
" 크면 좋은 겁니까 ? "
" 그렇지도 않아. 너무 부피가 크면 오히려 버겁기만 하지. 뭐, 그런 크기는
본일도 없지만. 적당한게 좋아. 네것은 적당히 훌륭해. 보는순간 숨이
막혀와. "
화린이 그토록 찾아헤매던 그것을 찾아온것은 보름쯤 지난 어느날이었다.
그녀는 화영과 함께 그것을 처방대로 달여 하나의 호두알만한 단약으로 만들었다.
화무결은 고약한 냄새가 풍기는 그것을 마다했지만, 자매는 그의 혈을 짚어
거의 강제로 섭취하게 만들었다.
" 내가 이걸 구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는데?! 그 호랑이는 백마리중 한마리가
나올까 말까한 희귀한 호랑이란 말이야 ! "
화린이 그렇게 항의하며 투덜거린것은 말할것도 없었다.
그것을 강제로 섭취하게 된 화무결은 그 효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뼈에
사무치도록 체감할수가 있었다.
- 터억 터억 터억 터억 턱턱턱턱 - !!! -
" 아앗 ! 아앗 ! 안돼 ! 안돼 ! 화무결 ! 아아앗 - !! "
화린이 석침상에 상체를 짚고 엎드린채 자지러질듯한 교성을 토해낸다.
그녀의 젖가슴이 바닥에 한껏 짓눌리며 전신을 격렬하게 흔들고 있었다.
화무결이 그녀의 뒤에서 그 뽀얗고 앙증맞은 엉덩이를 양손으로 움켜쥐고
힘차게 그녀의 엉덩이사이로 거대한 보물을 들락거리고 있다.
그의 둔부가 화린의 고운살을 사정없이 들이치고 있었지만 그모습은 경이로와
보이기까지 한다.
" 꺄아아악 - !! "
힘차게 들썩이는 그 거친 율동에 화린은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한다.
그녀가 비명에 가까운 신음을 터뜨리며 절정에 오르고는 격렬하게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화무결 스스로도 매우 놀라는 중이다.
이토록 격렬하게 쉬지않고 단숨에 그녀를 절정으로 몰아간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이었다. 항상 도중에 잠시 몇번이고 쉬어야 했던것과는 달리 단숨에 몰아부쳐
그녀를 정상으로 끌어올렸다.
" 흐흑.... 흐흐흑... 하아아... 흐흑... "
엉덩이를 파들파들 떨며 흐느끼듯 신음을 흘리는 화린의 한껏 벌어진 엉덩이
사이에서 그 보검을 꺼내드니, 애액으로 흠뻑젖은 그 웅장한 위용을 드러낸다.
그 둥근끝으로 떨어져 내리는 맑은 액체가 화린의 몸이 얼마나 흠뻑 달아올랐
었는지 말해주고 있었다.
" 아아 ... 역시. "
옆에서 그것을 가슴졸이며 지켜보고 있던 화영이 다가와 그 보물을 손에
거머쥐며 혀끝을 내밀어 할짝인다. 화린의 안에서 묻어난 흠뻑젖은 액체를
핥아내며 가만히 스다듬는다.
" 아직 괜찮아.. ? "
" 예. 놀랄만큼 멀쩡해요. 평소였다면 벌써 끝났을텐데.. "
" 아아아 ~ 어서. 어서 나에게도.. "
그녀가 손에쥔 그것을 놓지 않은채 잡아끌며 침상에 걸터앉아 몸을 뉘인다.
그녀는 그것을 자신의 살틈에 맞추며 두다리를 한껏 열어 보였다.
거뭇한 숲자락 아래로 이어진 조갯살을 자신의 손으로 한껏 열어 보물을
받아들였다.
" 하아앗 - ! "
턱끝이 치켜 올라가고 두다리가 파들거리며 앞가슴이 한껏 들썩였다.
화무결의 허리가 전진하며 그녀의 다리사이로 바짝 다가서자, 그녀의 안으로
보물이 함몰되어 스며들었다.
그가 스걱스걱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하자 그녀는 무아지경에 빠져들었다.
화무결이 한껏 벌어진 그녀의 두다리를 양손으로 움켜쥐고 허리춤으로 들어올리며
율동에 박차를 가하자 그녀는 견딜수없는 교성을 터뜨리며 둥근 젖가슴을
크게 출렁였다.
그녀는 곧장 정상으로 치달았다.
쉴새없이 강렬하게 질주하는 보물이 그녀를 단숨에 몰아부친다.
화린을 정상으로 치닫게 하는데 일각(약 15분)이 조금 넘게 걸렸고, 화영과의
결합에서도 벌써 일각이 지나가고 있었다.
화영은 크게 몸을 치떨며 곧 절정으로 치달아 올랐다.
하지만 아직도 화무결의 보물은 그 위용이 수그러들지 않는다.
" 화공자. 이리와요. 이리와요 - "
화무결이 화영의 몸에서 떨어지자 몸을 추스르고 있던 화린이 또다시 그를
잡아 끌었다.
" 마시게 해줘요 - "
간절한 음색으로 애처롭게 갈망한다.
그녀는 상체를 일으켜 화무결의 보물을 한가득 입에물었다.
그리고는 머리를 전후로 움직이며 그것을 한껏 자극한다. 그녀의 한손이 뿌리
밑자락의 주머니를 부드럽게 주무르고 다른손은 그의 엉덩이를 힘차게 움켜쥔다.
살기둥이 그녀의 입안으로 들락거리며 화무결을 막바지로 몰아가기 시작했다.
화린의 이빨끝이 기둥을 긁고 혀끝이 휘감아 보드랍게 자극하며 쉴새없이
머금고 뱉어내기를 반복하자 서서히 화무결의 지속력이 한계에 다다르기
시작했다.
" 나와요 ! "
화무결이 크게 몸을 경직시키며 짧게 외치자, 화린이 기다렸다는 듯이 숨을크게
들이마쉬며 그것을 깊숙히 머금었다.
그와함께 살기둥이 진동하며 그 끝자락으로 봇물이 터지듯 분출물이 쏟아져
나온다.
" 크으윽 ... !! "
화린이 그것을 혀끝으로 휘감아 한껏 흡입하며 식도로 삼켜낸다.
주머니를 짜내듯 보드랍게 주무르고, 기둥을 손에쥐어 훑어내리며 입으로
한껏 빨아 그것을 모두 받아마셨다.
그녀들은 사내가 사정할때 함께 폭발하는 양기를 갈무리하는 요녀들이다.
그럼에도 그것을 체외로 받아내는것은 그만큼 쾌락에 치중해 있다는 뜻일것이다.
화린은 그것이 시들해질때까지도 그것을 귀여워하며 놓아지질 않았다.
" 굉장해요 화공자.. "
화무결이 침상에 몸을 뉘이자, 양옆으로 그녀들이 달라붙으며 연신 입술을
찾는다. 화린이 그의 뺨에 입을맞추며 손에쥔 보물을 만지작 거렸다.
화영도 그의 귓볼을 입술로 가볍게 깨물며 그의 가슴을 스다듬는다.
' 아아... 황제가 부럽지 않다. '
황제따윈 부럽지 않다. 그의 양옆엔 선녀같은 미녀들이 알몸으로 안겨있고
쉴새없이 다정하게 스다듬어주고 있다.
양손을 조금 들어올리니 그녀들의 아랫배가 아슬하게 닿아왔다.
그는 손끝을 움직여 그녀들의 보슬한 숲자락을 양손으로 간지르며 그 감촉을
즐겼다.
화영이 작게 떨리는 호흡을 가다듬으며 한다리를 들어올려 그의 다리위에 걸쳐
올렸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다리사이가 열리며 그의 손을 유혹한다.
화린도 지지않고 그녀처럼 다리를 걸쳐올리며 바짝 안겨왔다.
" 하아... 배운대로 잘 하는군요. "
화린이 손에쥔 그것을 힘껏 움켜쥐며 속삭이듯 말했다.
그의 손끝이 그녀의 살틈으로 스며들어 꽃잎윗자락에 숨어있는 작은 진주를
찾아내 건드린다.
다른손은 화영의 살틈으로 스며들어 마찬가지로 그곳을 탐하고 있다.
" 역시 그것을 구해오길 잘했어.. "
" 맞아요. 마치 화공자를 위한 영약이지 않아요? "
두미녀는 끊임없는 성욕을 불태우며 화무결에게서 떨어질줄을 몰랐다.
마르지않는 샘과같다.
그는 지치지 않는다. 아무리 욕정을 불태우고 하루에 몇번이고 그것을 분출해도
그의 양기는 좀체로 사그러들지 않았다. 그것은 흰꼬리 호랑이의 고환으로 만든
단약을 섭취한 후로 더욱 완벽해진다.
마치 그것을 위해 태어난 사내인것처럼 어디하나 흠잡을곳이 없어졌다.
완벽이란 말이 무색할만한 크기에 그 단단함은 이루 말할수가 없다.
그어떤 보검보다 단단하고 훌륭했다.
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짙은 양기는 또 어떠한가.
요녀들은 물론이고 여인이라면 누구나 저도모르게 고개를 돌릴만큼 짙은
양기다. 사내의 양기는 곧 매력. 여인이라면 나이를 불문하고 그를 미워할수가
없다. 또한 그가 발기했을때 풍기는 삼향은 어떠한가.
몸이 절로 달아오르고 심장이 거세게 뛰며, 그를 받아들이고 싶은 충동이
강렬하게 일어나 정숙한 여인들이라도 혼란스럽고 흔들리게 한다.
요몇개월 사이 그는 좀더 어른스러워 졌고, 많은것을 익히고 배웠다.
어디가서 색마소리를 듣더라도 할말이 없을만큼 일반적이지 않은것들까지
습득했다. 배우려는 생각은 없었지만 알게모르게 어느새 몸에 배어버렸다.
봄이 찾아오고 수풀이 파릇파릇 새싹을 돋는 시기가 왔다.
날씨는 한결 따뜻해져 봄이 왔다는 것을 체감하게 해준다.
그러던 어느날 이었다.
그날은 한차례 봄비가 하루종일 쏟아진 이튿날 이었다.
화무결은 아침일찍 일어나 언제나처럼 햇볕을 쬐러 석굴앞으로 나왔다.
두자매는 밤새 즐긴탓에 나른하게 잠들어 있었다.
" 후우 - 비영은 그곳에서 빠져나왔을까 ... ? "
화무결은 여전히 비영이 걱정 되었다.
또다시 혼자가된 그녀는 자결을 택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제발 그가 던져놓은 표식을 발견하고 그곳을 빠져나왔기를 간절히 빌었다.
화무결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석굴주변을 산책하며 주변경치를 감상했다.
이제곧 그녀들이 화무결을 놓아주기로 했으니 다급해할 필요는 없다.
날이 더 따뜻해지면 그녀들도 이곳을 떠날테니, 그때 화무결을 화천령이 있는
표국으로 데려다 주기로 했다.
" 어라 ? "
그런데 이상한 일이다.
아무생각없이 걷던그는 저도모르는 사이 진법을 벗어나 있었다.
항상 맴돌던 그곳이 아닌 전혀다른 풍경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
" 어찌된 일이지? 진법이 스스로 풀렸나 ? "
화무결이 화급히 주변을 둘러보니 역시 진법이 풀린듯 했다.
아마도 어제 하루종일 내린비로 진법의 어딘가가 흐트러진게 틀림없다.
" 아. 그곳에 가보아야겠다. "
화무결은 더 생각할것도 없이 계곡으로 내달렸다.
어쩌면 비영이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비영이 누구인가. 설화를 부인으로 삼고 비영을 첫번째 첩으로 맞을 결심까지
하지 않았던가.
화무결은 한동안 내달려 언젠가 화영화린 자매에게 납치되어 왔던 그 계곡에
도착할수 있었다. 하지만 그곳엔 아무도 없었다.
" 비영.... 설마 아직도 그곳에 갇혀있는건 아닐테지... ? "
화무결이 그리 중얼거리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 주아는 그후로 어찌 되었을까 ? "
주아도 조금 걱정이 되었다.
그와 혼인할 생각으로 기대에 부풀어 있던 그녀다.
주아는 좋았지만 그의 어미인 교교와 엮이는건 내키지 않는다.
화무결은 한동안 상념에 젖어 계곡의 흐르는 물을 바라보며 넋을 잃고 앉아
있었다. 어쩌다 이런 인생이 되어버린건지 푸념이 나올뿐이다.
그저 설화와 그 수련동굴에서 걱정없이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때였다.
" 용케도 살아 있었구나. 화무결. "
음산한 음성과 함께 뒷덜미가 잡혔다.
" 교,교교 ?!! "
교교였다. 화무결이 화들짝 놀라 소리치자 교교는 콧웃음을 치며 그를바싹
끌어당겼다.
" 그 요녀들이 잡아갔다더니 살아있었더냐 ? "
" 예 .... 어쩌다보니... "
" 화산파의 사내하나를 말려죽이고 숨어지낸다기에 걱정 했었다.
주아는 네가 죽은줄로만 알고 매일 훌쩍이고 있어. "
" 아... 주아소저가... "
" 나는 하루도 빼놓지않고 이근방을 뒤졌지만 그년들이 숨어지내는 은신처를
도저히 찾을수가 없었다. 오늘까지만 찾아보고 그만둘 셈이었는데 용케도
찾게 되었구나. 어찌 빠져나온게냐 ? "
" 아..하하... 어쩌다보니... "
" 됐다. 그 요녀들이 찾아오기 전에 어서 돌아가야겠다. "
" 나,나중에 가면 안될까요... ? "
또다시 그녀의 손아귀에 들어가기는 싫었다. 주아와 혼인하는것도 내키지 않았다.
" 무슨 헛소리를 하는게냐?! 너는 주아와 혼인을 해야하잖느냐 ! "
교교는 대뜸 화무결의 허리를 감아올려 가볍게 들고는 경공을 펼쳐 쏜살같이
그곳을 벗어났다.
' 음. 역시 교교에겐 헛소리로 들리는거로군. 이럴줄 알았다면 석굴에서
얌전히 그녀들과 있는건데.... '
교교는 화무결을 집으로 데려와 주아와 만나게 해주었다.
" 화공자님 !!! "
교교가 화무결을 바닥에 던져놓자 세상이 끝난것처럼 시무룩한 얼굴로 울먹이고
있던 주아가 믿을수 없다는 얼굴로 달려와 품에 안겼다.
" 주아소저... "
" 살아계셨군요 ! 아아아 - 다행이야 - 정말 다행이에요 - "
주아는 울음을 터뜨리며 그에게 안겨 떨어질줄을 몰랐다.
교교는 그모습을 입꼬리를 말아올리며 지켜보고 있었다.
' 아... 결국 다시 돌아와 버렸군.... '
화무결은 화영화린 자매에게서 떨어진것을 크게 후회했다.
품에 안기는 주아는 좋지만 역시 교교는 싫다... 혼인도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