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화 (1/7)

( 제 1부 1장 삼향인간 화무결)

" 몇살이니 ? "

" 음... 아마도 열두살 일거에요. "

" 이름이 뭐니 ? "

" 이름같은거 없어요. "

" 부모님은 ? "

" 몰라요. 어릴때부터 줄곧 고아였어요. "

" 나를 따라갈테냐? "

" 정말요 ? "

사내아이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 눈앞에 선녀같은 모습으로 서있는

여인을 빤히 올려다 보았다.

" 그래. 하지만 산속 깊은곳에서 살아야 해. 그곳엔 아무도 없단다. "

" 괜찮아요. 먹을것만 주면 저는 상관 없어요. "

" 정말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니 ? "

" 그럼요. 선녀같은 누나와 함께 사는데 무엇이 문제가 되겠어요 ? "

" 내가 시키는건 무엇이든 해야하는데, 약속할수 있겠니 ? "

" 약속해요. 죽는것만 빼고는 뭐든지 할수 있어요. "

" 너에게 나쁜일을 시킬지도 몰라.. "

" 상관없어요. 저를 데려가세요. 일도 잘하고 시키는건 군소리없이 할거에요. "

" 그래. 그럼 같이 가자꾸나... "

여인이 손을 내밀자 꾀죄죄한 거지꼴을 한 사내아이가 재빨리 손을뻗어 그녀의

손을 잡아챈다. 평생 거지로 사느니 차라리 이런 선녀같은 여인을 따라가는것이

백번 나은일이라 생각했다.

" 어디로 가는 거죠 ? 어서가요. "

" 저기 보이는 높은 산맥으로 갈거야. "

" 그곳에 무엇이 있는데요 ? "

" 아무것도 없지. "

" 음.... 괜찮아요. 설마 저를 잡아먹거나 그러는건 아니지요 ? "

" 내가 식인귀로 보이니 ? "

" 아니요. 선녀같아요. 정말 선녀인줄 알았어요. "

사내아이는 그녀의 손을 놓칠세라 그녀의 빠른 걸음을 따라 종종 걸음으로

뛰듯이 걸었다.

" 선녀님. 저 산에 오르기전에 밥을 먹고가면 안되나요? 이틀이나 굶어서 

저산을 오르기전에 죽을것만 같아요. "

" 내이름은 연설화다. 설화 누나라고 부르렴. "

" 네. "

" 네말대로 저 산을 오르려면 배를 채워야 겠구나. 우리 저기 보이는 객점에

가서 고기요리를 먹자. "

" 우와 !! 고기 !! "

" 고기를 좋아하니 ? "

" 그런게 아니에요. 고기는 거의 먹어보지 못해서 그래요. 쥐고기나 개고기는

가끔 먹어보지만 다른고기는 먹어본일이 없는것 같아요. "

" 저런... "

사내아이는 재잘재잘 말이 많았다.

마치 그녀의 마음이 변할까봐 온갖 이야기를 조잘거리며 그녀의 환심을 사려고

노력하는것 같았다.

" 아이고 - 정말 높군요. "

" 이제 반쯤 온것 같구나. "

" 헉 ! 아직 반밖에 못왔나요? 벌써 해가 지려는데.. "

두시진 가까이 산을 올랐지만 도무지 그 종착지가 보이지 않는다.

사내아이는 체력이 달리는지 헐떡이며 비틀거렸다.

" 안되겠다. 여기부터는 내가 널 업고 달려야 겠다. "

" 그럼 누나가 힘들잖아요. "

" 난 괜찮아. 무공을 익혔으니 널엎고 경공을 펼치면 훨씬 빨리 도착할수

있을거야. 넌 어리니까 그리 무겁지 않아. "

" 와 - 정말 무공을 익혔어요? "

" 그래. "

" 그럼 절 제자로 삼으려고 데려오신 건가요 ? "

" 그런건 아니야. 내가 배운 무공은 여인들만 익히는 무공이란다. 사내들은

익히지 못해. "

" 에이.... "

" 자, 어서 업히렴. 어두워지기 전에 도착하는게 좋겠다. "

그녀는 사내아이를 등에엎고 날듯이 경공을 펼쳐 산의 정상 가까이에 숨겨진

석회암동굴에 도착했다. 사람의 흔적이 거의 없는듯 했지만 그안쪽을 살펴보면

갖가지 살림들이 군데군데 놓여있다.

" 여기서 살건가요 ? "

" 그래. "

" 누나혼자 여기서 살고 있었나요 ? "

" 아니야. 나도 이곳에 오는건 오랜만이다. 어릴때 사부님을 따라 한번 와보았던

곳이지. 이곳은 사부님이 젊으셨을적에 무공을 수련하던 곳이란다. "

" 와... "

동굴 안쪽에 여러개의 방이 있었다.

안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길도 있었고, 그 한편엔 지하수가 흐르는 작은 샘물도

있었다. 사람이 살기에 부족한게 없는 곳이다.

그녀는 사내아이에게 씻을것을 권하고는 분주하게 무엇인가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작은 무쇠솥을 가져와 불을지피고 물을 끓인다.

그리고는 물이 펄펄 끓기 시작하자, 품에서 귀중하게 젖은이끼에 쌓인 한뼘은

될법한 작은 물건을 꺼내 솥안으로 집어 넣었다.

" 그게 뭔가요 ? "

사내아이가 곁에서 지켜보다가 호기심을 참지못해 물어보았다.

" 이건 만년삼 이라는 거야. "

" 헉 ! 만년삼 !"

" 들은적이 있구나 ? "

" 당연하죠! 만년설삼보다 더 희귀하다는 만년삼 아닌가요? "

" 호오 ? 어디서 들었니 ? "

" 거지들은 모르는게 없어요. 여기저기서 주워들은게 너무많아서 자기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도 모를지경 이니까요. 그런데 만년삼을 어째서 끓는물에

넣는 건가요 ? "

" 음... 이걸 삼일동안 푹 끓여서 색이 검게 변할때까지 다려야 한단다. "

" 삼일 이나요? "

" 그래. 만년삼의 색이 검게되면 그 기운이 다 빠져나왔다고 하지. "

" 만년삼을 먹으면 불로장생 한다던데 그말이 맞나요 ? "

" 그건 헛소문이다. 무공을 익힌자가 섭취하면 내공이 불어나고, 일반인이 섭취하면

죽을때까지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하지. "

" 에이.. 속았네요. 그 거지가 하는말은 반은 허풍이라니까요. 그런데 이걸 드시면

누님은 굉장한 고수가 되는 건가요 ? "

" 아니야. 이건 내가 먹을게 아니야. "

" 에 ? "

" 이건 네가 먹어야 하는거야. "

" 제,제가요 ?! "

사내아이는 화들짝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 이,이걸 왜 제가 먹나요 ? 당연히 누님이 드실게 아닌가요 ? "

" 토달지 말고, 묻지말고, 시키는대로 하기로 약속 했잖니. "

" 그야... 그렇지만... "

" 그냥 시키는대로만 하렴. 너에게 해를 끼치는 일은 없을테니까. "

그녀는 그렇게 말했고 사내아이는 그것을 받아들였다.

어찌되었든 만년삼을 먹게되는 기연을 얻게되는 것이 아닌가. 마다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삼일이 지나 솥안의 만년삼이 검은색이 되자 난처한 상황에 빠져들었다.

" 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

사내아이가 멍한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며 돌로 짜여진 탁자에 앉아 있었다.

그녀는 손에 한사발의 붉은 액체가 담긴 그릇을 들고 있었다.

삼일동안 고아낸 만년삼의 달여낸 약이다.

" 그러니까... 그... 사내들의 그것은 크게 되기도 한다잖니.. "

" 음.... "

알수없는 말을 하는 그녀를 사내아이는 난감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 그런적 없니 ? "

" 아 ! 그걸 말하는 건가요 ? 가끔 아침마다 고추가 딱딱하게 될때가 있어요. "

" 그래. 그걸 말하는 거야. "

" 그런데... 그게 왜요 ... ? "

" 이걸 마시기전에 그런 상태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야. "

" 어째서요 ? "

" 음... 묻지 않기로 했잖니. "

" 그건 그렇지만... 그게 제마음대로 되는게 아니에요. 작년까지도 그런일은

없었고, 올해들어 가끔씩 아침에 일어나면 그렇게 되어 있을때가 있어요. "

' 너무 어린아이를 데려온 건가... '

사내에 대해 잘 알지못하는 그녀였다.

고문서에는 15세 이하의 무공을 익히지 않은 동정의 사내아이 라고 씌여 있었다.

무턱대고 순하고 착해보이는 거지아이를 데려온 것이 잘못된 것일까 ?

너무어려 대처하기가 난감하다.

" 바지를 내려봐. "

" 예 ?! 바,바지를요 ? "

" 그래. 어서. 이 탕이 식기전에 섭취해야 한단말이다. "

" .... 에... "

사내아이가 어쩔수 없다는 얼굴로 주섬주섬 바지끈을 풀어 슬그머니 바지를 끌어

내렸다. 그러자 사내아이의 아랫배 밑으로 작은 고추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것이

보였다. 사내아이가 창피해하며 그곳을 손으로 가리자, 그녀가 손을뻗어 그것을

제지한다.

" ......... "

" 차,창피하게.. "

작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작은 크기에 그녀는 조금 놀랐다.

하지만 그것은 그의 나이가 아직 어리기때문이지, 절대로 본연의 크기가 아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것을 모르고 있었다.

" 작구나... "

" 무,무슨 말씀이세요? 이래뵈도 제또래 거지들중에선 가장 크다구요 ! "

" 그..그래 ? "

" 그, 그래요 ! "

어린아이들이 다 그렇듯, 이유도 모르며 작은게 창피하다는걸 본능적으로 알고있다.

그는 얼른 바지를 잡아올리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하고 울상을 지었다.

" 어떻게 하면... 단단하게 되는거니.. ? "

그녀가 물었지만, 사내아이는 대답하지 못했다.

그도 가끔 아침에 겪을뿐 뚜렷하게 자시의 의지로 그렇게 되어본일은 없었다.

" 저는.. 잘 몰라요. "

골치가 아팠다. 지금의 상황은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난처한 상황일지도 모른다.

그녀는 한참을 사내아이의 아랫도리를 살피며 미간을 찌푸렸다.

' 정말 큰일이다. 탕이 식기전에 어떻게든... '

" 아이고 ! "

갑자기 사내아이가 화들짝 놀라며 기겁을 했다.

여인이 그의 아랫도리를 대뜸 손에담는 것이었다. 그것으로도 모자라 그것을

조물락 거리며 갖은 애를쓴다. 그녀의 고운 한손에 작게 잡히는 그것이

어찌나 말랑말랑한지 그녀는 귀엽다고 생각했다.

그녀의 얼굴도 발그레하게 상기된 것이 무척이나 창피해하고 있다는걸 알수

있다. 그녀는 정말 큰 용기를 내고 있는것이다.

어릴때부터 여인들하고만 생활한 탓인지, 사내의 물건을 보는것이 처음이다.

이것저것 들은 풍문은 있지만, 어떻게 생겨먹은 물건인지도 모르던 그녀였다.

하지만 탕이 식기전에 먹이지 않으면 만년삼을 그대로 날려버릴지도 모른다.

그녀가 이런 해괴한 짓을 하는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2년전 그녀의 사문이 괴이한 무리들에게 습격을 당해 그녀를 포함한 사매 한명만을

남긴채 모두 시체가 되었다. 그녀는 다른곳에 일이있어 외출한 상태였고, 두살어린

사매는 생일을 맞아 자신의 본가로 떠나있던 때였다.

그녀가 사문으로 돌아갔을땐 이미 모두 시체가 되어 있었고, 겨우 숨이 붙어있던

사부님은 그녀에게 만년삼의 존재를 알려주고는 복수를 부탁한채 눈을 감았다.

만년삼. 사문의 비밀지하실에서 만년삼을 찾아냈다.

복수를 해야한다. 어디의 어떤 무리인지도 밝혀내야 한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했다. 이 만년삼을 고스란히 내공으로 환원

할수 있다면 1갑자에 달하는 내공을 얻을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사부가 그러했듯이 전설로만 알려진 만년삼을 섭취하는 처방은

좀체로 알아낼수가 없었다. 만녀설삼은 차가운 기운을, 만년삼은 뜨거운 기운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사부가 어떻게 이런 영물을 손에 넣었는지는 알수 없었다.

하지만 가지고 있는것 만으로는 소용없는 일이다.

그녀는 2년에 걸쳐 수많은 의원들을 찾아 다녔고, 수많은 고서들을 뒤적이며

만년삼의 처방법을 찾아다녔다. 그러던중 얼마전 아주 오래된 고서에서 만년삼의

처방법을 알아낸 것이다. 그런데 이 처방이란 것이 해괴하기 이를데없다.

자고로 만년삼은 뜨거운 기운을 품고있어 여인이 직접 섭취할경우 열에아홉은

견디지 못하고 죽어버린다. 섭취할자가 사내라면 이것을 삼일간 끓는물에 달여내

색이 검게될때까지 우려내어서, 그 탕을 모두 마신후 맑고 차가운 물속에서 

이틀간 내공심법을 운용하면 그것을 고스란히 내공으로 환원할수 있다.

하지만 이것을 섭취할자가 여인이라면 문제는 복잡해진다.

우선, 15세 이하의 무공을 익힌적이 없는 동정의 사내아이가 필요하다.

그리고 삼일간 달인 만년삼의 탕을 아이에게 먹여야 하는데, 필히 사내아이의

아랫도리를 발기시킨 상태여야 한다. 이때 아이가 탕약을 마시게 되면 만년삼의

기운이 고스란히 발기된 아랫도리로 모아지니, 그것은 만년삼의 기운이 사내아이의

발기된 아랫도리를 새로운 은신처로 삼게되는 것이다.

이때, 조심해야 할것이 필히 탕이 식기전에 들이켜야 하는것이다.

그후 일년간을 방치하면 완벽하게 그곳에 자리잡게 된다.

그리고 그후가 문제였다. 일년간을 방치하여 만년삼의 기운이 완전히 사내아이의

아랫도리에 자리잡게 되면 그때부터 그 사내아이와 몸을 섞어야 한다.

이것은 음양의 조화. 자고로 남녀의 결합이란 자연스럽게 음과양을 교환하고

서로를 부충해 주는법. 사내의 아랫도리에 잠재되어 있던 만년삼의 기운이

여인의 몸으로 자연스럽게 흘러들어온다. 여인은 그것을 맑고 차가운 물에서

내공심법을 운용하여 내공으로 환원하는 것이다.

이것은 1년에서 2년간 꾸준히 만년삼의 기운이 모두 흘러들어올 때까지 행해야

하는 것이다. 

말도안되는 처방법 이었지만, 그녀는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심정이었다.

그래서 그럴듯한 사내아이를 데려온 것이다.

매우 순해보였고, 착해 보였으며 밝아보이는 아이였다.

그런데 너무 어린탓인지 순조롭지가 못하다.

그녀도 주워들은 낯뜨거운 이야기들이 있다.

자고로 사내들이란 여인이 조금만 더듬어 주어도 대뜸 일어선다고 들었다.

그녀는 물불을 가릴 처지가 아니었는지라, 망설이지 않고 그것을 행했다.

다행히 아이가 어려 크게 부끄럽지 않았고, 보는이가 없어 용기를 낼수 있었다.

" 기, 기분이... 이상해요.. "

사내아이가 얼굴을 붉히며 작게 말했다.

' 아. 이것이 효과가 있는걸까 ? '

그녀는 사내아이가 반응을 보이자 더욱 정성껏 그것을 조물거린다.

그런데 정말 아니나 다를까, 사내아이의 작은 고추가 조금씩 부풀어오르기 시작

하는 것이다.

" 어맛 . "

" 어엇 ! "

그것은 조금 시간을 들이자 제법 그럴듯하게 단단해졌다. 조금 커지긴 했지만

조금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대신 단단해져 하늘을 향해 꼿꼿하게 일어서있다.

" 되었다 ! "

" 아.. 되,되었어요 ! "

" 어서, 어서 이탕을 마시렴. "

그녀가 만년삼을 달인 탕그릇을 들어 보이자, 사내아이는 그것을 단숨에 받아

꿀꺽꿀꺽 삼켜냈다. 그러는 동안에도 그녀는 사내아이의 아랫도리가 잠들지

않도록 그 고운 손으로 연신 스다듬어 주었다.

조금전과는 다르게 단단하게 일어선것이 놀랍기만 했다.

' 어떻게 말랑하던 살이 이처럼 단단해 지는걸까... ? '

누구든 한번쯤은 궁금해하는 것이었다.

' 과연, 그렇구나. 이처럼 단단하고 작은것을 여인의 안으로 결합하는 것은

어렵지는 않겠구나. '

그녀가 이처럼 호기심을 일으키며 고민하는 사이 사내아이가 탕그릇을 내려놓았다.

" 이, 이제.. 바지 올려도 되요.. ? "

탕을 다 마신 사내아이가 더듬거리며 그리 말하자, 설화는 그제서야 ' 어맛 ' 하며

손에쥔 그것을 놓아주었다. 

" 악 !! "

그런데, 바지를 치켜올리던 사내아이가 크게 소리를 지르며 대뜸 바닥을 구르기 시작했다.

두손으로 아랫도리를 움켜쥐고 바둥거리며 바닥을 구른다.

" 뜨거워요 ! 뜨거워요 ! 나 죽어요 ! "

사내아이는 죽는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눈물을 마구 흘렸다.

여인이 크게 놀라 아이를 잡아올려 동굴 안쪽의 지하수가 흐르는 샘물로 데려가

빠뜨리니, 아이는 그제서야 조금 나아진듯 훌쩍거리며 아파 죽겠다고 하소연한다.

여인이 아이의 손을 제치고 아랫도리를 살펴보니, 그것이 새빨갛게 달아올라

지글지글 열을 피어올리고 있는것이 아닌가.

' 이런것이구나. 그래서 탕을 마신사내는 차가운 물에 몸을 담그고 이틀이나

있어야 하는 거구나. '

사내아이는 이틀을 그 샘물에 몸을 담근채 열을 식혀야 했고, 그후로도 일주일간을

고열로 시달려야 했다. 그리고 며칠이 더 지나자 그것은 점점 나아져 어느덧 

더이상 열도나지 않고, 아랫도리의 괴이한 현상도 사라졌다.

" 이제 괜찮니 ? 아프지 않아 ? "

" 이제 괜찮아요. 전혀 아프지 않아요. "

여인이 사내아이의 앞에 커다란 사슴고기를 놓아주며 묻자, 아이가 밝게 웃어보이며

대답했다. 

" 사슴고기가 이렇게 맛있는줄은 몰랐어요. "

" 나도 사슴고기는 처음 먹어보는구나. "

" 내일은 뭘 먹을건가요 ? "

" 내일은 토끼를 먹자. 덫을 놓았으니 큰놈이 잡힐게다. "

" 우와 - "

사내아이는 정말 먹을것만 준다면 크게 불만을 표하지 않았다.

" 너에게 이름을 지어주어야 겠다. "

" 정말요 ? "

" 이름도 없이 어떻게 살았니 ? "

" 뭐, 거지들끼리는 대충 맨발이니, 더벅머리니 하면서 별명을 지어 부르니까요. "

" 넌 별명이 뭐였는데 ? "

" 전 아귀 였어요. "

" 풋 - 정말 어울리는 별명이구나. "

" 저도 그렇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제이름은 뭘로 지어줄 건가요 ? "

" 밤새 생각해 보았는데, 화무결 (火無潔) 이라고 짓기로 했다. 

몸에 불이 붙었으나 이젠 사라졌고, 앞으로는 거지로 살지말고 깨끗하게

살라는 의미야. "

" 와 ! 정말 멋진 이름이에요 ! "

" 마음에 들어 ? "

" 그럼요. 화무결 ! 화무결 ! 이제 내이름은 화무결 !! "

여인은 주기적으로 화무결의 아랫도리를 살펴 보았다.

이젠 익숙해졌는지 화무결도 크게 부끄러워하는 기색이 없었고, 그녀도 조금씩

익숙해져 가고 있었다. 그런데 화무결의 아랫도리가 심상치가 않다.

그 뜨거운 열은 사라졌으나, 괴이한 붉은색은 사그러들지 않는다.

게다가 날이갈수록 물건의 부피가 커지는것이 마치 한도끝도없이 자랄것만 같다.

탕약을 마신지 한달 가까이 되었을때 화무결의 아랫도리는 제법 묵직해져 있었다.

화무결이 바지를 풀어내리자, 그녀가 손안에 그의 아랫도리를 올려놓고 변화를

살핀다. 처음 보았을때보다 두배는 묵직해져 있었다.

그녀는 익숙하게 그것을 어루만지며 보드랍게 자극했다.

그러자, 그것은 금새 끄덕끄덕 부풀어 오르며 그끝이 하늘로 치솟는다.

붉은빛을 띄는 굵고 단단한 살기둥이 꼿꼿하게 일어서는 것이다.

그 위용이 어찌나 대단한지, 그 끝을 감싸고 있던 표피가 벗겨지고 매끈한

버섯모양의 귀두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녀는 숨이 막힐듯한 그 크기에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다.

' 고서에는 이런 내용은 없었는데... 어쩌지.. 이런 부작용이 있을줄이야..

이러다 화무결이 잘못되기라도 하면... '

한손에 가득들어차는 굵기다. 게다가 그 길이만도 한뼘은 족히 되어보인다.

그녀가 가볍게 살기둥을 손에 쥐어보고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 이러다 바지를 못입을 정도로 커지면 어쩌죠 ? "

" 설마... "

화무결이 불안한 얼굴로 물었지만 여인은 그럴리는 없다고 생각했다.

만년삼의 기운이 자리를 잡기위한 일시적인 일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일년이 거의 다 되어갈 무렵부터 화무결의 물건은 점차 붉은빛을 지우고

서서히 살색이 되어가기 시작한다.

끝도없이 자랄것같은 크기도 어느정도 선에서 멈추어 화무결을 안심시켰다.

" 역시 이 크기는 원래대로 돌아가질 않아요. "

" 그러게 말이다.. 그래도 다행히 더이상은 커지지 않을것 같구나.. "

그녀가 화무결의 아랫도리를 살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과연 이 크기가 정상인에 비해 얼마나 비대한 것일까?

그녀는 알지 못했다. 본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녀가 화무결의 아랫도리를 살필때에는 언제나 그곳에 손을대어 발기시킨다.

그 상태를 세세하게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화무결도 그녀의 손길이 익숙했고

그녀도 이제는 그다지 껄끄럽지 않았다.

오히려 그 우람한 사내의 상징이 가슴이 벅찰만큼 뿌듯하기도 했다.

' 아아... 이것을 어찌 내 몸으로 받아들여야 할까.. '

그것을 생각하니 두려움이 앞선다. 과연, 이 우람한 살기둥을 자신의 안으로 

받아들일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화무결의 살기둥은 그 길이가 한뼘은 족히 되었고, 그 굵기는 그녀가 한손으로

겨우 쥘만큼 우람하다. 조금 거대해 보이기는 하지만 그리 비정상은 아니었다.

100명중 한두명은 아마도 이정도의 대물을 소유하고 있을법 하다. 

하지만 화무결의 나이 올해 열셋. 몇달후면 열넷이 된다.

나이에 비한다면 놀랍지 않을수가 없다. 만년삼을 섭취한 때문일까?

그러던 어느날 그녀는 드디어 때가 되었음을 뼈져리게 느끼게 된다.

1년이 조금 지난 어느날부터인가 그에게서 괴이한 기운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왠지 짜릿해지는 기분. 묘하게 마음이 들뜨는 기분.

그 기운은 언제나 그의 몸에서 줄기차게 흘러 나오고 있다.

그녀의 판단으로 그것은 강맹한 양기의 기운.

그것은 그의 아랫도리로부터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더욱 괴이한 일은 그의 아랫도리를 살필때였다.

미세한 향기.

삼향이야. 그의 살기둥이 단단하게 발기하면 그때부터 미세한 산삼의 향이

풍기는 것이다. 게다가 더욱 곤욕을 치루는 것은 은근히 성욕이 치솟는 것이다. 

묘하게 아랫도리가 젖어들고 몸이 달아오르며, 마음이 혼란스러워 진다.

물론 그리 과하지는 않지만 그녀로서는 절로 얼굴이 붉어지는 일이다.

만년삼의 기운이 완벽하게 자리잡았다는 확실한 증거. 묘한 몸의 반응은 그렇다

쳐도, 미세한 삼향은 만년삼의 기운이 분명했다.

그녀가 환원해야하는 만년삼의 영기는 오랜세월을 숨죽여 자연의 기운이 모인 것이지만, 

만년삼 고유의 효능은 이런것인 모양이었다.

그녀는 더이상 지체할수 없다고 판단했다.

" 때가 되었어.. "

그리고 어느날밤, 그녀는 화무결이 잠든사이 지하수가 흐르는 샘물에서 옷을

벗어내렸다. 한여름에도 시리도록 차가운 샘물에 몸을 담그고는 한차례 몸을

씻어내린다. 한손에 가득 들어찰듯한 봉긋한 젖가슴이 차가운 물에 놀라 파들파들

떨리고 있다. 옥처럼 고운 피부에 물방울이 달라 붙으며 그녀를 몸을 더욱 아름답게

보여준다. 그녀의 나이 올해 스물 하고도 두살.

한창 무르익을 나이가 아닌가.

군살없는 잘록한 허리선과 탄력있는 아랫배 밑으로 작게 자리잡은 검은숲이

물살에 흔들리고 있다. 그녀가 한손을 가지런히 내려 자신의 은밀한 곳으로 

손끝을 뻗는다. 

도톰한 둔덕 밑으로 빛깔고운 연한 살틈이 자리잡고 있다.

아직 그 누구도 탐하지 않은 성역이다.

설화가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물며 손끝을 살틈으로 조심스럽게 밀어 넣는다.

" 흑 .. "

통증을 느끼는지 그녀의 입에서 옅은 신음이 새어 나왔다.

그녀는 고운 아미를 찡그리며 두다리를 조금열어 다시한번 손을 움직여 보였다.

놀랍게도 그녀의 중지손가락이 작은 살틈으로 깊게 잠기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그녀의 은밀한 곳에서 붉은 혈혼이 새어나와 흐르는 물살을 따라

흩어져가기 시작했다.

이제곧 화무결과 결합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 어린 화무결은 남녀의 일을 자세히 알지 못한다.

그녀도 그리 잘 알지는 못하지만, 첫 결합때 처녀성의 훼손으로 혈흔이 나오면

분명 화무결이 놀랄거라 생각했다. 게다가 그의 물건의 크기를 보았을때

그일이 쉽지는 않을것 같았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의 손으로 직접 처녀성을

훼손 시켰다.

" 흐윽... "

그녀의 손가락이 은밀한 곳에서 빠져나왔다.

통증과 함께 괴이한 감각이 느껴진다.

손가락 만으로도 이렇게 힘든데, 과연 화무결의 그 거대한 물건을 받아들일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사실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열세살의 어린아이. 그녀보다도 체격이 작은 아이다.

하지만 아랫도리만은 능히 일을 치루고도 남을만한 것이다.

" 그 어린것에게 못된짓을 하는구나... "

화무결이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라는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렸다.

세상 사람들이 알게되면 너나할것 없이 손가락질 할만한 일이었다.

내키지 않는 일이다.

하지만 이미 되돌릴수 없는 일이 아닌가.

며칠이 지난 어느날 밤. 며칠전 훼손시킨 처녀성의 상처가 아물어갈 무렵.

보름달이 환하게 밤을 비추고 있었다.

어디선가 주워온 다람쥐를 가지고 놀던 화무결에게, 몸을 씻었는지 물기에 촉촉히

젖은 설화가 다가왔다.

" 오늘밤은 내 침상에서 함께자자. "

그녀가 그렇게 말하자 화무결은 두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 예 ? 함께요...? "

" 싫어 ? "

" 아니요. 그럴리가 있나요. 누나한테서는 언제나 좋은 냄새가 나서 분명 잠도

잘올거에요. "

" 그래. 그럼 자기전에 씻고오렴. "

" 그래야 해요 ? "

" 그래. "

화무결은 깊이 생각하지 않고 냉큼 몸을일으켜 몸을 씻고왔다. 

어미품이 그리운 나이였다. 그녀의 품에안겨 잠들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져 싱글거린다.

화무결이 몸을씻고 돌아오니 그녀는 자신의 거처에서 침상에 누운채 눈을감고

있었다.

" 잠들었나요 ? "

" 아니야. 이리오렴. "

화무결이 작게묻자 그녀가 사르륵 눈을뜨고는 그를 불렀다.

화무결은 망설이지 않고 그녀의 침상으로 기어들어간다.

그녀는 화무결에게 팔베게를 해주며 그의 젖은 머릿카락을 쓸어넘겨 주었다.

" 기억하지? 처음 너를 데려올때 했던말... "

" 그럼요. "

" 내가 시키는건 뭐든지 하겠다고 했어. "

" 맞아요. "

" 후회하지 않겠다고도 했어. "

" 그래요. 후회하지 않아요. "

" 나쁜일을 시킬지도 모른다고도 했어. 기억하니.. ? "

" 기억해요. 누나가 시키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거에요. "

" 그래... "

한없이 맑고 착한 아이였다. 어린 동생같은 아이에게 몹쓸짓을 할 생각을 하니

가슴이 답답하고 막연해진다.

' 어쩔수 없는 일이다... '

한참을 그렇게 다정하게 보듬어주던 그녀가 기어코 입을 열었다.

" 아무것도 물으면 안돼. "

" 예 ? "

뜬금없는 말에 화무결이 두눈을 동그랗게 뜨고 반문한다.

" 묻지도 말고, 피하지도 말고, 가만히 있어야해. "

" 무, 무슨 말이에요... ? "

" 내가 무슨짓을 해도 놀라거나 화내지 마... "

화무결은 심상치않은 그녀의 표정에 긴장하지 않을수 없었다.

" 아, 알았어요... "

하지만 그녀가 시키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마음이 있는 그였다.

순간, 그녀의 한손이 화무결의 아랫도리로 조심스럽게 스며들었다.

찰나의 순간인지라 화무결은 놀랄사이도 없이 그녀의 손아귀에 보물을 잡혀

버렸다. 그가 놀란얼굴로 그녀의 얼굴을 마주 바라보자, 설화가 속삭이듯 말한다.

" 눈을감아. "

" 예... ? "

" 지금부터 내가 되었다고 할때까지 절대로 눈을 떠서는 안돼. "

" 그,그래야 해요... ? "

" 그래야 해. 할수있지 ? "

화무결은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여보이며 그녀의 말대로 두눈을 질끈 감았다.

" 윽.. "

화무결이 낮게 신음을 흘린다.

그녀의 보드라운 손길이 집요하게 아랫도리를 더듬고 있었다.

차가운 감촉이 보물을 간드러지게 스다듬고, 보듬어주자 금새 단단해져간다.

과연 대단한 보물.

그녀의 한손에 가득 들어차는 굉장한 물건이다.

손에 쥐는것 만으로도 벅찬 마음이 들었다.

그의 살기둥이 충만하게 단단해지자, 그녀는 소리없이 몸을 일으켜 옷자락을

벗어내린다. 겉옷이 스르륵 흘러내리자 그녀의 속살이 여지없이 드러나 보였다.

한쪽으로 곱게 따아내린 머릿카락이 봉긋하게 솟은 젖가슴에 드리워지며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 눈뜨면 안돼. "

" 예... "

그녀가 다시한번 다짐을 받으려는 듯이 말하자, 화무결은 얼른 대답했다.

기분이 묘하게 들뜨고 가슴이 쿵쾅거렸다. 평소와는 다른 느낌이다.

그녀도 그랬고, 그녀의 손길도 그랬고, 지금의 느낌도 그랬다.

그녀가 화무결의 옷을 한꺼풀씩 몸에서 벗겨내렸다.

바지를 벗겨내리고, 상의를 벗겨 침상아래로 떨어뜨린다.

화무결은 긴장한 얼굴로 두눈을 질끈 감은채 불안해 했다.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지려는 것일까? 뭐지 ? 뭘까 ? 물론 그녀가 자신을 해하려는 것은 아닐 것이다.

" 으음... "

다시한번 낮게 신음을 흘린다.

그녀의 섬섬옥수가 다시한번 그의 살기둥을 지그시 움켜쥐고 보듬고 있다.

아릿하고 짜릿한 감각들이 전신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이제는 완벽하게 살색을 되찾은 그의 살기둥이 그녀의 손놀림에 경련을 일으키며

점점 더 강맹해진다.

" 하아... "

이것은 설화의 호흡이 담긴 옅은 신음소리다.

미세한 삼향.

그의 살기둥이 발기한 순간부터 풍기기 시작한 이 향기는 그녀를 조금씩 흥분

상태로 몰아가기 시작한다. 봉긋한 젖가슴이 파들거리고, 그 봉우리의 중앙에

자리잡은 옅은 분홍빛의 유두가 조금 부풀어올라 꼿꼿하게 일어섰으며,

탄력있는 아랫배가 따스해지고 다리사이의 은밀한 곳이 촉촉하게 젖어들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의 몸이 충분히 준비가 될때까지 기다리며 그의 살기둥을 보듬어

주었다. 가볍게 손에쥐고 위아래로 훑어내리며 그것의 감각을 몸에 익힌다.

그녀가 몸을 일으켜 그의 몸위로 올라앉을때, 화무결은 움찔 하며 놀랐다.

대체이것이 무슨 일이란 말인가. 그녀는 무엇을 하려는 걸까?

이 주체할수 없는 기분은 무엇이란 말인가?

하지만 그것은 이내 곧 알수 있었다.

그녀가 화무결의 살기둥을 거머쥐고 자신의 은말한곳으로 인도했을때, 따스하고

촉촉한 감촉을 그 끝으로 느꼈다.

눈으로 보지 않았지만 이곳이 어떤 곳인지 대번에 알수 있었다.

까실한 감촉이 닿았었고, 이어 보드랍고 매끄러운 감촉이 느껴졌으며, 미끈한

살틈으로 스며드는것을 고스란히 느낄수 있었다.

이윽고, 그녀가 허리를 서서히 낮추기 시작한다.

어딘가로 무리하게 스며드는 감촉이 강하게 느껴진다. 그것은 한참을 입구에서

진입하지 못한채 애를 먹더니, 기어코 머리를 디밀고 들어서기 시작한다.

" 흐으윽 - ! "

그리고 이내 그녀의 탄성이 섞인 음색과 함께 그의 살기둥이 따스한 곳으로

힘겹게 잠겨들었다. 따스하고 사방을 죄어오는 부드러운 압박감.

그녀의 엉덩이가 화무결의 몸에 맞닿을만큼 깊숙히 그것을 받아들인다.

화무결은 꼼짝도 못하고 두눈을 질끈 감은채 거칠어지는 숨을 고르고있다.

언젠가 거지소굴에서 주워들은 기억이 있다.

남녀가 행하는 은밀한 행위들....

화무결은 지금 그것을 경험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이내, 그녀의 엉덩이가 위아래로 율동하기 시작한다.

서걱서걱 그녀의 맑은 애액으로 젖어든 살기둥이 그녀의 엉덩이 사이로 

기괴하게 드나들기 시작하는 것이다.

" 흐윽 ... 흐윽 ... 아앗 .. !! "

그녀가 애절한 신음소리를 연신 흘리고 있다.

화무결은 그 음색에 도취되어 무아지경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그녀가 허리를 움직여 그의 살기둥을 받아들이고 내뱉을 때마다 참을수 없는

짙은 신음이 흘러나오는 것이다.

화무결이 저도모르게 두손을 내뻗어 그녀의 엉덩이를 건드렸다.

황홀할만큼 보드랍고 매끄러운 감촉이 손안에 가득 전해진다.

" 아아아아..... !! "

그 황홀함에 절로 감탄사가 터져나왔다.

설화는 그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고 조금씩 허리율동을 과감하게 움직인다.

처음엔 버거웠던 그것이 조금씩 익숙해지며 강렬한 쾌감이 전신을 휘감고 있다.

가득 들어차는 포만감과, 머리끝까지 관통할듯한 강렬한 쾌감.

그녀는 예상치못한 쾌락에 움직임을 멈출수가 없었다.

상당한 통증을 예상 했었다. 게다가 사내의 물건을 받아들이는 것은 기분나쁜

이질감이 느껴질거라 생각 했었다. 하지만 그녀의 예상은 상당히 빗나갔다.

" 흐음 - 흐음 - 흐윽 - "

절로 새어나오는 신음을 참아보려고 입을 꼭 다물었지만, 그 음색은 숨소리에

섞여 코끝으로 새어나온다.

뜨겁고 강맹한 물건이 버겁게 들어차며 속살을 한껏 자극하고 있다.

그녀는 이내, 두손을 바닥에 짚고 좀더 현란하게 허리를 놀리기 시작했다.

화무결의 손아귀가 그녀의 작고 탄력있는 엉덩이를 한껏 움켜쥐며 그녀의 

감각을 더욱 부채질 한다.

어느새 그녀의 몸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 떨어져 내렸다.

코끝으로 땀방울이 모여 떨어지고, 풍만한 젖가슴에도 송글송글 맺혀있다.

그것들이 출렁이는 율동에 못이겨 화무결의 가슴팍에 떨어져 내린다.

그 희고고운 탄력있는 엉덩이 사이로 굵은 기둥이 소리없이 드나들고 있었다.

" 하악 하악 하악 하악 - "

그녀가 움직임을 멈추고 거칠게 숨을 내뱉었다.

쉴새없이 엉덩이를 요분질하던 그녀는 지치기 시작했다. 요령을 몰랐고 그저

본능이 시키는대로 할뿐이다.

경공을 펼쳐 이 산을 오를때도 이토록 급격하게 숨이 가빠지고 지치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지금은 몸이 급속도로 지쳐가고 있었다.

그녀를 강타하는 쾌감이 몸을 더욱 지치게 하기 때문이다.

그때 화무결이 두눈을 번쩍 뜨고 그녀의 얼굴을 똑바로 주시했다.

시선이 마주치고 서로 가쁜숨만 내쉴뿐이다.

자신의 위에 올라앉아 단내를 풍기며 숨을 몰아쉬고 있는 설화의 나신을 두눈으로

목격한 화무결은 심장이 멎을것만 같은 충격을 받았다.

옥처럼 곱디고운 살결들이 땀방울에 젖어 반짝 거린다.

풍만한 젖가슴이 아래로 치우쳐 보드랍게 흔들리고 있다.

그 작은 옅은 분홍빛의 유두가 파르르 떨리고 있는것을 보았을땐 두눈이 충혈

되었다.

" 보지마 ! 화무결... "

설화가 손을뻗어 그의 눈을 가렸다.

입에서 단내를 풍기고 땀으로 흠뻑젖은 몸으로 그의 위에 음란한 자세로 걸터앉아

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순간, 화무결이 몸을 비틀어 그녀를 쓰러뜨린다.

" 어맛 !! "

설화가 힘없이 쓰러지며 당황섞인 짧은 비명을 내지르자, 화무결이 그녀의 몸을

짓누르며 거칠게 덮쳐왔다.

" 아앗 ! "

그는 한마리의 야수가 되어 본능적으로 허리를 움직인다.

이미 발기를 시작할 무렵부터 남녀간의 결합이 가능한 본성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모든 동물의 본능이고 본성이었다.

" 하악 하악 하악 하악 - "

그가 거친숨을 토해내며 이성을 잃고 미친듯이 달겨들었다.

그녀의 다리사이에서 엉덩이를 마구 들이대며 그녀의 안으로 질주하는 것이다.

이미 사내의 본성이 깨어나 행위의 의미도 모른채 여인을 탐하는 것이다.

" 아앗 ! 화무결 ! 아앗 - 아앗 !! "

그녀가 두손을 뻗어 그의 어깨를 밀어내 보았지만 그는 오히려 더 강맹하게

질주해 들어왔다. 전신을 강타하는 뇌력 !

마치 번개를 맞은듯한 강렬한 감각에 그녀는 이내 그의 어깨를 짚고 움켜잡는다.

두다리를 활짝 열어 그를 받아들이고, 그의 움직임에 호흡을 맞추어 격한 신음을

토해낸다.

애절한 표정을 지으며 끊임없이 신음을 흘리는 그녀의 얼굴을 주시하며 그녀의

안으로 파고들듯이 허리를 움직였다. 크게 원을 그리며 출렁이는 둥근 젖무덤이

시야를 어지럽히고 허리를 비틀고 다리를 파들거리는 그녀의 몸짓에 감동한다.

그녀는 기뻐하고 있다.

분명 짙은 신음을 토해내고 몸부림을 치고 있지만, 얼굴엔 환의와 기쁨이 보이고

있었다. 그는 그 황홀감에 젖어 그녀를 더욱 몰아붙이려 하고있다.

몸에 달라붙는 그녀의 고운 피부의 감촉이 좋다.

정신없이 쏟아내는 음색이 그어떤 악기의 소리보다도 좋다.

아랫도리에 전해지는 그녀의 속살이 어미의 품처럼 포근하고 따스하다.

- 턱턱턱턱턱턱턱턱 - !!!!! 

" 흐흐흐흑 ! 흐흐흐흐흑 !! 아아아앗 !! "

강렬하게 질주하며 그녀의 몸을 꿰뚫을듯 혼신의 힘을 다한다.

머릿속이 하얗게 비워지고 오직 눈앞의 행위에 모든것이 집중되고 있었다.

그순간, 예상치못한 반응이 전해졌다.

' 이럴수가 !! '

아랫도리에서 전해지는 기묘한 배뇨감.

무엇인가 당장이라도 쏟아져 나올것만 같았다.

" 크윽 !! "

화무결은 너무놀라 당황하여 재빨리 그녀의 안에서 살기둥을 뽑아올린다.

애액으로 흠뻑젖은 굵은 살기둥이 그녀의 살틈에서 버겁게 빠져나왔다.

- 찍 -

그순간 살기둥의 끝에서 강렬하게 쏟아져 분출되는 분출물.

그것은 그녀의 나신으로 호쾌하게 쏟아지며 흩어져 버렸다.

' 소변이 아닌가 ?!! '

소변이라 하기엔 괴이하게 끈적이는 점액질의 액체.

그것은 두어차례에 걸쳐 연이어 분출되어 그녀의 몸에 쏟아져 내렸다.

탄력있는 그녀의 아랫배에 쏟아지고, 고운 옥빛의 둥근 젖가슴에 튀어 묻어난다.

" 하악 하악 하악 - "

그는 너무놀라 두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두손을 바닥에 짚은채 숨만 헐떡거렸다.

그녀도 그와 다르지 않다.

갑작스런 상황에 그녀도 놀랐는지, 화무결을 멍하니 바라보며 가쁘게 숨을 내쉬었다.

자신의 몸에 쏟아진 한웅큼의 액체.

자신의 다리사이에서 여전히 끄덕거리고 있는 화무결의 살기둥끝에서 남아있는

불순물이 길게 이어져 흘러내리고 있다.

이미 몽정을 해야할 나이.

그동안 쌓여있던 농도짙은 액체가 한꺼번에 봇물이 터지듯 쏟아져 나온것이다.

그녀는 그것이 무엇인지 이내 깨달을수 있었다. 

화무결의 얼굴을 올려다 보았다. 그는 너무 놀라 불안한 표정으로 그녀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 미, 미안해요... 제가... 제가...무슨짓을... "

그는 공황상태에 빠져들었다. 

사정을 하고나면 순식간에 정신이 맑아지는것은 사내들의 특성이다.

" 괜찮아.... 이리와.. "

그녀가 두팔을 들어올려 그의목을 끌어당기자, 화무결이 그녀의 품에 얼굴을

묻는다. 아직 어린아이였고, 겁이 많은 아이다.

그녀는 그의 등을 토닥여주며 그를 안심시켰다.

아랫배에 닿는 그의 뜨거운 살기둥이 느껴진다. 아직 단단함을 잃지않고

서로의 아랫배에 맞닿아 꿈틀거리고 있었다.

' 어리다고 너무 얕보았어... 이아이도 사내인데... 

내가 화무결을 너무 어리게만 보았나보다.. '

화무결이 안정을 되찾자, 그녀는 지하수가 흐르는 샘물에 몸을 담그고 내공심법을

운용하기 시작했다. 분명하게 느껴지는 기운들.

시간이 지날수록 그 기운들은 내공으로 환원되어 갈무리되고 있었다.

' 역시 .. !! '

상당한 양의 내공이 단전에 축적되어 쌓이는걸 분명하게 느낄수 있다.

그녀는 사실 고문서의 처방을 반신반의 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심정으로 일을 진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안도감과 기쁨이 함께 밀려온다.

헛되이 시간을 허비하지 않은 것이다. 지난 몇년간 고생하며 일을 진행해온 것이

뿌듯하게 느껴졌다.

그녀는 몸을 추스르고 화무결에게 그간에 하지못했던 진실을 털어놓았다.

화무결은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는 크게 놀라며 오히려 기뻐해 주었다.

자신을 이용했다는 생각보다는 그녀에게 무엇인가 해줄수 있다는 생각에

기쁜것이다. 아직 어린탓인지 단순하게 상황을 보는것이 분명하다.

" 그럼... 그걸... 또.. 해야하나요... ? "

화무결이 주저하며 망설이듯 물었다.

" 그래... 최소한 만년삼의 기운을 모두 환원할때 까지는... "

그녀의 대답에 화무결은 내심 기쁜얼굴을 감추지 못했다.

나쁘지 않다.

선녀같은 그녀와 남녀간의 은밀한 행위를 한다는 것은 그에게는 엄청난 일이다.

사실, 아직도 방금전의 일이 믿어지지 않았지만, 그 느낌만은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사랑이라는 것도 알지 못하고, 성인남녀의 미묘한 감정도 알지 못하지만 

그는 그저 기쁘기만 했다.

" 아앗 - 아앗 - "

여인의 신음성이 동굴 안에서 쩌렁하게 울리고 있다.

돌을깍아만든 침상위에 반라의 여인이 두다리를 한껏 열어 사내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열린 치맛자락 사이로 그녀의 매끈한 다리가 드러나 보였고, 화무결은

그녀의 다리사이에 허리를 들이밀며 헐떡이고 있다.

두사람은 이제 익숙하게 결합하고 있었다. 

서걱서걱 살기둥이 흠뻑젖은 살틈으로 드나드는 음색이 들려온다.

하루에도 두어번. 많게는 서너차례 몸을섞을때도 있었다.

이제는 제법 기교가 생겼는지 허리를 깊게 밀어넣기도 하고 얕게 밀어넣기도

하며 능숙하게 그녀를 탐닉한다.

" 흐흑 - 흐흑 - 그렇게 보지마.. 화무결. "

설화가 화무결의 얼굴을 두손으로 가리며 고개를 돌렸다.

화무결이 빤히 자신을 내려다보는것이 낯뜨겁고 창피한 것이다.

쾌락에 빠져들며 음란한 음색을 흘리는 얼굴을 보이고싶지 않았다.

그러자 화무결은 그녀의 손길을 피해 고개를 돌리며 장난스럽게 웃는다.

" 저는 누나 얼굴을 보는것이 좋아요. "

" 나는 보이고싶지 않아. 아앗 ! "

화무결의 율동이 좀더 맹렬해지기 시작했다.

그녀의 수줍어하는 모습이 그를 더욱 자극하기 때문이다.

그녀의 움직임 하나하나, 음색 하나하나가 그를 자극한다.

매끄러운 피부와 살짝 벌어진 앞섬으로 드러나보이는 눈부시게 풍만한 둥근

젖가슴. 봉긋한 봉우리끝에서 애처롭게 흔들리는 분홍빛의 유두가 심장을

더욱 뜨겁게 달군다.

" 하악... 하악... "

화무결이 숨을 고르며 율동을 잠시 멈추었다.

잠시 쉬기위함이다.

그러자 설화가 손끝을 뻗어 치맛자락을 잡아당겨 결합부위를 슬며시 감추었다.

" 화무결.. 안에 사정하면.. 안돼.. 하아.. 하아.. "

" 알아요. "

" 힘드니... ? "

" 아니에요. 하루종일 해도 힘들지 않을거에요. "

" 바보같은 소리 하지마. "

설화가 피식- 하고 웃어보이며 화무결의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방울을 닦아

주었다. 그녀가 땀방울을 훔쳐주자 그는 허리를 숙여 그녀의 앞섬으로 슬쩍

드러난 탐스러운 한쪽 가슴에 얼굴을 묻는다.

도톰하게 솟아오른 분홍빛 유두를 입안에 가볍게 머금고 혀를 굴린다.

" 그런다고 젖이 나오지는 않아. 화무결. "

" 그런게 아니에요. 그저 이렇게 하고싶은걸요.. "

젖을빠는 화무결의 모습에서 묘한 모성애를 느끼는 그녀였다.

그녀의 안에서 맹렬하게 박동하고있는 그의 살기둥이 충만감을 주고있다.

하지만 쾌락에 빠지고 싶지는 않았다. 어디까지나 화무결의 몸안에 잠재된

만년삼의 기운을 자신의 것으로 환원하기 위함이어야 한다.

죄책감에 빠지지 않기 위함인지, 그녀는 그렇게 자신을 몰아세우고 있었다.

그녀는 틈나는대로 무공을 수련한다.

쌓여가는 내공이 뒷바침을 해주고 있어, 연성하기 힘들었던 월녀신공이 수월하게

펼쳐지고 있었다. 한자루의 검을쥐고 쾌검을 구사하며 허공을 격하는 그녀의 

모습은 마치 선녀가 춤을추는듯 하여, 화무결은 언제나 곁에서 그것을 감상하였다.

그러다가도 미세한 삼향이 코끝을 스치면, 얼굴을 붉히고 화무결에게 눈을 흘기며

그와함께 침상으로 향했다. 어차피 삼향탓에 몸이 달아올라 무공수련에 방해만

되기 때문이다. 그와 한번 몸을 섞을때마다 내공이 크게 증가하는것을 목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와 살을맞대고 몸을 섞는것이 기쁘기도 했다.

뜻하지 않게 여인의 기쁨을 알게된 그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결합의 기쁨을 알게모르게 즐기고 있는듯 하다.

' 아아아.. 화무결... 복수따윈 잊고 너와함께 평생을 이곳에서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 '

그녀의 가슴깊은 곳에서는 이렇게 애절하게 외치고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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